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여행

퐁당 동유럽 - 윤정인

by librovely 2015. 9. 2.

 

 

 퐁당 동유럽                                                                  윤정인               2015               이담

 

앞부분은 재미있게 읽었고 뒤로 갈수록 몰입도가 떨어졌는데 책의 문제가 아니라 나의 문제인듯

저자가 글을 재밌게 쓴다기 보다는 진지하게 쓰는 분위기 내용이 알차고 괜찮은데 막 재밌지는 않았다

여행기가 무조건 재미있을 필요는 없지  어쨌거나 프롤로그의 글은 무척이나 공감이 갔다

이 책을 읽으니 혼자 여행을 갈 수 있을 것만 같은 느낌이 들기도 했다...

나도 할 수 있지 않을까?

 

 

 

 스위스...기차타고 달려보고 싶은 곳

그렇게 정확하다던데...기차로 여기저기 이동해보고 싶다 꼭 겨울에...핫초코 마시면서...

 프라하에 가고도 자느라 못 본 그 유명한 야경...이렇구나...사진으로 보면 되지 뭐

 호수...진짜 보면 정말 반할듯...

 글루미 선데이를 보고 나서 한 생각

 부다페스트에 꼭 가봐야겠어...

 멋지다...부다페스트....

살짝 우중충한게 난 동유럽이 이상하게 끌림...

 부다페스트의 유명한 카페

 부다페스트의 공연장

부다페스트의 야경

 

 

 

혼자 여행을 가? 그것도 동유럽으로?

그럴만도 한 것이 내가 봐도 나는 조용하고 소극적이고 예민하고 움직이기 싫어하고 사람들과의 만남을 그다지

즐기지도 않는 그야말로 내향적 기질의 완전체이기 때문이다

동유럽을 여행지로 선택한 것도 내 그런 기질과도 연관이 있었다

 

여행을 다녀와서 그저 그런 일상을 싱겁게 보내고 있음에도 그전보다 나은 삶을 살고 있다고 확신하는 것은

여행을 하면서 그동안 나를 규정했던 모든 것이 진짜 내가 아님을 알았으며 그로 인해 내 인생을 내 의지대로

밀고 나갈 힘을 얻었기 때문이다

 

그저 몇 달이라도 낯선 장소에서 사람들과 섞여 부대끼며 살아보고 싶어진다

그렇게 도시마다 여러 명의 나를 심어 놓는다면 진정한 본질을 찾을 수 있을 것 같았다

그리스인 조르바의 주인공도 자신의 본질을 찾고자 새 사람들과 새로운 생활을 하러 크레타 섬으로 떠나지

않았던가

 

성까지 돌아보고 나서야 점심 생각이 났다 늦은 오후였다 여행 중 끼니 해결은 늘 이런 방식이다

나처럼 음식에 비중을 두지 않는 타입은 더욱 그렇다

에너지를 완전히 방전시킨 후 식사를 할 때만큼 기분 좋은 순간이 없다

 

알렉산드라 카페 Oktogon역에서 Opera역 방향으로 걷다보면 왼쪽에

화려한 인테리어 서점이 함께 있는 카페

커피와 딸기 케이크 5천 원의 저렴한 가격  피아노 연주 

 

부다페스트 발레 공연

국민들 문화 예술 욕구가 높은 편

가장 좋은 자리가 9만원 정도

예매 www.opera.hu

 

빈에서 부다페스트 기차로 3시간 (오스트리아 철도청에서 예매) www.oebb.at

 

카페 뉴욕 (부다페스트의 유명한 카페)

근처 골동품 가게 앤틱 바자르

 

불가리아 택시를 탈 때는 바가지를 쓰지 않으려면 번호판을 확인해야 함

공인된 택시를 타거나 숙소에 픽업 요청

 

두브로브니크 엑셀시어 호텔

카페라도 가보기

 

조지 버나드 쇼

진정한 낙원을 원한다면 두브로브니크로  가라

4일이 짧게 느껴졌다

 

20여년 전 하루키는 그리스 미코노스에 방 두 개짜리 집을 구해 부인과 함께 한 달간 머물며 글을 썼다

매일 하루를 마라톤으로 시작해 직접 부두에 나가 배워 온 그리스어로 생선을 사기도 하며 저녁에는 종종

바에 가는 등 유유자적한 생활을 즐긴다 그리고 그는 자신을 세계적인 작가로 발돋움하게 해 준

<노르웨이의 숲>을 이곳에서 집필한다

 

소설이 쓰고 싶어 몸이 근질근질했다 내 몸은 말을 찾아서 바짝바짝 타고 있었다

거기까지 내 몸을 끌고 가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장편소설은 그 정도로 자신을 몰아세우지 않으면 쓸 수가 없다

마라톤처럼 거기에 다다르기까지 페이스 조절에 실패하면 막상 버텨야 할 때 숨이 차서 쓰러지게 되는 것이다

무라카미 하루키 <먼 북소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