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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

진중권 시네마톡 셀마 Selma 2014 미국 영국

by librovely 2015. 7. 14.

 

졸리지만 오늘은 일기를 쓰고 자야겠다

진중권 트윗을 하루에도 여러 차례 들여다보는데 그리고 열심히 읽고 낄낄대고 그러는데 정작 중요한 건

이상하게 건성으로 읽는건지 시네마톡 한다는 내용을 못보고는 나중에 다시 보고는 화들짝 놀라서 급하게

예매를 하려고 열어보니 이미 거의 자리가 없고 앞자리만 40석 정도 남아 있었다 동행인이 급하게 오른쪽

자리를 잡았는데 취소하고 왼쪽으로 옮겨 잡으면서 왜 왼쪽에 앉고 싶은걸까 했는데 그게 그러고 싶은 게

당연한 거였다 뭐랄까 이젠 예언자가 된 느낌이...시크릿이 통한건가? 시크릿의 효과였을까나...ㅎㅎ

 

노유진 팟캐스트 청취자들을 초청한 거였고 그래서 나쁜 자리 빼고는 자리가 없었던가 보다,..

자리가 아주 나쁘지는 않았지만 나중에는 올려다 보느라 눈이 좀 뻐근...

 

퇴근하고 냅다 여의도로 달려갔는데 기분이 상쾌했다 월요일에 이런 기분이 들다니 신기하구나 하면서...

 여름이 열심히 달려오고 있으니까 다이어트를 하자 하면서 집에 들러서 챙겨온 바나나와 스무디왕 스무디

주문하면서 이 스무디는 칼로리가 얼마인가요? 물어보니까 300Kcal이 넘었다...이걸 바나나 한 개와 같이

먹었으니 400Kcal이 넘는거고 분명 저녁을 굶었는데 이상하게 살이 빠질리는 없을 것만 같은 느낌적인

느낌이 들어서 마음이 좀 울적해지려 했으나 쭉 펴 놓은 영화표를 째려보며 마시니 다시 기분이 좋아졌는데

그렇지만 밥은 굶은 거 같고 차라리 이럴 바에 빵이나 뜯을 것을 그랬나...생각하면 다시 울적해지고 그러다가

달달한 스무디를 마시면 다시 즐거워지는 것을 반복하며 그렇게 조울증 돋아가며 수다를

 

 스무디킹이라서 왕관 그림이 있나...

스무디 칼로리를 생각했을 때의 내 마음이 저 벽의 색과 같구나...

시간이 되어서 일어나면서 시크릿 모드를 가동해 보았다...남자 남자가 제 옆에 앉게 해주세요~

결과는?

생각해보니 나는 벽 옆의 자리고 내 옆에는 동행인이 앉은거고...되지도 않을 시크릿을 시도한거고 그리고 동행인

옆에는 우리와 비슷한 여인네들이 자리를 차지함...그 자리에 남자가 앉았다면 동행인에게 벽쪽에 앉으라고 하고

내가 앉을려고 했음...이라고 뭔가 농담같이 쓰고 있지만 진담임...

 영화는 거의 2시간...영화 내용은 나중에 쓰든가 말든가 난 영화보러 간 게 아니었던거고...

영화가 끝나자 저렇게 테이블을 챙겨두심... 몰카 촬영 구도를 미리 잡아보는 치밀함...

덕후의 기본 소양 중 하나...준비성이 있어야 함

 요렇게 줌해서도 찍고

 근데 저 투명한 음료는 뭘까...

잠시 후 벽쪽에 서서 대기중인 모습이 눈에 들어옴...옷도 참 예쁘게 입음...

 여기 조명이 위에서 아래로 (원래 조명이 대개가 위에서 아래로지만...) 심하게 내리 꽂혀서 뭔가 잘 안 보임...

 여긴 이런 거 하는 곳인가보다 생각해보니 무대가 있었던거네 앞에

 아까 연습한 구도로 전체샷

 그리고 당겨 찍기로 이렇게 찍긴 했지만

 눈에 들어온 모습은 대강 이런 상태

주변부가 죄다 소거되어버리는거다

사실 이야기를 들으면서 입으로는 동행인에게 이런 소리를 떠들어대고 있었다

옷 예쁘다 안경도 예쁘다 머리 되게 작다 손가락도 기네...ㅋㅋㅋ 이게 바로 시네마톡이지....

