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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오사카 후쿠오카

[오사카 후쿠오카-4]미츠이가든조식&로비라운지-프로인드리브-고베키타노이진칸스타벅스-산노미야이진칸-플로레스타도넛-모자이크-리얼다이닝카페

by librovely 2015. 1. 20.

 

 2014. 07. 29

 

고베에 다녀오기로 한 날

동행인이 피곤해하는 것 같아서 아침에 물어봤다 고베갈까? 아님 그냥 오사카에서 여유있게 돌아다닐까?

그런데 의외의 반응 당연히 고베에 가야지 그러더니 책을 휙휙 넘겨보며 어디 가서 뭐 먹을지 꽁알대고...

슬슬 피로가 풀리는 모양이었다  정말 여행 막바지에 이르렀을 때는 체력이 초반에 비해 좋아져서 신기

아마 너무 지친 상태로 여행을 떠나와서 그런 모양이었고 어찌되었든 일하며 피곤한 것과 놀면서 피곤한

것은 종류가 달라서 그런지 여행 피로가 쌓이는 게 아니라 동행인은 점점 힘이 나는 모양이었고 체력에 문제

없는(?) 나는 그게 참 다행이었음

 

 

빨리 출발해야 하기에 마음이 급...했나? 아닌가 조식 시간이 얼마 안 남았었나? 기억이 안나...

여행기는 빨리 써야 하는데...이미 반년이나 지났고...1년 전의 이탈리아 여행기는 아예 시작도 안했구나...

내가 거길 가긴 했었나요...의 상태...

 

조식 사진을 보니 가슴이 두근거린다... 아이고 설레여라... 여행은 공항과 조식 서걱거리는 흰 침대 시트....

종류가 뭐가 있든 담는 건 비슷...저 녹색...녹색은 식욕 떨어지게 만드는 색인 것 같다 하여튼 저 녹색은

녹차가루를 아끼지 않고 계란에 넣어 만든 오믈렛 일본은 소식하는 나라라 그런지 빵이 작고 그래서 좋다

팬케이크도 참으로 쁘띠하구나  씨리얼 담을 그릇도 아주 크지 않아서 뭔가 다행

 

두 번째 조식 트레이

허니 버터 빵  버터 바르는 저(무엇이라고 부르지?)것이 참 좋다  식기류도 깔끔

저 이상한 비쥬얼의 주스는 생과일 갈아놓은건데 정직한 건강한 맛

미츠이 가든 호텔은 그냥 이래저래 다 적당한 것 같다  이 호텔 체인 괜찮네~ 저렴하게 예약만 잘한다면

요런 분위기

일본 사람들은 뭐 많이 먹는 건 아니지만 그렇다고 되게 조금 먹는 느낌도 들지는 않았다

어쨌거나 뭔가 조용하긴 하다  그리고 혼자 먹건 편한 사람들과 먹건 사람들이 전반적으로 지저분하지

않게 테이블을 유지하며 얌전하게 먹는 느낌이 들었다 

 

동행인은 아침을 먹지 않는 습관이라서 조식을 많이 먹지 않아서 안타까웠다...

난 습관이 뭐가 되었든 무제한에 가면 내 능력을 열심히 발휘함~ 

조식을 먹는 습관이 다르니까 나는 조식 먹은 후 상당시간 음식 생각이 별로 없는데 반해 동행인은

조식을 찔끔 먹어서 그런지 호텔을 나서서 2시간 정도만 흐르면 점심을 먹어야 한다고 했다

여행갈 때는 동행인과 음식 먹는 양도 비슷하게 조절하는 것도 좋을듯 물론 2시간만에 점심 먹기는

나에게 아무 문제 없는 일이었음

 

커피를 마시러 로비 라운지로 갔는데 아...커피 콩님이 다 떨어졌네...

이런 경우 난 좀 쭈뼛쭈뼛....그런데 동행인이 가서 이거 없다고 했고 직원이 살인미소 날리며 와서 채워줌

그래서 맛있게 먹으며 여유부림...여유 부린 걸 생각하니 조식이 급했던 게 아마 늦게 내려가서 마감 시간이

임박해서 그런 것 같다... 또 늦잠을 잤었구나...근데 여행가면 늦잠도 자고 그러는거지...너무 부지런하게

지내는 건 옳지 않아...

