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과학

이기적인 다이어트 상담소 - 남세희 김미구

by librovely 2015. 5. 17.

 

 

 

 

이기적인 다이어트 상담소                                               남세희 김미구                   2014            RHK

 

연애도 책으로 하더니 이젠 다이어트도 책으로 하네...는 농담이고...

표지는 상당히 가볍고 뻔한 소리나 반복해서 늘어놓았을까? 하며 들었는데 엘르 기자라...뭔가 여성지의 양대산맥

보그와 엘르...아닌가? 하여튼 다이어트에 한해서는 상당한 수준을 자랑할 것만 같은 엘르 기자의 공저라니...

믿음이 갔고 쓱 훑어보니 살짝 전문적인 느낌이....들어서 뽑아왔는데 이 책 괜찮구나

 

알던 내용도 주절주절 잘 설명해 놓아서 더 강화되기도 하고 몰랐던 내용도 상당 부분 있었다...

그 중 가장 뒷골 당기게 한 내용은...헬스장에서 하는 그 트레드밀(런닝머신)이 코어 운동에는 거의 도움이 안된다는

지면에서 걷고 뛰는 것과는 차원이 다른 정말 별로인 운동이라는 것....아...이럴수가...그럼 이젠 근육 운동만 헬스

장에 가서 하고 걷는 건 야외에서 해야하는 걸까? 상당히 귀찮아지게 생겼구나...근데 그 두 방법이 몸의 근육을

다르게 쓰는 건 확실한 것도 같고...

 

저자는 한식에서 섭취하는 엄청난 탄수화물에 대해 상당히 뭐라고 하는데...맞는 말이다...

그리고 고기를 강조하는데...그건 또 좀...고기는 너무 많이 먹으면 동물을 너무 죽이게 되지 않나....

저자는 그런 건 전혀 신경 안 쓰고 이야기하는 것 같다 하여튼 그랬는데 또 신기한 건 한우를 먹느니 호주산

소고기를 먹는 게 낫다고... 한우도 마블링인지 뭔지 때문에 운동도 잘 안 시키고 곡식을 먹인다고 그런데

호주는 식물을 먹인다고...그래서 기름 부분이 누런 색인데 또 그게 한국인들이 싫어하는 면이 있어서 요새는

호주산 소고기도 곡식을 먹이는 경우도 많아서 문제긴 하다...뭐 이런 내용....그렇구나...으으음

 

칼로리 따위를 계산하는 건 하지 말라는 내용이 나오는데 그러면서 1500Kcal 정도를 먹어도 그게 다 단당류로

섭취한 경우랑 단백질이나 과일 채소로 섭취한 경우 차원이 다른 문제라고 하는데...음 난 칼로리 계산이 어느

정도는 필요하다고 본다...왜 저렇게만 생각하나...양질의 단백질과 과일 채소를 먹으면서도 칼로리를 계산할

수 있는 거 아닌가? 칼로리를 그나마 계산하면 양을 조절하게 되는 면도 있는거고...

 

스티브 잡스가 과식주의자였다는 건 신기했다...과식주의자란 과식을 한다는 게 아니라 과일만 먹는다는 뭐

그런 채식주의 중에서도 상당히 하드코어에 속하는 모양인데 하여튼 과식주의자들은 아주 심히 말라간다며

과일은 당분이 있어도 많이 먹어도 된다고도 이야기하는데...과일도 많이 먹으면 살 찌는 거 아닐까...???

 

저런 좀 엥? 하는 부분도 있었지만 모르던 내용이 상당히 들어 있기에 아주 즐겁게 읽었다....

근데 읽으면 뭐하나...실천이 안되는데...

오히려 이 책에서 그렇게 나트륨 섭취 줄여라 나트륨이 문제다 맵고 짠 거 안된다는 글을 열심히 읽었더니

갑자기 떡볶이가 먹고 싶어져서 사 먹음...으...하지 말라면 더 하고 싶어짐...어쩌면 좋을까?

단 거 미친듯이 먹어라 소식하지 말아라 먹고 또 먹어라 ...등등의 내용이 담긴 책을 내가 펴내서 내가 읽어야

할까보다...

 

책 내용 중에 운동으로 가슴의 변화는 불가능하다는 말도 있었다...그런거구나...

근데 엉덩이는 운동으로 엄청난 변화가 가능하다고 한다...박진영은 우리 여자들 편이었던거구나... ㅎㅎ

 

한국인의 식습관 중 짜고 매운 것도 문제인데 진짜 문제는 과한 탄수화물이란다...한국은 동양에서도 드문

대식의 습관이 있는거라고...과거에 외국인들이 한국인들 고봉밥을 보고 놀랐다는 글도 있다고...

