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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

이미지 인문학 - 진중권 강연 후기(까지야...무슨..그냥 잡담)

by librovely 2014. 7. 8.

내가 다니는 도서관에 책 반납을 하러 갔다가 바로 다음날 진중권 강연 인터넷 신청을 시작한다는 포스터를

봤고 그 다음날 알람까지 설정해 놓고 신청함...역시나 하루만에 진중권 강연은 마감....


사실 강연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뭘 가서 들을 필요가 있나...책을 읽으면 되는거지...

책을 읽다가 궁금한 게 있을 수도 있지 않느냐고 한다면...난 그런 게 없나보다...아마도?

진중권 책이야 워낙 잘 쓰기고 했고 더 궁금한 점이 생기기에는 내가 잘 이해하지 못하기도 하고...그런거지...

강연을 별로 안 좋아하는 가장 큰 이유는...책이야 내 맘대로 속도 조절을 할 수 있는데 강연의 경우 너무 질질

끌며 설명하는 경우 속이 터지는 경우가...물론 이해 못할 말을 너무 빠르게 설명해도 다른 방향의 속터짐이

있을 수 있겠지...?  그리고 또 싫은 건 강연 후 별 이상스런 질의 응답을 듣고 앉아 있는 것도 되게 싫어하기에

그럼 네가 좋은 질문을 하지 그러냐고 한다면...그것도 능력 부족이라서...ㅡ.ㅡ  답이 없음...


그럼 여긴 왜 갔지?

진중권 강연이니까 

끗.

무슨 말이 필요하겠어....


친구 한 명 꼬셔서...같이 가기로 했는데 땡볕에 버스에서 내려도 한참 걸어가기에 친구가 투덜투덜...

생각해보니 버스도 다른 도로를 타는 버스를 탔다면 훨씬 가까웠을텐데...엉뚱한 걸 탔네...

생각을 못하고 같이 10여분을 땡볕을 걷는데...아...힘드네...내리막인데도 힘들어...

거의 다 와서는 친구가 택시탈걸...그러게 택시라도 탈 것을..차라리...

그렇게 더운 날씨에 아침에도 일찍 일어나서 비몽사몽...해서 강연장에 들어가 음료수 벌컥벌컥했다....

강연 시작이 10시? 아침에 출근하듯이 일어나서 나옴...근데도 사람들이 많았다...



강연을 재밌게 들었고 친구 눈치를 보니 안 듣는 거 같았는데 나오면서 중얼대는 걸 보니 신기하게 다 들었네 ㅋ

시간은 휙~ 지났고 책은 앞부분밖에 안 읽었지만 한 여름에 아껴두었다가 읽을 예정이니까

강연 후 질문의 시간에는 역시나 이상한 질문이 좀 있었고...한 명의 이야기는 듣다가 달려가서 이 사람이 지금!

하고 싶었으나 용기가 없네...ㅜ.ㅜ 지못미...


다 듣고 사인받으러 줄 서서 얌전~히 사인받고 악수도 한 번 청하고 즐겁게 랄라랄라~ 하며 나왔다

책에 사인이 쓰여졌다...멋지구나....준비해간 펜으로 써달라고 했는데 색이 브라질 느낌이라고 하심...

사인을 이 펜을 받은 이유는 안에 줄을 그을 때도 이 펜을 썼기에 나름 깔맞춤 집착으로...

노랑이랑 연두는 참 잘 어울린다


아침에 피곤해서 그런지 당이 떨어짐...먹어야 해...

철산역에서 가장 마음에 드는 카페는 별다른 곳이 아니라 그냥 체인...할리스...를 원래 좋아하기도 하고

여기 할리스는 통유리창이 괜찮은 인테리어~ 스타벅스도 있는데 거긴 한 번도 안 가봤고 여긴 종종 간다...

브런치 메뉴를 먹었는데...카페라떼 아이스에 크로스 무슈랑 샌드위치를 먹으니 얼마더라? 15000원 정도?

괜찮네...2시까지만 있는 메뉴...되게 저렴한 느낌은 아니지만 그냥 그냥... 


자 이제 독서의 시간

나도 카페에서 책 읽는 교양있는 여자다

책은 항상 잡지....ㅡ.ㅡ


이 예쁜이는 누구지 했는데 수지...

어린 티가 줄줄 나는 게 되게 예쁘구나...원래 수지 별로 안 좋아하는데...건축학개론 이후로 더욱...



살도 많이 뺀건가? 더 어려진듯...->이게 카페에서의 독서 후 느낀점임



서점에 가자...! 해서 영등포 타임스퀘어로 이동해서 서점에는 아예 안 가고 다리 아프다...커피...하며 기어들어감

살찔까봐 아메리카노하고 시럽을 3-4번 펌핑함


그리고 다시 카페에서 독서하는 여자...니까 평소처럼 잡지 정독~

그라치아...이 잡지가 내 취향...

4월에 딸기 정말 심하게 먹어댔는데...딸기 먹을 때 이런 일이 일어났던거구나...


동행인도 이 기사를 읽고는 이젠 내가 사진을 찍는 게 도움이 되는 과정인 걸 이해하게 되었다고 함..ㅋㅋ

먹기 전에 사진을 찍으며 모양 감상하는 게 음식으로 인한 즐거움을 더 커지게 만든다고 한다..



-아래 사진은 19금 기사니까 23금 기사를 원하는 사람 빼고는 읽어도 됨-


음식 섭취로 인한 즐거움과 연애 감정으로 인한 즐거움...그 둘 중 하나만 충족되면 하나는 무시되는 것 같다

이건 확실하다...내 경험상 너무 너무 맞는 말...

둘 중 강한 건 연애감정으로 인한 즐거움


그러니까 연애중이면 먹는 즐거움 따위는 도그나 줘버려~ 배가 고프지 않아요~ 배가 고프긴 커녕 허기진 고통이

행복감으로 변해버림...이 고통만큼 예뻐질거고 그럼 연애는 더 잘 되지 않겠느냐는 생각에...

반면에 연애를 그르치게 된 경우 갑자기 식욕이 무척이나 강해지고 나를 놓아버리게 됨...타락하게 됨...

정크푸드와 야식과 단 맛의 구렁텅이에 나를 내동댕이치고 그렇게 마음 뿐만 아니라 몸까지 상하게 만들게 됨...


어떤 프로그램에서 봤는데 결혼한 여자들이 심히 살찌는 경우 단지 많이 먹는 이유 때문만도 출산한 이유 떄문도

아닐 수 있다고...남편의 식은 마음이 그 원인으로 작용하여 그녀들을 자꾸 먹게 만드는 것일 수도 있다는데

충분히 가능성 있는 말이다...그게 악순환이거다...무관심한 남편에게 속이 상해 먹게 되고 그럼 살이 찌고 더

나쁜 관계를 만들게 되고...


사실 내 이야기네...

연애 감정이 뭔가요? 상태니까 나는 항상 배가 고프고 단 게 당기고...그래서 먹으니 살이 찌고 피부 트러블이

생기고 외모는 더 흉해지고 이성은 더욱더 투명인간 취급하고 나는 더더더 단 게 먹고 싶어질 뿐이고....


식욕 좀 개나 줘 버릴 상황이 생겼으면....

근데 그런 상황이 생기려면 일단 스스로 식욕을 먼저 개나 줘버려야 한다...

멍멍아 이리오렴...

내 더위 내 식욕 가져가렴~





뜨겁고 진한 핫초코국이 마시고 싶다...

잠이나 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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