내가 쓰고 내가 느끼한데 이게 나니까...

 

시네마톡이라는 건 처음 본 건 아닌 거 같은데 잘 기억이 나지 않네...하여튼 1시간 정도 했는데 30분 정도는 두 분이

대화를 나누는 거였고 그 다음 30분 정도는 사람들의 질문과 두 분의 답변...시작하자마자 시계를 줄곧 들여다봤다

시계를 들여다 보는 건 두 가지 경우가 있을 수 있다 지루해 죽겠네 시간 언제가나? 혹은 시간아 가지 마라...멈춰...

나야 당연히 후자...앞부분의 대화도 재미있었다 영화에 대한 조성주의 의견에 끄덕끄덕...나도 영화를 보면서

마틴 루터 킹이 머리가 참 잘 돌아가는 사람이었다는 생각이 들었었다 말콤엑스도 마틴루터킹도 이름만 들어봤지

잘 몰랐다...무식 터지는 얘기지만...그렇게 최근의 인물이었는지도 몰랐음...사실 영화를 보면서 저런 일이 불과

몇 십년 전의 일이었다는 게 믿어지지 않았고...하여튼 뭘 하든지 의욕만 넘쳤다가는 일을 망치게 될 수 있는거고

머리를 잘 써야 한다는 것... 정말 잘 쓰여진 책의 내용은 어느 시대에나 적용이 가능한 듯 느껴지는 것처럼...

이 영화에 나온 그 상황은 지금 시대의 또 다른 여러 상황과 아주 유사한 느낌이 들게 만들었고 아마 이런 건

앞으로도 비슷할 것 같다... 진보주의자 어쩌고 하는데...그 사람들이 바라는 방향으로 조금씩 가고 있는걸테고

인간이 존재한 이래로 억압하는 자와 벗어나려는 자는 항상 있어왔고 앞으로도 그러할거고..

 

영화를 보면서 개독교라고 욕을 많이 먹고 있는 우리나라 기독교와 목사님들에 대해서도 생각하게 되었는데...

솔직히 설교시간에 마음이 뭐 좋아지는 경우도 있지만 오히려 아...듣고 있기 힘들다..는 느낌이 드는 경우도

상당히 많았었고 요새도 그랬고...처음에는 내가 오만떠는거 아닌가 했지만 아무리 생각해도 객관적으로도 좀

저건 아니다 싶은 경우가 있었던거고...동성애 문제야 뭐 대놓고 죄악이라고 난리...였고 평상시에도 그 보수층

이 지지하는 정치인들을 위해 기도를 하기도 했는데 그게 듣고 있기 좀 힘든...뭐 거기서 끝이 아니라 남녀문제

도 뭐라고 했더라...여자는 자기를 좋아해주는 남자 만나서 그렇게 결혼해야 한다고 했나 하여튼 듣고 있다가

듣는 내가 민망한 이야기도 있었고 이거 말고도 뭐 일요일 낮 예배 대표기도와 헌금 대표기도는 무조건 남자만

세운다던가 그런 거...쓰자면 끝도 없지만 난 뭐 그렇다고 목사님을 미워하는 건 아니고 그냥 안타깝다는 의미..

내 인생도 안타까운데 남이 어떠하다고 욕을 할 여력도 없고...방법은 영 틀린 게 많은 거 같은 느낌이 들지만

의도는 나쁜 게 아니었으니까 믿음도 좋으시고 성실하시고 열심히 하고 계신거니까....단지 생각이.....

내가 그냥 걸러서 듣도록 하자...사람보고 교회 다니는 게 아니고 신을 보고 다니는거니까...하며 넘어가는...

 

기왕 시작한 거 더 써보자면...마지막 질문에서 어떤 사람이 우리나라 기독교가 이렇게 된 이유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을 했는데 여기에 대한 진중권의 대답이 명쾌했다...성경을 문자 그대로 읽어대는 문제...

