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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오사카 후쿠오카

[오사카 후쿠오카-7]IP호텔후쿠오카 조식-아크로스후쿠오카인포메이션센터-관광안내소-로손-민박-cafe Esperanza-Loft-캐널시티(유니클로프랑프랑무지)-카페무지-라멘스타지움

by librovely 2015. 1. 28.

 

2014. 8. 1.

이제 후쿠오카에서 2일 지내면 귀국이구나...그래도 남은 2일은 꽉찬 이틀인거고 그 다음날 아침 일찍 귀국

후쿠오카는 특별히 관광 포인트도 없는 거 같고 그냥 쇼핑이나 하고 유유자적 돌아다녀야겠다는 생각을 하였다

 

적당히 늦잠을 자고 일어나서 기대를 많이 하고 있던 IP 시티 후쿠오카의 조식을 경험하러 신나게 내려감

종류가 엄청나게 많거나 아주 고급스러운 정도는 아니지만 가격대비...일본이라는 것 대비...괜찮구나

미츠이가든과 여기는 비슷한 수준의 조식인데 여기가 더 좋았나? 미츠이가든과 이 곳은 4성급 혹은 3성 반급..

정도로 나오던데 어쨌거나 두 곳 모두 4성급으로 보기에는 살짝 아쉽고 3성급보다는 월등하게 좋고 그런 곳

숙박료도 두 곳이 비슷했는데 2인 조식 포함 10만원 정도... 일본임을 감안하면 아주 좋은 금액이다

(물론 유후인 숙박료는 완전히 다르다...유후인은 비싸다...료칸유리는 안 좋은 편인데도 보통 2인 20만원..

나는 말도 안되는 가격에 잡은거고...일반적인 평범한 료칸은 2인 40-50만원 좋은 료칸은 2인 70-80만원...)

근데 호텔 숙박료가 날짜마다 조금씩 달라졌다...우연의 일치일지 모르지만 이상하게 주말에는 살짝 저렴해짐

IP호텔은 그 주말에 빨리 예약한거고 평일에는 다시 12만원 정도로 금액이 올라갔다...이상하기도 하지...

 

예약은 아고다 부킹닷컴 그리고 현대카드 프리비아 3곳을 보고 했는데 이번에는 거의 프리비아에서 예약을 했다

하여튼 일본은 조식포함 깔끔하면서 세미더블(2인이 잘 수 있는 침대 1개...2인실 중 가장 저렴한 유형)인 경우

대중교통 접근성도 괜찮은 경우 3성급~3성급 반 정도를 10만원~12만원선에서 했다면 잘했다고 볼 수 있다

그리고 같은 방이라도 주말에 숙박하는 경우에는 금액이 조금 비싸다...주말과 평일 숙박료에 약간 차이가 있다

 

도요코인의 경우 겨우겨우 주말 방이 빈 방이 나와서 예약을 한건데 조식이 아주 부실하였지만 방도 아주 작았지만

그렇다고 되게 저렴하지도 않았다 8~9만원 정도에 예약한 기억이... 그러니까 조식 괜찮은지 확인하고 잘 예약해야

가장 좋은 방법은 일단 일찍 예약을 하는 것...좋은 호텔은 이미 다 만실이었으니까...

그리고 일본은 싱글 여행자에게도 좋은 게 1인 투숙 룸이 상당히 많이 따로 있고 요금도 2인실에 비해 적당히

저렴하다... 뭔가 일본은 1인 이용객들에게 불편함을 주지 않고 호텔 숙박료도 합리적이다 1인이냐 2인이냐

세미더블이냐 더블이냐 트윈이냐 그리고 평일이냐 주말이냐 게다가 예약한 시점이 평일이냐 주말이냐에 따라

또 조식을 포함하느냐 안하느냐에 따라 세세하게 금액이 달라진다 예약을 주말에 한 경우 직원에게 문의하고

그런 게 안되어서 그런지 주말에 예약을 하는 것이 금액이 조금 떨어지기도 하고...하여튼 합리적임

토마토 주스와 커피

컵이 두 종류 다 아주 적당함

 

그리고 요플레  과일 빵 잼 샐러드 씨리얼 왕창

여긴 일본이니까 생뚱맞게 두부와 낫토도....

