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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페

[명동] 마르셀 MARCELLE + 폴바셋 피치 아이스크림

by librovely 2016. 6. 29.

명동에서 보기로 했다

몇시에 볼까 했는데 12시라고 해서 딱 그 시간이면 보고싶었던 영화 조조로 광화문에서 보고 갈 수 있는...

취향 타는 영화는 혼자 본다 아니 취향 안타는 영화도 혼자 볼 수 있음 이젠 그렇게 혼자 놀기에 익숙해

져야 함...이라고 쓰고 3초만 묵념....ㅋㅋㅋ 울 거 까지는 없지.. 어차피 노는 이야기니까 뭐....라고 쓰는

갑자기 눙물이 날 것만 같네.... 뭐라도 쓰고 싶어서 블로그에 로그인을 했는데 영화나 책에 대한 뻘글은

쓸 엄두가 안난다...요새 피곤느님이 찾아오심....이상하게 등이 아프다....날개가 돋아나려고 하나....?

미쳤구나 안하던 방향의 헛소리가 나오네....

지금 내가 음식점 소개하는 그런 블로거로 글을 쓰고 있는 거 맞나? 이게 일기인지 뭔지.....

이제 독서시간

메뉴 공부

여기 메뉴는 착하다...참 착하다... 위치는 시청역에서 좀 골목골목 들어가야 하는데 길치에게는 비추.....

골든튤립호텔이라는 곳의 1층에 있는 곳인데 이것저것 참으로 적절했다... 여긴 무조건 다시 갈듯

위치 빼고는 다 좋다 위치가 좀 안쪽이라 일부러 찾아 들어와야 한다는 것고 호텔 주변부가 약간 너저분

하다는 거 빼고는 모두 좋다....가장 좋은 건 가격과 호텔 특유의 적절한 친절함과 깔끔함

수다떨고 앉아있기 아주 좋은 곳이다...밥 먹고 아예 여기에서 음료를 새로 주문해서 떠들어도 좋을 곳

명동은 안그래도 딱히 갈 만한 곳이 많지 않으니까....

식기류 좋음 빵 그릇 맘에 들고 빵 맛도 아주 좋음....물도 되게 잘 채워줌....

난 정말 물병은 안 갖다 놓게 하고 물을 제대로 안 채워주는 곳이 제일 별로...그럴거면 그냥 물병이라도

달라고요...

무슨 파스타더라 하여튼 그거랑 샌드위치...주키니 파스타 11000  새우 샌드위치 8500  가격 아름답구나

런치만 그런 것도 아니고 하루 종일 가격이 이런듯....음료 가격도 평범하다

게다가 맛도 괜찮다 재료도 나쁘지 않은 느낌....

사람도 별로 없고 테이블 간격도 괜찮고 은은한 호텔 음악 나오고 직원들은 불편하지 않을 정도로 친절

하고 인테리어 깔끔 매우 깔끔하고...

 

저기 쇼케이스에 쇼트케이크들이 앉아계심

여기 케이크 맛있을듯

좋다......

고급 호텔은 아니고 뭐라고 하지 비지니스 호텔이 뭔지는 모르지만 하여튼 그런 느낌이 드는 곳

식전빵 먹으며 빵 맛있다 했는데 이렇게 판매도 함 가격도 착하다.... 내가 갈 때 또 사오려고 열심히 찍음

그래서 그냥 바게뜨 두 개 샀고 그렇게 주말에 사온 바게뜨에 망할 누텔라 발라 먹으니 1kg이 찐거고

4일동안 허기짐을 참으며 겨우 원상태로 만들었다....빵은 무서운 것임....곶감이 무서운 게 아니야 빵이야...

여긴 빵도 예쁘게 담아준다....누렁 빵 봉투에 빵을 넣은 후 핫핑크 돋는 동그란 스티커로 입구를 막고

다시 아무 것도 없는 투명 비닐에 담아준다...참 내 취향임...물론 과잉 포장...쓰레기 문제는...음..ㅡㅡ;

어쨌거나 빵 좋아하면 들렀을 때 빵 사가는 것도 괜찮을듯...방부제도 거의 넣지 않은 것 같았다

당일에만 판매한다고 얘기하는 걸 보면

 

그리고 나와서 남은 수다를 떨러 방황하다가 명동 복판 스무디킹에 들어갔다가 너무 시끄러워서 다시

나와서 결국 페럼까지 기어옴....기어오면서 아까 그 곳에서 그냥 커피까지 마시며 오래 있을 걸 후회...