해석을 잘못한 게 문제라는 것 성경이 쓰여진 그 시대와 지금은 완전히 다른데도 문자 그대로 읽어서 적용하려

하니까... 그리고 마지막으로 한 이야기가 우리나라는 목사 되기 너무 쉽다는.. 가끔 이상한 목사님을 볼 때면

기독교인 사람들과 이런 이야기를 해대곤 했었다 불교나 천주교는 그래도 결혼을 못하니까 아무나 할 생각을

못하는데 목사는 그런 제약이 없으니 별 생각도 없는 사람까지 하겠다고 하는 경우가 많을 것 같다 그리고

천주교는 그 과정이 상당히 길고 힘들다고 들었는데 목사는 뭐 되는 경로야 다양하겠지만 쉬운 방법으로는

신학교라는 곳에 한 6개월 다니고 나서 다른 목사에게 기도를 받으면 되는 그런 간단한 방법도 있고...그래서

나는 주변인들에게 그런 말로 자주 했었다...얼마나 목사를 아무나 할 수 있는지 나도 목사가 될 수 있다니까

이런 말....ㅋㅋㅋ 저게 사실이기도 하다...나도 신학교 나오면 목사를 할 수 있다...이게 말이 되나...

물론 저런 말을 들은 기독교인들은 대개가 그럼 목사는 결혼도 못하게 해야 하느냐 혹은 천주교도 불교도

다 타락했다 겉으로는 거룩한척 해도 사리사욕 다 채우는 사람 많다고...그럼 또 나는 그걸 거들며 이렇게

얘기한다 그러게...예전에 수녀원 지하에서 그렇게 아기 뼈가 많이 나왔다고 하더라고...물론 이걸 내가

어디에서 본건지 정확한 정보인지는 알 수 없음...이고

 

그리고 영화를 보면서 동성애 문제가 많이 떠올랐는데...저 때는 물론 지금도 그러하지만...인종차별

그리고 동성애 차별...에 사람들이 왜 그렇게 열을 올리나...생각해보면 지들은 절대 아니니까 그러는 것 같다

근데 그게 자기들이 뭔가 잘해서 그런 것도 아니고 그냥 주어진 것인데...어쨌거나 자신들은 그들처럼 되려고

해도 안되니까 그 부분에 한해서는 그들을 더럽다고 칭하면 자신은 엄청나게 깨끗해지는 셈인거고..그들이

열등하다고 하면 자신들은 엄청나게 우월해지는 것이고 참 쉽네...참 쉽다...그래서 그렇게들 비난하고 그러나보다

정말 성경책 그대로 이야기하려면 할례도 받고 고기도 먹지 말고 재혼도 하지 말고 바람피면 돌로 쳐 죽여야 하고

진중권이 말했듯이 장애인도 차별해야 하고 여자 차별이야 당연한 게 되는거다 여자는 사람 수를 셀 때 포함시키

지도 않았으니까...그리고 생각해보면 성경책 안에서도 내용이 바뀌지 않나...예수의 등장 이후에는 율법 하나씩

읊어대며 지키라고 한 게 아니라 자유함을 얻으라고 한 거 같은데...하여튼 문자 그대로 읽고 적용하는 건....

 

질문하려는 사람들이 좀 있었는데 그들이 손을 들 때 내 마음은 훈훈해졌다 다른 이유가 아니라...그래 그렇게

손 들고 얘기해야지...시간을 잡고 있을 수 있지...그들이 무슨 질문을 한건지는 머리에 전혀 입력이 안됨...

난 청취자들이 나이가 좀 있겠구나 생각했는데 내가 제일 늙은 사람인듯한 느낌이 들 정도로 젊은이들이 많았다

아무래도 스마트폰으로 그런 거 듣는 나이니까 그런걸까? 여자들도 많았는데 참 사진도 많이 찍고 그러함...

이 영화관에는 강의실처럼 의자 옆에서 책상도 나오는데 그걸 펴고 필기하는 사람들도 있었다 나도 하고 싶었...

 

1시간 정도 되니까 진행을 돕는 여자가 단호하게 마무리 지으라는 사인을....으아아....

진중권 이야기하는 소리를 멍~하니 듣고 있으니까 이건 뭐 그냥 뇌가 시원시원해짐

그냥 앉아서 들으라고 하면 10시간도 즐겁게 듣고 있을 수 있을 것만 같구나...말도 빠르고 명쾌함

 

끝나고 빠르게 사라지시길래 급하게 안되는데 하면서 따라 올라가보니 이미 누군가가 붙잡고 사인을 받고 있었고

나도 오늘 여기 온다고 사인 받아야지 하며 급하게 주문한 (무려 2년 전에 나온 '나에게는') 신간인 책에 사인을

받아야겠다고 그 근처로 가서 얼쩡거렸는데 정말 신기한 게 주변에 누가 있었는지 전혀 기억이 안나고 사인을

받는 사람과 진중권의 대화 소리만 라디오 듣듯이 귀에 들어옴....