파랑 선 테두리의 식기류도 깔끔  음식도 나쁘지 않음

많이도 퍼 담았다...이럴려고 이 호텔에 온거니까 뭐~

이런 분위기...나중에는 사람이 많아진다 아닌가? 늦게 와서 없는건가?

1번으로 끝나지 않는다

여긴 일본이니까 낫토 한 번 더

수프 죽 계란말이 여러 개 소시지 베이컨 

낫토의 비주얼

가리지 않고 먹는 예민하지 못한 식성이기에 낫토도 잘 먹음 몸에도 좋다던데 있다면 매일 먹을 수도 있겠다

먹고 다시 방으로 올라와서 어제 산 것 구경

갭에서 면바지를 샀다  카키색 면바지 그건 이미 입고 있어서 가방만 찍음

그리고 오타? 옥타? 하여튼 무슨 호텔이라는 임스빌딩의 잡화점에서 사온 접시...

이 접시는 핸드 메이드고 코펜하겐에서 수입한 모양인데 회사 이름이 그린 게이트? 그린 게이블즈도 아니고..

덴마크 회사 그린게이트... 1470엔인데 20%?  30% 정도  할인해서 만 원 조금 넘는 금액으로 가져옴

작은 접시인데 예쁘다

이건 뭐지? 이런 책자가 어디에서 난거지? 지나가다 받아온건가?

호텔을 나섰다

날씨가 흐리다 유후인에서부터 날씨는 흐리거나 비가 조금씩 내리고 그러네...

사망 직전 너덜너덜 우산 받쳐들고 걷는다

비가 오면 귀찮지만 덥지는 않으니까 뭐 그런대로 나쁘지 않다

이건...

우산을 여기에 넣었다가 빼면 저 파란 것이 스폰지 같은 것이라서 물기가 흡수되는데 빼다가 우산이 안그래도

사망 직전인데 더 부서지는 느낌이...얼마 후 갖다 버리게 됨

어제 밤에 호텔에 직접 가보는 건 무리구나...해서 일단 포기하자...했으면서도 마지막 날 방이 없다는 압박감에

또 방 구하러 다니기 시작...여행하려고 방을 구하려는 건데 방을 구하느라 여행을 못하고 있고 이게 여행을 하는

건지 방을 구하는건지 나도 잘 모르겠는 그런 상황...빨리 벗어나야 하는데...

 

덴진으로 가는 대로변에 있는 빌딩인 아크로스후쿠오카..여기에 인포메이션 센터가 있다고 책에 있길래 방을

구할 인포메이션을 얻으러 들어가봤다  이 빌딩에는 전망대도 있다던데...

이런 것들이 입점했구나... 방콕에서 본 MK도 여기에 있네...샤브샤브

인포메이션 센터가 저기 물음표 있는 곳?

들어가서 물어보니 방에 대한 정보는 자신들은 잘 모른다고...

거의 관광객이 찾아오는 일 자체가 없는 그런 분위기...

여기는 무슨 공연 그런 거 관련된 일을 하는 분위기인데 그냥 한켠에서 정보도 제공하는 모양이고..그 정보란

아무래도 클래식 공연 정보 따위에 한정된 것이 아니었을까 하는 생각도 들었다...괜히 왔어...으...

분명 이렇게 관광 안내소라고 써 있는데 뭐지...?

구도 특이하네

건물 뒷편으로 나가보았다

거기에서 직진했나...얼마 안가서 덴진역이 나오고...저기 어제 봐둔 관광안내소가 있구나...

