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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프라하빈이탈리아

[프라하 빈 이탈리아-6]은행-알베르트-스트라호프수도원(레스토랑)-프라하성(성비투스대성당)-황금소로-프란츠카프카작업실-가짜카프카카페-무하박물관-바츨라프광장-막스앤스펜서-알베르트

by librovely 2015. 1. 23.

 

 

2014. 1. 23

오스트리아에서 다시 프라하로 넘어왔고 이 날 하루 프라하를 보고 다음 날에는 로마로 간다 이탈리아로~

그러나 좋은 느낌 보다는 뭔가 아쉬운 기분이...

 

 

방도 이번에는 트윈 침대고... 여기 좋은데 여기 조식도 참 좋은데...하며 기대하며 내려감

 

카페라뗴와 초코 씨리얼과 견과류와 건과일과 토마토 오이 냉파스타 햄 소시지 치즈 그리고 tea~  사과주스

여행이 아니더라도 매일 이렇게 아침을 먹으면 참 좋겠구나...

한 번만 먹었나? 사진이 한 번만인데... 조식을 먹은 후 프라하 성을 보기 위해 나왔는데...원래 현금이 부족하여

유로화를 체코 돈으로 호텔에서 환전하려 했는데...환전을 상당히 괜찮은 금액으로 해주길래...그런데 호텔에

돈이 없어서 지금은 불가능하다는 대답이...으으음

개님

그래서 마트인 알베르트에 와서 하려고 했었나?

아까 그 개님이 뭔가 물고 계심...과자인가요?

이유가 뭔지 기억이 나지 않지만 환전이 어려워서 그냥 근처 은행에 가기로 했다

밖에서 만난 또 다른 개님

옷 이뿌게 입었네

 

은행에 갔는데 거긴 사진을 찍지 못하게 되어 있어서 안 찍은 거 같다... 큰 금액을 바꾼 건 아닌데...음

아무리 친절하고 소박한 체코라고 하더라도... 동양인은 뭔가 의심쩍은 면이 있는거겠지...

우리가 들어가자 갑자기 총 같은 거 갖고 있는 아저씨가 일어나 우리 주변을 불안하게 서성였고...

직원은 우리가 내민 유로화를 되게 자세히 빛에 비춰보고 살펴보았다... 위조지폐라도 될 줄 알았나...

하여튼 뭔가 예상보다 세게 살피는 모습이 살짝 불쾌했다... 왜들 이러시나...체코보다 우리나라가 경제 강국임!

다시 알베르트에 들어갔나??  그랬구나

물과 수박맛 껌을 삼

그리고 개님

의자에 올라가 계심...

주인은 어디가고?

버린 건 아님...이 나라에는 유기견이 없을 거 같은데 정말 그럴까?

여긴 뭐지? 이걸 왜 찍었지?  사무실인가? 대낮인데 왜 저리 깜깜한가?

지하철을 타러 역으로 들어섰다...사람도 길고 역도 길구나

10시 4분

은행도 들르고 마트도 들르고 이 시각이라면 아 작정하고 일찍 나온거구나...그래서 조식도 한 번만 먹었나보네

프라하 성 문 닫을 시간 때문에 서둘렀던 모양이었다

할머니 할아버지도 키가 큼

요란맞지 않게 시크하게 입은 할머니

 

밖으로 나가니 이런 모습.. 평일의 오전은 이렇게 조용해... 돌바닥 좋다

신호등이 없으나 문제 없는 거리

저기 저 건물에는

테스코가 있다

21시...까지구나 여기 가봐야지...저녁에 쇼핑해야지 했는데 결국 못갔다

비둘기들

22번 트램을 타고 한 번 갈아타면 스트라호프 수도원에 갈 수 있다

정거장이 써 있으니 확인 한 번 더하고 타면 된다

여긴 마트인가? 들어가보고 싶어서...

우리나라에서는 마트에 가는 걸 그리 좋아하지 않는데 외국만 가면 마트가 신세계

트램이 왔고 탔다

이런 분위기

낮에 타서 그런지 나이드신 분이 많음 옷은 거의 블랙!