 

오늘 며칠이지요?

--- 대답을 했을텐데 불필요한 정보라서 그런지 음소거... 이렇게 완벽한 선택적 듣기가 가능하다니...

그리고 주뼛거리며 책을 꺼냈는데 볼펜이 안 보여서 뒤적거리다가 내밀었는데 사인을 해주려고 이름이 뭐냐고

묻자...거기다 대고 아뇨 그냥 사인만 해주세요 했는데 말을 뱉자마자 이 말투 뭐지...망했다...함...나는 나름

귀찮게 내 이름을 뭐하러...모드로 그런건데 사실 사인을 받을 때마다 내 이름을 왜 적지...라는 생각이 들었었다

이게 의미가 있나 내가 누군지도 모르는데 내 이름을 불러주면 듣고 적어주는 게 무슨 의미지...와 함께 뭔가

도둑이 제 발 저려...도 섞인 이상한 마음...하여튼 사인을 받았는데 근데 아니 앞 사람에게는 날짜도 물어봐주고

써준거 같은데 난 오늘 날짜도 없어...하며 슬퍼짐...사인 받았네~ 하며 즐겁다가 근데 날짜가 없어...하고 슬퍼

지고....근데 사인을 왜 받은거지? 이게 무슨 의미지? 했는데 생각해보면 그 김에 가까이에서 얼굴이나 명목도

있겠다 쳐다보자...의 뉘앙스로 그랬던 거 같은데 또 정작 제대로 못보고 책만 노려보다가 옴...ㅂ ㅅ 美  터짐

사인 받겠다고 알짱거리는 걸 다 본 동행인이 덕질하는 걸 봤다고 함

그래서 이런 나를 오타쿠로 보지는 말아달라고 사타쿠 정도만 봐달라고 하자 진중권 앞에서는 십타쿠라고 함

아니야... 난 사덕후야....오해야...

 

11시에 가까워지는 시각이 되어서 상점은 다 문을 닫았고 나가는 길도 막혀서 어딘가로 걸어가다보니

지상으로 나갈 수 있는 계단이 나왔는데 나오면서 진중권은 나가는 길이 따로 있겠지 하며 이야기를 했었다

동행인이 지난 번에 여기서 샤이니를 봤다고 해서 그렇지? 샤이니도 다른 통로로 나갔을 거 아니야...했다

 

그리고 계단을 올라가려다가 항상 하는 그 행동을 했다

큰 가방 열고 내 카드 없어졌어...하며 마구 뒤적거리기...하여튼 그걸 한바탕 하고 있는데 동행인이 저기 보라고

해서 보니까 저 아래 진중권이 이 통로로 나갈까 하다가 갑자기 사라짐...아이고 10덕후 무서워서 못나가시는 거

아냐...걱정이 되었는데 근데 길이 없으신건지 다시 보임...카드고 뭐고 빨리 이 비루한 몸뚱아리를 치워드려야지

불편하지 않게...하며 냅다 계단을 기어 올라갔는데 그렇게 올라가면서 이 상황의 제목은 '도둑이 제 발 저린다'

라고 붙임...ㅋㅋㅋ 마음이야 서서 길을 막아버리고 싶은데 행동은 마구마구 걸어가고 있을 뿐이고....

그래도 또 보다니 오늘은 행운의 날이구나 했다....

그래 오늘은 행운'으' 날

오늘은 분명 행운'에' 날

 

집으로 돌아가는 길이 전혀 피곤하지 않았다

힐링'핻'네

39살에 그렇게 죽다니...안타깝다...사람들이 행복하게 아니 행복까지도 아니고 정상적인 것에 가깝게 살 수 있도록

만들려고 했는데 정작 자신과 자신의 가족은 그걸 제대로 누리지도 못함..

