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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동유럽독일파리

[동유럽독일파리2일-부다페스트]프라하클럽호텔조식-플로렌츠버스터미널-부다페스트 네플리겟버스터미널-훈게스트호텔밀레니엄-바치거리-ABC마트

by librovely 2016. 1. 30.

 

2016. 01. 02

여행 2일째

이지만 여행을 하고 있긴 한건가... 본 것도 없고 한 것도 없다 그냥 이동만 했고 괴로운 일만 있었다

그래도 일어나서 창문을 열어보니 여긴 집이 아니고 내 방이 아니고 프라하네....그래도 좋네...

 

아침 7시쯤 되었던 것 같다 알람 소리를 듣고 바로 일어날만큼 긴장한 상태였던 거 같다

집에서는 알람 소리를 아예 못 듣기도 하는데 여행 가서는 그런 일이 없었구나 생각해보니

숙소 앞 건물

강아지와 아침부터 산책중인 현지인...이 부러워서 도촬했다고 변명을...

토요일 아침이라서 그런지 사람이 거의 없다

왜 여러 번 찍었지?

숙소 앞 트램

아침에 욕실에 가보니 그 온수기가 밤새 열심히 작동했는지 바늘이 뜨거운 방향으로 확 돌아가 있었고

욕조에 물을 가득 받아도 여전히 뜨거운 물이 펑펑 나왔다...그렇지...이게 정상이지...아침에 뒤늦게 욕조 한 번

사용해보고 짐을 정리한 후 조식을 먹으러 내려왔다 조식 포함으로 예약했는데 안된 건 아닐까 걱정하면서...

하지만 안되었어도 프라하이고 이 정도 숙소인데 비싸봤자...하는 생각을 했다 이번 여행은 모든 곳이 조식 포함

조식을 아주 많이 먹을 수 있는 나는 위대한 사람이기 때문에...조식은 무조건 포함...조식에 나오는 음식은 다 내가

잘 먹는 것들이기에...조식을 엄청나게 먹고 3~4시까지는 음식 생각이 나지 않는 그런 생활을 했다고 쓰는데 되게

없어보이는 늑힘이 들지만 없었다...없긴 없었어 돈이...파리에서 동행이 내가 거지같아 라고 하면 그게 아니라 그냥

거지인거라고 해서 깔깔댔던 기억이 난다...그렇네...거지같아는 거짓말임...그냥 거지 그 자체인 거임...

내추럴 본 거지~

조식을 먹으러 내려갔더니 직원으로 보이는 할아버지와 젊은 할머니 그러니까 50대 할머니가 한 분 계셨다

그 할머니는 음식을 준비하는 사람 같았고...할아버지는 손님도 드문 이 시기에 혼자 돌아다니는 내가 이상했는지

어디서 왔냐고 물었다 그래서 대답해드림...그리고 나는 음식을 퍼 담아볼까 하고 서 있는데 어제 그 직원애가 아직

퇴근을 안했는지 다가와서 계란요리는 어떻게 먹겠느냐고 물었다 순간 그건 돈을 내는건가 했는데 얘랑 그걸로

얘기하기도 싫어서 그냥 스크램블드라고 하고 피함...표정이 아주 요상했는지 걔 표정도 요상해졌음...

어쩔 수 없어..너만 보면 어제 헬 샤워가 떠올라서 그래...종류는 역시 많지 않았으나 어디서든 폭풍 조식은 가능함

불가능이란 하나의 의견에 불과하다...어디서든 과식조식은 가능하다

잠시 후 스크램블드 에그가 나왔고 저 옆에 앉은 일본 사람으로 보이는 사람이 냉장고 안 요거트를 꺼내서 먹길래

나도 하나 가져옴 이게 보기에는 양이 그냥그래보여도 상당함...물론 다 먹었다

별로 안 먹고 가더라...저기 앉더니...