저긴 정말 여행자가 많이 다니는 곳이니 확실한 정보를 갖고 있을거야...빈 방을 구할 수 있을거야...

여기군!

희망차게 들어가 물어봤다 그래도 인포메이션 센터라서 그런지 엉망 영어로도 곧잘 의사소통 가능

근데 뭔가 사람들이 순진한 공무원 느낌이 아니라 특히 아저씨가 약간 사기꾼 느낌도 들고 장사하는 느낌이?

하여튼 물어보니 방은 만실이라고 했고 그나마 1곳이 남아있다면서 정보를 줬는데 민박이라고 했다

위치는 좀 멀긴 하지만 뭐 짐은 택시로 옮기면 되고(후쿠오카는 그나마 다른 일본 지역보다 택시 요금이 납득이

가는 곳이라고 들었기에... 급한 경우 타도 큰 무리가 없을...) 덴진에는 걷거나 100엔 버스를 타면 될만한 거리

그런데 호텔도 호스텔도 아닌 민박이라는 게 좀 걸림... 숙박료는 10만원이라고 했다...1인당 5만원이니까 뭐

호텔 금액이나 그게 그거지만 지금 가릴 때가 아니고... 또 뭐 비싼 것도 아니고 해서 좋아함...그러자 아저씨가

아예 완납을 여기에서 하면 자기들이 거기에 전화 걸어서 방을 잡아주겠다고 꼬시기 시작...뭔가 촉이 안좋네...

방도 확인 안하고 일단 돈부터 내서 방을 잡으라고?  늦게 가면 방이 남아있을지 모른다고도 불안감 조성..

이 사람들 좀 느낌이 좋지는 않아...말은 인포메이션 센터지만 이상하게 객관적이고 공정한 뭐랄까..그런

상업적 이유에서 벗어난 느낌이 아니라...방을 소개해주면 일정 부분 떼어 먹는 분위기가 느껴져...물론

이런 느낌은 아무 근거 없음...그냥 나 혼자만의 생각이고 실상이야 설마 그러하겠느냐만은...

 

하여튼 그래서 잠깐 좋아했던 마음이 약간의 이상함으로 바뀌었고 꼬심에 넘어가지 않고 굳이 그 방을 미리

확인하러 당장 가겠다고 했고 지도를 들고 걸어가기로...

그래도 방이 남아있는게 어디냐..며 중얼댔지만 이상해...영 촉이 좋지 않아...

걷다보니 이런 건물

맥도날드는 한국에도 많은데 외국에서 보면 가보고 싶어진다..매구도나루도~

그리고 로프트...

난 여기가 좋았다... 도큐핸즈보다 여기가 내 취향~ 

덴진 번화가를 조금 벗어나니 그냥 빌딩들 회사들 회사원 현지인...

빵집인가?

먹는 곳도 있었던 거 같은데 현지인들이 대낮에 느긋하게 빵 뜯고 있었던 것 같기도

걷다보니 다리가 살짝 아프니까 뭔가 먹어야겠다

저어기 빌딩에 로손이 있네

매의 눈

편의점은 귀신같이 찾아냄

깔끔 터지는구나

웃는다

과자가 웃는다

과자도 웃는데 왜 난 못 웃는가...왜! 왜때문에!

웃는다 과자가 웃는다  ♬ 그 미소 내 맘 환하게 비춘다
언제 그랬냐는듯이 내 맘 맑게 개인다

 

안 웃는다고 그거 때문에 망한거라는 식으로 말하던 그 분의 차에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탔을 때, 음악도 안듣냐고

