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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

크리스마스 이브와 여행 전 마지막 주말...

by librovely 2015. 12. 28.

 

크리스마스 이브에 난 바쁜 일정이 있었다 약속이 없던 게 아니라고...

그러니까 퇴근 후 저녁을 먹고 운동을 하러 갈 일정...나와의 약속인거지...라고 쓰고 잠깐 울자...ㅜㅜㅜㅜ

 

하여튼 그랬는데 뭔가 여행 준비는 안되고 시간은 흐르고 유로 환율은 오르는 추세고 해서 환전이라도 해놓자...

하여 여의도 이디야에 갔다 크리스마스 이브 8시 즈음에 나는 여의도 이디야에 앉아있었...

친구가 7시 40분이면 끝난다고 했고 난 그 즈음에 도착했는데 나올 기미가 보이지 않아서 자꾸 전화를 해대니까

나와서 라떼 한 잔 사주고 다시 들어가버림... 책 읽고 있으라고 했는데 나는 오늘 책을 안 가져왔다고...

직원에게 여기 잡지 없나요 하니까 없다고...음...

이디야 빨강 컵도 예쁘네...

저 쪽에서 여자 둘이 수다를 잠시 떨다가 나갔고 내 옆에는 혼자 온 남자가 휴대폰 들여다보며 1시간인가 있다가

나갔고 그 옆옆 테이블에는 젊은(?) 남자 2명이서 열심히 여행 이야기를...하는 게 내 귀에까지 들어왔는데 파리에

갔는데 3일도 길었다나 볼게 없었다나...뭐 그런 대화였고 큰 재미가 없는 일상적 대화라 내용을 귀담아 듣지는

않았다...어쨌거나 혼자 카페에 오면 남의 이야기 듣는 재미가....왜 듣냐고? 들리는 데 어떻게 해...ㅡㅡ;;

 하트? 그린라이트?

하며 열었는데 얼핏보고 욕인줄 알았네....크리스마스 이브라서 내가 좀 예민했구나...ㅋㅋㅋ

어차피 하트라도 이거 그린라이트인가요? 하며 뛰어가지도 못해...여긴 직원이 둘 다 여자더라고...음

 여행준비하려고 이렇게 챙겨옴

찢은 노트 한 장과 여러색깔이 나오는 볼펜 하나

검색해서 적으려고...그리고 나름 이것저것 검색해 봄

 검색하다가 지루해지면 이렇게 불도 켜보는거다

크리스마스 이브 분위기 나고 좋구나

 

 1시간이나 지나고 거의 9시가 다 되어서 친구가 나옴...

 이제서 빵이라도 뜯어볼까 하여 주문하는 곳에 같이 갔는데 베이커리 쇼케이스 불이 꺼져 있었고 마감했다고...

마감할거면 알려주시지... 배고픈데....그래서 먹으라고 준 본마망 타르트 다시 달라고 해서 꺼내서 뜨더머금

 레몬 타르트보다는 라즈베리가 낫구나...

낱개 포장이라서 먹기 좋다 저거 하나에 80Kcal 정도임

 예쁘네

컵홀더로 가려놓기 아까운

 9시 50분에 마감이라고...대부분 나갔다

 벽 장식이 특이하고 예쁘다

마감이라서 나와서 버스타고 귀가함....

그리고 집에 와서 열혈 면세 쇼핑을 시작함....그러다가 쓰러져 잠....

참으로 아름다운 크리스마스 이브.....

 

25일에는 교회에 다녀온 후 하루 종일 방 정리 방 청소 그리고 빨래... 한 달을 비워야 하니까 정리할 게 많구나

는 아니고...그러게 평소에 좀 정리 좀 하고 살 것을...그리고 밤에는 또 인터넷 면세점에서 방황함...

방황은 했으나 많이 사지는 않았다....고 생각하는데 아직 뭘 샀는 지 제대로 체크 안해봄....음....

 

그리고 26일에는 마지막으로 놀러 나가는 날...

아티제에 갔다 아티제에서 빵을 열심히 사 먹었더니...등급이 올랐고...시즌 음료 쿠폰이 나왔다 1+1...

여의도 IFC 바로 뒤의 아티제...에는 역시 사람이 너무 많지만 그렇지만 가까워서 그냥 여기...

 동행인은 애플 밀크티 나는 카페 비엔나...

보통 이런 경우 비싼 금액을 지불하라고 하는데 아티제는 쿨하게 비싼 걸 공짜로 주네....

여기 음료가 좀 비싸네...했는데... 마셔보니 예술임...두 잔 모두...

 혹시 하트? 하며 열어보니 눈이...저렇게 멋진 초코 파우더 눈이...

아마 틀이 있는 모양이다 거기에 가루를 뿌리면 저렇게 되겠지? 그 틀 사고 싶다....겨울에는 저 모양이 좋을듯

 다시 봐도 좋네...

그 아래로 하얀 건 생크림..그리고 그 아래 커피...커피를 마시면 다소 차가운 생크림을 통과하며 좀 쓸어서 같이

마시게 되는데 아 정말 비엔나 커피네...빈에서 먹었던 아인슈패너? 하여튼 그거랑 맛이 거의 똑같다

살은 엄청 찔 거 같지만 맛있어서 잠시 칼로리 걱정하는 뇌부분이 마비됨

 동행인을 실망시킨 아마드 티백...이건 나나 동행인이나 집에 수두룩하게 있는 그 티가 아닌가...

