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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

블로그로 장수하는 방법

by librovely 2015. 6. 17.

 

 

오늘은 유난히 시상이 떠오른다 

그래서 감수성 터지는 시를 한 수 읊어본다

 

 

 

제목 : 블로그로 장수하는 방법

 

뻘글 혹은 위선적인 글을 쓴다

읽는 사람이 짜증난다

욕 비슷한 댓글을 단다

그걸 읽는다  = 욕을 먹는다

오래산다

 

 

쓰고나니 유치한데 왠지 개운하네 

오래살기 위해 더 써보자...

 

 

작년까지는 출근하면 바빠 죽었는데 이젠 그 지긋지긋한 것을 떼고 나니 여유는 있는데 여유가 생기면 다른 것도

같이 생긴다는 게 문제다... 잡생각...말이 잡생각이지 꼭 하면서 살아야 하는 생각이지만 문제는 내가 그것에 대한

답을 찾을 능력이 없다는 것... 이제 반 정도 산 것 같은데... 앞으로의 반도 이런 식으로 하루하루 버리듯 흘러가면

되는건지 잘 모르겠다 딱히 다른 방법도 없지만 하여튼... 갑자기 작년의 내 입장에 있는 회사 동료가 생각난다...

요새 멘탈 흔들흔들 하는 거 같던데 잘해줘야지... 사람은 생각보다 남의 입장을 잘 모른다 당해보지 않으면 잘 상상

하기 힘든 것 같다

 

 

메르스...

점심시간 즈음이면 분노에 찬 목소리로 가끔 전화를 걸어오는 주변인이 있는데...

요새 감기라서 기침도 나고 그런다고 그래서 병원도 다니고 그런다고..하면서 이런 농담하면 절대 안되지만...

자기도 격리 당해서라도 좀 쉬고 싶다고..그래서 내가 그럼 삼성병원 다녀와라 하니까 바쁘고 지쳐서 거길

갈 시간도 힘도 없다고...감기 걸려서 그렇게 기침을 해대는데도 고객님들은 계속 업무 중에도 질문을 끝도

없이 한다고... 게다가 얌체 동료 중 하나는 휴가 다녀오고는 또 아프다면서 안 나와서 일 많아 죽을 것 같다고...

뉴스에서 얼핏 본 것 같은데 출근하기 싫어서 메르스 걸렸다고 하는 뭐 그런 일이 있었다는...

그게 요즘같은 시기에는 더더욱 있어서는 안 될 행동이긴 하지만 그냥 뭔가 짠하다...

그리고 병에 걸린 걸 알고도 격리에 불응한 사람이 있는 것도 같던데... 살인 행위 아닌가...

 

 

요새 영 못마땅하지만 그래도 나를 가장 크게 웃게 해주신 분...

살면서 이렇게 큰 웃음을 주고 개성이 터지는 어법을 구사하는 분은 처음 봤다

이런 건 따라서 자판 두들기며 내 것으로 만들려고 노력하면 그 어법이 더욱 이렇게 내 것으로 체화되면서

그런 노력을 지속적으로 해가지고 내가 달성해야 될 것은 이것이다 하는 것을 정신을 차리고 나가면 나의

에너지가 분산시키는 걸 잘 해낼 수 있다는 마음을 가지고 나의 어법과 문체가 더욱 업그레이드가 된다 

 

따라 써 볼 문장은

군생활이야말로 사회 생활을 하거나 앞으로 군생활을 할 때 가장 큰 자산이라는...

음... 되게 창의적이다

군생활은 군생활에 큰 자산이 된다 군생활은 군생활에 큰 자산이 된다 군생활은 군생활에 큰 자산이 된다

 

 

http://blog.naver.com/stopweeping/220389813768

이주윤 글은 정말 재밌다

이 글을 읽으면서 자비에르 드 메스트르의 밤에 떠나는 내방여행의 한 구절이 떠올랐다

그렇습니다.
저는 그들 모두를 사랑합니다.
제가 알고 있거나 만나고 싶어하는 여자들뿐만 아니라 지구 상의 모든 여자를 사랑합니다.
더 나아가 지구상에 존재했던 그리고 언젠가 존재할 모든 여자를 사랑합니다.
저의 상상력이 창출할 그 무수한 여인들은 두말할 나위도 없습니다.
한 마디로 여자란 여자는 모두 제 사랑의 드넓은 범주 안에 있습니다.

오늘은 자비에르 드 메스트르가 나에게 하는 고백을 곱씹으며 웃으며 잠들어야지~라며 감성 병맛 터져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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