물어보자 그분이 틀었던 음악이 커피소년의 <웃는다>... 은근하게 그리고 교묘하게 뻥~차인 후 다시는 커피소년

음악 따위는 듣지 않겠어 했는데... 망할 커피소년! 했는데 이제 즐겁게 듣고 앉아있는 걸 보니 시간이 충분히 흘렀

구나... 아 그때만 생각하면 당시에는 참 진지하고 심각했는데...객관적으로 지금 생각해보면 그냥 아름답기 그지

없을 뿐이다...나의 병신美가 최고점에 이르렀던 것이 그때가 아니었을까?  그런데 다시 병신미 터질 일이 생겼으면

하고 바라게 되기도 하는구나... 사실 별 일도 아니었을지 모르지만 하여튼 나는 나름대로 마음이 너덜너덜했었고

일본여행을 가기로 하고 준비하고 다녀오면서 일상을 정신없게 만들고 몰두할 다른 것을 만드니 그나마 많이 벗어

나게 된거고...여행은 여러가지로 사는 데 큰 힘이 되는 것 같다...라고 쓰다보니 또 생각나네...일본에 갔는데 그 분

도 일본 여행을 다녀온 이야기를 했었고 카톡 프사에 있던 일본 캐릭터 따위와 연관된 것을 여행가서 보니 또 문득

문득 떠올라서 그때마다 속으로 혼자 '여기까지 와서도 또? 망할!' 했던 마음 아픈 기억도...ㅎㅎ

 

건과일들인데

칼로리를 저렇게 정중앙에 예쁘게 써 놓다니...하긴 저 정도면 아름다운 칼로리구나

일본 여러가지로 내 취향~  쪄도 알고 찌자...칼로리 체크는 필수인거지

망고 젤리랑 여러 과일 섞인 젤리

동행인이 정말 이런 거 먹고 다니는 사람은 아닌데 여행가서는 단걸 입에 달고 살았다 나야 원래 그랬고...

나 때문에 스트레스를 많이 받아서 음식으로 풀었나??

 

이렇게 생김

젤리는 사랑입니다

거의 다 온 것 같다...조금만 가면 된다...생각보다 걷기에는 조금 멀었구나

빌딩 1층에 보이는 통유리의 뭔가 마음이 끌리는 저 곳을 눈에 담아둠

여기!!

저런 건물이 보인다  저 뒷쪽 어딘가인데 잘 찾을 수 있을까?

아파? 응 다리 아파...

아파 호텔 뒷쪽 어딘가다

여기는 뉴오타니인 호텔

일본 호텔 체인...

도쿄 여행 갔을 때 묵었던 숙소가 뉴오타니인 호텔이었는데 깔끔하고 되게 좁은 비즈니스 호텔이었는데

후쿠오카에도 규모 크게 들어서있구나 좋아보임

선로드? 여기가 시장이었나?

조금 빙빙 돌다가 찾음...

외관은 큰 문제 없어 보이는데

들어갔다가 깜짝 놀람

일단 우리가 묵을 방이 2층인데 급 정말 심각한 급경사의 계단으로 올라가야했고 동행인은 보자마자 계단 때문에

불가능하다고...난 이불을 보고 놀랐다...일단 매번 세탁한 이불이 아닌 것들로 보이는 너저분한 이불이 이불장에

들어있었고 욕실을 보고는 멘탈이 탈탈 털림...지저분해...낡기만 했다면야...근데 심히 지저분해서 거기에서 하루

자면 뭔가 우울증에 걸릴 것만 같았다...난 정말 싼 숙소에서도 자봤고 상관없는데 그런데 너무 지저분한 건 정말

아니지...여기에서 잘 바에는 차라리 노숙...차라리 밤을 새는 게 낫겠다...카페에서...그렇게 마음에 큰 상처를

받고 터덜터덜 걸어나옴...

 

일본에서 유일하게 깔끔하지 않은 곳이 여기였고 사람들이 뭔가 신뢰가 가지 않았던 곳이 인포메이션 센터와

민박집 할머니...  동행인이 그랬다... 일본이라고 다 깔끔한 건 아니구나...그러게...그러게 말이다...ㅜㅜ

힘이 빠졌다...

뭐라도 먹자 아까 봐둔 거기에 가자...

