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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페

[신사동 가로수길] 빈스빈스 + 부첼라

by librovely 2014. 3. 24.

수년 전에 삼청동에 가면 사람이 바글바글하던 곳이 있었다

그래도 혹시 자리가 있을까 올라가보면 옷을 잘 입은 남자들이 유독 많이 앉아 계셔서 자리가 없어서 되돌아

나오면서도 눈요기는 했네...하며 별로 아쉽지 않았던 곳이 있었다

빈스빈스

 

근데 여기저기 체인이 생기는 것 같았고 뭔가 예전 느낌이 사라진 것 같았고 또 생긴 곳이 문을 닫기 시작한 느낌도

들었는데... 한참 인기많던 와플이 꺾인 이유인건지 너무 지점이 늘어나서 유니끄~한 맛이 사라진 탓인지 모르겠지

만...아마 둘 다?  그런데 가로수길에 이게 있다니 신기...

 

신사동 가로수길에 예전에는 분위기가 좋았다고 하던데 나와 같은 부류가 가끔 돌아다녀주니 이젠 그 분위기가

사라진 것 같고...거기에 땅값 오르고 유동인구 늘어나니 원래 있던 작은 상점들이 다 대형 기업체 상점에 먹혀

이젠 여기가 명동인지 가로수길인지 알 수 없는 공간이 된 것 같다... 물론 뒷골목에 예전과 같은 그런 카페나

상점이 옮겨간 것도 같긴 하다... 가로수길 하면 떠오르던 카페 블룸앤구떼던가? 그것도 대로변에 있다가 이젠

안쪽으로 들어간 것 같던데...

 

하여튼 그런 추세에 어울리게 빈스빈스 체인도 들어왔는데 자릿세 때문인지 2층에 있고...

단 거~ 하다가 기어들어왔다...들어가면서 여기까지 와서 체인에 들어가다니 했지만... 다양한 종류의 와플

메뉴를 보고 있으니 잘 왔네....했다

 

와플 종류가 되게 많은데 뭐 큰 차이는 아닌 것 같고 아이스크림과 과일 토핑 차이겠지...

그리고 아메리카노와 와플 세트로 먹으면 가격도 착한편...가로수길인걸 생각하면 더 착한편...

체인이 좋은 건 어디든 가격이 비슷하다는 것... 스타벅스 커피가 동네에서 마시면 된장느낌일지 몰라도

가로수길에서 마시면 저렴~한 느낌이 들 수 있다...

 

와플은 역시 맛있었고 커피 맛은 잘 모르지만 괜찮았고 동행인이 마신 곡물라떼? 는 그야말로 미숫가루맛

좀 별로였다...  어쨌거나 와플이나 팬 케이크는 무조건 아메리카노...

 

내가 이 설명서(?)를 정독하고 주문을 했는데 글쎄 가격 정보가 잘못됨...

이 설명서는 예전 그러니까 오르기 전 가격...이러기야....

그래도 뭐 올라도 가격은 괜찮....

와플 이름은 기억이 안나지만 저거랑 커피 1잔 세트가 15000원이고 미숫가루(?)가 5000원

커피2잔 세트로 해도 2000원 추가되던가? 하여튼 저렴해....게다가 맛있다....(달다=맛있다)

 

와플의 친구 시럽을 주지 않아 병을 가져다 뿌려야 하는데...근데 거기에 메이플 시럽이라고 쓰여있지 않고

와플 시럽이라고 쓰여 있는데 이게 기분탓인건지 아니면 흑설탕 시럽인건지 메이플 시럽같지 않은 느낌이..

미각** 라서 맛을 잘 모름...미세한 구별이 안됨...이거 메이플 맞나요? 왜 난 설탕물로 느껴졌는지....

하여튼 달고 맛있게 먹음

 

저 위의 그림은 베네치아~~  베네치아랑 무슨 관련이 있는걸까?

 

이 날 소식을 했나?

그럴리가...예전에는 와플을 밥 대신 먹었는데... 이젠 밥을 먹고 후식으로...

가로수길 가서 갈 곳 없으면 가는 부첼라...

샌드위치 2개 시키면 좀 많으니 하나만 주문해서 빨리 먹고 나와서 디저트로 저렇게 간단하게 와플 시럽 첨벙해서

부첼라가 좁고 불편하지만 그래도 맛은 확실히 좋음...샌드위치 치고는 가격도 거의 만 원에 가깝지만 그 가격에

먹을만함...

창밖 풍경

가로수길 원래 이미지는 이런 게 아니었던듯...

MCM...선거철에 TV에서 많이 본 김성주의 브랜드구나...

대학다닐 때 한참 이거랑 메트로시티랑...많이 들고 다녔는데 다른 사람들이...

난 돈 없어서 구경만 했고 뭐 예쁘다는 생각도 그다지...

 

호피 건물....인데 안 예쁘네

도촬...

제일 반가운 글씨가 써 있구나

살레~

사야지...

 

와플 먹고 싶다... 와플 기계도 사고 싶고...예전에 여행가서 와플기계를 사올지 정말 진지하게 고민했었는데

정말 무거워서...근데 한국에서도 쉽게 살 수 있다...하지만 차마 살 수가 없다...

사면 감당 안되게 만들어 먹고 비만의 길로 들어설까봐...

 

시 한 수....읊어본다...

와플 칼로리가 높은 이유는 뭘까

빵일까

아이스크림일까

메이플시럽일까

 

각운이 돋보이는 시....

빈스빈스에서 고퀄 아니 고콜(레스테롤) 맥심커피로 유명한 동서 문학상 같은 거 만들면 응모해보암직도 하구나

 

 

 

그나저나 글이 쓰레기..

새로운 정보도 없는 이런 스뤠기 같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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