사람이 없다...여름 휴가로 오사카에 사람들이 많이 안온건지 아님 내가 한국인이나 여행객이 묵는 호텔이 아닌

곳에 온건지...하긴 여긴 오사카 시청 근처기에 여행온 사람들이 많이 머무를 장소는 아니다...출장으로 일하러

온 사람에게 적당한 곳인 느낌도 들고... 그래서 더 좋았다...현지인 구경하기...

 

커피를 홀짝이며 옆으로 나란히 각자 앉아 밖을 내다보았는데 참 좋았다

행인 구경하기 아주 적당한 공간이구나...사람도 없고 은은한 음악이 흘렀나? 그건 기억이 나지 않는다

직장인들은 대부분 이런 복장

키가 작은 편인데 머리도 작고 약간 마른 사람이 많다

난 우리나라 직장인들에 비해 나잇살도 별로 안 찌고 뭔가 아저씨들도 바지 핏이 아저씨틱하지 않은 느낌이 든다

깔끔하다...이러고 있었는데 동행인은 사람들의 표정이 다 어두운 편이고 아래를 내려다보며 걷는다고 했다

같은 장면을 봐도 보는 게 다른거다...난 표정은 아예 생각도 안하고 봤네...

여자들도 베이지 흰색 회색 검정색 등 담백한 색상의 화려하지 않은 옷차림이 많은데 저기 저분들은 알록달록

키는 전반적으로 작고 뼈대도 작은 편...그냥 내 눈에는 다들 귀엽...여자들은 양산을 참 열심히 쓰고 다닌다

옷 색상이 요란하지 않은 편...모양도 그렇고...하이힐도 별로 신지 않는다

하품하는 아저씨

아주 스키니한 직장인

직장 오래 다닌 직장인들

뭔가 핏이 좋아...뭐지? 하여튼 깔끔

전형적인 오사카 오피스걸

자연스러운 색상의 옷과 편한 신발 힐을 신어도 킬힐은 아님...

여자들도 바지 핏이 나쁘지 않네...

길에서 담배

할아버지 직장인

바지가 좁지 않은데 그래도 뭔가 깔끔은 함

자전거

그리고 양산에 운동화 신은 여자

양산 요란하지 않은 옷과 편한 신발

가방과 의상이 뭔가 한국적?

계속 도촬....이거 걸리는 거 아닌가 모름...얼굴 식별이 되긴 힘든 사진이고 뭐 그들이 내 블로그 사진을 볼 일도

없...으니 계속

이 동네는 직장인이 많아서 티셔츠 차림이 튀는구나

전반적으로 사람들이 마름

일본은 소식하는 습관도 있고 또 들어보니 다이어트 상품이 엄청 많다고...그러니까 일부로 마른 몸을 유지하려고

노력하는 느낌도...그리고 타고난 뼈대가 작은 면도 있고

남녀는 처음... 둘다 참 표정 밝다 남자랑 다닐 때 태양을 피할 필요 따위는 없는거지 쿨하게 양산없이~

면세점에서 산 아주 알이 작은 시계

작년에 여행갔을 때 비슷한 시계를 동행인이 사서 해보고는 배 잡고 웃었던 아름다운 추억이 생각난다

이런 시계는 깡마른 작은 여자들에게 어울릴텐데 내가 차니 너무 안 어울렸는데...근데 그냥 그 비슷한 크기로

하나 샀다  알이 매우 큰 시계 남녀공용 시계만 차다보니 손목이 아프고 여름에 덥고 해서 작은 걸로...

만족하며 샀고 찰 때마다 안 어울려서 셀프 비웃음 한바탕 해준 후 열심히 차고 다녔는데...

요새 이 시계 위즈위드에서 면세점보다 훨씬 싸게 할인하고 있다 ㅜㅜ 정말 이러기야...

이미 12시가 넘었다 로비에서 한참 쉬었던 기억... 손 닦고 출발하자~ 했는데 화장실도 예쁨 꽃은 조화였나?