그래서 옴

아 이름이 이렇구나... 스페인 분위기야?  일본에 와서 스페인 분위기의 카페에 감

런치 메뉴가 있다 잘왔네!

직장인들이 많다

여긴 여행하는 사람들이 올 곳이 아니다...덴진 번화가에서 1-2정거장 거리니까 다들 현지인...

남자도 많네 여기 직원도 다들 남자...친구들끼리 운영하는 그런 분위기

이렇게 마음의 상처를 또 치료해주는구나...ㅎㅎ

일단 커피...

런치 세트 포함이라 그런지 크기가 좀 아쉽...지만 괜찮아

다방커피용 가짜 우유와 시럽

쿨하게 넣지 않는다

난 차가운 (경기도 변두리 소)도시 여자니까

5시부터 7시까지는 음료수 1+1인가?

1000엔이면 맥주 프리인가?

술 마시러 다시 와야겠네...혼자 후쿠오카에 오게 된다면 저 1+1 하는 시간에 혼자 와서 창 밖을 고독하게 내다보며

2잔을 벌컥벌컥 할텐데...

다 담배피는 자리?  모두 흡연석?  그랬나?

아 클럽뮤직도 틀어주나? 양 손에 1+1 음료 들고 혼자 창 밖 내다보며 클럽 댄스 음악에 맞추어 춤을 추러 와야겠군!

 

세트 1 먹을만함

세트 2 괜찮음

맛있는 건 아니지만 나쁘지도 않아...나름 샐러드까지...그냥 가볍게 와볼만하다

지나가는 사람 구경하기도 좋고

한참 먹고 쉬다가 마음을 추스리고 나옴

노숙이 답인건가..하면서...

다시 덴진으로 걸어가자

거의 다 왔어

로프트에 잠시 들러 구경했다

아주 잠깐...

오사카에서 이미 많이 봤지...

사올걸...뭐라도 사올걸...ㅜㅜ

덴진역에 오면 보이는 큰 백화점 2곳

자전거와 머리 염색의 생활화

다이마루 백화점

여기 잠깐 들어가봤는데 외관은 촌스러운데 안에 입점한 브랜드는 고급져서 구경할 게 없었다 어차피 못사...안봐...

미쓰코시 백화점 여긴 그나마 볼만한 게 좀 있긴 함...다이마루보다는 서민적?

여기와 연결된 솔라리아 플라자는 갭이나 또 뭐지? 하여튼 대중 브랜드가 있어서 볼만함

덴진은 내일 다시 보기로 하고 일단 가보고 싶었던 캐널시티에 가보기로...걷기에는 이미 많이 걸어서 무리...

그래서 100엔버스 타기로  캐널시티에 가보고 싶었던 이유는 거기에 무지가 있고 카페 무지도 있고 그래서...

앞에 100이라고 써 있는 게 100엔버스 맞나?

사람들에게 묻고 버스 탐

버스 안에서 찍은 사진

저기 freshness burger보면서 가보고 싶다...하며 찍음...못가보고 옴...ㅜ

버스타고 가다가 본 풍경... 저기인가?

해서 물어보니 이미 한 정거장 지났다고 해서 급하게 내림

한 정거장 지났지만 멀지 않음

일본 사람의 느긋함...우리나라의 경우 지금 정차한 정류장에서 내려야 하면 호들갑 떨며 여기요 여기서 내려요

할텐데 일본사람에게 캐널시티 언제 내리냐고 하니 지금 정차한 곳에서 내려야 하고 차가 막 떠날려는 참인데도

아주 느긋하게 캐널시티에 가려면 방금 아까 내렸어야 해요...라고 웃으며 대답...순간 이 사람이 날 워터 먹이는

건가? 했는데 그냥 자기 실수로 내리지 못했다고 출발하려는 차를 다시 세우는 그런 분위기가 아닌 곳이라서 그런

가보다...하고 이해함

저기 보인다

인형들이 빌딩 안에서 경치 감상중

 

어제 사진을 아예 안 찍었나?

