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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

크리스마스 2부....이브....+3부

by librovely 2017. 1. 6.

 

12월 24일

이 날 좀 없애버리고 싶....ㅋㅋㅋㅋㅋ 이게 교회 다니는 인간이가 할 말이 아닌듯하지만...내 잘못이 아님

예수님 탄생과 관련된 이 성스러운 기간이 어찌 이리 성적인 날로 변질된건지....껄껄껄....ㅜㅜㅜㅜㅜ!!

참으로 한탄하지 아니할 수 없는 날이 아닐 수 없는 것이었던 것임.....그치만...나도 연인이 있었다면???

뭐....껄껄껄...생각만해도 웃음이가....라고 쓰지만 웃음이 안남....상상 불가임...말도 안되는 건 상상도 안 됨....

하여튼 나이를 한 살 더 먹게 되어서 그런건지 아니면 망할 연인들 활기치고 다닐 날이 많아서 그런건지

나는 연말이 되면 기분이 다운되는 늑힘이 있다.....아니 사실 일년 내내 기분은 다운되어 있음...

 

얼굴이나 보자고 했는데 약속을 잡아보니 어떻게 어긋나서 그럼 그냥 24일에...보기로...하면서 내심

걱정이 되었다...나도 눈이 있고 귀가 있다....나도 생각을 하는 인간이고 뭔가를 느끼는 인간이라고...

그러니까 한 마디로 컵흘을 보면 배가 아픈 그런.....동행인도 같은 생각이었는지 아침 일찍 만나서

영화나 하나 때리고 ㅋㅋㅋㅋㅋ 간단히 먹고 커피나 한 사발 말아먹은 후 초저녁에 귀가하자고.....

해서 응...컵흘바퀴들 출몰 시간은 보통 오후부터니까 그렇게 하면 뭐 리즈너블하구나.....하며.....

 

크리스마스 영화로 라라랜드를 보기로...는 무슨...그냥 영화하나 보자고 해서 라라나 보자 대중영화

사실 뮤지컬 영화라서 별로겠지 했는데 볼만함....볼 수 있는 영화였음....그리고 밥을 먹은 후 컵희타임

컵 색이 너무 예쁜 거심.....

내가 좋아하는 민트색....옥색...ㅋㅋㅋㅋ나이 나오네...옥색.....

여의도 할리스는 2층에 처박히면 괜찮은 장소기도 하고...또 몰랐다가 알게 되어서 급하게 쓰려고 온...

에스케이 컵흘 카드로 1플1이 가능함...커피만.....그래서 라떼 원플원...~~~~ 컵흘은 다 시른데 이건 조음

혹시나 하며 뚜껑을 열어보니 하트는 없....

동행인이 영화보는 중간에 뭔가를 주길래 받아먹으면서 이게 뭐지 했는데 이거였음

요구르트 젤리....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파스퇴르 요구르트를 사용한 요구르트 젤리....보니까 또 먹고 싶다......

이게 뭐냐고 하니까 정말 맛난 젤리라고....이게 생각보다 비싸서 얼마라더라 1300원? 하여튼 그래서

자주 사 먹을 수는 없는데...ㅋㅋㅋㅋㅋㅋ 너무나 스트레스 받은 날 출근길에 편의점에 들러서 걍 질렀다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자주 스트레스 받기를....나 만나기 직전에 항시 스트레스 많이 받기를.....

참 맛있음

젤리 모양 디헤일....

사이좋게 노나 먹고 뭔 소리를 앉아서 했던 건 기억이 나는데 대체 뭔 얘기를 한건지는 전혀 생각 안남

뭐했지.....

행복한 장면임....컵희랑 젤리

이렇게 완벽한 크리스마스 이브 본 적 있음?

없겠지 당연히....ㅋㅋㅋㅋㅋㅋㅠㅠㅠㅠㅠㅠㅠㅠㅠ

 

낮에 들어가서 6시가 좀 안 된 시각에 일어나 집으로 가는 버스를 기다리는데....22분 뒤에 온다고....

그리고 탄 버스는 엄청 막혔음....불꽃놀이 만큼은 아니었지만 엄청 막힘.....너무 조급해서 손톱뜯으며 감

나님과 약속이 잡혀 있어서....그러니까 나홀로집에 1편부터 나님이랑 내 방 베프(=침대)랑 같이 보기로

약속을 한건데 놓치게 생겨서 어찌나 불안하던지...다행히 우리 동네는 경기도라 그런지 시간 안에 도착함

너무 봐서 질리긴 하는데 그래도 크리스마스에는 나홀로집에임....그 영화가 뭐 여러가지 이유로 좋긴 한데

나 홀 로 집 에....라는 제목이 왠지 크리스마스 이브에 혼자 방구석에 처박혀서 테레비 보는 내가 안 이상하

다고 응원? 해주는 늑힘이 들어서 더 좋음....나는 정상인거야....~~~ 그렇지만 마음 한 구석이 뭔가 허한

것이 나 잘못살고 있는 거 같아...늑힘이 있었는데 대학일기 웹툰을 보며 나가틍 인간이 최소한 1명은 더

존재함을 확인하니 마음이 좀 놓임...이런 게 예술으 힘인가 봄......공감.....다양한 삶의 방식을 인정해주는...

뭔가 실존주의적인 그런 크리스마스 이브....를 무사히 아니 아주 그렇지는 않지만 하여튼 그래도 지나감

행복하다 크리스마스 이브가 지나가서 행보카다.....2017년에도 있겠지...저 날이....미리 걱정하지 말자...

까르페디엠하자....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

그리고 또 옴...1플1이 하나 더 남아서 또 옴...다른 날에.....오ㅐ 사진이 흔들린거지...동공지진이 살짝....

역시나 하트는 없.....갠차나...여기 직원 다 여자임...피료엄씀.....

그건 그렇고 내 민트 컵 어디가씀....크리스마스 시즌에만 쓴건가보다...민트컵 그립....

 

 

벌써 1월 6일....

무슨 시간이 이렇게 빠른건지 모르겠...아니 알겠...알겠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12월 25일 그러니까 크리스마스 3부 피날레는 교회에 가서 조는 걸로 마무리됨....

교회 안다녔으면 어쩔뻔....

25일에 뭘 하며 버텼.....

정말 교회에 다니길 잘했다

믿음 충만한 25일을 보냄

끄읏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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