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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파리에서 살아보기 - 제인 페이크

by librovely 2015. 12. 13.

 

 

 

 

 

 

 

파리에서 살아보기                                                           제인 페이크            2015            부키

 

읽은 지 오래된 책

아주 재밌게 읽었다 호주 사람이고 뉴욕에서도 거주한 경험이 있는 주부인 저자는 남편의 직장 때문이었나?

하여튼 파리에 몇 년 인가 거주할 기회가 생긴거고 그래서 파리에서 살면서 느낀 걸 글로 써낸 그런 책

저자가 기본적으로 글을 잘 쓰고 약간 유머러스해서 글이 재밌었다

다른 나라 사람이 또 다른 나라에서 살아보고 의아했던 점들을 약간은 코믹하게 조금은 담담하게 써낸 게

재밌게 느껴졌다   살짝 여행가보면 절대 모를 내용들이 섞여 있어서 좋았다

 

잘 기억이 안나는데 가장 인상적이었던 건 파리 엄마나 선생님들이 애들에게 무척 엄하다는 것

그게 신기했다

여기서 엄하다는 건 때리거나 아이 마음에 상처줄 행동을 거리낌없이 하는 경우가 있다는 것

그런데 어쩌면 그렇게 아닌 건 아닌거라고 확실하게 교육을 시키기에 성인이 되었을 때 더 제대로 살 수

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도 드는데 어쨌거나 흔한 일은 아니겠지만 말을 영 안 들으면 어린 아이 뺨을 때리는

부모가 정말 있긴 있는거였고 초등학교 선생님은 아이 글씨가 엉망이라고 공책을 쫙 찢어버리기도 하는거고

그런거구나... 다른 것들은 기억이 안나네...발췌 하면서 다시 읽어봐야겠다

 

아 모르는 사람과 거리에서 눈을 마주치고 웃어주는 건 이상한 행동이고 상점에 갔을 때는 꼭 인사를 하고

들어가고 막 만지지 말고 보여달라고 당당하게 말하고 기다리고 나올 때도 인사를 해야 한다는 것도 신기

그리고 포숑이 현지에서도 상당히 고급 식료품점이라는 것도

 

무슨 상도 탄 책이라는데 그럴만하다 재미있다 주부가 주부의 눈으로 쓴 책인데도 재밌다

 

 

 

 

 

 

 

 

 

소매치기를 당하지 않으려면?

모르는 사람과 눈을 마주치지 않는 것이다 두 번째로 모르는 사람에게 미소짓는 것을 삼가야 한다

이 규칙들은 거리에서도 똑같이 적용된다 이런 행동을 하는 사람을 보면 파리 사람들은 머리에 문제가 있거나

조롱하는 거라거나 추파를 보낸다고 생각한다 세 번째 수칙은 사적인 대화를 큰 소리로 하지 않는 것이다

매우 예의없는 행동으로 간주될 뿐 아니라 붐비는 장소에서 큰 소리로 떠들어 대는 외국인은 픽포케(소매치기)의

손쉬운 먹이가 된다 운동화 반바지 손에 든 커다란 지도 등도 자신이 외국인이라는 것을 광고하는 물건들이다

어느 정도 나이가 있고 자존감이 있는 파리 여성이라면 죽으면 죽었지 반바지 차림으로 공공장소에 나가지 않는다

파리 사람들에 섞여 눈에 띄지 않게 행동하면 소매치기들의 손길을 피할 수 있다

 

거리에서 사람들이 어처구니 없다는 표정으로 쳐다보는 눈길의 양은 자신이 얼마나 잘못 차려입고 잘못 행동하는

지에 정비례한다 - 앨리시아 드레이크

 

줄리가 손에 들고 있던 서류 가방을 누군가가 낚아채서 도망가 버렸다 집시 아이들로 이루어진 소매치기 단이

주요 메트로 역을 거점으로 활동한다는 사실은 누구나 아는 사실이었고

 

