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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잠시만 어깨를 빌려줘 - 이용한

by librovely 2014. 12. 7.

 

 

잠시만 어깨를 빌려줘                                                              이용한              2012         상상출판

 

 

저자는 시도 쓰고 고양이 관련 에세이인지 소설인지 하여튼 책도 펴내고 그 책은 외국에 번역되기도

했고 여행 에세이도 쓰는 전업 작가인 모양이다...다른 직업에는 전업이라는 말을 잘 붙이지 않는데

주부나 작가의 앞에는 전업이라는 말을 잘 붙이는 것 같다...아마도 다른 일을 겸하는 경우가 많으니까

그런 것 같다 작가가 작가로만 살 수 없게 된 이유는 뭘까...뭐겠어...나처럼 책 안 사 보는 인간이 큰

공헌을 한 거겠지...음...책 좀 정기적으로라도 사야 하는데... 일이 생겨서 도서 정가제 전 사재기(?)

기회를 놓치니 역시 과한 할인에 익숙해져 있어서 그런지 15% 할인가는 뭔가 마음이 동하지 않는데...

 

 

여행 작가고 글을 잘 썼겠지만...어쨌든 내 취향의 글은 아니었던 것 같다...

일단 문체가 나쁘지 않은데 (내가 뭐라고 이딴 소리 늘어놓는건지...) 뭔가 머리에 확 들어오지

않고 또 내용도 아주 공감하면서 재밌게 읽기에는 감상적인건지 아니면 특색이 없는건지....

어쨌든 읽긴 했는데 내 영혼이 실려서 읽게 되지는 않은 묘한 책이었다 나쁜 건 아니었지만 말이다

 

 

 

 

삶은 영원하지 않고 시간은 우리 편이 아니에요

망설임이 길어질수록 여행은 멀어져 버려요

떠나고 싶은 순간 떠나야 해요

될 대로 되라지

 

세계의 절반은 너무 많이 생산해서 가난하고 나머지 절반은 너무 적게 소비해서 가난하다

버트런드 러셀

 

사람들은 종종 커피를 마시다 말고 카페 창밖을 보며 아 여행가고 싶다고 말한다

여행은 이제 일상이고 실천이며 실현 가능한 로망이고 언제든 복귀 가능한 일탈이다

일단 저지르고 보는 것이다

모든 생을 통틀어 오늘이 당신의 가장 젊은 시간이다

만일 여행을 가기로 마음먹었다면 오늘이 바로 최적의 순간이다

여행은 평생처럼 순간을 사는 일이다

짧지만 눈부신 순간을

 

시간은 사람을 성숙하게 만든다고들 한다 나는 그 말을 믿지 않는다

시간은 사람을 두렵게 만들며 두려움은 사람을 타협하게 만든다

버트런드 러셀

 

니코스 카잔차키스는 말했다

철학이나 관념 따위는 마분지에 쓰인 낙서에 불과하다고

그는 오로지 눈으로 보고 몸으로 느끼고 심장으로 관통하는 여행만이 본질에 이르는 길이라고 했다

 

불어 할 줄 아세요?  이 두 마디를 기억하세요 불어권 사람들이 툭하면 쓰는 말이죠

레종 데트르       세라비

존재이유          그게 인생이야

 

역사상 그 어느 때도 자유민이 이토록 전적으로 일이라는 한 가지 목적에만 온 에너지를 바친 일이 없었다

에리히 프롬

 

그래야 한다면 그래야 한다

베토벤

 

벨기에

체리나 나무 딸기 맥주

 

한동안 우울했고 여행 생각만 했다

당신은 오지 않고 나는 여행 생각만 했다

 

 

길에서 열렬하게 나는 인생을 낭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