모자도 참 많이 쓴다

모자 쓰면 훨씬 따뜻하니까... 프라하가 별로 춥지 않은데 동유럽 괜찮네 했었는데...

바로 이 날...추위를 제대로 느낌...춥긴 추운데 되게 추워...그게 한국처럼 그냥 단순하게 추운 것이 아니라...

으슬으슬 심하게 춥다...한국의 맹추위와 카파도키아의 추위 그리고 프라하의 추위가 다 다르다

그 셋 중 한국 추위가 가장 버틸만하고 그 다음은 카파도키아..여긴 한국보다 단순하게 온도가 더 낮다고 보면 됨

근데 프라하의 추위는 아주 요상하다...공기가 뭔가 습한 것 같으면서 기체가 추운 게 아니라 공기 중 액체가 차갑고

그게 스물스물 몸 속으로 기어들어오는 느낌이...덜 마른 옷 입고 추운 곳에 가서 서 있는데 바람이 부는 느낌??

창 밖의 모습

 

트램 타고 달리면서 본 카를교~

프라하 하면 카를교!

카를교는 특이한 것 같긴 하다...저런 다리는 없지...분위기도 묘하고

 

저 위로 프라하성이 보인다

 

 

창 밖 풍경

키 큰 ... 키 큰 사람 너무 많이 봐서 안 놀라움...

 

신호등은 없음

 

다 모자를 썼네

트램을 한 번 갈아탔었나?

 

그래피티

상당히 높이 올라왔다

10시 37분

트램에서 내렸는데 가볍게 눈이 왔었는지 길이 미끄럽고 되게 춥다

추워

그렇군!

어떤 무리를 따라 그냥 걸었다 그들도 여행객이라고 생각하고 근데 아니었다...엉뚱한 곳으로 들어감...ㅜㅜ

먼지 낙서

이건 뭐지? 너구리?

아마 우리가 따라간 무리가 저 건물로 들어간듯...그래서 멍~ 해짐...뭐야....

저기인가?

모르겠어서 책을 펴들고 지나가는 할머님 붙잡고 막 물어봄...그러니 저기 저 구명으로 들어가라고...

그 구멍은 아주 의외의 장소에...분홍 건물과 노랑 건물 사이의 입구에 장식이 있는 그 문...거길 통과하면

다른 세계가...

여기로 들어가면...

이 계단을 오르면...

이런 곳이 나옴...

 

눈도 하얗고 건물도 하얗고

여기가 스트라호프 수도원이겠지?

더 들어가면 바로 저 곳...저기는 스트라호프 수도원의 자랑인 멋진 도서관

흔한 체코 비주얼...다리 길고 얼굴 작은 건 이제 익숙...거울보고 깜짝 놀라는 게 부작용...

소두는 기본인 나라...

예배당을 봤었나? 12시에만 개방하는데...아 기억이 안나네...

스트라호프 수도원의 도서관은 정말 멋졌다

사진을 찍을 수 없는 곳이라서...아쉽다...영화 속에서 보던 그런 멋진 도서관

철학의 방과 신학의 방이 있고 13만권의 희귀 장서가 있는 중세시대에 만들어진 수도사들의 공부방

직접 안으로 들어가지도 못하고 멀찍이 서서 구경하는 등...뭔가 속 시원한 구경은 아니었지만 볼만했다

프라하성 보러 올 때 시간이 있다면 가까우니 들러봐도 나쁘지는 않을 곳이다 물론 나는 꼭 와야지 했던 곳

표를 내고 가야하는데 얼마더라?  되게 싸지도 아주 비싸지도 않은...그냥 낼만한 금액...

엽서 한 장 샀다

그리고 잠시 산책

저게 수도원이고 잠깐 아랫 동네로 구경 나옴

멋지다....

전망도 좋고...

좀 흐리지만 그래도 참 예쁘다

오래된 프라하의 첨탑들이 묘한 분위기를 만들어낸다

나무도 멋짐...