일본인 베트남인들의 소식의 역사는 아주 오래전부터 이어져온 모양이고...우리의 대식 습관도 마찬가지

하여튼 한 그릇의 양에 대한 관념 부터 뜯어 고칠 필요가 있구나...보통 우리가 접하는 식판 그걸 바꿔야

한다고 저자는 말한다...거꾸로...밥을 반찬 그릇에 담고 밥 담는 곳에 채소를...그리고 국이나 찌개는

나트륨 퍼먹는 거라고...그래...그런거구나...사실 김치도 너무 짜고 맵단다...김치가 건강식이 되려면

덜 짜게 덜 맵게...해서 왕창 먹어야겠지...그리고 과일을 블렌더로 갈아먹으면 그냥 설탕물이란다...

요새 계속 과일 갈아 마셨는데 그만두기로 했다...

 

운동으로 인한 기초대사량 증가와 그로 인한 살이 찌지 않는 체질이 된다는 건 별로 맞지 않는 말이라는

것도 신기했다... 근육이 10kg늘어봤자 기초대사량이 100~200Kcal 늘어나는 정도라고...

근데 경험상...그런 면이 있는 거 같던데...운동하면 비슷하게 먹어도 살이 덜 찌는...뭐랄까 몸이 몸무게를

일정하게 유지하려는 그런 경향이 있는 거 같다는...예를 들면 운동과 소식으로 4kg 정도 빼 놓고 조금 소식

을 유지하다가 그냥 적당히 먹어도 살이 더 찌지는 않더라는...어느 정도 과하게 먹는 것을 여러번 반복해야

살이 찌기 시작한다는 것...물론 살이 빠찔 때도 그런 면이 있구나...이건 기초대사량과 상관 없는 이야긴거네..

아니 뭐 100~200Kcal도 큰 효과지...트레드밀 20분은 타야 가능한 칼로리인데...근데 근육 10Kg 증가가 또

쉬운 일은 아닌거고...모르겠다,...

 

유전자가 살 찌는 유전자라서 가족이 비슷하게 살이 찌는 게 아니라 생활습관의 문제라는 말도 항상 생각해

오던 건데 음... 식습관...성격도 맞아야 하지만 이 식습관...이게 보통 문제가 아니라는 것...결혼 문제까지가

아니더라도 그냥 친하게 지내는 사람이라도 식습관이 맞아야 편하고 즐겁게 만날 수 있는 것 같다

만날 때마다 고깃집에 가서 와구와구 한바탕 뜯거나 치맥을 먹어야 한다면 나는 만날 때마다 스트레스를

받겠지...그렇다고 내 식습관이 괜찮은 것도 아니긴 하다...난 백색 가루 중독자니까...설탕 소금 밀가루...

게다가 단 것 중독자... 내 수준에서 찾은 것이 리코타 치즈 샐러드나 파니니 샌드위치 정도를 쥬스나 물

혹은 아메리카노와 먹는 것... 근데 또 단 커피와 지나친 양의 마요네즈 따위가 들어간 샌드위치를 먹기도...

그리고 와플...이게 맛은 있는데 몸에는 아주 해로운 게 맞다...팬케이크도 마찬가지...이 밀가루들...

좋은 방법은 평소에는 과일 채소에 밥 조금의 소식을 하고 가끔 외식 할 때만 저런 거 좀 먹는 거겠지...

문제는 집에서도 소식이 안된다는 거고...음식에 욕심을 부리는 건 사실 정신의 문제인거고...마음이

허~해서...허무해서 그래...인생이 달지 않으니 입이라도 달고 싶은거지... 책에도 나오는데 먹는 거 말고

즐거워질 것들을 많이 찾아놓아야겠다...먹는 즐거움밖에 모르니 그게 문제구나...

 

어쨌거나 조금씩이라도 바꾸자...

저자가 그랬다...움직이니까 동물이라고....동물답게 사는 것도 쉬운 게 아니었어...

움직이자 움직이자 난 동물이니까~

 

 

 

 

 

 

 

 

 

엄마 아빠 동생 내 몸이 동글동글한 건 조상 탓이 아니라 같은 공간에서 같은 식사를 하고 같은 생활습관을

공유하기 때문

 

조선 시대 청에 사신으로 다녀온 서유문의 한글 기행문

대륙(중국)에선 밥을 고봉밥으로 담지 않고 고기 요리 하나 채소 요리 하나 정도만 두고 간략히 먹는데

조선 사람들은 밥을 고봉밥으로 듬뿍 쌓아올리고 반찬은 한 상에 여남(열이 조금 넘는)가지씩 펼쳐놓고

먹으니 신기하게 여겼다는 것

 