해서 오늘의 첫 사진을 여기서 찍기로...했는데 눈을 감았네

다시 찍었는데 이목구비 안 보이게 제대로 찍음...

그래 이렇게 찍어야지...

2015년 프로필 사진으로 써먹을 이상하게 길게 나온 사진도 여기서 건진거구나

포즈는 항상 차렷

 

 

분위기가 묘하다

들어가자마자 유니클로 구경

가격은 우리나라보다 살짝 싸거나 비슷했다

그러나 이건 한국에서는 할인 거의 안하던 품목인데 하며 사기로...근데 S가 없네...다 팔렸나봐....ㅜㅜ 해서

직원을 찾으니 한국인 직원이 있다...물어보니 그건 원래 M부터 나와요...응 알았어 미안....

여름에 집에서 시원하게 입고 커피 마시면서 책이나 보며 뒹굴댈 생각으로 즐겁게 3장 골라서 계산하러 가니

또 계산원도 한국인...보자마자 한국말...그래 나 중국인 아니지? 한국인 맞지...중국인으로 오해 받는 일은 중국

에서만 가능한가보다... 계산하면서 여기 놀러왔냐고 어디어디 아냐고 거기에서 오늘 저녁에 불꽃놀이 한다고

중얼대며 계산을 하는데 아 그래요? 이거 그린라이트인가요? 물어볼뻔... 말 많이 하면 나같은 남자사람과 말을

별로 안 섞어본 사람을 철썩 달라붙으니 조용히 계산만 하시길...은 농담이고 같은 민족이라고 정보라도 하나

주려는 마음이 참 예쁘...낮에 인포메이션 센터 날강도 콤보와 비교됨...아까 그냥 돈내고 예약했으면 어쩔뻔

했어...그곳까지 애써 짐을 옮기고 거기에서 하루 자면 그냥 자존감 바닥치는 경험을 하게 되었을듯...

그리고 아 프랑프랑~

여길 보고 정신 놓는 나를 보더니 동행인이 혼자 보라고 자신은 자라에 가서 옷 보고 있겠다고...

음 오사카에서 당하더니 이젠 좀 나를 파악했구나...그러게...난 이런 곳에만 들어가면 시간 감각이 싹 사라져...

내가 제일 좋아하는... 아는 몇 안되는 영어 중 가장 좋아하는 말은...

클리어런스 세일

이것저것 담았다가 다시 놓았다가 들고 갈 수 있을까의 고민으로 머리가 터질뻔함...

그러다가 결국 침대 커버 세트만 샀다  그랬나?  티팟과 컵은 고민하다가 들고갈 게 부담스러워 포기

근데 충분히 들고올 수 있었네...괜찮아...다음에 가서 사오면 되지 뭘...

나와보니 분수쇼

물이 흐른다... 묘하다

무지

너에게 기대하는 바가 크다...^^

좋아...아주 좋음...

여기가 카페 무지구나!

내 방의 청결을 책임지는 미니 빗자루 세트...한국보다 싸긴 싸다... 얼마더라 일본은 350엔인가? 한국은 7000원이

었나? 기억이 잘 안남...

당연히 한국보다 월등하게 많은 종류!

많다 많아~ 가격도 나쁘지 않아...특히 차이가 심한 건 역시 가구류....그리고 전자제품들

가구가 제일 사오고 싶은데 운반이 불가능해... 가구는 운송비 때문인지 제일 심하게 차이가 났고

질은 나쁘지 않다...딱 내가 원하던 그 정도의 질이고 가격인데...한국에 오면 가격이 2배 정도로 뛰는거고...

어차피 메이드 인 차이나인데 왜 가격 차이가 이렇게 심한걸까?

