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생각

벚꽃이 흐드러지게 피고 바람에 꽃잎이 흩날리는 눈부시게 아름다운 요즘

by librovely 2015. 4. 13.

 

 

벚꽃이 흐드러지게 피고 바람에 꽃잎이 흩날리는 눈부시게 아름다운 요즘

봄의 화창함이 한창인 요즘

간만에 외출해서는 입에 걸레를 물었다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참기 힘든 역겨움과 후회가 밀려들었다

내가 욕한 그들이 그렇게 살건 말건 뭔 상관인가...나나 잘하려고 신경이나 쓰지...

욕을 한다고 바뀌는 건 하나도 없고 그냥 곱씹으며 내 기분만 안 좋아지는 것 같다...

게다가 욕을 한창 하다가 문득 문득...지금 내가 내 이야기하고 있는건가? 싶은 생각이 들 정도로

나도 그 욕 먹을 짓을 해대고 있던 것만 같은 느낌적인 느낌이...나도 그런 면이 있었잖아...

그래서 더 심하게 미웠던걸까...뭐더라? 방어기제인건가? 투사??

하여튼 이제 입 좀 다물어야겠다 다 쓸모없는 짓

 

 

요새 여유있는데 남는 시간을 줄줄 흘리고 있는 기분이 든다

뭘 해야 할까...

재미있는 케이블 방송 프로그램이 있어서 좋긴 한데 그걸 한 번 볼 때 집중해서 봐야지 자꾸 재방 삼방 사방

틀어놓고 앉아있으니 시간낭비가 제대로...꽃보다 할배 그리스에는 지우히메가 나오는데 예쁘다....

그리고 할배들에게 하는 게 되게 진심으로 보이고 좋아 보인다...호텔을 예약하고 가서는 인원수 체크를 잘못

해서 추가로 돈을 내고는 뭔가 억울해서 맨발로 다시 내려가서 다시 설명을 듣고 뚱해서 방으로 돌아가는 장면이

가장 호감을 불러일으킴...뭐지...ㅋㅋ  그게 돈도 돈이지만 억울한 게 싫은거겠지...요리할 때마다 비주얼을

강조하고 세팅해대는 것도 귀엽고...댄싱9은 그냥 출연자가 다 너무 보기 좋다...그 중 최수진이 가장 좋다

최수진이 처음 나왔을 때 김연아를 연상시키는 어릿광대를 보내주오 음악에 맞춰 춤을 췄는데...최수진이 만약

스케이트를 탔다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이 들게 만들었다...잘했을 것 같은데...상당히...뉴욕에서도 무용수로

활약하다가 돌아온거라는데...무용은 대중들에게는 좀 먼 그런 것이라서 실력에 비해 설 자리가 없는 것도 같고...

어쨌거나 최수진이나 다른 무용수들의 무용을 보고 있으면 되게 행복하다...특히 음악이 다시 들리는 게 너무

신기..별 관심도 없던 음악이었는데 무용 배경으로 깔리면 그게 다시 들리기도 하고 어떤 면에서는 무용이 음악을

읽어주는 느낌도 들고 묘하다...쇼미더머니도 그렇고 댄싱9도 그렇고 아디다스가 협찬해서 만들어지는 것 같은데

이런 프로그램보고 생전 안사던 아디다스 운동화 2켤레나 샀다...아디다스 좋구나....물론 이 프로그램들에서 보고

산 건 아니고 1년 전 잡지에서 놈코어 어쩌고 하며 두 가지 운동화 이름을 언급했고 보자마자 어머 이건 사야해

모드가 된거였고...어쨌거나 저런 좋은 프로그램 협찬은 아디다스라는 브랜드에 엄청난 호감을 불러일으킨 건 사실

사는 이야기가 나오니...요새 물건도 별로 사지 않는다...옷이나 신발 따위를 잘 안사고 있는데 그 딴거 아무리 사도

내 외모에 그다지 변화를 주지 못한다거나 어울리지 않는다의 이유?  그냥 옷장과 신발장 정리를 해보니 옷이 없는

게 아니라 옷걸이의 문제가 아닐까 하는 근본적인 깨달음이 원인일 수도 있는거고...또...허지웅이 무성욕자 어쩌고

한 거 처럼...무쇼핑욕자가 된 것만 같은 그런 느낌...요새 그렇다...그래서 카드 값이 많이 안 나오고 있는데 이게

마냥 좋아할 일인지는 잘 모르겠다...그냥 이런 게 늙어가는 과정 내지는 늙었다는 증거인가 뭐 그런 생각도 들어

서...

 

 

 

4월도 벌써 중순이구나

시간만 흐르고 요새 뭔가 거꾸로 가고 있다...

잘못가고 있는 게 확실하고 생각하면서 제대로 살아야겠다...

잘해주자...

 

 

 

 

 

속사정쌀롱 후유증으로 일요일 저녁이 뭔가 서운함으로 마무리되는 기분이...

기분도 울적한데 진중권 문화다방에나 가야(?)겠다

 

'생각' 카테고리의 다른 글

2015년 5월은  (2) 2015.05.17
18....1 8 일 의 잡 담.  (4) 2015.04.19
쓸데없을 이야기  (10) 2015.03.08
나의 아름다운 일상  (2) 2015.02.24
뭔가 좀 망한 느낌적인 느낌...  (2) 2015.02.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