파리지앵처럼 쇼핑하는 법

착한 척하지 마라 미소는 집 문턱을 나설 때 얼굴에서 싹 지운다 프로다운 태도를 취하라 그러기 위해서는

쇼핑을 나설 때 좋은 옷을 갖춰 입는 것이 시작이다

운동화에게 작별을 고하라

장신구가 아주 중요하다 질 좋은 핸드백을 장만한다 특히 스카프 하나로 옷의 분위기를 완전히 바꿀 수 있다

에르메스 스카프를 20장 넘게 보유한 파리 여성들이 상당히 많다

미국 사이즈네요 하면 그건 칭찬이 아니에요 파리에서 큰 건 모두 미국 사이즈라고 부른다

파리 여성들은 보통 뼈가 가늘고 가슴이 작은 편

옷 가게에 들어가면 먼저 봉주르 마담하고 인사를 건넨다 들어가서는 옷에 눈길도 주지 않는다

옷을 만지지도 않는다 내가 쓸 수 있는 예산을 이야기하고 옷 가게 직원이 나를 위해 움직이게 만든다

단점이 있긴 하다 옷을 갈아입고 직원들 앞에서 퍼레이드를 할 확률이 높다

중요한 점은 절대 사과하는 태도를 보여서는 안 된다는 것 도도한 태도를 유지할 필요가 있다

프랑스 사람 하나가 언젠가 항상 변명을 하고 미안하다고 사과를 남발하는 영미권 사람들이 참 재미있는 것

같다고 한 적이 있다

 

오늘 수업 중에 어떤 남자 아이가 책을 낭독했는데 잘 못했나 보다

선생님이 그 애더러 아주 멍청하다고 하셨어요

별로 좋지 않은 말이구나

보통이에요

 

조지가 학교에서 도망치려고 했다 메트로역 입구 계단까지 갔는데 다행히 아이가 학교 정문을 뛰쳐나가는 걸

본 선생님의 손에 이끌려 다시 학교로 돌아갔다

 

발레 수업이라기 보다는 신병 훈련소 같다

학교도 이런 분위기일까?

 

그는 막대 사탕을 다양한 크기의 상자들에 하나하나 대 보다가 결국 상자를 포기하고 크리스마스 분위기가

나는 글씨가 인쇄된 정교하고 아름다운 포장지를 선택한다 거기까지만 5분이 걸렸다 나는 안절부절못하며

시계를 흘긋거리기 시작한다 포장 코너 젊은이는 너무나도 조심스럽게 막대 사탕을 싼 다음 테이프를

붙이고 세심하게 주의를 기울여 리본을 묶는다 엄숙한 표정으로 순록이 그려진 빨간 스티커를 붙인 다음

그는 자신의 작품이 들려 있는 팔을 쭉 뻗어 작품을 이리저리 감상한다

 

파리가 독특하고 놀라운 이유는 일상적인 많은 일들이 이곳에서는 예술로 승화된다는 것이다

프랑스 사람들은 무슨 일이든 완벽을 기하기 위해 엄청난 주의를 기울이고 미적인 것에 신경을 쓴다

프랑스어로 아르 드 비브르 즉 예술과 삶이 혼재한 상태

 

파리에서는 현지인과 친구가 되어 집에 초대받기까지도 오랜 시간이 걸리지만 직장에서 동료들과 친구가

되는 것도 엄청나게 오래 걸린다 젠은 어느 금요일 가까이 지내던 동료가 일주일 동안 휴가를 간다는 것을

알았다 휴가가요? 사실은 신혼여행 갑니다 그의 대답이었다

사생활이 직장 생활과 섞이는 일은 거의 없다

파리 생활 초기 동료들에게 말을 걸기 위해 월요일이면 주말에 뭐했어요? 라고 묻곤 했다

파리에 있었어요 라는 대답만 돌아오곤 하자 사생활 침해를 하고 있다는 사실을 깨달았고...

반면 호주에서는 탕비실이나 마트 계산대에 서 있으면 다른 사람의 인생을 모두 엿들을 수 있다

 

프랑스 사람들은 술 마시고 운전하는 걸 권리라고 생각해요 그걸 못하게 하면 개인의 독립성을 침해하고 선택의

자유를 앗아 간다고 생각할 거예요

 

나중에 안 일이지만 아탕숑은 도와주세요가 아니라 위험해요 조심하세요 라는 뜻이란다

화장실 안에서 위험해요 조심하세요 라고 외치는 여자를 그들은 뭐라고 생각했을까?

아주 현대적인 곳에는 남녀공용 화장실도 많다

도와주세요는 오 세쿠르 다

 

줄리는 자기가 가장 좋아하는 코트를 세탁소에서 찾아야 하는데 영수증을 잃어버렸다

그러면 어쩔 수 없네요

줄리는 코트 스타일 옷감 색깔 등에 대한 프랑스 단어를 찾아서 공부한 후 다시 세탁소를 찾았다

코트에 대해 자세히 설명했지만 대답은 하지만 손님 코트 찾는 날이 어제였으면 어제 오지 않으셨나요?