휴지통이 손을 안 대도 열림

우리 동네 점심 풍경

저 귀요미는 뭘 파는 곳인가

 

점심 먹으러 나온 직장인들  이 동네는 평일이 활기차다

지하도로 내려가서

지하철을 타기 전에 나의 사랑 편의점에 들른다

우리나라처럼 앞사람이 계산할 때 바로 옆이나 뒤에서 무언의 압박을 하며 지켜보면 일본에서는 큰 실례

계산대와 떨어진 곳에 이렇게 대기선이 그어져 있고 여기 서 있다가 앞 사람 끝나면 가서 계산

벌써 1시가 넘었다  지하철 타러 이상한 곳으로 들어가서 좀 못찾고 돌아다니다보니 시간이...음

근데 물어보려니 영어가 잘 안 통했고 또 이상한건 나라면 모르면 모른다로 할텐데 이 사람들은 몰라도 일단

생각하는 척하며 시간을 잡고 그랬는데 그 이유가 뭘까 생각해보니 그냥 몰라요 미안~ 하고 가버리는 게 예의에

어긋나다는 생각을 하는 느낌도 들었다...아니 모르면 모른다고 하지 왜 저렇게 한참 시간을 끌고 아 잘 모르겠네요

하기도 하고 다른 사람에게 또 묻기도 하고...고맙긴 한데 뭔가 실용성은 떨어지는 예의...

초코 과자와

젤리를 샀다 아까 편의점에서....세븐 일레븐에서

젤리는 사랑입니다...동행인이 젤리를 너무 좋아해서.. 그런 사람 아닌걸로 아는데 여행지에서는 젤리 떨어지면

큰일났음...다니다가 젤리!  또 젤리!

 

지하철을 타고 그리 오래 걸리지 않아 고베에 도착...1시간도 안 걸렸나? 하여튼 가깝다 

교토랑 비슷한 거리인 느낌도 드는데 교토는 지하철 내려서도 그 안이 워낙 넓어 또 이동하는 거리가 상당한데

고베는 번화가가 밀집되어 있어서 더 가까운 느낌이...부담없이 오고갈만한 거리다 고베와 오사카는...

고베 역시 여름이라서 날씨가 덥다... 근데 신기한 건 우리나라처럼 짧은 반바지를 거의 입고 다니지 않는다는 것

핫팬츠 차림은 거의 없다...무릎 위로 살짝 올라오는 정도는 있으나 우리나라의 일반적인 반바지 차림은 보기 힘든

분위기... 예의 없는 몸임에도 더울까봐 짧은 반바지를 입고 다녔는데 어색함이 느껴져서 옷을 갈아입고 싶을 정도

였다...동행인은 여행 내내 짧은 반바지만 입었는데 내가 좀 어색하지 않아 우리만 이렇게 입은 거 같아 했더니 전혀

상관없다고 했다 오~ 문화 상대주의를 너무나 잘 이해하는 친구일세...난 이 날 이후로는 거의 반바지를 입지 않았

던 것 같다... 그 어색하다는 게 우리나라의 일부 아저씨들처럼 누군가가 다리를 훑어보거나 아님 여자들이 저 인간

옷차림이 왜저래 뉘앙스의 눈빛을 보내서 그런 건 전혀 아니고 그냥 한국에서 일반적이던 짧은 반바지나 치마를

입은 사람이 없자 갑자기 내 옷차림이 되게 천박하게 느껴졌다는 것...중국 상하이에서는 그 누구든 짧은 반바지

차림이었는데...하긴 거긴 더워서 긴바지가 불가능한 곳...누가 따라다니며 옆에서 장작을 태우는 느낌이 드는

더워였지...여긴 그 정도는 아니고...일본도 지역마다 지역색이 있는걸까? 하여튼 이 동네에서는 뭔가 어색해..

그렇다고 고베가 보수적인 분위기를 주는 곳은 아니었다 고베는 서양 문화가 들어온 그런 일본 느낌이...

아무래도 바다(바다 맞나?) 근처니까 그런걸지도?

오사카에 비해 현대적인 느낌...오사카는 전통있는 차분한 도시하면 여기는 외국물이 좀 든? 그런 도시 분위기

그렇다고 대도시 느낌은 아니다 그러나 중소도시 느낌도 아니고 뭐람?  덥긴 덥다

 

일본은 도시마다 장악한 편의점이 따로 있는 것 같다  고베는 로손! 이렇게 읽는 거 맞나?

일찍 퇴근 아니아니 일찍 하교하는 일본 여학생 음악하는 학생인가보다 뭔가 교복이 일본느낌 물씬

키도 작고 왠지 귀엽다  낮은 구두도 귀엽 어떤 것에 마음을 뺏긴걸까 뭘 보고 있지?

뭔가 아기자기하면서도 동양이 아닌 서양 느낌이...

