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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페

[여의도] 글로리아 진스 커피 + 카페 테라로사

by librovely 2016. 7. 28.

오랜만에 쿨 터지는 동네 내가 참으로 좋아하는 동네 그러나 내가 살 수는 없는 동네(라고 쓰고 7초만

울자...ㅜㅜㅜ) 여도 그러니까 여의도에 갔다  힘든 일을 끝내고 (에)어컨이 바람이나 쐬볼까 하여....

요새 너무 덥다....벌써 이렇게 더운데 한여름에는 얼마나 덥겠어 끔찍하군...이라는 생각을 하다가 아

이미 한여름이구나 벌써 7월말이잖아...하며 놀람....정말이지 7월은 어떻게 지나간건지도 모르게 지나갔다

그리고 이상하게 뭔가 찝찝함...뭐지...내가 뭐 잘못한 게 있나? 뭡니까...음...

 

하여튼 그랬는데 영광청바지커피집에 간 이유는 저 카드....동행인이 저 카드를 줌...친구가 준건데 커피

안 마신다고 줌 그래서 그걸 갖고 있다가 먹으러 감 글로리아 진스가 여도에 있는 줄은 몰랐나 봄....

글로리아 진스 여의도점은 아이에푸쒸 바로 옆 건물에 있는데 이게 나무에 가려져 있는건지 잘 안보이긴

하다.... 그래도 사람은 많이 오는지 계속 영업중...물론 그 건물 안의 직원만으로도 충분히 운영되겠지....

라고 또 전혀 걱정해줄 필요 없는 카페 주인 영업 걱정을 하고 앉아있...나보다 10배가 뭐야 50배는 부자일

그 이름 모를 양반 걱정은 왜 하고 앉아있?

 

그래서 여기로 기어들어갔는데 글쎄 사람이 2명만 있는거였다....들어가다 보니 음..문 닫는 시각이 8시...

8시는 너무 이르지 않나? 1시간 30분밖에 남지 않음....

동행인의 무슨 티랑 난 다이어트 할려고 카푸치노....

저 티의 티백은 피라미드 티백인 걸 보아 고급지긴 한 거 같은데 어느 회사냐고 물어보니까 직원이

글로리아 진스 커피의 티백이라고...그리고 저걸 꺼내지 말고 그냥 넣어둔 채 마셔도 된다고...특이...

그렇게 부드럽나? 근데 뭔가 이상하게 정신이 털린 상태라서 맛을 못 봄....이럴 내가 아닌데...아고...

그리고 다이어트 할려고 카페라떼가 아닌 우유가 아주 조금 덜 들어갔을 카푸치노를 주문했는데

이렇게 하트가 떡.....그것도 아주 상태 양호한 하트가 떠억~

그래서 아 나 이제 시집가나 봄.... 나에게도 봄날이 오려나 봄 하면서 그...그...말로만 듣던 이게 바로 그,..

그린라이트 인가요? 하려고 일어서려다가 생각해보니 직원이 여자였....근데 직원이 엄청 친절함.....

그리고 미소...아주 미소왕....내가 서비스직 종사자의 웃음에는 상당히 무덤덤한 편인데 이 분은 참으로

눈웃음이....말투도 되게 친절...뭔가 내 평소 말투나 표정에 대해 생각해보게 되었고 고개가 숙여짐...

숙연해짐 ㅋㅋㅋㅋ

마셔보니 커피 괜찮은데 근데 단 게 당긴다.... 당이 떨어졌나 보다...당 보충하고 간건데 바로 당이 떨어짐

그래서 시럽을 아주 푸우욱 짜서 가져오니 저렇게 내 하트에 구멍이가....하트야 미안해...내가 잘못했네

당이 넘 떨어져서 그만....

인테리어가 좀 바뀜...의자가 바뀜...시원한 의자로...옛날보다 좋아짐

퇴근 시간이 지나서 그렇지 평소에는 사람이 많을듯....

아이에푸쒸 카페에 사람이 넘 많으면 넘어봐도 괜찮을 곳

 

조금 앉아있던 거 같은데 1시간 30분만에 쫓겨남....문 닫음....망... 그래서 다른 곳으로 이동

차 때문에 주차 가능한 곳을 검색해보니 여기...테라로사 커피가 뜸....

시원하고 달콤할 과일 음료 하나와 얼그레이 하나 주문

사람이 여긴 많았는데 여기에 들어온 게 8시 30분이 넘었는데 여기는 10시에 문 닫음....음....

카페 메뚜기 인생... 메뚜기 뛰기를 카페에서 할 줄이야....1시간 30분마다 뭔가 사머그며 돈을 내야 하는

것이...피씨방에 온 느낌이 들게 만드는....11시에 닫는 게 맞지 않나...하다가도 어차피 집에 가서 할 일이

하나 있기에 그냥 10시면 적당....

그리고는 피지 써머를 마셔봄...깜짝 놀랐다

나는 머리 속으로 달콤하고 시원하고 색이 진하길래 맛도 아주 진한 복숭아 맛이 날 줄 알았는데...