기간 한정 메뉴인듯한 피치 아이스크림은 먹어보니 복숭아맛 아이스크림이었다는 신기한 발견

 

케이크 살 일이 있어서 중간에 케이크를 사서 여기에 들고 오고 또 집으로 들고가면서 그렇게 거의 2시간

을 들고 다녔고 그것도 막 들고 다녔더니.... 집에 와보니 생크림 다 녹아내리고 형체가 엉망이 됨.....

어떻게 그럴 수 있지? 그냥 맡겨놓았다가 돌아갈 때 찾을 것을...어쩌자고 그랬을까....넋을 아주 심히

놓고 산다.... 무너져내린 케이크에 자존감도 무너져내림... 셀프디스가 절로 나오는 하루였음....

 

근데 정말 피곤하네....

왜 이렇게 피곤하지...

한 것도 없는데 왜 이러지....

만성피로증후군인가 아니면 스트레스로 인한 신경성 피로인가...가짜 피로....?

근데 스트레스 받을 일도 없잖아...

내일부터 과일이나 채소를 더 열심히 먹어야겠다.... 뭐든지 먹는 것으로 해결해 보겠다는 의지....

책도 안 읽고 TV도 안 보고 퇴근 후 하는거라곤 저녁 먹고 운동 다녀오는 것 뿐인데 그게 시간으로 따지면

2시간이면 차고 넘치는데 씻는 시간까지 해도 2시간 30분이면 되는건데...그럼 나머지 시간은 뭐한거지?

뭐했지? 지난 주에도 나 뭐했냐...어제...이러면서 아침에 깨곤 했는데...이번 주에도 그게 반복되고 있네....

내일부터는 마음 먹고 책이라도 다시 잡아야겠다....우리 좀도둑 책이나 다시 읽기 시작해야겠다....

 

벌써 6월 29일이구나....

이틀만 버티면 된다

이건 핸폰 싸구려 요금제로 인해 데이터 금방 다 써서 모자란 데이터 따로 찔끔찔끔 사서 연명하는

가난한 누군가의 넋두리임.... 오늘 추가로 다시 100메가 내 피같은 돈 무려 이천원주고 또 샀는데

이번 달에 두 번째로 데이터 구입함....이걸로 무사히 6월을 넘겨야 함.... 으...이처넌이면 세상에....

과자 두 봉지...ㅜㅜㅜㅜㅜㅜㅜㅜ

 

7월이 목전이구나

다이어트가 필요한 시점....

졸리다

자야지

자다가 눈 뜨면 출근해야하는구나....

3번만 출근하면 주말이니까 힘내야지

삶의 목표가 금요일 불금과 토요일 늦잠에 있나봄

불금이란 쇼미더머니 보는 것....인생 참 화려하구나....이런 화려한 인생을 자랑하기 위해서라도

인스타그램을 시작할까보다....쇼미더머니 보는 화려한 인생....어디서 봤더라...이렇게 좋은 날씨에

집에만 박혀있는 건 인생의 낭비지...라는 컷아래에 방에 널부러진 그림과 함께 하지만 나는 사치스러운

사람이니까...라고 쓰여진 만화(?)가 생각난다.... 내가 돈은 없어도 시간 부자고 그리하여 시간에 한해서는

엄청나게 사치스러운 인간이었던거다...라고 생각하니 그래도 하나는 사치부릴 수 있으니 뭔가 위안이

되고 왠지 오늘은 꿀잠 개꿀잠을 잘 수 있을 것만 같다는 느낌도 든다....

갑자기 세상이 아름다워 보인다

이럴 때 빨리 잠 들어야 함

 

부러워할 사람들을 위해 팁 하나를 공개하자면....

시간 부자가 되는 방법 중 하나는 협소한 인맥관리임...이게 쉬워보이나 절대 그렇지 않다...ㅋㅋㅋㅋ

얼마나 심심한데...섣불리 따라하다가 폐인됨....호기심에 발 들이는 건 금물.....ㅋㅋㅋ 그리고 또 하나

더 까는 김에 더 까자면.... 취미생활이 없다시피해야 함...이 두 가지만 지켜도 시간 부자의 길에

한 발 들어선 것임.... 또 책 내고 싶은 맘이 샘솟는다... <시간 부자로 가는 고독한 길> 이라는 책....

 

일기를 쓴건지 뭔지 모르겠지만

하여튼 명동 마르셀 좋다

 

 

 

.....  뻘글의 끗은 끗으로 끗내야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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