봉고차 색감도 남다르구나

거리에 꽃이나 나무도 예뻤던 것 같다  여유있고 교양있는 느낌이...라고 쓰다가 문득 일본사람들 중 상당 수가

한국인을 되게 싫어하거나 무시한다는 소리가 갑자기 생각나네...아 외사랑은 끝이 없구나...

기운을 차린 동행인이 먹으러 가고 싶다는 카페에 가기 위해 몇 백 미터 걷는 중

피곤해서 힘들어하던 동행인이 이거 먹으러 가자고 한 게 되게 기쁜 일이 되었음...여행에 드디어 의욕을...ㅎㅎ

아니 먹는 거에 의욕을 보이기 시작한건가?

 

여행이든 뭐든 음식은 참 중요한 것 같다

여행가서 음식을 먹는 취향이 다르면 상당히 곤란할거다...동행인과 나는 뭔가 이런 게 잘 맞네 했는데...

생각해보니 우리나라에서도 항상 내 취향의 먹을거리만 먹었던거고 얼마 전에 나에게 자신이 맞춰준 거라는 식의

이야기를 한 기억이... 그런건가? 하긴 다른 사람과는 찜닭이나 뭐 포차? 이런 곳에도 가본 것 같긴 한데...

나도 헷갈린다...내가 좋아하는 카페...브런치...와플  팬케이크  샌드위치..따위를 같이 먹어주는 사람들이

내 취향에 그냥 맞춰준걸까? 사실 저런 건 여자들이 일반적으로 좋아하는 것들이라서 난 그런 생각을 안했었는데..

근데 확실한 건 만나서 등갈비나 삼겹살을 먹으러 다녀야 하는 사람과는 내가 못 만날 것 같다는 생각이...

그럼 왜 그런 건 안 먹으러 가지? 일단 그런 곳은...뭔가 대화하며 앉아있기 아름답지 못하기에..일단 만나는

이유는 이야기하려는거지 먹는 건 아니니까...는 핑계인걸까?  채식주의자는 아니지만 난 일단 고기를 많이

먹으며 살 생각은 없어서 그런가? 아님 살찔까봐? 마끼아토 그렇게 마셔대는 걸 보면 이것도 아니고...뭐지?

 

하여튼 동행인이 여행 기간 내내 나때문에 스트레스 받아서 당이 떨어진건지 단 음식을 많이 찾았고

나는 내 취향으로 입맛이 변한거야? 하며 좋았음...  생각해보니 동행인이 술인가? 하여튼 술과 어묵을

먹고 싶다고 했던 기억도 난다...그런 거 나도 좋지...근데 그날 아마 피곤해서 그냥 숙소에서...ㅜㅜ

 

역에서 10분 정도 걸었나? 멀지도 아주 가깝지도 않은 곳...직선으로 쭉 걷다보면 세븐 일레븐이 나오고 여기에서

그만 가고 우회전하면 된다  찾기는 쉽자  프로인드리브

너무 낡지 않아서 뭔가 키치 터지는 외관...그러나 나쁘지 않다

 

소녀소녀하게 입은 할머니가 많이 사서 나가시네...

유럽의 고풍스런 분위기를 내고 싶었던 모양이다 인테리어가...

천장이 높아서 그래서 길쭉한 창도 낼 수 있었고 그게 큰 역할을 함...너무 새 것 느낌인 게 흠이지만 나쁘지 않네

공간이 꼭 교회같기도 하고 직원들의 갖춰진 의상도 멋지고...다른 사람들이 깔끔한 옷차림으로 근무를 하면 참

좋아하면서 나는 왜 거지꼴로 출근을 하는걸까 하는 생각도 든다...이젠 좀 예의를 갖춰서 입어야...

 

여기 런치세트를 먹으러 온건데...근데 시간이 넘었나?  책자에 나온 시간과 실제 운영시간에 차이가 있었고

아마 2시를 좀 넘긴 시각에 도착했던 것 같고...억울하지마 방법이 없네..

샌드위치 수프 음료 아이스크림 세트가 아주 리즈너블한 가격인데 못 먹어...

 

그래서 샌드위치 하나랑 타르트 하나 먹기로...음료는 비싸서 나가서 따로 마시기로 했다

뭔가 억울해서 런치 가격을 넘기지 않게 주문을 함

1924년부터? 그렇게 보이지는 않던데...

