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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페

[압구정로데오] 쓰리에따주 + 스타벅스 리저브

by librovely 2015. 10. 27.

 

현대카드 고메위크

광화문이나 서래마을 가로수길 압구정동 청담동... 다 멀다 게다가 좀 들어본 곳은 전화도 통화중...이라서 이번엔

아예 잘 모르는 곳 중 느낌이 오는 곳(?)으로 그냥 찍어서 전화해보기로...괜찮을 거 같아서 전화하니 바로 예약됨

디파짓 같은 것도 없고 편하네 여긴 난 디파짓 필요 없는 사람임 먹는 약속은 절대 깨지 않음 최우선순위임 ㅋㅋ

동네가 동네니까 잘하겠지...생각했고 정말 그랬다 내가 뭘 알겠느냐만은 그래도 맛있구나 잘 하는구나 정도는

아는거다... 클래식 문외한이라도 잘하는 건 어렴풋이 느껴지듯이 말이다

 

오픈한 지 오래된 곳은 아닌 것 같고 선예약 후검색을 해보니 뭔가 약간 자연스럽지는 않은(?) 후기가 있긴 했는데

괜찮아 보였다 압구정 로데오 역에서 걸어서 갈만한 그리 멀지 않은 곳인데 어떤 아파트 단지 맞은편인데 상가건물

3층이라서 눈에 쉽게 들어오지는 않았다 비교적 건물 임대료가 저렴한 곳을 정한 거 같은데 그래서 가격이 낮아질

수 있다면 괜찮은 선택같기도...이 동네가 워낙 비쌀테니...

 

3층이지만 뭔가 건물도 생뚱맞고 고급스럽지는 않지만 어쨌거나 3층은 잘 꾸며놓았다 인테리어가 괜찮다

벽면이 유리가 많아 좁지만 답답하지 않고 색도 참 잘 써서 인테리어를 했다 테라스 비슷한 곳도 있어서 답답하지

않고 나무결이 살아있는 테이블도 좋고 식기류도 좋았다 게다가 생화를 놓은 센스....뭔가 킨포크스러움 ㅋㅋㅋ

다만 저 현대카드 고메위크의 튀는 오렌지색이 영 거슬림...다른 색으로 바꾸지...회색 어때여.... 민트색이나...

 자연광이 잘 들어옴

 천장도 특이...컨테이너 박스 느낌으로....ㅋㅋ

 이런 조명도 좋고 완벽한 오픈 키친도 좋음 그 안에서 요리하는 사람 수가 생각보다 많았다 테이블 수는 많지

않은데...

 돌(?)에 올려놓은 건 그냥 버터도 아니고 크림치즈와 버터를 섞었나 하여튼 특이한데 맛있었다 맨 위에 뿌려진

소금 때문에 더 맛이 강해지는 것 같기도 하고...직원이 큰 빵 바구니를 들고 오길래 오호~ 빵 되게 많다! 했는데

딱 하나만 접시에 올려준다 네 암요~ 이거 많이 먹으면 메인이 맛없고 살도 찌고 그렇죠

 사과 풀(?) 홍시 청포도 그리고 레몬인가 하여튼 시큼한 과일 소스

 별 거 아닌듯 하지만 잘 어울리고 상큼했다 눈으로 먹는 느낌

 사과를 저렇게 얇게 깎아 놓으니 칼로 썰어먹고 재밌는 것이었다

 어떻게 깎은걸까?

 이건 회 무슨 생선인지 기억 안남 그리고 오이 고수 저건 무슨 베리인거죠?

 고수를 예전에는 잘 못 먹었는데 지금도 뭐 즐기는 건 아닌데 이건 같이 먹으라고 나온거니까 그냥 같이 먹음

 회가 담백하고 맛있었다 오이도 사과처럼 그렇게 종잇장같이 잘라 놓음

동행인이 저렇게 깎는 도구가 있고 그걸 참 열심히 사용하는 모양이라고 했다

그게 뭘까 그거 나도 사고 싶네....

 음식이 새로 나올 때마다 포크와 나이프를 계속 새로 가져다 준다

 좋구나  서빙하는 직원도 되게 친절함 불편하지 않을 딱 그 정도의 친절함

 데이트하러 오기 적당한 곳이겠구나...했는데 주변을 보니 정말 다들 그렇게 오신 듯...

한 테이블만 엄마와 아이 둘이 왔는데 엄마는 블라우스 입고 오셨는데 아이 둘이 잠옷같은 운동복 반바지 차림...

바로 옆에 한껏 차린 커플이 있던데...음...그냥 반바지는 괜찮지만 저런 잠옷틱한 옷은 좀 그렇구나...하며 내 옷을

보고는 바로 셧더마우스함...

 메인요리...는 아주 맛있음 어떻게 이렇게 부드러울 수가 있는걸까

 역시 나이프 포크가 새로 나옴  접시도 좋구나

 저런 초록 소스는 어떻게 만드는 거지 뭘 갈았기에 저리 진한 색이

 디저트는 바닐라 아이스크림...그리고 그 옆의 과육갈아놓은 건 뜨거웠다 신기한 조합이고 재밌고 의외로

잘 어울림...분명 먹어본건데 이게 뭐지 했는데 그건 모과였다

 커피는 주지 않는데 원래 메뉴에도 없는 것 같기도 하고...업소용 에스프레소 머신도 없었다

차를 후식으로 내오기에는 테이블 수가 적어서 무리일 것 같기도 했다...빠른 테이블 회전을 위해...

계산할 때 보니 계산하는 곳에 작은 일리 커피 머신이 있었다 직원들 먹을 용도인걸까?

 

원래 런치 코스가 44000원인데 고메위크라서 22000원...

아주 만족스럽게 먹고 나옴 

그리고 압구정로데오역 바로 앞에 스타벅스가 있길래 기어들어감

 동네가 그래서 그런지 예쁜이들이 많더라고...이 동네 오면 뭔가 물 흐리는 맛이 있다

 동행인이 주문한 라임 어쩌고...아 나는 라임 싫어하는데 하니까 상당히 즐거워함 그래서 마셔봄

음.. 라임이랑 민트랑 뭐 그런 맛...아니 왜 치약 맛을 먹는거야....ㅋㅋㅋ

 내 라떼.... 하트는 없었....

동행인이 주문하고는 피칸라떼 1+1 쿠폰이 있다고 해서 아이고...했는데...집에 와서 내 앱을 보니 나도 그 쿠폰이

있더라고...아이고...날짜도 얼마 안 남았네....혼자 가서 2잔 마시고 칼로리 폭탄 맞아야겠네....

 리저브에 가서 리저브 음료를 마신 적은 없다...근데 리저브는 블랙블랙해서 인테리어가 더 쿠울한듯

여긴 저런 이상한 좌석이 많았다... 동행인이 가서 한 숨 자야겠다고 농담을 했는데 얼마 후 어떤 여인네가 정말

저기에 드러누워서 얼굴을 괴고 대화를 나누더라고...자유로운 영혼을 위한 그런 의자구나...

수다 수다 하다가 다시 내 동네로 돌아왔다

남의 동네는 다음 고메위크 때까지 안녕~ 잘 있어 또 올게...ㅡ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