난 천천히 먹으면서 앉아있었는데 저기 사무실도 비우고 식당에도 아무도 없다...내가 직원이 된 늑힘

사람이 없어

창밖

나는 힘들었지만 프라하는 좋은 곳임

다시 방으로 올라왔다 어제는 끔찍했지만 오늘은 기분이 괜찮네...저 침대 그래도 잠은 잘 왔다

이게 아마 저 첨탑이 프라하 프라하라고 외친다 이러면서 찍었던 듯

첨탑이 프라하네 이러면서

망할 온수기...는 데워지는 데 몇 시간은 필요했나보다....

공포의 바늘....

숙소에서 나와 지하철 역을 찾아 들어가 4정거장인가만 가면 되는데...어제 분명 지도를 확인하고 아 여기가

메트로는 차라리 더 가깝네 했는데 왜 나는 이렇게 메트로 근처에 와서는 무엇에 홀린듯 저 춤추는 빌딩으로

기어내려갔던가....여기서 바로 지하철을 탔다면 지치지 않았을텐데....2년 전에 왔을 때도 프라하에서 트램

잘못 타고 딱 한 번 헤맸는데 그 때도 내 눈 앞에는 저 춤추는 빌딩이 있었다...음...춤 그만 춰...기분나빠...ㅋ

 

이 때 캐리어가 고장나서 한 쪽 어깨에는 젖소무늬 가짜가죽 싸구려 가방을 걸쳤고 다른 한 쪽은 확 기울여서

캐리어 손잡이를 잡고 끌고 다녔다...한 마디로 상당히 괴상하고 흉칙한 자세로 돌아다님...보기 흉한거야 내 눈에

안 보이니 상관없는데 이게 엄청 무리가 갔다...캐리어 끌고 내달리기에는 자신이 있는 사람이었는데...손잡이가

부서지니 머리카락 잘린 삼손 꼴이구나...ㅋㅋㅋ 하여튼 400미터 정도 엉뚱하게 저 아래로 내려갔다가 사람들에게

물어보니 다시 올라가래...그래서 내려온 게 아까워서 또 다른 인형을 붙잡고 다른 곳은 없느냐고 하니 저 위로

기어올라가는 게 가장 쉬운 방법이래...그래서 어쩔 도리 없이 다시 올라가는데 이젠 구부리고 캐리어 끄는 게

죽을 것 같았고 시간이 그리 넉넉치 않다는 생각이 들기 시작했고...마음이 조급해짐....그러다가 어깨에 걸친 끈이

눈에 들어왔고 그 어깨 끈을 풀러 캐리어에 묶었더니 서서 끌 수 있게 되었고 그나마 나아짐...근데 좀 걸으면

이젠 그 끈이 손을 옥죄어 옴...아이고....하여튼 다시 마구 걸어서 올라와 지하철을 탔다 쓸데없이 800미터는 더

걸었던 셈이네...그리고 그 빠른 계단은 정신 바짝 차리고 타니 탈 수 있었다....플로렌츠 역에 내려서 짐 큰 거

들고 가는 사람들을 그냥 무념무상 따라갔더니 드디어 역이 나옴...여기도 상당히 걷는다...계단도 오르고...

아 드디어 플로렌츠....반갑다 2년 만이구나!

근데 이 여자 모자가 같이 찍혔어...

다시...하니까 다른 사람이 또 나와

한 번 더 하니...

아예 모자를 찍은 것만 같은 사진이...포기....10시 30분 차인데 10시 8분쯤 도착했구나...30분 전에는 도착해야 맘이

편한건데...이 날 그랬군...

스튜던트 에이전시

이 버스가 여러 버스를 타본 결과 가장 좋다...음료 하나 공짜로 주는 것도 좋고 자리 간격도 좋고 모니터도 있고

충전도 할 수 있고....폴스키 버스는 싸니까 그 다음 좋고...제일 별로는 유로라인...모든 게 제일 별로였다

이렇게 끌고 옴....그래도 구부리고 끌고 오는 것보다 훨씬 낫다...

