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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

무념무상 + 책 <혼자 행복해지는 연습>

by librovely 2016. 4. 20.

 

무념무상은 희망히망사항이고 그렇다고 머리 속에 뭔가 잔뜩 들어있는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아무것도

들어있지 않은 것도 아니고 그냥 쓰레기같은 것들만 좀 들어있는듯 생각보다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편이

아니고 남들보다 같은 일을 겪어도 파르르 하는 정도가 낮은 편이라고 자부했지만 오늘은 짜증남 

 

좀 더 써보자면 남들보다 덜 스트레스를 받는 이유는 단순해서 금방 잊어버리는 그런 면이 있어서기도

하고 일에서 스트레스를 덜 받는 건 모르겠다 내가 일을 열심히 안하는 모양임...월요병 그런 것도 사실

그다지 있는 편이 아님... 사는 게 힘들다고 하는 것도 나는 사실 잘 모름...사는 게 힘든 적은 별로 없고

그냥 의미가 없게 느껴지는 게 종종 힘들 뿐임 종교가 있는 나는 저런 말을 하면 불순한건데 뭐 내 믿음이

그 수준이라서 그런거겠지... 남들보다 파르르를 덜 하는 이유는 사실 자존감이 높아야 가능한건데 나는

그런 건 아니다 나에 대한 확신이 있어서 그렇다기 보다는 그냥 나는 이미 내가 얼마나 병신인가에 대해

스스로 알고 있기에 누군가가 병신 취급을 해도 그다지 그게 속상하게 만들지 못하는 것이지...병신감....

확고한 자존감과 마찬가지로 확고한 병신감도 어느 정도 단단한 자아를 구축해 주는데 그게 정반대 방향

이긴 하지만 뭐 나답게 사는 게 좋은거라니까 좋은 거겠지 좋은 거다 좋은 것이어야 할텐데....

하여튼 그랬는데...그래서 남이 이상하게 대해도 뭐 그러려니 했는데 오늘은 정말 신경질남....

 

오늘 불현듯 2년 전 어느 날 누군가가 했던 말이 머리 속에 둥둥 떠올랐다 당시 고독한 섬으로 지낸

기간이 있었기에 친분이 있는 사람과 같이 일을 하고 싶어서 궁리중이었는데 그런 나에게 누군가가

그런 말을 했다 자기는 친한 사람과 같이 일하는 것보다 더 중요한 게 같이 있기 싫은 사람을 피하는

거라고...그 말을 듣고 신기하네...했는데 나는 이제 그 말이 무슨 의미인지 정확히 알 수 있게 되었다

 

몇 번은 그냥 넘어갔지만 오늘은 그냥 있으면 또 건드릴 것 같아서 작정을 하고 긁어보려고 노력했는데

될대로 되라 앞으로 남은 시간 껄끄럽든지 말든지 다시는 못건드리게 해야겠다 생각했는데 모르겠다

사실 긁은 것도 없다 나는 이미 당했고 내가 긁겠다고 한 게 고작 그 사람이 평소 나를 대하는 방식과

비슷하게 대한 것 그것 뿐이다  그렇지만 어쩔 도리 없이 매일 얼굴을 봐야하기에 먹고 살아야 하기에

내일부터는 다시 가면을 뒤집어 쓰고 아무일 없다는 듯이 대해야겠지 방법이 있나 정말 이해가 안간다

대체 왜 그러고 사는걸까 

 

인간관계 중에 해결이 안되는 순위를 매겨보자면....

일단 가족...이건 그냥 받아들여야 하는 것이고...

그 다음이 직장....맘에 안든다고 맘대로 쉽게 끊을 수가 없기에....

이 외의 관계야 맘에 안들면 연락 안하고 안 보면 그만인건데....(아 그래서 다들 나랑 연락을 끊었...ㅜㅜ)

직장은 그럴 수가 없네....먹고사니즘.....나도 누군가에게 그런 인간일 수도 있을까?

나야 모르지만 누군가는 나를 피하고 싶어할까? 난 가깝게 지낸 사람에게는 욕을 먹는 일은 딱히...

(내 귀까지 안 들어오니까....ㅋㅋㅋ없진 않았겠지...) 근데 잘 모르는 사람들은 이상하게 많이 보긴 함...