다시 전경 바라보기

 

개님 등장

개님 개 귀엽다

호기심이 많은 걸 보니 아직 어린 개인가...보다

사진도 찍고 경치도 보고 그러고 있는데...이상한 소리가 들려온다

그 소리가 저 아래에서 들려오는데 높은 곳이라서 그런지 야호~ 하듯이 울림이 있다

그 소리는 유아기의 인간이 내는 울음소리

유치원에서 소풍 나온건가?

애가 으아아앙~~ 으아아앙~~ 울어대니까 선생님이 안아주려고 하는 중

옆에 서 있는 아이가 괜히 불쌍하네...나는? 나는요?

이렇게 안았더니 좀 소리가 줄어들었나?

애들이 잘 보이도록 형광 옷을 입혔는데 되게 귀엽다  모자까지 꽁꽁 싸매고

어기적 어기적 걸어다니는데 뭐야 저 가운데 길쭉한 것은?

그건 애벌레처럼 긴 인형인데 그걸 양쪽에서 잡고 다니는 모양이었다 잃어버릴까뵈...끈처럼....

생명의 동아줄....

춥고 뭔가 먹자...

여긴 양조장이 있고 맥주가 유명하다고...

수도원에 양조장이라...

모피와 시크한 가방을 들고 가는 멋진 중년 아줌마들에게 성노르베르트 양조장이 어디냐고 물어보니 따라오라고

거길 가시는 길인 모양이었다

그래서 따라감

여기가 입구

 

 

레이디 라떼는 뭐지?

 

 

 

동행인이 고른 고기요리...와 맥주 2잔 주문

저 쇠로 만든 길이 술이 지나다니는 길인가?

현지인을 보이는 사람들이 많았다

저기 오른쪽의 마주보고 앉은 아저씨는 우리를 계속 구경...대놓고 볼 수는 없으니 보고 있다가 눈빛을 피하고

그러더니 나중에는 우리를 살짝 빗겨나간 그러니까 허공을 주시하고 있었다 그래도 우리가 보이긴하지...

관광객이 많을텐데 신기했나?

동행인도 종종 아저씨를 보고 돌아보면 갑자기 정처없이 흔들리는 눈빛 때문에 웃기다고 했다

기분이 나쁘지는 않았다...  맥주  맛은? 난 잘 모름...맛이 없지는 않았다는 소리밖에 할 능력이 없음...

 

저 큰 통은 술을 담아두는 통인가? 

상 받은건가?

고기요리와 빵이 나왔는데 보기에는 적어 보여도 양이 많았고 맛은 달면서 매콤...한국인에게 안 맞을 맛은

아님...오히려 어디선가 먹어본 맛...아까워서라도 끝까지 열심히 먹었다

먹을만해~

얼마지?

아주 저렴한 건 아니고 그래도 뭐 먹을만한 가격이었는데.. 15000원 정도인가?

눈앞이 흐려진 건 기분탓이겠지...  12시 34분이구나

일찍 일어나니 하루가 길다

 

 

안녕 수도원 양조장~

아 여긴 꼭 물어봐서 가야할 것 같다... 수도원 입구 근처에 식당 표시 표지판이 많은데 거긴 다 상술 터지는

이상한 음식점으로 가게 만드는 것 같다...꼭 현지인에게 물어봐서.... 성노르베르트로 와야함

다시 아까 그 계단을 내려가면 동네가 나오겠지

다시 트램을 타고 프라하 성으로 이동한다

12시 56분

시계를 많이 찍은 이유가 이렇게 일찍 나와서 돌아다니다니...의 이유인듯...뿌듯함에

 

내려서 조금 걸어가면...

보이기 시작한다

프라하 성이... 여러 건물을 통틀어서 프라하 성이라고 하는거고 저 뾰족한 곳은 성 비투스 대성당이다

겨울과 잘 어울림...근데 정말 춥다...

여긴 나무도 남다르고...그냥 다 크리스마스 트리같군

크리스마스 트리

프라하 성...

여긴 뭔가 오스트리아 같다...

 

순식간에 지나가서 제대로 못 본 늠름한 경위병?

