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연애 2014 한국

 

 

오락영화.... 혹시나 해서 평론가 평점을 보니 5점도 넘지 않는 처참함...

게다가 두 주인공도 내 취향이 아니네...이승기가 싫은 건 아닌데 로맨틱 코미디 영화에서 보고 싶지는 않은거지

꽃누나에서 삼룡이처럼 웃는 모습이 보고 싶은건데... 문채원 역시 내 취향 아님...예쁜 건 알겠다..근데 그냥 예뻐

내가 남자였어도 문채원을 좋아하지는 않았을 거 같다 그냥 뭔가 너무 뻔해...김태희가 예쁜 건 알겠는데 보고 있기

좋지 않은 것과 비슷...어쨌거나 문채원은 대부분의 남자 취향을 저격할만한 여자라는 건 인정...보통 이런 여자들

좋아하지...

 

근데 왜 봤는가?

그냥 킬링타임용으로...  근데 뭐 남는 거 없이 그냥 뻔하지만 보고 앉아있을 의도라면 나쁘지는 않았다

나름 낄낄거리며 봤다 스토리 식상해 죽는 거 빼면 조연들도 웃기고...

 

이승기는 찌질남 역할....초등학교 남교사라는 설정...

뭔가 외모는 어울리는듯...잘생기고 못생긴 것을 말하는 게 아니라 분위기가 초등학교 선생님같아...? ㅎ 

 문채원은 기상 캐스터... 그래서 제목이 오늘의 연애...

뭔가 기상캐스터 분위기가 나네...언제부턴가 기상 캐스터는 일반적인 아나운서에 비해 약간 여자여자 분위기

왜지?  이 영화에 나오는 박은지 기상캐스터가 그런 분위기를 만들었나 했더니 아니라고 했다 안혜경이 시작인 것

같다고...그래도 안혜경은 머리도 짧았고 딱 붙는 원피스 입고 그랬던 거 같지는 않은데...

 

하여튼 기상캐스터들 옷차림은 딱 붙는 원피스 차림이 많았고 어떤 장면을 보고 있을 때는 음.. 저 분 옷 속에 뭔가

넣은 거 같아...느낌이 들기도 하였다...모르지 스퀏 매니아인지도...음

 둘은 오랜 친구사이...

내가 이상한 인간이라서 그런지 몰라도 대개의 오래 지속되는 남녀 친구 관계는 보통 여자는 별 맘이 없고

남자는 여자가 언젠가는 나에게 올지도 몰라 혹은 이렇게라도 만나는 게 좋다. 마음이 있는 경우가 많지 않나?

아님 말고... 내가 뭘 알겠어...  하여튼 이분들도 내 말과 같은 경우지... 이승기는 문채원이 좋은데 그래서 초딩

시절부터 고백을 했는데 맨날 너는 아니래...그러면서도 곁에 두고 필요할 때 불러제끼는 문채원과 같은 여자를...

남자들은 또 착하다고 그러더라고...참...허망한 현실...

 

저렇게 울어대는 이유는 유부남을 좋아해서...

유부남...누군가가 좋을 때 그 사람이 결혼했으면 안 좋고 안했으면 좋고..그런건 불가능하겠지...

일단 좋아졌는데 알고보니 유부남? 그런데 유부남인걸 알고 나서 좋아졌다면? 난 그런 경우가 전혀 없어서  잘

상상이 안간다...물론 멋진 유부남을 보면...아 누군지 몰라도 좋겠네 여자...정도 생각만 들지 그 사람을 남자로

인식하지도 않게 되던데...어쨌거나 내가 어찌 알겠어...그리고 그런 일이 없었을 뿐이지 막상 닥치면 어떨지

모르니 단정지을 수는 없는거겠지

 초딩들이 첫사랑 이야기를 해달라고 조르는 장면이 나오던데...저런 설정은 정말 80-90년대 세대 이야기 아닌가...

 유부남과 데이트...를 하다가 유부남이 가정으로 가버림...

 여자는 진심일지 몰라도 남자는 진심 아님... 말은 필요없다 행동이 말해줄뿐

 이서진이 유부남으로 나오는데 뭔가 역할에 너무 어울려...살짝 발만 담그고 수시로 선을 긋는...

 

이 장면은 엽기적인 그녀인가? 생각이... 스토리의 약함이 문제인 것 같다...

개성이 없어... 엽기적인 그녀는 개성이 터졌지... 

 장수원이 로봇연기라고 누가 그래써....

여기 리얼 로봇 연기 추가요~

웃음이 나올 정도로 어색하고 허세...가 느껴지는....연하남님

초반에 뻥뻥 차이는 장면이 나오는데 너무 재밌었다

오래 연애가 안되는 이승기...

가인이 이것 저것 너 다 싫어 쏘아붙이는데 되게 리얼하고 재밌다 

연기는 가인과 리지가 제일 잘함...리지의 '고후'검색에서도 빵터짐...아 대사가 입에 척척 달라붙음

 

근데 문채원을 계속 맘에 두고도 다른 여자들을 만나고 이벤트하고 애썼다는 거잖아...

이승기 너의 연애가 망했던 이유는 어쩌면 거기에 있는 거 아니었겠니...

 

 

 

킬링타임용 영화로 시간을 잘 죽였다 그냥 무념무상 보기에는 나쁘지 않다

TV에서 했다면 아마 끝까지 못 봤을 거 같다 중간에 분명 채널을 돌리거나 껐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