다 예쁘다

다 좋아

쓸어오고 싶다  여기에서 살고 싶네

옷걸이에 걸린 옷 색깔도 다 좋다 

이탈리아 사람들이 일본에 로망이 많다던데...이해가 간다...이탈리아 사람들은 옷 색깔을 정말 잘 조합해서

입고 다닌다...여자야 다들 신경쓰니까 모르겠고 남자들 특히 할아버지까지 저마다 깔끔한 옷차림과 색의 조합이

놀라울 지경이었는데 그런 그 사람들이 일본을 좋아한다니...일본도 요란하지 않게 색을 잘 쓰는 것 같긴 하다

규모가 아주 크다

일본에 가서 살게 된다면 아마 여기에서 모든 가구와 소품을 다 해결할듯

눈이 즐겁다

아름다워라

쇼핑을 하고 슬슬 다리가 아프고 배도 좀 고르고...그러나 바로 먹으러 갈 수는 없지

카페 무지에 가야지

이런 분위기...역시 혼자 온 사람이 있다

쇼핑한 것들...

음료 이름이 기억이 안나네... 빵은 데워 주느라 기다려야 함

빵이 왔네

리즈너블한 가격의 음료와 빵 맛도 괜찮고 여기 분위기도 좋다

무지 좋아....MUJI 무지무지 좋아

물티슈의 글씨까지 쿨하네...빨대 색깔도 쿨터짐

눈이 즐겁구나

혼자 온 여인네들...

일본의 이런 분위기가 참 좋다...

혼자도 괜찮아...이상한 거 아냐...우리나라도 점점 그렇게 변하고 있는 거 같긴한데 내가 변하지 못한걸지도?

혼자서도 괜찮아요

여기에 뭐라고 하더라?

드럭스토어?

하여튼 구경 잠깐 해보기로...

 

 

한국인이 많이 오긴 오나봐

저 차...정말 탐나네

일본인들이 원래 소식하고 식탐이 없는 민족인가 했는데 이걸 보니 또 여기 사람들도 스키니한 몸 유지하려고

애쓰는건가 하는 생각도

우리나라보다 이런 다이어트 식품이 많이 일반화된 분위기...

근데 뭔가 믿음이 안가네...

일본 국내산이라는 게 이젠 별로 도움이 안될텐데...ㅜㅜ

일본 정부의 검사? 도 믿음이 안가...

라멘 스타지움이라고 캐널시티 윗층에 라멘만 파는 그런 곳이 있다

맛있다고 소문난 곳만 입점하고 잘 안되면 탈락하나? 정확히는 모르겠지만 하여튼 검증된 곳인듯

 

가게마다 이렇게 사진과 가격이

너무 많아서 어딜갈지 감이 안옴

아무데나 가면 됨

자동판매기로 표를 사고

들어가서 주문

훈남들이 쫙 깔려있는 곳...  일본은 이상하게 음식점에 젊은 남자 알바가 많음

라멘

볶음밥

이렇게 두 종류로 주문하는 게 좋구나

당연히 맛있었다

나오니 밤...

걸었다...집까지 걸어감

짐이 없었다면 좋았겠지만 짐을 들고 걸어감 동행인이 짐을 들어줌...그냥 밤 분위기도 보고 걸었다

어제 밤에 갔던 튤리스의 옆묘습이 보인다 다왔네

스윗홈이 코앞이네

혹시 몰라서 방 있냐고 하니 여전히 없다고 함...에휴...

여행가서 방이 없어서 고민하긴 처음...인데

오늘 산 거 주루룩 늘어놓고 구경중

무지에서 산 시디 플레이어와 블루투스 스피커

한국에서는 19만원? 16만원? 하여튼 그런데 일본에서는 둘 다 각각 13만원 조금 안됨...근데 한국에서도 20% 할인을

할 때가 있더라는 것...음...ㅜㅜ 괜찮아~ 즐겁게 샀으니까 된거지 뭐

근데 한국은 블루투스 스피커가 몇 만원 더 싼데 일본에서는 같은 가격에 판매한다...뭐지?