였다 영수증을 찾을 수가 없어서요...그러면 코트를 찾을 수 없어요 우리 잘못이 아니지요

카운터를 뛰어넘어 세탁소 주인을 후려치고 싶은 마음을 억누르고 줄리는 다시 집에 돌아와 관계 기관

경찰 법대로 하자에 관한 표현을 공부했다 토요일 전투 자세로 세탁소로 가서 준비한 대로 불평을 늘어

놔 봤지만 소용이 없었다 주인은 그저 어깨를 으쓱하고 다음 고객을 맞이할 뿐이었다

그 후 줄리는 코트 찾기를 한 번 더 시도했고 그 덕에 엄청나게 많은 새로운 프랑스어 표현을 익힐 수

있었지만 결국 코트는 포기하고 말았다

 

아나벨의 성적표

성적표에는 선생님의 코멘트가 별로 없고 단도직입적인 부분이 많다

창의력-없음

책임감-없음

상상력-없음

 

프랑스인들은 가족과 함께 식사하는 것을 아주 중요하게 생각한다

 

예술은 프랑스 사회에 완전히 녹아든 필수 불가결한 요소다 박물관 미술관은 모든 연령이 찾는 곳이다

 

노트르 담 성당에서 조금 걸으면 있는 마술 같은 생 루에 섬에는 파리에서 제일 가는 아이스크림 가게 베르티옹이

있다

 

9월 초 학교 갈 준비가 슬슬 시작된다 교육용 서적을 파는 서점들은 학교에서 요구하는 까다롭고 긴 준비물들을

빠뜨리지 않고 사기 위해 모여든 부모들로 넘쳐난다 우리도 일주일 사이에 106가지 물품을 준비했다

아나벨의 준비물 목록에는 잉크 카트리지를 사용하는 연습용 만년필과 잉크가 번지지 않도록 하는 압지

장난스럽지 않는 평범한 자 석판 등이 있었다

 

프랑스 식사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여유다 느긋하게 앉아 편안한 대화를 하며 즐겨야 한다

파리는 오래도록 내려오는 에티켓으로 가득 찬 곳이다 이 에티켓을 지키지 않으면 무례하다는 인상을 준다

고유의 미식을 경험하기 위한 열쇠는 관광객들이 찾지 않는 거리와 조용한 지역을 찾아 나서는 데 있다

카페에 들어서면 먼저 봉주르라고 인사하고 식사시간에 카페에 갔을 때는 자리 안내를 기다린다

웨이터를 가르송이라고 불러서 주의를 끌 생각은 아예 하지도 말자 계산하려면 멀리 있으면 서명하는 손짓을

하고 가까이 있으면 라디숑 실 부 플레 라고 한다 손님이 계산서를 달라고 하기 전에 가져다주는 것은 서비스가

무척 나쁜 것으로 간주된다 계산서는 항상 손님이 달라고 해야 한다 나설 때는 항상 메르시 오 르부아 라고

말한다

 

카페

긴장을 풀고 원하는 만큼 앉아 있어도 된다 전혀 예의에 어긋나는 일이 아니다

커피 한 잔에 10-20센트 정도의 팁을 테이블에 남긴다 팁을 제대로 못주는 경우 아예 안 주는 것이 낫다

너무 적은 액수를 남기면 화를 내기도...

대부분 파리지앵은 점심을 주문할 때 생수 한 병과 포도주 피처를 주문한다 먹던 빵은 접시 위가 아니라

식탁보 위에 놓는다

 

점심 식사를 예약하고 머뉘 프리 픽스를 고르기

 

정육점 한쪽에 있는 계산대에서 주문 및 계산을 하고 판매대로 가서 영수증을 내고 고기를 받는다

음식을 만지는 직원이 돈을 만지지 않도록 하는 위생적인 관습

 

프랑스 아이들은 토요일 아침을 포함한 평일에 길고도 힘든 학교 생활을 하는 대신 수요일에 쉰다

점심시간이 두 시간이나 되기 때문에 학교급식 대신 집에 가서 비슷한 수준의 성찬을 먹는 아이들도 있다

학교 급식은 안목과 미각을 기르도록 도울 뿐만 아니라 식사 시간을 중요하기 때문에 서둘러 먹지 않아야

한다는 뿌리 깊은 믿음을 각인시키는 가정 교육의 연장으로 받아들여진다

열 살 정도부터는 특별한 날에 포도주나 샴페인을 조금씩 마시는 것이 허락된다

 

항상 돈이 허락되는 한도 내에서 최고급 초몰릿을 사야 해요

저질 초콜릿을 먹고 있기에는 인생이 너무 짧으니까 사실 난 맛이 없으면 바로 뱉어버려요 그런 걸로 열량을

채울 수는 없지요

이 도시는 무엇이든 양이 아니라 질을 따진다 프랑스인들은 정말 인생의 맛을 음미할 줄 아는 것 같다

 

프랑스에서는 깃털 가죽 얼굴 발이 모두 달린 상태의 고기를 사는 것을 선호하는 경우가 많다

토끼 고기는 진짜 토끼다 그걸 증명하기 위해 보송보송한 꼬리털까지 달고 있다

 

내 취향이 저질 아니 아주 바닥이라는 사실을 깨달았다 차를 마시러 온 프랑수아즈 덕분이다

책상은 꼭 여기에 둬야 해? 저 이케아 책장을 저렇게 아름다운 대리석 벽난로 옆에 두면 안 되지

프랑스에서는 일단 친구가 되고 나면 친구에게 옷이랑 집이랑 요리에 대해 정확히 지적해 주곤 해

사실 그게 진정한 우정 아냐?