 

시원한 물과 서비스로 초콜릿인가 뭔가를 줬다

 

타르트를 고르라며 직원이 가져옴...

이 순간만큼 진지했던 순간이 없었음...어떤 걸 고를 것인가...마음의 소리를 듣자...

샌드위치 만족  타르트 만족  접시 디자인 만족  여기 좋네

샌드위치 먹은 접시에 타르트 먹지 말라고 따로 새 접시를 갖다주는 센스...

요런 분위기...음..할머니나 아줌마 그리고 커플...저 아해들은 출근도 안하나 대낮부터 데이트를...심기불편

화장실도 비슷한 분위기로...

1층의 베이커리 구경...

비싸다...

비싸지만 질도 좋아보임

비싼 거 사서 소식하는 게 답인 거 같은데...

 

나오면서 다시 찍음...

이 앞에서 서로 사진찍어주고 그랬다...ㅡ.ㅡ

 

길 이름이 플라워 로드~

유럽풍의 건물이 모인 동네로 가기 위해 걸음...멀지 않다...걷는 길이 예쁘다...

 

덥지만 예쁜 길을 걸어서 그 유명한 스타벅스를 찾으러 감...가다가 동네 주민에게 길을 중간중간 물어봤는데

한결같이 다들 엄청 친절...이 동네 사람들은 뭔가 이상하게 교양있고 여유있는 느낌이...일본 홍콩 유럽이

섞인 분위기...동네를 걸어가면서 이런 곳에 살면 참 좋겠다는 생각도 들었다...고베 좋구나...

이 길도 참 예쁜데 이 길의 끝에 가면 멋진 스타벅스가 있다

정말 예쁘네... 스타벅스의 상술인건지...모르겠지만..이렇게 예쁜 지점을 몇 곳 만들어 놓았구나...

터키의 베벡 스타벅스도 참 좋았고 또...생각이 안나네...여기도 좋았고....갑자기 포르투의 맥도날드는 왜 생각이

나는걸까?  포르투 맥도날드도 참 멋졌는데... 그 곳에 앉아 맥주와 버거를 즐기던 그 당시 동행인이 생각난다

스타벅스 맞은 편 건물도 예쁘다

주변 분위기는 이렇다

스타벅스에 들어가기 전 서성이다가 같이 사진을 찍어보려고 대상을 물색하던 중 큰 카메라를 목에 걸고

한 손에는 가이드북을 들고 서 있는 남자가 눈에 들어옴...잘 찍게 생겼어...한국인인 거 같았는데 말을 걸어보니

일본인이었나? 중국인? 기억이 가물가물...하여튼 카메라를 주고 부탁하니 금방 대충 찍고는 확인도 안하고 그냥

스윽 내밀길래 와 성의없다...뭐지? 이러면서 사진기를 들여다 봤는데...허...난 역시 매의 눈을...세상에 그냥 아무렇

게나 찍은 거 같았는데 되게 잘 찍은거다...아니 자동 뽀샵을 해 놓았네...어찌나 길게 나왔는지...너무 거짓말처럼

나와서 차마 여기에 양심이 찔려 올리지도 못하는...하여튼 동행인과 함께 이 정도 찍을 자신이 있으니 나온 거 확인

조차 안하고 딱 한 번 찍고 주는구나...천 장 찍어서 1장 건질 사진을 단번에 건져서 기분이 좋아져 웃으며 스타벅스

안으로

일본어가 쓰여있는 스타벅스 메뉴...생소하고 좋다

이 곳에는 저기 저 오른쪽 그림처럼 칠판에 직접 그린 그림이 많았는데 솜씨가...분위기도 더 카페같고...

이 때는 몰랐는데 일본 간다면 스타벅스 한정판 보틀도 좀 유심히 봐야겠다는 생각이...

마이보틀도 일본거라니...알았다면 사왔을텐데...

 

커피나 케이크 가격은 뭐 환율이 오르락 내리락 해서 모르겠지만 한국과 비슷한듯

 

1층은 저런 분위기...

7월 29일에 여길 왔는데 8월 2일에 여기에서 멋진 불꽃쇼를 하는 모양이다...아이고....ㅜㅜ

깨알 칠판 그림 멋지다

 

2층은 저런 분위기...사람이 너무 많고 시끄러워서 다시 1층으로~

 

1층 구석에 자리를 잡고 사람 구경 시작

문으로 들락거리는 인간 군상을 구경하기 참으로 적절한 자리...

