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상

엔제리너스에서 이케아스러운 그러니까 좀 더 고급지게 표현하자면 스웨덴의 피카FIKA추처럼 먹어볼려고 했는데

시나몬롤이 다 떨어져서 망함... 베이글을 너무 많이 먹었는지 이젠 좀 지겨워지려고 함....뉴요커 코습흐레는 잠시

치워두어야겠음...

 

할 일이 많아서 커피 마시며 집중해서 해보자 하며 나왔는데 시간이 많이 남았다는 생각이 들어서인지 시작이 안됨

할 일이란...개 밥이랑 개 샴푸 주문하기 그리고 또 검색을 한참 해야할 것이 있고 그리고 또 지금 하고 읻능거....

블.로.그.... 난 블.로.거.니까....ㅋㅋㅋㅋㅋㅋㅋㅋ 어제 여행기를 써보니까 이미 시간이 지나서 벌써 잘 기억이 나지

않더라고...빨리 3월이 안으로 이번 여행기는 다 써야겠다는 생각이...안 그러면 다 휘발해버릴거고...사실 혼자 불쌍

하게 다녀서 휘발시켜버리는 게 나을지도 모르는...

 

 나 파리 다녀온 사람임을 티 내기 위해 바탕화면에는 에펠탑느님으로....골드골드한 에펠탑느님으로....

그런데 제일 구석 벽에 처박혀 있어서 내눈에만 보인다는 게 함정...이지만 나는 구석에 앉아서 사방을 주기적으로

스캔함...옆에 앉아있는 혼자 온 여인네는 메신저 창 열어놓고 뭔가 일을 하고 있음... 아까는 빵을 뜯더니 이제 본격

작업모드인듯... 지금은 사람이 좀 빠졌는데 아까는 옆 테이블에 남녀가 들어와 앉아서 떠들었는데 그런 거 듣는

재미가 쏠쏠함... 둘은 연인 사이는 아니었는데 남자 목소리 참 크더라...나도 평상시에 누군가와 카페에 와서 떠들

때 목소리가 그렇게 클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어쨌거나 난 좋더라고...같이 듣고 좋더라고...듣다가 내가

대답할 뻔함... 남자는 요새 책을 읽기 시작했다고 어쩌고 신이 나서 떠드는데 무슨 책요? 물어볼뻔함....ㅋㅋㅋㅋ

외로울 때는 카페가 답이구나...수다 잘 떨게 생긴 사람 옆 테이블을 꿰차고 앉아 노트북 켜놓고 뭔가 하는척

하면서 귀를 쫑긋하면 된다 안 심심해...지금은 또 앞 테이블에 남녀가 와서 대화중...둘도 역시 연인이 아님

연인이면 귀를 닫아버릴것임...혀 짧은 소리 싫음...저녀(전혀 아뉨) 듣고 싶지 않음...근데 재미 없네...귀 닫음...

요새 이상하다

이상함

이상

이상은 두 가지 뜻이 있구나...반대방향으로

생각할 수 있는 범위 안에서 가장 완전하다고 여겨지는 상태

정상적인 것과 다름, 신체, 정신, 기계 등의 기능이나 활동이 원활하지 못함

둘 중 어느 상태인지는 말하지 아니하겠음....별 이상한 부분이 이상해짐...이게 뭐지....일단은 그냥 스스로의

상태를 관망하고 있음...그냥 한 숨만 푹푹 쉬고 있음...

 

 

요새 좀 여유가 생겨서 그런지 또 해도 별 소용 없는 생각들이 머리에 기어들어오기 시작했다

얼마 전 나 이렇게 살아도 되는거냐고 하니까 동행인이 그러니까 결혼하라고 했다 결혼을 하면 최소한 그런

고민은 하지 않게 된다고 어떻게 살아야할지에 대한 고민...그래서 그럼 넌 어떻게 살 생각인데 라고 물으니

아이와 남편과 함께 행복하게 살거라고 했다 음...나도 그런 식으로라면 답을 할 수 있지...나 혼자 행복하게

살거라고...근데 이게 말이 안되는 것 같은 느낌적인 늑힘이....혼자와 행복하다가 뭔가 어울리지 않는 것 같은

늑힘이...쓰다보니 추접스럽고 주접스럽네...ㅋㅋㅋ 근데 진짜 결혼하면 미래가 정확하게 그려져서 맘이 편한

상태가 되는걸까 그런거라면 거 참 되게 마음이 끌리는....근데 사실 결혼 여부의 문제가 아닌거겠지...

나같은 인간은 결혼해도 남들처럼 살아도 이상한 생각들은 머리에 주기적으로 기어들어올게 분명함....

그리고 다른 방향으로 우울의 구렁텅이로 종종 들어갈거고...라고 쓰니 꽤나 예민하고 생각하며 사는 사람

같지만 그렇지도 않다.. 아 무 생 각 없 음

 

 

빨리 할 거 하고 개밥이나 주문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