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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페

[청계천] 파리 크라상 키친

by librovely 2014. 7. 13.


어디서 볼까 하다가 그냥 다이어트(?)도 할겸 브런치 세트 치고는 부~실하게 나오는 파리크라상에 가기로...

원래 교보문고 건물 1층의 파리크라상은 주구장창 들락거리는 곳인데 바로 그 근처인 청계천을 지나가다가

아 여기에도 있구나...하며 다음에 가야지 했었고 그래서 청계천 파리크라상에서 만나기로 했다


들어가보니 인테리어나 전반적 분위기는 교보문고 건물이 더 나아...동행인도 여기 천장이 낮다고 별로라고...

브런치 세트가 똑같이 있는데 여기가 종류가 2가지 더 적나? 하여튼 가격도 비슷하고 근데 2시까지만 커피나

우유를 같이 준다고 써있네?  광화문 파리크라상도 원래는 2시까지 였다가 밤 9시까지로 바뀌고 커피는 계속

주는데 여기도 아마 그럴거야~ 했는데 주문하러 간 동행인 말로는 여긴 2시까지만 주고 그 다음은 따로 주문...

으으음.... 2시 넘었는데... 그래서 커피는 이동해서 먹기로


사진 비주얼과 엇비슷한데 케찹을 그릇에 안 담아주고 접시에 그냥 찍 짜서 주었다...

커피까지 나오면 가격 착하다~ 이지만 커피 안 나오면..뭐....

여기 빵 이것 저것 있던데 2시 넘었다면 그냥 커피 주문하고 별도로 다양한 빵을 뜯어보는 게 낫겠다는 생각이...


아 까망베르 치즈케이크의 순수한 비주얼....너무 예쁘고 


이런 치즈케익요?

아뇨 못 드셔봤어요...

근데 꼭 드셔(?)보고 싶네요....


초코가 찌~인한게 사진으로도 느껴짐...저거 묵직하게 한 입 먹고 커피나 홍차 마시면 천국이 나에게 올 것임...


근데 가격이...

좀 비싸구나....많이 비싸네...타르트 하나에 8000원이라니.... 


여기 파스타도 거의 2만원에 육박하고...그건 데이트할 사람 오라는 이야기고...여긴 청계천이 가능하겠구나...


브런치 메뉴 중 파니니 하나와 프렌치 토스트 하나~

둘 중 고르라면 난 무조건 프렌치 토스트~ 아쉬운 건 역시 양이다...토스트는 아...나에게는 정말 맛있었음...

다만 2조각은 가혹해...3조각이 나와야 하고 메이플 시럽과 생크림 블루베리 잼 정도는 더 넉넉하게 별도의 작은

그릇에 담겨서 나왔어야 해...


파니니도 상당히 배고플 양인데... 그 옆의 감자튀김 대신 차라리 스크램블 에그를 놓지...

이런 양의 음식을 먹는 여인네들은 다이어트 중일건데...메인이 부실한데 사이드가 감자튀김이라뇨....


2000원 더 내고 추가한 수프는 달달했고 뭐 묵직한 감은 없으나 맛은 있음....


에그 이야기가 나와서 하는 말인데 가끔 보는 마셰프에 서니사이드업을 만드는 미션이 나왔었다

탈락자 선택을 위해서...근데 그게 너무 재밌어 보여서 요새 계란 후라이(?)를 할 때 서니사이드업을 연습중

내 생각이지만 난 정말 잘 만드는 것 같다...ㅎㅎ  여행가서 조식 먹을 때 서니사이드업 계란은 막 만든 계란

후라이~보다 훨씬 보기 좋고 더 맛있는 느낌이...

저 스크램블드 에그도 한 번 도전해봐야겠다... 오믈렛도 만들어보고....


여긴 파리크라상이 아니라 파리크라상 키친이다...

이 회사는 뭔가 급이 있는 모양...

파리 바게트 - 파리 크라상 - 파리 크라상 키친

여기는 빵이나 음료를 먹는 카페 자리와 식사를 하는 레스토랑이 나뉘어져 있고 레스토랑이면 하얀 테이블보라도

깔지 그런 건 없고 다만 테이블 세팅만 적당히 해둠...



여기가 레스토랑 자리인데 이런 식으로 개인 접시와 유리 물컵과 포크 나이프 숟가락 스푼

그리고 가운데에 메뉴 세워두기....테이블보라도 깔지...


그래놓고는 안내 없이 들어와 앉은 사람들을 열심히 카페 자리로 가서 앉으라고 일어서게 만들기도 했는데...

