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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페

[을지로입구] 페럼타워 폴바셋

by librovely 2015. 3. 30.

 

여의도 폴바셋에 가려다가 영화를 보기 위해 을지로입구 페럼타워 폴바셋에 갔다

폴바셋은 인테리어는 좋은데 의자는 편하지 않고 커피값이 조금 비싸다 커피맛은 그냥 평범한 거 같다

카페라떼가 좀 우유가 많이 들어간건지 항상 마시면 배부른 느낌이 있었던 것도 같고...

 

자리가 거의 다 차 있어서 여기에 앉았다가 또 다른 쪽으로 옮겼다가 다시 한 번 옮겼다

맨 처음 앉은 자리는 예전에 누군가와 그 자리에 앉았던 기억이 나게 했는데...뭐 별 생각이 안 드는 걸 보니...

 봄이라서 그런걸까 거리에도 카페에도 커플이 많이 보인다 커플 바퀴야 항상 있던건데 봄이라서 밖으로 나들이를

많이 나온 탓일까 

페럼타워 폴바셋에는 지난 번에도 그랬는데 예쁜 여자들이 좀 보이는 느낌적인 느낌이....

왠지 내가 오면 안될 분위기지만 그런 곳에는 이상하게 더 가고 싶은 마음...

혼자 온 남자도 한 두 테이블 정도 보였는데 그 중 한 명은 폰인가 패드인가 뭔가 보고 있었고 또 한 명은 책을 읽고

있었는데 주말의 폴바셋은 혼자 책 읽으러 가기에는 애매한 분위기인 건 확실한듯...뭔가 혼자 책 읽을 곳은 아닌

분위기...인 이유는 뭘까...? 

 깔끔한 원목 인테리어 돋는다...

약속시간보다 30분이나!! 늦게 온 동행인이 사온 음식

라떼와 프렛즐과 초코들어간 빵...이름이 기억이 안남...

라떼 2잔 주문하면 딸기 아이스크림 주는 행사중인데...빵이나 아이스크림 모두 맛있음 하긴 난 뭐든 다 맛있음...

살 빼야 한다며 간단히 먹겠다며 이랬는데 이게 생각해보니 칼로리가...500도 넘게 생김....

 아이스크림 맛있음...

 베이글을 먹으려고 한건데 그건 이미 다 팔리고 없었다

내 라떼에....하트가...

게다가 여기 직원은 남자도 있었단 말이지...

이거...이거 그린라이트인가요?

냅따 뛰어가려다가 생각해보니 직원이 나보다 최소한 15살은 어리겠다는 계산이....껄껄껄

이건 그린 라이트가 아니라 어르신 공경...뭐 그런거....였군...은 농담이고...아무렇게나 한거라는 거 저도 암요

 

동행인은 아이스를 마시는데 나는 거의 커피는 뜨겁게...아이스로 마시면 향이 잘 안느껴져서...

근데 비정상회담에서 알베르토가 그랬다...이탈리아에서는 원래 커피를 차갑게 먹지 않는다고...

커피는 뜨겁게 먹어야하지...암요~

원래는 한쪽 의자에 같이 나란히 앉아 먹으며 대화를 나누려고 했는데 그렇게 앉으니까 가운데 직원들 일하는 게

물끄러미 보였고...그렇게 쳐다보고 있으면 직원들 짜증나서 일 때려치고 싶어질 거 같은 생각이 들거라는 그런

아름다운 공감능력 덕분에 나는 주섬주섬 일어나 그들을 등지고 앉아주는 선행을 베풀었다

 

그렇게 내 눈에는 빌딩 안이 보였는데...누가 있는건지 입구에서부터 그 엄청난 대포 카메라를 들고 있는 남자들이

눈에 많이 보였고 그들 중 일부는 우리 테이블 옆에 들어와서 밖을 찍는 연습을 하고는 어쩌고 저쩌고 해서 음....

그들은 커피를 주문한 것도 아니고...여기 참 쿨하게 운영하는구나...하여튼 그랬는데 좀 그러더니 눈치가 보였는지

다시 카메라 들고 나가버림...카페를 나올 때까지 누굴 기다리고 있는 건지 알 수 없었지만...그냥 뭔가 짠하더라...

대포 카메라 들고서 마냥 행복감에 겨운 그들이 나보다 더 행복한 인생을 사는 건 되게 확실해 보였지만 그래도

뭔가 짠해....

 

 

 

속사정 쌀롱이 사라지니 일요일 저녁이 참으로 우울하다....아 망할 JTBC

팟캐스트를 처음으로 들어보았다

진중권의 문화다방...이석원이 나온 1부를 들어봤는데 이거 괜찮네...물론 진중권은 진행자고 대화의 중심은

모두 게스트에게 맞춰져 있긴 하지만 게스트가 흥미롭다면야 나쁠 건 없구나...와이파이 되는 곳에서 다운받아

놓고 출퇴근할 때 음악말고 이제는 이런 거 들으며...

이동진거랑 김영하거도 괜찮을 거 같은데 이동진 거는 안 들어봤고 김영하거는 책을 읽기 전에 그렇게 미리

들으면...그건 나쁠 거 같기도 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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