<쇄미록>에는 일본군의 성을 점령하고 밥 공기가 간장 종지만한 것을 보고 놀랐다는 내용이

 

불교의 영향으로 오랫동안 육고기를 먹지 않아 온 일본인

 

한식은 탄수화물을 효과적으로 먹기 위해 나트륨을 많이 먹는 방향으로 진화

 

절임 채소...나물은 데치는 과정에서 수용성 비타민이 상당 부분 손실된다

간을 하지 않은 배추 상추 깻잎 같은 잎사귀 채소로 쌈을 먹거나 오이 당근 등을 자른 야채 스틱에

생된장이나 고추장을 조금만 찍어 반찬을 삼아야

 

밥은 적게 고기는 많이 채소는 더 많이

 

최대한 집에서 열심히 밥을 해먹자

냉면 짜장면 피자의 에지부분은 다이어트에 전혀 도움이 안된다  나트륨  춘장의 캐러멜 소스 밀가루 덩어리

 

수산물 섭취시 참치와 같은 대형 어종은 피하자 중금속...

 

불포화 지방산 단일 불포화 지방산 많이 먹기

씨앗류(해바라기 씨) 견과류(호두 아몬드 캐슈넛)

땅콩은 콩류라서 팔레오 다이어트에서는 먹지 않도록 함

 

식물성 기름 중 유일하게 추천할만한 건 엑스트라 버진 올리브유

고온에서 변성되니 샐러드 따위에 섞어 먹기

열을 가할 때는 코코넛 버터나 아마씨유

 

햄버거를 먹어야 하면 모스버거나 버거팅 혹은 마음대로 주문이 가능한 서브웨이

빵을 다 먹지 말기 채소 무조건 추가 감자튀김 먹지말기 탄산음료 대신 무가당 탄산수

 

영국인들은 줄곧 소에게 소를 먹이는 짓을 해왔는데...동물성 사료를 육골분 사료라고 한다

호주 뉴질랜드 산 목초비육 지방질의 색이 누런데 이는 소고기 품질과 관련이 없다

 

치킨을 먹어야 하면 오븐구이가 정답

튀김옷과 양념 차이로 1000Kcal 차이가 남

 

음식물은 혈당을 올린다 혈당인 인슐린이 오르면 반응해서 분비된다

인슐린이 많이 분비될수록 살찌기 쉬워진다

음식 먹는 속도

채소->고기->밥->디저트

GI 낮은 것 부터 당분이 거의 없는 채소 고기 견과류는 대표적인 저GI식품

 

블렌더로 갈아 먹는 과일주스는 과일이 아니다 설탕물과 별반 다를 바가 없다

식이섬유 많으면서 포도당 함량 낮은 과일은 다이어트에 유리 베리류...딸기 블루베리 크랜베리

포도나 바나나는 너무 많이 먹으면 안된다

 

운동을 하면 얼굴 부기가 가라앉는 게 눈에 보일 정도

 

근육 증가로 인한 기초대사량 증가는 미미한 정도...

1Kg의 근육이 24시간 동안 10~20Kcal을 소비한다

 

근육이 아니라 움직임이 신진대사를 결정한다

은퇴한 운동선수가 급격히 살 찌는 이유...

고강도 운동을 꾸준히 할 때 얻을 수 있는 신진대사의 변화

 

부위별 다이어트는 불가능

걸그룹 멤버들의 허벅지에 약속이나 한 듯 찍혀있는 멍자국은 카데터 시술 흔적

관을 넣어 지방을 빨아들인 것

내장지방까지 제거가능하면서 가장 많은 양의 살을 뺄 수 있는 유일한 수단은 식이조절과 운동을 병행하는 것

운동을 시작하면 내장지방이 피하지방보다 먼저 빠지기 시작한다

그러니 끝까지 식이조절과 운동을 손에서 놓지 마라

 

걷기에서 불가능한 근육을 쓰려면 뒤로 걷기가 아니라 달리기를 해야 한다

 

달리기는 내 몸이 지면을 밀어내는 동작이다 하지만 러닝머신은 움직이는 지면에 맞서 제자리에서 버티는

움직임이다 달리기는 체중이 이동하기 때문에 몸의 균형을 잡는 복근 자세 유지근들이 적지 않게 개입된다

러닝머신 위에서는 이런 효과가 나타나지 않는다

러닝머신은 알 만한 사람들 사이에선 피트니스 센터에서 가장 멀리해야 할 운동기구로 악명 높은 기구다

 

성장 호르몬의 수치를 높이기 위해서는 강도 높게 ...

이런 운동은 무식해 보이고 몸매가 투박해질 것 같아...라고 생각되는 운동이 사실은 살을 빼는 데 가장 좋은

운동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