우리 자리는 어떻게 된건지 레스토랑 창가 자리인데... 아마 카페 자리에 사람이 다 차면 레스토랑 자리 중

창가가 아닌 자리로 안내를 하는 것 같았다...어차피 식사 시간도 아닌데 창가를 비워둘 필요가 있을까...

뭔가 묘하다...두 자리간의 큰 차이도 없는 거 같은데 이상해 이상해 불편하고 이상해...


게다가 자세히 보니 우린 물컵이 플라스틱...동행인 말해서 알았는데 보니까 나이프 스푼 포크도 우리 것이

세팅된 레스토랑용보다 더 작고 그랬다...차별이 아주...ㅋㅋ


그리고 파리크라상 교보문고 그러니까 광화문점은 주문만 셀프고 앉아있으면 음식을 가져다 주는 데 여기는

진동벨이 울리면 갖다 먹어야 하고 레스토랑 음식만 직접 가져다 준다...뭐람...그거 갖다 주는 게 힘든 것도

아닌 것 같은데...손님이 없어서 서서 쉬고 계신 직원들이 내가 쟁반 받아서 들고 가는데 맛있게 드세요 하고

말만 하고 서 있는 게 좀 요상한 느낌이 들었다.... 가격은 파리크라상 광화문과 같은데 뭔 서비스가 이리 다르지?

인테리어는 차라리 거기가 나은데... 하여튼 뭔가 묘하다...레스토랑에 온 경우 차별화된 즐거운 마음은 별로

못 느낄 거 같고 까페 메뉴를 먹으러 온 사람들만 묘한 불쾌감이 들게 만드는 그런 시스템(?)인듯?



게다가 이거 어쩔....창문 밖으로 보이는 풍경이 저 트럭 때문에 엉망이지만 그건 괜찮다고 쳐도...

저 창문에 있는 대형 팥빙수는 아 정말 깬다...게다가 저 글씨체....아이고...

글씨체와 저 그림은 파리 바게트 분위기인데...

그리고 계절감 완전히 떨어지는 저 쿠션...보자마자 더워 죽겠다...집에서도 여름에는 저런 쿠션은 넣어두지

않을까?  하긴 에어컨은 세게 틀어줬으니까...뭐 괜찮을려나....


이렇게 불만 터지지만....

그래도....

프렌치 토스트는...아...너무 맛있었다...나도 만들어봐야겠다 

식빵을 우유와 계란 설탕을 섞은 것에 풍덩한 후 오븐에 살짝 구운 것 같다..그리고 메이플 시럽 뿌리고~

어렵지 않다...문제는 먹으면 살이 찐다는 것이지...공포의 백색가루...탄수화물과 당분이 잔뜩이지만...

일주일에 1-2번은 괜찮지 않을까?


다음에는 2시 이전에 여기 다시 가서 커피랑 프렌치 토스트를~~

프렌치 토스트는 기분탓인지 몰라도 광화문점보다 여기가 더 맛있는 것 같다....

그리고 나오면서 구경한 빵들이 조각 케익들이 아직도 눈에 아른거림.....

가장 머리에 박힌 것은...동행인이 몽슈슈~ 라길래 그거 아니거든 이름 있거든...도자기롤인가?

했는데 알고보니 도지마롤ㅡ.ㅡ ... 이거 머리에 박혀버림.... 먹어야지...먹으러 가야지 일본으로~



세상은 넓고 단 음식은 많다

당분 많이 섭취하면 병에 걸린다는데...

그걸 어느 정도 예방하려면 하체에 근육을 키우면 된다던데....

도지마롤을 먹기 위해 오늘부터 아까워서 안하고 아껴두던 스퀏을 시작해볼까 생각중이다 ㅡ.ㅜ



사실 운동도 중요하지만 소식하는 습관을 들여서 조금만 먹어도 즐거움을 느낄 수 있게 만드는 것도

좋은 방법....이지만 그게 되야 말이지...ㅜㅜ 예전에 어떤 너무 예쁜 블로거가 빵순이였는데 아줌마고

그러니까 가만히 있으면 나잇살이 찔 나이에 아이도 낳았고 빵순이인데 여리여리한 그녀에게 어떤

사람이 어떻게 살이 안 찌냐고 그랬는데 난 그 이유를 알 것 같았다....

아마 그녀는 빵을 좋아하지만 빵을 일반인의 반 정도만 먹는 소식을 할 것이고 빵 먹은 날에는 밥은 안 

드시겠지요.... 그런거겠지...게다가 살도 잘 안 찌는 체질일테고 게다가 뼈대 자체가 여리여리하더라...

쉽지 않아... 쉽지 않아...



8월에 2시 이전에 한 번 더 가야지...

(이런 게 내 인생의 단기 목표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