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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페

[신사동 가로수길] 오버랩 + 할리스

by librovely 2015. 6. 9.

 

 현대카드 고메위크에 갔다 역시 예약하기 쉽지 않았다 통화가 잘 안되어서 여기도 아예 예약 시작 시간을 좀

넘겨서 걸어보니 통화가 됨... 내가 돈이 많다면 절대 고메위크에는.... 하여튼 통화가 되었는데 디파짓을 입금해야

한다고 했다...1인당 만 원씩 디파짓을 오늘 안으로 입금하라는 문자가 예약전화 끊고 나서 오는데 기분이 좋지는

않았는데...다른 나라에도 레스토랑 예약에 디파짓이 있나? 호텔 숙박할 때는 내본 거 같은데 레스토랑에서는...

만약 우리나라에만 있는 거라면...뭐 사람들이 예약 취소를 심하게 하고 그래서 그러는 거겠지...레스토랑이라고

저걸 좋다고 할 리는 없는거고...같이 귀찮은거니까...나중에 결제할 때 디파짓 입금해줄 계좌를 적으라고 했다...

아...고메위크에만 디파짓이 있는걸거다 아마...

 토마토를 어떻게 해서 만든 주스인 거 같은데 주스라고 하기엔 살짝 시큼하면서 달고...몸에 좋을 거 같은 느낌의

소량의 액체(?)임...

 1인당 저 길쭉한 거 하나랑 콩알만한 거 하나인데...작다 작아...길쭉한 게 새끼 손가락 길이 만했나?

맛은 있음...작지만 맛은 있음...아니 아니 그래서 더 아쉽...맛있는데 작아...

버터와 올리브유는 공유(?)임....

 그리고 나온 샐러드...요건 양이 괜찮다 맛은 평범

 빵을 나중에 주네...깜빡한건가 보다

예전에 보나세라 갔을 때도 빵을 나중에 줬는데...근데 거긴 빵 진짜 많이 줬는데...여긴 떨렁 하나 집게로 집어서

주고 간다... 오버랩의 특징은 양이 적다는 건가보다...컨셉인가? 다이어트 할 때 가면 좋을듯

 수~우프 맛있다

 메인인데...삼겹살이라기에 기름 많은가요? 하니까 와인에 어쩌고 해서 괜찮다고...

두껍게 썰어 놓은 삼겹살 3덩이 나오는데 반은 비계...하나는 그냥 먹었는데...그 다음부터는 비계를 잘라내니까

고기가 아주 조금 남았다... 맛은 있음...그 옆의 식물(?)들도 달고 맛있음

 동행인이 주문한 오리 다리 어쩌고...오리 다리 하나가 예쁘게 나올 줄 알았는데 갈기갈기 해서 나옴...

먹기에는 더 편할지도 모르지만... 역시 맛은 있음...그래도 이거 보단 삼겹살이 나은듯

 디저트라고 나온 에끌레르...역시 무척이나 작다...이건 검지 손가락 만하고...모양도 막 만든 모양...으...

모양이 왜 이렇지?  근데 맛은 있다...하지만 한 접시에 세 개를 한꺼번에 주고...

디저트는 보는 재미도 있는건데 여긴 아니네...괜찮아 사랑이야 맛있어

 커피...맛있음...맛은 있음

 디저트의 비주얼이...안타깝...

 

여긴 맛은 있다...근데 식기류도 좋은 건 아니고 양이 적은 편이다...나는 그냥 그냥 양이 괜찮았는데 동행인이

나가서 새로 먹어야겠다고 하였다...아마도 남자가 먹기에는 양이 확실히 부족할 거고...

원래 런치 코스 가격이 45000원인데 음...그 돈으로 이렇게 먹고 나오면 좀 기분이 별로일듯...

 분위기는 그냥 괜찮다 고급스러운 분위기는 아니지만 나쁘지는 않았다

아 여기 화장실은 좋다...화장실에 수건이 있음...쓰고 바구니에 던져 넣으면 되는 뽀송한 수건이 있음

세정제도 이솝... 또 하나의 장점은 음식 가져다 주는 직원이 예쁨...

 

 여름처럼 더워서 걸어다니기 힘들어서 수다나 한바탕 하러 기어 들어감

 눈치 안보고 떠들기에는 만만한 곳이 체인 카페

대로변에 할리스가 있다...여기에서 다른 지역과 같은 가격으로 음료를 팔면 수익이 남을까? 하는 생각을 했었다

별 생각 없이 들어간건데 실내가 넓고 테이블 간격도 괜찮고 인테리어도 괜찮고 창 밖도 보이고 좋음

 커피를 줄이기로 했다 아까 마셨으니까 생과일 주스...

청포도 주스...포도만 갈아 넣고 아무것도 넣지 않느냐고 물으니 그렇다고 했다...

(지난 번에 본 책에서 갈면 섬유질 다 파괴되고 설탕물이라고 써 있던 게 생각이 나기도 했던...)

동행인이 배 고프다고 주문한 빙수

빙수는 간식같은 느낌이고 먹어도 물 마신 거 같지만 칼로리는 1000Kcal 근처이거나 넘어감...

 

오랜만에 갔는데 예전보다 더 프랜차이즈가 잔뜩 들어선 것 같고 중국인 관광객도 상당히 많이 보였다

하지만 안쪽 골목으로 들어가면 구석 구석 예쁜 카페나 음식점이 있다 대로변보다는 그런 쪽으로...

 

 

 

이 날 동행인이 그런 소리를 했다 내가 웃기다는 소리를 작년에 들었는데 저 뚱한 표정의 사람이 그럴거라는 생각이

전혀 안 들었다고...그런데 웃기다고 했다...뭐가 웃긴걸까? 난 웃긴 사람이 아닌데...이 날 내가 한 말을 듣고 웃었던

포인트가 하나 생각난다 무슨 이야기를 하다가 그 이야기가 나왔는지 모르지만 하여튼... 아 키 이야기가 나와서

시작한 이야기 같은데... 남자들 중 키가 작은 여자를 좋아하는 남자가 있다고...그런 남자 중 상당수는 키가 큰 남자

라고... 몇 년 전에 키가 큰 남자를 잠시(항상 그러하듯이...) 만나는 중이었는데 나는 키 커보이려고 정말 만날 때

항상 열심히 하이힐을 신고 나갔었는데 나중에 알고보니 그 남자는 키가 작은 여자가 좋다고 말을 해서 황당했다

고...하여튼 그렇게 키가 작은 여자를 선호하는 남자도 있는거라고...그런데 생각해보면 뭐 내가 싫어서 괜히 그딴

소리를 떠들어 댄건지도 모를 일이지...라고 이야기 했는데 아마 이 부분에서 깔깔대며 웃기다고 했던 것 같다....

왜 웃기지...난 그냥 진심을 덤덤하게 이야기한건데...ㅋㅋ 쓰고 보니 난 웃긴 사람은 아니고 우스운 사람인 것

같긴 하다...

 

고메위크는 이렇게 끝이 났고....

이젠 다시 내 친구 국대와 죠스 그리고 김밥 패러다이스와 함께 빈 속을 채워야겠구나~

다음 고메위크 때는 내 기필코 엘본 더 테이블 예약을 하고 말리라는 다짐을 비장하게 해보며 마므우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