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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

설 연휴는 혼자 카페에서...

by librovely 2016. 2. 6.

 

 연휴 첫 날

설 연휴 첫 날 스타벅스에 왔다

혼자 나오려니 왠지 토요일은 좀 꺼려졌는데 그 이유는 커플바퀴가 많을 거 같아서...근데 내일 나가면 엄마한테

혼나니까 오늘 나옴...내일은 설 전날이니까 전을 부쳐야 한다 제사도 안 지내고 올 친척도 없는데 그런 기름진

음식들은 대체 왜 하는건지 해마다 궁금하지만 엄마가 하라면 해야한다...그래야 붙어 살 수 있다....

아 빨리 독립해야지...독립할 시기가 지난 것 같다는 생각이 작년부터 강하게 들고 있는데 당장은 멘탈 준비가

덜 되어서 안될 거 같고... 빠르면 내년 즈음 나가야겠다... 사실 혼자 사는 게 생각보다 외롭고 그렇지는 않을 것

같은데...음...

 

하여튼 노트북을 들고 집을 기어나오는데 내 꼴이 우스워서 자꾸 웃음이 나왔다 무슨 공부나 일을 하러 카페에

가는 것도 아니고 블.로.그. 하러 카페에 가다니...뭔가 되게 없어보임...이게 다 그 미소지나 때문임...ㅋㅋㅋ

일상 맛집 심리테스트....ㅋㅋㅋ 심리테스트 카테고리를 하나 추가해야 하려나...

 사실 블로그하러 나오는 건 핑계고 난 주말에 특히 요새처럼 여행이 끝난 즈음에 멘탈이 우중충하기에 집에 있으면

계속 입에 뭔가 넣는다...딱히 배가 고픈 것도 아닌데 왜 그러는지 알 수 없고 이게 습관이 되어버림...그래서 이렇게

강제로 밖으로 나와야 함...먹을 게 그러니까 냉장고와 내 먹이 서랍이 없는 밖으로 나와야 함...밖에 나오면 혼자

밥을 사 먹는 일은 없으니까... 그래서 일어나서 씻고 100kcal 작은 빵 하나 먹고 바로 뛰쳐나왔다...나오길 잘함...

 

자세히 쓸 수 없지만 요새 스트레스 받을 일이 하나 생기긴 했다 여행이 끝난 허한 마음도 원인이긴 하지만

그거 말고 하나 더 있음...하기 싫은데...하기 싫다고 말을 못하였고 그게 짜증을 유발하네...아....

그게 일은 아닌거다...일 같은 건 아닌거고...임금님 귀는 당나귀 귀....ㅜㅜㅜㅜㅜㅜㅜ  써글.....

 

여행은 여행으로 치료해야 한다...여름이나 겨울에 어딜 갈지 정해서 준비를 하며 병을 치료해야 하는데 어딜가지...

돈은 안 모으냐? 음...여행가면 돈이 많이 들긴 하는데...그럴려고 돈을 버는 것 같아서 아깝다는 생각은 안든다...

사실 허름하게 여행하기에 되게 큰 돈을 지출하는 것도 아님...

돈을 모으긴 모음...여행가는 비용 빼고는 나는 많이 쓰지 않음...이런 소리를 늘어놓는 이유는 미*사랑이라는

핑크돋는 대부업체? 광고에서 어떤 여자가 여행이나 가며 돈을 탕진한 게 아닌 거 우리는 알아요 요런 분위기를

내뿜고 있었기에...음...여행가는 돈을 제외한 곳에 쓰는 게 탕진이지...는 내 생각인가...사실 소비는 정말 저마다의

기준이 있는듯...답은 없는 거 같다...자기가 가치있다고 생각하는 곳에 쓰는 거겠지...

마음 가는 데 돈 간다는 말을 진리임...ㅋㅋㅋ 갑자기 책을 별로 안 사는 내가 스레기같게 느껴지네...음...

무임승차 좀 그만해야하는데...조금만 더 할게요....

 하트가 없....

남자직원이 만들어 준건데 하트가 없....

그 분 올해 운이 좋네...그린라이트 드립은 언제쯤 가능할려나....

