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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

자발적 불면

by librovely 2015. 10. 20.

 

세상에서 제일 좋아하는 개임...밍키 산체 피료업씀 아무것도 바라는 게 없음 그냥 심장만 잘 뛰어라 오래오래

지난 번에 누가 했던 이야기가 떠오른다 김숙에게 어떤 혈액형의 남자를 원하냐고 하니까 김숙이 그게 무슨

상관이냐고 피만 잘 돌면 된다고 대답했다는데 듣고 엄청 웃었는데...

그냥 살아있으면 되는거다 그게 바라는 것의 전부임 그냥 살아서 숨 쉬고 있는 게 좋음...그런데 얘는 날 별로

안 좋아함...개까지 외사랑...지극지긋한 외사랑...

 

 

어제 3시간 잤는데 오늘은 정말 일찍 자야하는데...자발적 복종이라는 말이 뭔가 웃겼는데...자발적 불면...

이게 체력이 좋은건지 아님 불면증인건지 모르겠다...는 뻥이고 그냥 미련한거지... 자면 잘 수 있는데 자기 싫다

왜냐하면 내일이 오는 게 싫어서고 내일이 오는 게 싫은 이유는 뭐...그런 게 있음...내일만 지나가라....

 

아까 착한불륜 글을 쓰다가 문득 떠오른 의문....

나는 왜 자기 피가 자기 가문이 이리 대단한 뼈대 있는 가문이다 라는 뉘앙스의 이야기를 보면 거북한걸까?

부러워서 그러는걸까? 나는 나도 모르게 나 스스로의 피가 그리 뼈대 있는 가문의 그것이 아님을 느끼고 있던

걸까? 엄마 아빠께 미안하지만 그냥 나만 놓고 쓰자면...나는 내 조상님이 뭔가 눌려서 살던 그런 위치였던 거

같다...그게 그냥 오랜 기간 축적되어 내 유전자에 남아 있는 느낌적인 느낌이...ㅋㅋㅋ 오늘 저녁은 비빔밥

을 먹었는데 비빔밥을 비비다가 엄마에게 이거 왜 이리 익숙한 느낌이지? 조상님이 자주 이렇게 드신건가

천민이었나봐 깔깔깔 하면서 이런 소리 하면 또 한 소리 듣겠지 했는데 엄마가 같이 웃었음......

어쨌거나 나는 나 뼈대있는 가문의 후손이어요 모드가 나오면 그렇게 싫음...그냥 그렇다고 해도 그걸 남들

에게 드러내는 게 못마땅...(한 건 내가 아무래도 노비 후손 같아서 그런건가...아이고 이런 불효 멘트를...

이런 소리는 맘대로 할 수도 없구나.. 노비 후손 같은데 노비 후손 같다고 말할  수 없는...아버지를 아버지라

부르지 못하고 형을 형이라 부르지 못하....ㅋㅋㅋ 노비고 뭐고 그건 그냥 하나의 이야기일 뿐이고 난 그냥 그래

난 그냥 그렇다...장기하는 그렇고 그런 사이 어쩌고 노래를 불렀지...장기하랑 아이유는 그렇고 그런 사이이고

나는 그렇고 그런 인간이다...이게 뭔소리 ㅋㅋㅋ

하여튼 난 그냥 그렇고 그런 인간이고 이건 비하가 아님 사실이다 이게 진정한 비하임...비하란 비하라고 인정한

순간 비하가 아닌 것이 됨...진짜 비하는 이건 절대 비하가 아니다 명징한 사실인거다 라고 할 때 비로소 완성되는 

것이지...책 써야할까봐..<자기 비하 완성으로 가는 길> 잠 덜 자서 헛소리가...

 

 

비빔밥...이야기 잠시 하자면 채소 왕창 먹는 방법으로 이만한 게 없음...

다이어트 중일 때 음식 배달시킬 경우 가장 괜찮은 방법도 비빔밥임...밥 줄이고 채소 왕창 넣어달라고

하는 센스...근데 요새는 야근을 안해서 배달 음식 먹을 일도 거의 없었구나...이렇게 다이어트란 단어를 입에

달고 다니는데 내 꼴은 왜 이 모양이지? 이 모양이니까 그 단어를 입에 계속 달고 다니는거라고 생각하니

납득이 되네...

이건 귀여워서 찍은 게 아님...뭔가 슬픈 사진임

동물...이 좋은 이유는 뭘까...착해서일까? 인간처럼 다양한 죄를 짓지 못해서?

 

얼마 전에 북극곰이 나오는 프로그램을 봤다 다큐멘터리 같은건데...그걸 보면서 북극곰에 감정이입이

되어서는 빨리 북극곰 엄마가 새끼들을 먹일 수 있는 먹이를 사냥했으면...하고 간절해졌고...그렇게

바라던 바대로 다른 생명체를 뜯어먹는 순간이 되자 마음이 놓였는데...순간 당황스러웠다...저게 그러니까

잡아 먹히는 동물 입장에서 보자면 잔인하기 그지 없는...먹고 먹히는 게 자연스러운건데 자연스러운 건

다 옳은걸까 뭔소리냐 이개...(이게 아님) 몇 년 전에 프로메테우스인가 영화를 봤는데 내가 제대로 본건지

모르겠지만 그 영화 되게 기발했다...신은 무조건 선하고 옳다고 생각했는데 정작 찾은 신은 그렇지 않았나?

뭐 그건 영화니까 뭐...하여튼 왜 잡아 먹게 만든건지는 잘 모르겠다..사실 내용이 기억도 안나...뭔가 충격적이긴

했는데....음....

 

 

유딩돋는 소리 그만하고 자야겠다

내일이 빨리 지나갔으면 좋겠다 정말....

 

요새 기분이 요상맞은데 잘 다스려야겠다...

허무하고 허무해서...뭔가 이루고자 하는 목표가 없어서 그런걸까...

이러다가 다 재미없어질까봐 그것도 좀 무섭고...

일단 규칙적인 생활을 하자...

아니 일단....일단 자자....

 

이 글도 내일 아침에 보면 미쳤어...라고 뇌까리게 만들겠지만...이게 내 수준이고  블로그의 존재 이유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