프라하에서 부다페스트까지 7시간이 넘게 걸리는데 16유로 저렴하다

유럽에서 이동은 기차패스가 없을 경우 버스가 무조건 저렴한듯...

와이파이도 됨

이 가방에 중요한 것 그러니까 넷북이랑 먹을 거 전용....ㅋㅋㅋ 하여튼 그런 거 넣고 항상 들고 탐

저기 보이는 전기 플러그 꽂는 곳

이런 게 있으니 얼마나 좋은가~~

통신사 무료 영화 다운 받다가 만 것을 받으려 했더니 외국에서는 와이파이라도 다운이 불가능하다는 메시지가...

아.... 미리 휴대폰에 받아놓을 것을....

이런 분위기임

아직도 타고 있네...짐 훔쳐갈까봐 짐이 보이는 곳으로 예약할 때 자리를 정함

스튜던트 에이전시는 자리도 정할 수 있고 짐표도 주고 제일 좋다

아까 짐 끌다가 더워 죽겠어서 떼어버린 핫팩은 손핫팩과 붙여서 계속 사용하기....

새로 산 엠피삼으로 음악도 듣고 이제 좀 좋구나...

화장해도 안했다고 다들 생각하고 안해도 안했다고 생각하곤 하는 나를 위한 노래네...노 메이크 업

이 노래 가사 중 뭐더라...살찔까봐 신경쓰지말라고 했나 안그래도 예쁘다고...?

그걸 들을 때마다 그 예쁜 여자가 만약 이런 저런 신경을 안썼으면 네 눈에 예뻐 보이지 않았을 것이어요...라고

내가 대답함... 근데 아닌가 예쁜이들은 원래 그냥 막 살아도 예쁜가? 내가 어떻게 알아...망...

 

안녕 프라하

 

맥카페

동유럽의 카페구나 이런 게~ ㅋㅋ

10시 40분이네....여긴 어디지

어디긴 바츨라프 광장이지~

프라하의 샹젤리제~~

안녕 빨간 지붕

네스프레소 맛있나보다...

공짜 카푸치노를 마시며 아멜리에를 본다

이 영화 예전에는 재미 없었는데 지금 보니 너무 재밌다...왜지?  대사 하나하나 참으로 재밌는 것이었다...

여행 중 틈날 때 봤는데 다 못 봄...ㅋㅋ

프라하 더워졌나 했더니 1도....내가 너무 열심히 짐끌기 노동을 해서 더웠던 거구나....

짐 끄는 당나귀들의 고통을 나는 안다....

부다페스트는 영하네 좋다...핫팩을 소진할 수 있겠어...

여긴 더 춥네

오호 좋구나 좋아~

내 사랑 바르샤바~~ 그래 잘한다 잘한다

영하 10도 아래로 내려가야 동유럽이지

베를린은 좀 더 노력해라

드레스덴은 하루 머무니까

파리는 덥네...음...

근데 파리는 가보니 하필 추울 때이긴 했지만 그 추위가 프라하의 그것과 종류가 비슷....습한 추위가 몸 속으로

기어들어왔음

서울은 따뜻...했는데 없던 사이에 한파가 왔다고 하는...

 

 

 

 

할 일이 없어서 날씨 확인하고 잠은 이미 자서 안오고....버스는 7시간.....

가다보니 눈이 쌓인 길이....

중간에 타는 사람이 있다...짐 사수...아무도 노리지 않는데 혼자 무척이나 열심히 경계....

영화가 있으면 뭐하나...꼬부랑 말은 말이 아닌데...나에게는...

말에는 얼이 담겨 있어서 나는 한국말만 사수...ㅋㅋㅋㅋ

내용을 이미 보고 보고 봐서 아는 이거나 볼까

 

책 읽는 여자네

걸어가면서 어떻게 읽어...설정이네...

역시 금방 중단....

가다가 본 노블....

노블은 극히 일부야...도그나 카우나 노블 타령은....이라면서 유심히 들여다 봄....