 여행에서 돌아오니 리디북스가 박스도 뜯지 않은 상태로 방에서 나를 기다리고 있었다

반갑다 리디북스...

뜯어보니 아주 가볍다 이게 제일 큰 장점... 크기는 저 정도...

내가 손이 상당히 큰 편인데 한 손으로 가로로 잡기는 살짝 무리같지만 괜찮다...화면에 확실히 눈에 피로감이

없게 뭔가 종이같은 느낌을 주는데 맘에 든다 잘 샀네....이 가벼운 것에 수많은 책이 기어들어가 있다니...신기

 

 이거 지하철에서 좀 읽어봄 좋네 좋아...책 떨어질까 고민하던 일은 이제 바이바이....

심할 때는 책을 2권씩 들고다녔는데 이젠 잔뜩 들어있어...장기 여행에도 이거 하나면 됨

 얇다~

이걸로 도서관 이북도 대여가 가능할까 그것만 되면 최고인데

 얇다고 자랑중

카페에 와서 이러고 앉아있....

 케이스를 따로 몇 만원이나 주고 사야하는데...어쩌지 하다가 집에 굴러다니던 태국서 사온 나라야 파우치에

넣어보니 딱 맞네...이거다...

 기어나오지마...지금은 안 읽을거야....

 무거운 노트북을 꺼내고 이제 본격 미소지나 모드로...

아 근데...망했다...

쓸 날짜의 사진을 보니 휴대폰 사진만 여기에 저장해 놓았고 디카의 사진을 옮겨놓지 않았네...망했어...

블로그 글 올리기는 글렀네...  

 

댓글을 한참 쉬엄쉬엄 달고서 커피 마시고 베이글에 크림치즈를 처벅처벅 발라 먹으니 남는 건 더부룩함...

왜 이렇게 배가 부르지? 다이어트하러 나온건데...

생각해보니 칼로리가...

블루베리 베이글 260  에 크림치즈 70 에 카페라떼 톨 180  그럼 총 520Kcal....

망할 520.....ㅜㅜㅜㅜㅜㅜㅜ

내가 무슨 짓을 한건가....

게다가 속이 느끼해서 뭔가 개운한 것을 먹어야만 할 것 같은 늑힘이....

 

옆 테이블에는 여자 둘이 각자 한 테이블씩 꿰차고 앉아 불어로 열심히 수다를 떨다가 각자 공부하다가는 반복하고

있었는데 책을 슬쩍 보니 한국어 교재...한국어 공부하는 프랑스인들인 모양... 내가 바로 옆 자리에 있는데 둘이서

중간에 갑자가 옷을 입고 나갔다 왔다..그 때 도촬...ㅋㅋ 근데 뭘 믿고 저렇게 테이블에 넷북에 지갑까지 올려놓고

가는거지...저래놓고는 5분 정도 있다가 들어옴....오더니 또 공부하다가 수다떨다가...불어가 귀를 간지럽히니

파리도 생각나고 좋네... 나도 저 병음료 먹고 싶다...다음에는 커피 안 마시고 병음료 마셔야지....

 

여행을 다녀온 후 여행 같이 가기로 했던 아이에게 연락이 왔는데 여행가기 전에 2월에 보기로 했는데 이게

봐야할지 말지 모르겠다...같이 여행할 것도 아닌데 이제와서 이 늙고 추한 모습을 보여줄 필요가 있나...ㅋㅋㅋ

겨울 즈음에 유럽이나 남미에 갈 생각이라는데 남미...얘기를 들으니 은근슬쩍 달라붙고 싶은 생각도 드네...

난 남미에는 대체 언제 가볼 수 있을까.... 남미도 혼자 갈 수 있을까? 

그냥 무섭기도 하지만 왜이리 병이 자주 도는건지...

 

 

스타벅스는 온풍기를 너무 심하게 트는 듯....건조해서 얼굴이 찢어질 것 같다 안구건조증도 오고...

쉬운 게 없네....

뭐 하며 시간을 때우지 이젠?

 

1시간 정도 더 있다가 나가야지....

미스트를 놓고 온 게 한이 되는구나....

연휴에 정말 먹으면 안된다...

이미 망한 몸...더 이상 물러설 곳이 없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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