피지가 피치로 보였나...아니 스펠링이 완전 다른...ㅋㅋㅋㅋ하여튼 그랬는데 한 입 마셔보고 놀람...

커피맛이네...동행인에게 이거 커피야...하자 동행인도 잘못 나온거라고...해서 당당하게 나는 커피를

들고 직원에게 가서 말했다

주문과 다른 게 나왔어요 하자 영수증을 보더니 아니라고...해서 왜 커피냐고 하니까 그게 커피라고..

믿을 수 없어서 피지 써머 아이스 드립이냐고 하니까 여름 한정 커피라고...음...그러네 맨 끝에 드립...

그래서 사뭇 겸손해진 마음으로 자리로 기어들어옴....ㅋㅋㅋㅋㅋ 드립커피 마셨으니까 드립이라도

찰지게 잘 나올라나....ㅋㅋㅋㅋ 커피는 맛 괜찮음

 

근데 정말 충격적이었다 기대한 맛과 전혀 다른 맛이 느껴질 때의 당혹스러움....띵~~함

글로리아 진스 커피도 그렇고 여기도 그렇고 주차 2시간이 되는데 각각 1시간 30분마다 메뚜기....

앉아있다가 더워서 자리를 옮겼다가 다시 안 쪽 편한 자리가 나길래 또 옮김...

그냥 이래저래 메뚜기 뛰기가 오늘의 주제인듯

여기에는 생화가 꽂혀있었는데 좋다... 센터피스 효과 셈.... 저런 거 하나 놓아도 기분이 좋아질듯

 

자리 옮기고 어쩌고 해서 그런지 빨리 티팟의 찻잎을 뺀다고 뺀 거 같은데도 이미 너무 우려내서

부드럽지 않고 떫고 씀...지난 번에 여기 왔을 때도 티를 주문했는데 같은 이유로 망...했었는데 또...

차를 줄 때 말해주지 아님 바로 빼서 주던가...그리고 저거 빼서 놓을 그런 티거름망 올려놓을 그릇도

없고....이런 걸 생각해볼 때 티백이 편한거긴 함...카페 입장에서는...그래도 여긴 귀찮게 티팟에....

티팟 씻기도 힘든데..게다가 가격도 홍차 치고는 괜찮....그러면 뭐해...떫고 쓴....ㅋㅋㅋㅋ

하여튼 여기서 차를 마실 때는 찻잎 건져내기에 성공해야 함...

 

동행인이 커피를 안 마셔서 원래 피지 써머가 그냥 상큼 음료인지 알고 주문한건데 홍차는 내가 마시

려고 한건데 바꿔 먹기로...여기 홍차는 딱 두 종류...마르코폴로랑 얼그레이  둘다 내 취향은 아님....

마르코폴로는 그냥 별로 얼그레이는 원래 별로...어느 회사의 차건 얼그레이 별로...화장품 맛이 나서..ㅋ

근데 동행인이 써서 못마시겠다며 우유 섞는다더니 우유 주문...스팀밀크...

 

우유가 삼처넌이구나...메뉴에는 없어도 달라고 하면 주나봄....

근데 섞어도 맛이 없다며 그냥 우유만 마심....홍차에 넣을 우유를 사다니...순간 홍차 값은 팔처넌이 되는

셈임...사치스럽네....ㅋㅋㅋㅋㅋ 너무 사치함....자제해야 함....물론 내가 돈을 전혀 내지 아니하여서.....뭐...

ㅋㅋㅋㅋㅋㅋ  드립 커피가 왜 맛있었지 했더니 이게 원인이구나...으더먹으면 다 마시씀.....

 

홍차가 아까워서 내가 다 마실게 하고 퍼 마시니까 동행인 눈 동공지진....

음...돈 내고 주문한 건 무조건 멍는다 주의....못 멍는 게 업다....그런데 마지막 잔을 마시려고 놨는데

문 닫기 10분 전에 직원이 가져가버림....가져가도 되냐고 물었는데 안된다고 하면 너무 슬퍼할 거 같아서

그러세요 하고 속으로 눙물이...아 홍차 한 잔 이리 내....홍차 1450원어치....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

요건 내가 찌근 사진

여기부터 동행인 사진

이건 동행인이 찌근 사진  저 손은 내 손임....잘 찡네.....

쿨하네......잘 찌금...인정해줌....동행인을 내 블로그 촬영 스탭으로 고용할까 잠시 고민.....

장당 12원 어때? 넘 짠가?  기분이닷  장당 13.4원??

 

동행인이 찌근 사진 따라서 찌거봄....

10시 10분 전 쫓기듯 나와 지브로 감....

 

여행기 쓰기 전 애피타이저로 이 글을 쓴건데 졸려 죽......

너무 졸린데 자기 싫고 죽겠....이렇게 잘 수는 없다....책을 읽든 영화를 보든 해야겠다....

 

한 여름....

어느덧 한 여름

 

두 카페 모두 좋다

끄읏!