가지마~  ㅜㅜ

태닝(?)이 적절하게 된 성 비투스 대성당의 위엄

장식이 요란맞은데 요란맞지 않은 이유는 뭘까

이 쪽은 오스트리아 분위기

여긴 프라하 분위기

고드름이 얼어 붙어서 저 조각상들이 꼭 토하는 것 같아 보여서 낄낄...댐

새들도 토하고

프라하 성 입장권을 끊었는데 이걸로 4곳을 갈 수 있나?  순서가 표시되어 있고 그대로 따라가면 된다

표를 2장 찍은 이유는 그림이 다르길래...

한국인이 여기에 많이 오나?  한글이...

멋진 스테인드글라스

목을 가누지도 못할 슬픔?

체코스러운 성당

천장이 높고...그냥 이런 곳에 오면 절로 믿음이 샘솟고 거룩해지는 느낌이 든다...

예배보고 싶어짐...

우리 교회에서는 매일 졸고 지각하는데... 이런 곳에만 가면 그렇게 신앙심이 샘솟음...

유럽에는 성당이 많고 그런 곳에 많이 들르기에 뭔가 성지순례 느낌이...

실제로 은연중에 나의 믿음은 뭔가 커져가는 것 같고....근데 내가 신앙심이라는 게 있긴 한가?

구원의 확신까지 갈 것도 아니고... 아...죽음이 멀지 않았으니 이젠 좀 더 생각하고 믿고 그래야겠다...

의자도 정통임...

뭔가 이상한 것 같지만 마음이 아픔...

해골...

삶의 유한성이 확 느껴짐...내 미래의 모습은 저거지... 썩어질 육신...

멋지다

고해성사하는 곳일까?

고해성사를 하면 어떤 기분일까?

사실 난 교회에 다니지만... 성당이 내 내면과는 더 맞는 것 같다...

고해성사는 하면 정말 마음이 좀 가볍긴 할 것 같다...그러나 과연 내가 정말 솔직하게 할 수 있을까?

관이었나?

이건 관 맞는 것 같다...

이탈리아에서도 그랬는데 성당 안에 성자 그러니까 죽은 신부님이나 교황의 관이 있기도 하던데..

근데 이상한 건 무섭다기보다는 그게 오히려 덜 무섭게 만드는 느낌이...

뭔가 코믹...

문장들...가문마다 문장이 있던걸까?

십자군 이야기가 생각나네...

그래도 성 비투스 대성당은 처음이라 열심히 자세히 봤구나...

나오니 또 을씨년스러운 스윽 하고 스며드는 견디기 힘든 냉기....

오스트리아 분위기의 건물과...

성당의 뒤태인가?

사람이 나와서 다시 찍음...근데 사람이 나온 게 더 자연스러워 보이기도?

멋지다...시계 맞게 가고 있나?

멋져...약간 오스트리아의 그 슈테판 대성당과 비슷한 느낌도...색이나 뾰족뾰족 한거나...

여긴 오스트리아같군...

여기도

같은 곳 사진인가?

내부를 볼 건물을 찾아 이동중

이 건물인가?

하여튼 들어왔고 이젠 좀 의욕이 떨어진 상태...

왜 찍었지?

 

파마...누구지?  성자인가?

 

벗겨진 성화

고대어?

약간 키치 느낌이 드는 천사들

대강 보고 나왔다

황금 소로 보러가야지...

아 코트 예쁘다

금장 단추에 허리를 잘록하게 만드는 벨트까지

앞만 보고 걸어가는 어린 얼굴...을 보니 내가 나이 들긴 했구나 하는 생각이...어른이 어려보여....음

이 근처에 달리보르카 탑이 있다고 알고 왔고 꼭 봐야지 했는데 추워서 제정신이 아니라 그냥 지나침...

멋진 이 달리보르가 갇혔던 탑...그의 노래 소리가 울려퍼졌던 그 탑을 내가 놓치다니...

나중에 다시 프라하에 가서 봐야지...

여기도 한글...

황금소로~

금박 장인들이 살았나 해서 황금소로라는 이름이...여기 22번지는 카프카가 작업실로 쓰던 장소....

카프카~~

여길 지나서...

이렇게 가면...

상점 몇 개 보이고...

이런 바닥의 예쁜 구멍도 보이고

황금소로가 나온다

알록달록 작고 예쁘다 키 큰 체코인들이 왜 이렇게 작게?