수첩과 수첩을 감싸는 헝겊??

베개 커버...이걸 정상가 7000원 정도로 사온건데... 한국에서는 만 원 정도에 팔다가 50% 할인해서 5400원에

팔더라...그래서 저 체크 2장 한국에서 더 삼...아이고 이것도 실패한 쇼핑...괜찮아 사랑이야 살 때 즐거웠잖아

코스터...컵받침도 샀는데... 한국에서도 1장에 3000원 정도에 팔고있네...

타월...예뻐서 샀다...한국보다는 저렴하겠지 막연하게 생각하며 그냥 담음...

이건 가격을 확인 못해봄...안하는 게 낫겠지...이런 추세라면...ㅡ.ㅡ

저기 포장되어 있는 것들은 모두 트레이다...우드 트레이...우드 트레이를 7개 정도 샀나? 크기별로 많이 샀다

우드 트레이는 확실히 한국보다 저렴하다 그러나 그래도 싼 건 아니라는 게 함정...

사실 진짜 사고 싶었던 건 가구...가구였다...가구와 소품들....ㅜㅜ

일상을 반짝이게 만들어줄 것들

동행인이 산 크레용~  조카 사랑이 넘치는...

조카 옷도 많이 샀는데...갭과 무지 어린이 옷도 괜찮다...쿨이 터짐...아이만 있다면 나도 쓸어 담았을듯...

유니클로 리라코~

여름에 이거 입고 즐겁게 뒹굴거렸다~

프랑프랑에서 사온거구나...

침대 커버 세트...베개 커버도 있고 저렇게 잘 담겨져 있다   50% 할인하니 리즈너블~

프랑프랑 정말 사오고 싶은 게 잔뜩이었는데...

칼과 찻잎을 우릴 수 있는 인퓨저 그리고 타월인가 아님 테이블 매트인가...그거

이건 유후인에서 사온 것

키키 마녀 배달부

노리다케에서 만든거니 질은 보장됨

파랑이랑 이거랑 고민하다가 이거 샀는데 파랑이 드문 색상이니 그거 살걸 그랬나?

노리다케

본 차이나

뼈를 섞어야 우유빛처러 말간 예쁜 흰색이 가능함  잔인하다...

'일본산' 손수건 3장

되게 크다

푸푸라는 자카샵에서 산 에코백과 코스터 2장

이거 아침에 찍었는데 치매인가...

그래도 찍은 게 아까워 또 올림...

 

동행인이 씻을 동안 혼자 사진 찍고 뿌듯함에 겨워함...

동행인은 머리를 드라이어로 꼼꼼하게 말리고 또 쭉쭉 펴는 것으로 열심히 다듬었고 그걸 보는 게 되게 재밌었다

그렇게 씻고 나서도 열심히...하는 모습을 보고 안 힘들어? 했더니 갑자기 아...진짜 힘들어 죽겠어...하는데 그게

되게 재밌게 느껴졌다... 나는 뭐..머리 감고 드라이도 잘 안하고 해도 두피만 말리고 그냥 물 뚝뚝하고 앉아 있고

출근도 그렇게 하기도 하는 인간이니까 일단 신기했다...아 여자들은 저렇게 씻고 나서도 힘들구나...

(나는 여자 아니었나?)  그리고 힘들어 죽겠다고 정말 너무 힘들다고 하는 말도 웃겼다...

나처럼 살아 그냥...물론 이렇게 살면 이런 몰골로 살아야 하는 것도 기억해둬야 하지...내 머리 꼴을 봐...ㅎㅎㅎ

그리고 이런 몰골로 생활하면 1년 365일 주변에 남자 가뭄이 터지는거고...

왜 모든 이야기는 자학 자기비하로 끝이 나는가... 완벽한 깔대기...

 

마지막 날 방 어쩔...

내일은 마지막 날이니 굿쇼핑하자...

는 생각을 하며 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