어린 커플이 많이 온다...슬슬 심사가 뒤틀리기 시작...쨍한 여름 날씨와 잘 어울리는 시기의 인생들을 구경

난 저 나이 때 뭐했나?  학교 매점에서 과자나 씹고 앉아서 오늘 휴강 안하나? 과제 언제해? 따위의 쓸모없을

생각이나 하고 있었구나...

이 곳이 여행오면 들를만한 곳이라서 그런지 한국 어린 커플도 많이 보였는데 많이 뻗쳐입고 온 느낌이 들어서

보다가 웃다가 그랬다...물론 그들도 저렇게 추리~하게 하고 여행하는 사람도 있구나 웃겼을 수도 있는데...

근데 난 구석에 처박혀 있어서 투명인간이나 마찬...존재감 지로....

설탕도 예쁘네... 컵에 그려진 그림은? 동양인 무시 아닌가 유심히 보다가 뭐 같은 동양이니 그런 걱정은

고이 접어 나빌레라 해도 되겠구나 했었다...저렇게 사진을 찍다가 문득 옆을 보니 중국인 커플이...

근데 여자에 비해 남자가 월등히 낫네(물론 외모만)...아 저 여자 존경스럽다... 그러다가 남매 아닐까 했는데

아님... 앉아 있다가 뭔가 뒤적거리다가 옆 테이블에 앉은 남자 바닥으로 뭘 우수수 떨어뜨렸는데 그걸 착하게

다 집어서 줌...얼굴도 잘 생겼는데 착하기까지... 잘해줄게 나랑 한국 가자 그 뭐더라? 김점선이 한 말...

결혼하자 나하고 결혼하자   음...이걸 나도 한 번...시도해보면 그래보면...뭐 쇠고랑감이지...ㅎㅎ

 

한참을 여유부리며 앉아 더위를 식히고 나옴

작은 가게들이 있는데 저렴하고 질도 그다지 좋지는 않다...구경하는 것에 의미를 부여...

재미로 작은 거 사도 괜찮고...

개는 무조건 옳다

가짜(?) 개 마져도...

이 개를 보니 옛날에 키웠던 우리 강아지 삼콩이가 생각난다...

엄마가 두 눈과 검은 코가 꼭 콩 3개가 박힌 거 같다고 지었던 이름...

 

이곳에서는 프랑스 과자 같은 느낌의 과자를 파는데 시식해보니 아주 맛있었다...낱개 포장으로 10개 정도 들어간

과자인데 가격이 6000원이 넘었나? 근데 그럴만한 맛이었다...짐 늘어나니 나중에 사자 했는데...고베에서 사는 게

가장 저렴~  고베에서 괜찮은 과자를 만나면 그냥 사면 된다...무겁지도 않은데...

상점 몇 곳을 지나쳐 본격적으로 산노미야 이진칸 구경 시작...표를 사면 입장을 할 수 있는데 그냥 들어가지는

않기로...입장료는 5000원 정도...한 곳당...근데 별로 들어갈 생각이 들지는 않았고 지나다니며 몇 곳 겉에서

휙 봤다

여기도 유명한 곳이던데...

산노미야 이진칸은 언덕 위에 있고 크게 별다른 감흥이 없기에 내려가기로...

덥지 않은 날씨면 산책하듯이 동네를 다 둘러봐도 괜찮을 거 같다

 

골목이 예쁘다

중간 중간 이런 카페 같은 레스토랑이 있는데 일본 사람들 음식 취향이 내 취향이네~

별로 비싸지도 않다...

평지로 내려오자 보이는 세븐 일레븐~ 되게 큰 규모다 2층까지...

 

핫도그 먹어보자 했는데 결국 그냥 왔구나...

일본에 가면 내부 피폭...음식으로 인한 것이 가장 위험한거라는데...그렇게 먹고 싶은 게 많았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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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어본 젤리 중 이게 최고

다른 젤리의 2배 가격이었는데...2000-3000원 정도? 근데 아주 맛있고 과즙이 진짜임~

 

시츄를 보니 집에 있을 송이가 생각났다

저 아이는 털 관리가 엉망인데 그게 또 그 나름대로 예뻐 죽겠네...

혀 좀 봐...너는 정말 귀여우려고 태어났구나...

