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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

영화속의 방 Room in films - 정윤주

by librovely 2014. 8. 24.

영화속의 방 Room in films                                             정윤주                     2013                 우듬지

 

책을 빌릴 때 장윤주가 쓴 책인 줄 알았다  모델 장윤주

근데 정윤주였네

책 표지 색이 예쁘다 책 안의 편집 상태도 좋다 읽기 좋고 보기 예쁘고 중간 중간 나오는 영화 장면 사진도 좋다

다만 책에서 설명하는 그 인테리어가 사진으로 명확하게 나오면 좋았을텐데 그렇지는 않은 면도 좀...

 

영화 내용 이야기와 인테리어 이야기가 뒤섞여서 재밌지만 또 아주 재밌지는 않았으나 읽을만 했음...

이라는 건방진 표현을...

 

영화 속 배경에 대해 설명하겠다고 했지만 난 그냥 영화 이야기를 읽는 느낌이 더 강했고 그게 나쁘지 않았다

 

이 장면은 내 머리 속에도 남아 있던 장면

저기 가보고 싶다는 생각을 계속 했던 장면이다

아멜리에에는 다소 강한 색상이 많이 나왔던 거 같다

이 영화도 좋았지

조제 호랑이 그리고 물고기들...정말 좋은 영화....

책에 둘러싸여 있는 조제...그리고 골방느낌의 다다미방 티도구들 요리할 때의 모습...

그런 영상이 스토리와 잘 엮여서 영화 특유의 분위기를 만들었겠지

싱글맨은 그냥 영화가 시작하면서 바로 영상미에 정신 차리기 힘든 영화였다

옷부터 시작해서...

내니 다이어리는 스토리에 집중하게 되어서 그런지 의외로 저런 인테리어는 기억이 안남...

라스트 나잇도 보면서 계속 집 예쁘다 무한반복했던....

책장도 인상적이었고 깔끔한 주방도

아 렛미인....

묘한 방이 많이 나오지...북유럽 소년의 방과 이엘리의 아무것도 없어보이는 외로운 방...

카모메 식당

테이블과 의자가 비싼건 줄은 몰랐네

목욕할 때 뭔가 번거롭게 왔다갔다 했던 기억이...근데 그게 되게 클래식(?)해 보이고 좋아보였던...

구닥다리 특유의 아름다움?

겉은 화려하지만 속은 공허한....아이엠러브...화려한 인테리어와 에르메스 백 따위가 더 주인공의 허무함을

강하게 드러내준 것 같다

틸다 스윈튼은 정말 변화 폭이 큰듯...되게 여성스럽다가 되게 중성적이기도 하고 묘함....

 

 

 

무라카미 하루키 식으로 말하자면

작지만 확실한 행복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것은 집이고 그 다음으로 아름다운 것은 책이다

윌리엄 모리스

 

파리의 노천카페에서 볼 수 있는 야외용 라탄체어 프렌치 비스트로 체어

 

자신이 아끼고 사랑하는 단 한 사람만을 위한 식사를 준비한다는 것만으로 부엌의 가치는 뚜렷해지는 법

 

빈티지의 매력은 과연 무엇일까?

오랜 시간이 흘러 여기저기 흠집이 나 있고 바다 건너 알 수 없는 누군가가 사용하던 흔적이 반질반질하게

묻어있는 가구와 접시 그럼에도 불구하고 빈티지 아이템에는 새것과 비교할 수 없는 특유의 아름다움이 있다

도쿄 메구로 지역에는 빈티지 소품 가게가 모여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