우리나라도 양반은 극히 일부였지 아마...그렇지만 자신이 양반 집안 출신이라고 다들 생각함...그러는 너는?

나도 족보를 봤으니까 그렇다고 생각한다고 말은 하지만 나는 이상하게 뭔가 아주 이상하게도 비빔밥이 익숙하고

바닥을 빗자루로 쓸고 있을 때 뭔가 상당히 몸에 일이 착 붙는듯한 느낌이 드는데 그냥 기분탓이겠지? ㅋㅋㅋ

어제 산 사과를 안 먹었구나 씻어서 팩에 담아왔구나...거지네...거지같아가 아니라 거지였네 진짜...ㅋㅋ

중간에 저거랑 저 과자를 먹음

업타운걸은 어떤 영화에 나왔는데...비행기에서 본 영화 중 하나에 아...나를 미치게 하는 여자였나?

거기 나오는 의사가 좋아하는 음악이었지 아마...수술할 때 틀어놓곤 하던...

잠시 영어 공부도 해 보았다...

아주 잠시

해보고 멀미가 나서 그만 두었다

정말이다 난 멀미가 나서 그만 둔 것이었다 근데 그 멀미의 원인이 영어였는지에 대해서는 노코멘트....

중간에 또 섬...

살뜰하게 연말 분위기....

앞에 탄 연인이 엄청 시끄럽게 낄낄댄다...뭘 보나 했더니 저런게 창으로 보이네...

이제서 이걸 열어 봄 시티맵~

이건 신세계

지도를 볼 필요도 길 이름을 볼 필요도 없다 그냥 막 가...남은 거리가 줄어드는 방향으로 계속 가....ㅋㅋㅋ

중간에 버스가 설 때도 여긴가? 떨 필요가 없다...얘가 다 어딘지 알려줌....

좋네...

그리고 부다페스트 네플리겟 터미널 근처 도로에 내려줌...내려서 빨리 시티맵을 켜고 열심히 길 건너서 400미터

정도 직진하니 이 곳에 도착...이름이 다르다...예약할 때는 튤립 인 호텔로 알고 했는데 여기에는 훈게스트호텔

밀레니엄이라고 써 있었다...별3개...

이름이 달라서 여기 아닌가 하며 지나쳤다가 시티맵 지도와 내 종이 지도를 비교해보니 여기 맞음...

튤립 인 호텔로 찍으면 시티맵에 안 나옴...

들어가니 프라하의 클럽호텔과 같은 아마추어...ㅋㅋ 분위기가 아닌 정상적인 숙소 분위기라서 마음이 놓임

직원이 영어도 잘하고 내 바보 영어도 다 알아듣고 뭔가 각이 잘 잡혀 있었다 좋다....

 

4일동안 머무를 나의 스위트룸

 

오래된 호텔이지만 지저분하지는 않았다 물론 좋은 호텔의 그것을 기대하면 안되는 곳임...

저 테레비봐....텔레비전 아님...저건 테레비임...ㅋㅋㅋ그래도 잘 나온다  TV 켜 놓고 외롭지 않게 잘 지냄

저건 내 밥상

더블로 예약했는데 침대가 두 개네...아...아까워라....

침대 커버는 벗겨버림...침대 커버는 색이 이상해도 커튼은 좋았다...창도 크고 높고

좋은 뷰를 달라고 했더니 이렇게 좋은 주차장 뷰를~~ 아름답다 저 주차장 선과 귀여운 차를 보라...

수건도 2인용이네...여기 좋네....수건이 있다는 것만으로도 만족하는 내가 불쌍하구나...

따뜻한 물도 잘 나옴....이게 좋다니...프라하 가서 참으로 긍정적인 인간이 됨...

8시쯤 되었나? 뭐라도 보자...해서 나가보기로...여기 돈이 전혀 없어서 일단 터미널에서 돈을 뽑아야 하고...

이때까지 겁이 많아서 가방을 저렇게 안에 넣고 다님...저 안에 사실 돈도 한 푼 없....