좋다...

근데 목줄이 앞발에 꼬여 있네... 착해서 그냥 그러고 가네...

다시 봐도 예쁜 스타벅스

아...케이크 세트...

일본은 전 지역이 빵으로 유명하지만 고베도 케이크 따위로 유명한 곳인 것 같다...

 

커피 체인 튤리스...여기 팬케이크도 먹어보고 싶었는데...ㅜㅜ

사진을 되게 못 찍었는데...저 아줌마는 전형적인 일본 마른 아줌마...사진은 발로 찍어서 이상하지만 아주 깜찍하고

예쁜 아줌마였다  키가 작아도 굽 없는 신발을 신는 쿨함~

 

이 카페도 전통있는 유명한 카페라고 들었는데...커피를 또 마실 생각이 들지 않아서 그냥 지나침...

컵도 파는구나...

 

편의점이 뭔가 고급스러...로손 커피도 관심이 가는...

 

한글....이 반갑...

지나가다 우연히 만난 대한민국 영사관

여권 잃어버리면 가는 곳인가? ㅎㅎ

 

모자이크로 야경을 보러 갈건데 2킬로미터 정도 거리인데 난 충분히 걸을 수 있는데 동행인 절대 무리라고 해서

지하철을 타려고 가던 중 길가에서 익숙한 간판을....

하라 도너츠구나~

저 멀리 보이는 카페도 아주 고급스러움...가보고 싶었다...

이 거리 이름이 저 간판인 모양인데 어떻게 읽지? 가이드북에 나왔을텐데...찾아보기 귀찮...

난 거리를 찍은건데 찍힌 일본 여자들...반바지나 치마 길이가 짧아도 저 정도다...

 

플로레스타 도넛에서 도넛 하나 사 먹음...

맛있다...사실 정확한 맛은 기억이 나지 않는다...ㅡㅡ;

지나가다 만난 도큐 핸즈...저건 여기저기 많으니 시간 날때 봐도 될듯...

도큐핸즈는 그다지 좋지 않았다 나는..

소고 백화점이 보이고 다시 역에 도착

2 정거장 타고 가면 모자이크가 있는 역...역 이름은 가이드북을 봐야해서 모름...

일본 여기저기에 분점이 있는 식료품점 칼디

카페도 있고 저 멀리 스타벅스도 있고~ 고디바도 있네... 역에서 내려 조금 걷다가 쇼핑몰에 들어서고 그곳에서

모자이크로 이동하면 된다  쇼핑몰끼리 붙어있다

모자이크 가는 길이 중간 중간 표시되어 있다

니나스? 나나스? 노나스? 하여튼 그린티카페...이거 상하이에 있던건데~  문득 문득 그리운 상하이...

드디어 모자이크

여기에 가서 스누피 캐릭터 샵에서 상당한 시간을 보낸다...왜 그랬지?

스누피~

 

그리고 나서는 또 다른 캐릭터 샵에서 물건을 사지도 않으면서 또 한참 구경...

키티? 키디?

라락쿠마...의 매력에 빠져버림...

이 캐릭터 왜이리 게으르고 좋지?

토끼 캐릭터 미피~

 

여기에 여자 꼬마 데리고 오면 엄청 사달라고 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초딩 꿈나무들에게 명품샵은 여기네... 조금 비싸긴 한데 재미로 몇 개 살만한 가격이긴 하다...

해 지길 기다려 그 유명한 고베 야경을 즐기자...해서 야경을 볼 수 있는 음식점에 들어갔다

와인을 시키고 피자를 하나 시킴...자리가 좋으니 가격이 조금 비싸도 리즈너블~ 근데 많이 비싼 건 아니었다

야경을 보는거니까 기분을 내기 위해 와인...나는 조금이라도 단 거 먹어보자 해서 화이트 와인

와인 좋고 자리 좋고...그런데 내 눈앞에서 한국인 커플님이 계속 사진을...아아아 보고 있기 힘들다...

내가 이거 보려고 여기 온 거 아닌데...ㅜㅜ 둘은 참으로 행복해 보였다...신혼여행 온걸까? 남자가 일방적으로

여자를 되게 많이 찍어대는데...음....그 남자 눈에는 저 여자가 아주 아름다운 모양이었다...아니 저 예쁜 야경을

찍지 왜 그렇게 인물 사진을...ㅋㅋ 나같은 중생은 이해할 수 없는 거겠지...그런거겠지...와인으로 손이 절로 감..