그게 다 내 더러운 표정과 딱딱한 말투와 부족한 인사성때문....이런건 어떻게 아냐면 초극소수의 친하게

지내는 사람에게 다른 사람들이 나 이상하지 않냐고 물어본다는 소리를 종종 전해들어서..ㅋㅋㅋ 근데

그게 기분나쁘지는 않다 나는 그냥 듣고 깔깔댈뿐....이상하게 보면 잘 안 건드리지 않나....그리고 이상한

거 맞아 안 억울해....님들 사람보는 눈 인정...근데 너님들도 이상한거임...우린 다들 이상함....ㅋㅋㅋ

워터귀신~ 함께 가요~

 

어쨌거나 기분이 너무 더러워서 일단 내 저녁 식사는 완료하고 ㅋㅋㅋ 남들 저녁 먹을 시간에 몇 명에게

전화 테러를 목이 쉬어라 1시간 정도 하니까 좀 풀림...그리고 남은 스트레스는 운동하면서....더 정확히

표현하자면 트레드밀 그러니까 런닝머신 바닥을 꽉꽉 즈려밟으며 풀었음...무슨 생각을 하며 즈려밟았

을지는 굳이 밝히지 않겠음....이미지 관리를 위해서....근데 위에 써 놓은 거 보니 이미지 엉망임...하지만

역시 안 억울함 저게 나임...나는 저런 인간임....저 따위임... 어쨌거나 스트레스 받았고 운동을 좀 과격

하게 했으니 혹시? 하면서 체중계에 올라가보니 0.5키로 빠짐 내가 이겼다 승리자는 나임 살 빠짐....

내일 가서 절해야겠....일부러 이 사람 저 사람 다 긁고 다녀서 스트레스 받아서 살 빼서 봄이 가기 전에

남자나 하나 구해봐야겠....벚꽃은 다 진건가 목련은 이미 다 진건가목련은 발음이 몽년....욕같고 좋다..

벚꽃 보다는 몽년! 

 

봄이면 꽃놀이...나도 꽃놀이 했다 흐드러지게 핀 꽃을 나도 봤다고...어디서? 길바닥에서.....

3월이면 어김없이 나는 은행에 찾아간다 그렇게 여러 번 찾아감 비번을 다 까먹어버림...이게 이젠

진짜 까먹은건지 아님 그 핑계로 혼자 꽃구경하러 그러는건지 잘 모르겠음...장판이 나인지 내가 장판인지

작년에는 2번 간 거 같은데 올해는 3번 감....ㅋㅋㅋ 3번째에는 너무 창피해서 다른 지점으로 가볼까 했는데

시간이 안되어서 그냥 같은 지점을 2주동안 3번 감...상바보....기왕 바보인거 상바보가 낫지...할거면 제대로

어쨌거나 평일 대낮에 나는 꽃구경 실컷했다 연인과 어디 특별한 곳에 가서 꽃놀이를 해야한다는 편견을

버려...근데 나는 내년에는 벚꽃 축제하는 곳에 가고 싶네.... 시크릿을 해야겠다 우주의 에너지를 모아서....

하여튼 낮에 본 벚꽃길이 예쁘긴 했다 바보짓하러 가는 맘이 가볍지는 않았지만 길에 핀 꽃을 보니 기분이

좋아졌던 것도 같다...게다가 커플바퀴가 없는 상태로 보니까 더 좋더라고...이불밖은 주말은 위험해..

열씨엠ㅋㅋㅋ의 봄이 좋냐?? 는 가사를 참 잘 쓴 거 같다 다만 그 노래를 부르는 사람이 신혼이잖아....

진정성 바닥...진정성 지로....그 노래는 내가 불러야 진정성이 백퍼센트가 됨 정말이지 오랜만에 대중가요

가사에 공감이 잘 되던...그 가사에 나만큼 공감할 수 있는 사람은 없다고 자부함....이라고 쓰고 잠시 울자

 

별 거지가튼 소리만 늘어놓았는데...난 그렇게 수준 낮은 그런 인간은 아닌거다 나는 독서하는 사람임V

주말에 서점에 가서 책 한 권을 읽었는데 그걸 좀 써서 수준을 올려놓고 마무리를 해야겠다....

 이 책 제목을 보고 홀린듯 집어 들었다 나를 위한 책이네....혼자를 선택한 건 아니고 강제 혼자 상태로

근 40여년을 살아왔고 앞으로도 그럴거고... 그래 행복해지는 연습을 하자

 천재들과 나의 공통점 발견....그럼 나는 천재? 그건 아님...그 뭐더라 필요충분조건인지 뭔지 그게 뭐지

 중학교 졸업했는데 기억이 안나...모르겠...ㅋㅋㅋ 어쨌거나 뉴턴과 나는 공통점이 있다니까 기분 좋아짐

아인슈타인은 역사와 어학이 구제불능 수준이었대...어쩜 좋아...나랑 완벽하게 똑같.....