하지만 마셔보니 웃음이 나옴

어떻게 같은 티백으로 이렇게 다른 결과물을...애플 향이 이렇게 좋을 수가 있나?우유 거품이야 뻔한거고

비법이 뭐지? 하니까 동행인은 시럽을 잘 쓴 거 같다고...아....그 시럽 뭔가요? 정말 정말 궁금하다....

이 역시 칼로리 걱정은 잠시 접어두고...카르페디엠을 해야 함...

 뺑 오 레즌....

크루아상 뻉 오 쇼콜라  다 먹어봤는데 이게 답이네...이게 제일 맛있다

 단 것들끼리 만났으나 맛있게 먹음....

 이제는 살 찔 일만 남았다

 설마 여기서 먹겠어 하며 포장해준 것 같은데 뜯어서 먹음

 더 먹음...그러니까 나는 저 식빵을 3장이나 먹음...A ㅏ .....

수다 떨며 먹어서 내가 얼마나 먹었는지도 몰랐다....수준 낮은 수다를 떨며 빵을 너무 많이 뜯어먹음

그것도 단 커피와...왜 그랬지...왜 그랬을까...

 

3시간 정도 수다를 떨고 영화보러 일어남... 시간이 없어서 말을 빠르게 하느라 좀 힘들었....

말 좀 줄여야겠다...말이 수다지...남 욕이나 하고 앉아있.... 난 왜 이러고 사나....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무지에 들렀다 들러서 스케줄 노트 하나 사옴  딸기 사탕은 다 팔리고 없었음

아티제에도 빵 할인 시간이라 빵이나 살까 들러보니 내가 사는 빵 다 팔리고 없었음...ㅜㅜ

 

그리고 저 두 반짝이는 것은 호신용 물건임

 이건 스페인 갈 때 동행이 줬던 뿌리면 기침 나는 액체인데 저 빨강이 그거고 저 검정은 휴대용 향수통임...

똑같아서 헷갈리겠다... 나쁜 놈 만나면 얼굴에 향수 뿌려주고 오는 거 아닌가 몰라....

그리고는 내 손목에 고추가루 액체를 분사하고...음...

 이 스마트폰 터치 막대기는 그걸로도 쓸 수 있지만 안전핀을 뽑고 분사하면 최루액이 나온다는데...

근데 난 이 문장을 읽기 전에 앞부분이 좀 풀려있길래 다 풀어서 빼보고는 다시 닫았는데...뭐지...망한건가?

 이게 안전핀 같은데...대체 정확히 어떻게 쓰는 건지를 모르겠다...설명서도 안 들어있고....

 독일제...

 한 방울로도 효과가

 노즐 마개가 뭐지? 모르겠네....손에 뿌린 후 얼굴에 발라드려도 효과가 있구나

 악의적으로 사용하면 처벌당하는구나...ㅋㅋㅋ 눈에 바르면 눈을 못 뜨네...음 조심해야겠다

스페인 갔을 때 동행인이랑 이거 나오긴 하나? 이러면서 공중에 살짝 뿌렸다가 둘이서 기침하고 난리났었는데

이건 눈이 안 떠진다니...10분이나...시험도 못해보겠다...

 15번 발사 가능

 나가기는 멀리도 나가는구나

 디자인 좋다...스마트폰을 이걸로 누르니까 아주 편함

호신용으로는 안 쓸 거 같고 터치펜으로 써야지...

양쪽 주머니에 이거 하나씩 넣고 다니면 되겠다...주머니에 넣으면 소매치기에게 털릴 수도 있겠지만...ㅡㅡ;

 무지 스케줄 노트는 여러 종류가 있는데 이건 월별 달력 그리고 얇은 줄이 그어진 노트 비슷한 종이들...

 맘에 든다  

 1월...달력을 물끄러미 보고 있자니 마음이 복잡해진다.... 저 날들을 잘 보내야 할텐데...날짜가 다가올수록

무서워죽겠네...이럴 줄 몰랐는데....사서 고생이구나...이번 겨울이 지나면 당분간 여행 안하고 내방의 안락함을

즐기게 될 것만 같은....아...소원이다...정말 겨울에 방에서 TV나 보고 책이나 읽고 싶구나..ㅡㅡ;;

2016년 이 노트에는 남자 만날 약속만 빼곡해지길....

이렇게 시크릿...나도 믿지 못할 것들이지만 포기란 없는거다...라고 애써 웃으며 희망차게 시크릿~~

마음이 불안해지니 좋은 점도 있다...오늘 교회에 갔는데 뭔가 믿음이 좋아지는 느낌이....

필요해지니까 간사하게도 기도를 열심히 하게 됨....

 

4일이 지나면 공항에 가 있을거고 5일이 지나면 프라하에 가 있겠지 6일이 지나면 부다페스트에 있을거고

무섭지만 살짝 기대가 되는 것도 사실이다

2015년을 보내면 나는 처음으로 혼자 여행을 가 있겠구나

주구장창 쓰던 예고편이 아니라 진짜 여행기를 쓸 수 있겠네...

이번에는 가서 그날 그날 써볼려고 한다

야후 날씨 앱을 깔고 찾아보니 해가 3시 30분~4시면 진다...내가 가 있을 때 기온은 최저 영하 8도 정도....

우리나라 한파주의보 시기의 기온과 비슷....파리는 영상 9도...

 

생각만 해도 묘한 우울감이 밀려드는데 그냥 끌어안고 가야할 것 같다

가면 더 심해질 것 같은데...

 

어쨌거나 남은 4일동안 할 일 다 잘 하자...

pea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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