여긴 다 좋은데 커플 바퀴 어택이 강한 곳이구나...날아 빨리 저물어라...

피자가 작은데 두꺼워서 겨우 다 먹었고 돌아오면서 배 불러 죽네...하며 서로 힘들어함...

야경 포인트가 저 3개...둥근건 호텔이라고 들었는데...저기서 숙박하면 정말 좋겠다...

이런 분위기... 

리얼다이닝카페~

시간이 흐르자 다들 집으로...

그런데 저 쓸쓸해 보이는 뒷모습은 뭐지...

감정이입이 되는 뒷모습...ㅜㅜ

이렇게 찍으면 더 불쌍...

눈물이 앞을 가린다...

오픈된 이 카페 괜찮음~

이 모습을 보면서 나중에 이 때가 생각이 나겠지...하는 생각을 했다...??

카페에서 나왔다

한국 여자애 3명이 놀러와서 사진을 찍길래 서로 찍어줌....

그녀들의 젊음이 보기 좋았다 (여기서 말하는 젊음 = 30대 초반?? ㅡ.ㅡ)

카페 멋짐

음식 맛만 빼면 괜찮은 곳...음식은 그냥 그냥...

이 (나보다 20살은 어린)오빠 들은 자라인가?

쿨 터지네....하며 걸어감

사람들이... 그 많던 싱아 사람들이 순식간에 사라짐...

표를 샀고 들어가서 전철에 올랐다

여러 노선이 있다는 건 알았다...회사가 여러 회사...

한국은 2호선이면 2호선 하나지만...여긴 하나의 역에도 여러 회사의 지하철이 같이 있고 내가 산 표에 해당되는

지하철에 타야 한다는 건 알았는데... 이렇게 같은 곳에 여러 회사가 함께 정차하는 줄은 몰랐다...

아무 생각없이 탔고 가다보니 이상해...그래서 자세히 보니 우리가 산 표의 회사 지하철이 아니네...

그래서 놀라며 어떡하지 하고 난 입으로 혼자 수선을 피우고 동행인은 일본 사람들에게 묻고 있는데 우리 앞에는

아까 사진 찍어달라고 했던 여자 3명이 앉아 있었다...그래서 그녀들에게 표 맞게 탔냐고 물어보니 자기들은

뭐더라 그 무제한 패스를 사서 아무거나 타도 되니 상관없다고...음...그냥 그거 살걸...그게 편하겠다....

하여튼 그래서 내렸다...아무데서나 일단 내렸고 다시 거꾸로 가서 타면 되겠지 했다...

내렸고 아까 그 역으로 다시 가는 방향의 것을 탔다...

근데 또 잘못탐... 그 방향으로 탔지만 또 엉뚱한 곳으로 가는 것을 탔고...2차 멘붕이 옴...

아...다시 내림...이번에는 사람들에게 물어보고 아까 출발한 역으로 가는 것을 확인하고 탐...

진이 빠지고 지치기 시작...음료수를 마심

양이 되게 적네...음....

다시 원위치로 왔는데...시간은 많이 흐름...  뭐한건가 나는...

이제서 눈을 뜨고 보니 이렇게 한신 라인과 한큐 라인이 따로....

아까 제대로 탔으면 이미 오사카에 도착했을 시각인데...

그래도 다행이라고 생각했다...만약 잘못타고 갔다면 나올 때 표 때문에 문제가 생겼고 벌금 제도라도 있다면...

끔찍... 궁금하긴 하다..잘못타고 가면 어떻게 되는걸까?  그냥 그 회사 표로 다시 사면 나가게 해줄까?

그런 실수로 엄청난 벌금을 물게 할 분위기는 아닌 곳 같긴 한데...일본은...

오사카 우리 동네 도착...

10시가 넘었겠지? 이걸 왜 찍었지?

스윗 홈 도착...무사히...

다음 날이 후쿠오카로 넘어가는 날인가? 아니 오사카에 하루 더 머물렀나?

모르겠다...  사진을 봐야 알듯...

 

하여튼 그렇게 고베에 무사히(?) 다녀왔다...고베도 참 좋았다

여행의 반 정도에 가까워졌고 나는 벌써 뭔가 아쉽고 조급해지기 시작했다....

짧다....기간이 너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