지하철...그러니까 네플리겟 버스 터미널까지 직진 400미터 정도 해야함...근데 이 근처에 아무것도 없고 그냥 도로

사람이 없어서 살짝 무서울 수 있지만 사람이 없어서 안전할 수 있는 곳...?

저긴 무슨 경기장

여길 뛰어다님...무서워서....ㅋㅋ

지하철 안에는 노숙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그런 사람은 다른 역에도 있다 그래도 버스터미널이라서 사람이 많아

괜찮았다

저기가 버스 터미널

 

저기 두 대의 현금인출기가 있네

이 때도 제정신이 아니라 저게 시티은행 인출기인지 신경도 안 씀...그냥 플러스 표시가 있으니 돈이 나오겠지

했고 주변에 나쁜 놈 있나 일단 앉아서 주변 관찰함...그리고 나서 뽑음...ㅋㅋㅋ 아무도 없다...날 노리는 사람은

혼자 영화 찍었음...투명인간을 상대로...

차라리 비자가 써 있으니 하나카드로 뽑을 것을...뇌가 마비된 상태였나보다

뽑아서 역무원 아줌마에게 72시간권을 샀는데 타러 들어와서 받은 잔돈을 보니 이 아줌마 동전 하나 안 줌...

200포린트 동전 하나 안 줌...그게 한국 돈으로 800원 정도인데 기분 나쁘네.....

여기 물가로는 그래도 더 될테니...딱 하나 덜 준 게 알면서 그런 거 같다는 생각을 했고 다음부터는 잔돈 잘 확인

하자...라고 다짐했는데 바로 이 다음 마트에 가서 더 털리고 온다...바보바보....

지하철이 오래되어서 왠지 무섭지만 무서울 거 없다...그렇지만 무서웠다

저걸 봤다

저거...저걸 누르면 되나? 위험할 때

여기도 프라하처럼 아주 긴 에스컬레이터가 되게 빠르게 움직임

조심해야 함 여기 사람들은 익숙해서 그런지 할머니 할아버지도 잘 탐

부다페스트의 명동 거리 바치 거리 도착

사람이 없....

아직 이 동네 분위기를 잘 모르겠...

 

여기....가보고 싶네

담에 와야지 하며 시간을 찍고 못가봄

70%? 그런데 문 닫음

토요일 밤8시쯤이었나? 사람이 너무 없네

저기 다리도 보인다

 

카푸치노가 2000원도 안되네 싸다

여기가 아마 카페 센트럴이었을거다...괜히 비쌀거라 생각해서 못들어갔는데 헝가리는 비싸봤자임...

카페는 그냥 막 들어가면 됨 비싸도 5000원임....ㅋㅋ

 

혼자 그냥 걸어다님...

여긴 중국 면도 파는 것 같았고 배가 고팠지만 그냥 못들어가겠...

유럽 어느나라든 연말에는 이렇게 전구 장식을...이라고 쓰다 생각해보니 한국도 하지...

소니센터...를 찍은 이유는 카메라가 좀 이상해서...

카메라가 막 떨리는 증상이 한 달 전에 있었는데 언제부턴가 싹 괜찮아져서 그냥 들고 왔는데 오니까 하루 만에

그 증상이 슬슬 나오기 시작...ㅜㅜ 역시나 다음날부터 본격적으로 맛이 가기 시작한다....

캐리어 다음은 카메라구나...

 

코스타커피다...저기라도 들어가자...커피라도 한 잔 하고 샌드위치라도 뜯자...

 

불이 켜져 있었는데 이미 닫음....9시가 넘었나?

그냥 마트에서 장이나 보자...하며 저길 감...저기 아줌마 인상이 아주 더러웠는데 하는 짓도 더러워....

아니 간 게 아니고 가야지 하고 더 걸어보고 가는 길에 들름

지하철 한 정거장을 걸었네

 

이런 옷이 유행인가?

이건 좀...