조성주도 그런 말을 했는데 이 영화에서는 마틴루터킹을 위대한 뭔가 다른 사람으로 그리기 보다는 평범하고

걱정도 많고 두려움도 있는 그런 사람으로 그렸다고...그런 것 같았고 그래서 더 안타깝고 그랬던 거 같다

투쟁도 지혜롭게 해야한다...

생각을 많이 해야하고 잘 해야함...

당연한 게 정말로 당연한 게 되기까지는 쉽지 않았던 거구나

좋은 일을 해도 사리사욕이 끼어들 수는 있는거라고 진중권이 말씀하심...

공익과 사익이 일치하면 상관없는데 그게 갈등을 빚을 경우야 공익을 따라야 한다고...

그러니까 이런 일을 할 때도 뭔가 내가 이런거 할 정도로 멋진 사람이야 남들도 그렇게 인정해줄거고...

라는 생각을 하는 경우도 당연히 있는거고 그게 나쁘다고 할 일은 아닌거고

비폭력 행진을 할 때 상대 백인들이 이렇게 할거다를 예상하고 연습하는 중

슬펐다...

기도 후 행진을 그만두고 돌아선 마틴루터킹...은 나중에 비난을 받는데...

나는 그냥 진짜 행진이 중요한 게 아니라 그 길을 열었다에 의미를 두었기에 굳이 열린 마당에 그걸 진짜로 할

필요는 없는거라서 돌아가는 걸로 생각했는데...마틴루터킹은 지난 번처럼 누군가가 더 다치거나 아니면 오히려

길을 다시 막아서 고립될 수 있다고 생각했다고...하여튼 기도 후 결정한거니 신이 주신 마음일지도...

이 대통령이 어떤 사람이었는지 잘 몰라서...

하여튼 그게 옳아서 그렇게 했다는 느낌 보다는 후대에 자신이 어찌 보일지가 걱정되어서 그런 거 같은 느낌이...

물론 그런 생각만으로 그렇게 하지는 않았겠지만...

 

의미있고 재밌게 봤다

2시간 정도는 너무 길고 1시간 30분 정도로 압축했다면 훨씬 더 좋았을 것 같기도 하다

이런 저런 생각도 많이 들게 만들었지만 궁금한 것들을 만들어 내줘서 더 좋았다

그 궁금한 것들에 대해 찾아보면 과연 기분이 계속 좋을 수 있을지는 미지수지만...

인종차별 말콤엑스 마틴루터킹...그리고 저 대통령과 주지사...KKK도 궁금해짐...

 

마틴 루터 킹에게 찬송가 불러준 가수도...그 가수가 부르는 내 주를 가까이..였나?

기억이 정확하지 않은데 진중권이 좋아하는 음악이라고....

흑인들의 노래가 나와서 좋았다

노래 참 잘한다  마지막에는 랩도 나왔나? 다 좋구나~

 

인종차별도 그러하지만 제대로된 목사님이나 종교인은 어떠해야 하는지에 대해서도 골똘해지게 만들었다

기도만 하고 행동은 다른 누군가가 하겠지...는 아닌듯하다...(나야 두 가지 중 아무것도 안하지만...)

이 영화는 어찌보면 목사님들이 가장 먼저 봐야하는 그런 영화 같다는 생각도...

좋은 아주 이상적인 롤모델이 등장하니까...

 

우리나라라면 목사님들이 저렇게 행동하고 나서면 분명 목사는 교회 안에서 기도나 해라 너의 일이나 해라

하면서 뭐라고 할거다...근데 정치적인 게 자기 일이 아닌 경우가 있나? 법을 만들거나 고치는 것과 무관한

인생이 어디 있을까...무관하게 살게 만들려고 할 때 꼭 저런 소리를 떠드는 것 같다...너는 네 일이나 하라고

하면서...물론 나는 내 일만 근근이 하고 살긴 하지만...이 영화를 보면 법에 대한 생각도 좀 드는데...뭐랄까

나 빼고 만든 법도 내가 따를 필요가 있나 뭐 그런 생각...흑인이 빠진 채 만들어진 법을 흑인이 지킬 의무가

있을 수 있나...그리고 참 유치하기 짝이 없게 백인들이 흑인을 차별하던 일들도 그렇고 사람이 생각없이 살면

끝도 없이 이상해질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요즘 나는 참으로 이상해지고 있다...무념무상...ㅡㅡ;

 

 

진중권 아니아니 영화 잘 보고 왔다

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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