내 옷들에 대해서는 무슨 말을 할지 너무나 궁금하다 어쨌든 프랑수아즈를 저녁 식사에 초대할 일은

없을 것이다

 우정도 천천히 무르익는다 사생활을 굉장히 중요시하고 극소수 사람들하고만 우정을 나누는 것처럼

보인다 그러나 일단 친구가 되고 나면 서로에 대해 책임도 크고 기대치도 높다

 

휴일도 많아서 1 년에 15주 정도의 휴가가 있다 평균 7주 휴가에 공휴일을 합치면 쉬는 날은 휠씬 길어진다

 

파리에 살면 역사와 예술을 보는 눈이 길러지지 않을 수가 없다 모든 것에 아름다움이 스며들어 있고

어디를 가나 삶과 예술이 중첩되어 있다

 

학교 소식지 부모 면담은 물론 부모가 학교생활에 개입할 기회가 거의 없기 때문에 아침마다 닫히는

그 문 뒤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감을 잡기란 무척 힘들다

전형적인 프랑스 초등 교육은 사랑이 넘치는 양육 환경에서 개인적 학습과 발달 욕구를 충족시키는

전인간적인 교육에 초점이 맞춰져 있지 않다 대신 극도로 질서 있고 엄격한 교육을 통해 지식인을 양산해

내는 데 주안점을 둔다

 

프랑스 사람에게는 에스테틱스와 굿 리빙이 중요하다

 

잘 사는 기술 즉 사부아 비브르는 정상적인 사회생활을 하기 위해 받아들여지는 예절과 에티켓을

모두 아우르는 개념이다

사부아 패르(세상 경험, 세련, 처한 상황에 요령있게 대처하는 법을 아는 것)와 즈와 드 비브르(삶의

기쁨을 누릴 줄 아는 태도)를 묘하게 섞어 놓은 것인데 한 마디로 표현하기 힘들다

아름다움과 우아함을 중시하는 이러한 문화는 프랑스인의 삶 구석구석까지 샅샅이 스며들어 있다

 

아이들은 아주 어릴 적부터 일상생활의 모든 면에서 어떻게 하면 미적으로 완벽해질 수 있는지를

배운다 문화인으로 성장하도록 예절 바른 행동과 스타일 상황에 맞는 에티켓을 가르치는 데 많은

시간과 노력을 기울인다 소녀들은 아기 때부터 좋은 프랑스 향수를 귀 뒤에 바르고 조금 크면 어느

때 손을 내밀어 악수를 하고 어느 때 볼을 내밀지를 익힌다 일반적으로 프랑스 어린이들은 공공장소

에서 흠잡을 데 없이 예의 바른 태도로 다른 사람을 존중하고 말소리를 크게 내지 않는다

식당에서는 눈에 거슬리는 행동을 하지 않고 몇 시간이고 조용히 앉아 있는다 집 밖에서의 길고 긴

점심 식사를 여러 번 견디고 극도로 엄격한 학교 생활을 거치면서 훈련된 결과다

다음 세대를 길러 내는 문제에는 공동체 전체가 관심을 보이고 각자의 역할을 다하려는 문화가 있기

때문에 사람들은 다른 부모나 아이의 잘못을 지적하는 것을 주저하지 않는다

 

내 경험상 파리에서는 나이 든 여성들을 우러러보고 존경한다 나이 든 여성들은 여자 가장과 같은

존중의 대상이고 그녀들의 의갼은 중요하게 여겨진다 멋진 코트와 클래식한 스카프 백 장신구 등으로

흠잡을 데 없이 차려입은 할머니들은 유행에 휩쓸리지 않고 지켜 온 지난날의 스타일을 보여준다

 

프랑스 소녀들이 여인으로 성숙해질 무렵에는 중요한 규칙은 이미 모두 몸에 익힌 상태다 이들은 자신의

봉 구(좋은 취향)를 온몸으로 표현하고 그것이 유행과 아무 상관없는 것도 이해한다

완벽한 머리 손톱 옷차림을 하지 않고서는 아파트를 나서지 않는다

 

화장실에 갈 때는 냅킨을 테이블이 아니라 의자에 두고 일어서고 식사가 끝난 후 냅킨을 접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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