헝가리는 유럽이지만 체형이 한국적이라고 들었는데 키도 작고 얼굴도 크고 그렇다고...

그건 잘 모르겠지만 키가 그다지 크지 않다는 느낌도 들었고 예쁜 인형같은 여자도 별로 없었던 거 같긴 하다

인형은 폴란드에 많았다 키가 큰 건 체코고 독일은 큰 사람 작은 사람 섞임...인형도 가끔 있고....

헝가리 사람은 별로 기억이 안나고 부다페스트 야경이 예쁜 것만 기억남...하나라도 예쁘니 된거지 뭐...ㅋㅋ

 

많은 종류의 물....

 

다 먹어보고 싶다

샌드위치 2000원

 

 

 

이렇게 사고 나는 잔돈을 없애려고 지폐 한 장과 잔돈으로 600인가를 냈나? 그랬더니 그 아줌마가 더 작은 잔돈

몇 개를 더 손바닥 위에서 가져갔고 잔돈을 줬는데 저 600은 안 받은 걸로 계산한 잔돈을 줬고 나는 머리가 어떻게

된건지 그 돈을 받아들고 맞다고 생각하고 나옴...그리고 숙소에 돌아와서 깨달음...ㅋㅋㅋ 이번에는 더 털렸다..

2500원정도 털림...그러니까 이런 식인거다... 만약 돈이 14200원이 나왔다  난 5만원 지폐와 4000원을 낸거다

그러자 아줌마가 200원짜리 동전을 내 손바닥에서 더 가져갔고 그렇게 내고 3만원과 6000원을 받은거지...

그러고는 아 맞네...이러고 돌아온거고...아오....상바보....돈 액수는 크지 않지만 되게 기분나쁨....바닥에 흘렸으면

차라리 기분이 나을텐데...이후로 잔돈 엄청 잘 봤는데 한 번도 속이지 않았고 오히려 적은 액수는 그냥 안받기도..

그러니까 이게 내가 상당히 뜨내기 티를 낼 때만 당하는 것 같다는 생각도.... 저 아줌마야 그렇다 쳐도 역무원은

정말 의외였다...하긴 거기가 뜨내기 집합소니 그런 식으로 재미를 볼 수도...잘 못 줬다고 따지만 아 그래? 이러면서

다시 주면 그만이니까 상당히 젠틀하게 돈을 훔칠 수 있는거구나....

메트로를 타고....5-6 정거장을 들어오면 숙소...중심지에서 다소 떨어져 있지만 나쁘지 않다...금방이다

피트니스가 있어? 가볼까 했는데 겨울이라 공사중이라고...

속았어도 좋네

물가가 참 괜찮음...여긴 괜찮은 정도고 폴란드는 아주 좋음...

저 코코넛 100%만 비싼데 그래도 4000원이 조금 안되는 가격...

코코넛 음료는 아주 맛있고 바나나는 한국과 같고 사과도 맛있고 저 유럽 어디든 있는 크로아상은 그냥 먹을만함

이라고 쓰고 싶지만 싸구려 입맛인 나는 맛있었다...저 크로아상과 바나나 코코넛음료로 저녁을 먹고 잤던 거 같다

내일은 정말 제대로 여행을 시작하리라 마음먹으면서

 

뜨거운 물도 잘 나오고 아늑한 방에 들어오니 행복했다

외롭지 않았다 외로울 틈이 없다 내일 일정도 짜야하고 검색도 하고 또 TV도 보고 음악도 듣고...바쁨...

아직은 혼자 여행에 적응이 되지 않았지만 생각보다 역시 괜찮구나...하는 생각을 하며 행복하게 잠들었다

내일은 늦잠자도 되고 본격 조식 만찬도 가능하고 좋았다

 

72시간권 표를 보니 9시가 거의 다 된 시각이었구나...그렇다면 아마 이 날 밤 10시 정도에 들어온듯...

가서 해 지면 숙소로 들어갈거야 했는데...역시 무섭다고 하면서도 겁 없이 다닌거였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