물론 그 앞의 말은 상당히 다르지만....ㅋㅋㅋ 게으름뱅이로 낙인 찍혔다니 이거 도전해볼만....

 중독을 일으키는 원인이 외로움에 굴복한거라는 말 맞는 것 같다... 난 뭐에 중독되어 외로움을 피하고

있는건가 잠깐 생각해봤는데...

 남들과 같은 행동으로 자신을 방어하고 같은 걸 보고 이야기 꽃을 피우고 사이버 공간에서 관계를 맺어

외로움을 숨기고 인터넷이나 게임을 수단 삼아 고독으로부터 도망친다고? 누가 내 얘길 써 놨네

내 다리 (아재개그....) 저작권 이리 내 놔......

 나는 내 인생을 살고 남들은 그들 자신의 인생을 살면 그만이다

 그러게 말이다.... 근데 내 인생과 남들의 인생이 겹치는 부분이 있...짜증나니까 그만 쓰자...ㅋㅋㅋㅋ

 내밀한 이야기를 하는 친구를 보면 나를 알 수 있다고?  갑자기 몇 안되는 친구들에게 미안해지는...

너네들이 나같은 인간이라는 거잖아...눈앞이 흐려지는 건 기분탓이겠...

그리고 나는 사실 내밀한 이야기를 아무에게나 잘 하는 편이긴한데...다른 말로 하자면 좀 푼SU.....

 내가 자신있는 인간이었나보다.... 약점 드러내기는 자신있네...굳이 안 드러내도 지가 스물스물 기어나옴...

 외로울수록 진정한 의미의 인간관계와 소통에 눈 뜨게 된다

 자신이 어떤 사람이며 무엇을 좋아하고 어떤 삶을 살고 싶은지 깨달으면 외로움은 강한 자기 확신으로

바뀐다

 

그래? 나는 외롭기 때문에 눈 뜸....ㅋㅋㅋ 그러니까 난 열라 맘이 좁고 병신력이 터지며 남자와 돈을

좋아하고(생각해보니 참 좋아하는 것 두 가지가 그렇게 손에 들어오지를 않네....) 남자를 만나 행복하게

살고 싶은 사람이라고 깨달았고 그럼 이게 강한 자기 확신이 되는건가? 뭔소리지..ㅋ

그렇게 되어서 이렇게 해서 우주가 도와서 그렇게 저렇게 된다......ㅋㅋㅋㅋ

 여행 운동 독서.....음....공부 그러니까 영어공부만 시작하면 자신의 세계 구축 미션 완료...

난 이런 책 읽을 필요도 없는 인간이었어...이미 충분히 혼자만의 영역에서...쉬운 말로 5덕후스런....ㅋㅋ

 혼자의 힘을 키우는 습관 오늘이 아니면 내일 내일이 아니면 모레...

 난 정말이지 다 이루었노라.... 미루기는 자신있음

즐기는 건 아니지만 정말 할 일이 없어서 책을 읽게 되는 경우가 많다 대부분 그런셈

잠시라도 눈앞에 정신팔릴 남자라도 나타나면 책 따위는 쳐다도 안 봄...내동댕이....

책? 그게 뭔가요? 멍는건가요....독서? 그런 걸로 시간 허비할 틈이 없음... 모드

독서는 홀로 할 수밖에 없는 행위라는 말도 맞지만

나는 홀로 있기에 어쩔 도리 없이 책을 읽게 되는 경우가 많음...같은 듯 다른 늑힘

이 또한 다 이루었구나.... 난 이미 혼자 행복해지는 연습을 다 해 놓은 셈이다

자 이제 행복해질 일만 남았네 두근두근함....ㅋㅋㅋㅋ

 

무지에 들러서 뭔가 사면서 무의미한 소비로 마음의 안정을 꿰한 후 맥도날드에서 딸기 바나나 스무디를

먹음... 뭔가 주문하느라 무지 의자에 앉아서 사람 구경을 해봤는데... 어떤 남자가 들어와서 무지 식기류를

꼼꼼하게 구경하는 거였다 상당히 오래...남녀차이는 사실 큰 게 아닌 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 개인차일뿐...

그리고 스무디는 스무디킹이 답임....

 

 

기분이나 풀어보자며 여기에다 수다를 떤건데 어째 다 쓰고나니 더 찝찝함....

벌써 새벽 1시...오늘 저녁에 한 것도 없는데 잘 시간이네...이건 좀 억울하구나....

 

pEaCe~~~~

 

끗......