계단을 오르면

 

영화에서 보던 그런 계단이네...공주가 갇혀있는 성의 꼭대기를 오를떄...ㅎㅎ

2층에는 상점이 주루룩

아닌가 이건 갑옷...

창 밖 풍경이 멋지다

그림

맛진 갑옷...했는데 돌아보니 새대가리...??

오리 주둥이...?

잔인한 무기들....

휙휙 돌리며 퍽 치면 다 으스러질 것 같은...그런 쇠왕구슬....

얼핏보면 농기구 같기도...ㅎ

뾰족한 것이 살점을 뜯어 내고 남겠다...무섭...

대장장이가 많이 살았나?

옛날 전쟁은 정말...얼굴 마주보고 하는 전쟁이었겠다...더 잔인한 느낌이...

 

드레스

이 코트는 남자 옷인거 같은데 예쁘네...

뾰족코

별로 볼 건 없었지만 그냥 한 번 둘러본 2층

아래 쪽에는 이렇게 작은 문이 있고 번지가 적혀 있다...넘버~

22번이 프란츠 카프카의 작업실

이름이 써 있다

프란츠 카프카의 작업실에서는 기념품을 팔고 있다... 저 뒤에 비치는 씨익 웃고 있는 백인 아이는 카프카 광팬

아마도 광팬인 거 같았다 혼자 와서는 정말 싱글싱글 웃음을 씹어 먹으며 여기 사진을 진탕 찍고 안의 기념품도

꼼꼼하게 구경하고 내가 영어나 체코어만 좀 했더라면 말 걸고 싶을 지경이었다...카프카 좋아하니? 왜? 뭐 이렇게

여행 온 것 같았다... 프라하 성이 아니라 카프카 때문에 온 느낌이 들 정도로 아주 꿈길을 걷는 표정임...

카프카 벽 ㅎㅎ

근데 사진이 안 찍어져

왜입니까?

뭐지?

왜 이래?

??

계속 시도

포기

이런 건 그런대로 찍히는데...

카프카 작업실 벽에 기대어 기념 사진 한 장...이 때 잠깐 추위를 잊은듯...

너무 신기했다...우리 카프카 형님이 여길 돌아다녔을 거 아냐... 이 안에서 글을 썼을 거 아냐...신기해...

얼굴이 넙~적하게 나왔네...그래도 여긴 매우 의미있는 곳이니까 사진을!

카프카는 하여튼 나를 힘들게 만듦....사진도 이상하게 나오고....카프카프카프카!

 

이걸 샀다  200이니까 얼마지?  9000원?

이 책은 체코어로 쓴 카프카의 변신을 영어로 번역해 놓은 책...

근데 생각해보니 나에게 영어나 체코어나 그게 그거인듯...어차리 못 읽을 거 체코어로 살 걸 그랬나?

순수하게 인테리어 소품으로...ㅎㅎ

카메라 고장인가?

기념품 샵 봉투

사온 책

병신 변신

근처 작은 집의 내부를 구경할 수 있는데...아기자기하니 검소하면서도 예쁘고 따뜻....

 

 

 

 

 

 

 

 

그냥 봤는데 되게 재밌지는 않았다....그냥 카프카 작업실 자리나 구경해보고 길을 거닐면 될듯...

내려가면서 본 풍경 멋짐...

빨강 지붕...

계단을 많이 내려가야 트램 정류장이 나오는데 그 계단이 미끌미끌...

근데 가다가 아내와 아내의 여동생 그리고 남편 그런 조합의 3명을 봤는데...한국인...나이는 40대 초반 정도?

근데 아내가 미끄럽다고 남편의 팔을 잡으려 하자 그걸 못하게 하고 뭐라고 투덜거리며 내려가는 모습을

봤다... 여행왔는데 그렇게 쌀쌀맞게 굴다니... 아...뭔가 딱 보니 남자가 능력은 있을 것만 같은 느낌적인 느낌?이

있긴 했는데...과연 저 아내는 행복할까 하는 생각이...물론 능력이 어느정도 되니까 저 나이에도 저렇게 여행을

온거겠지 생각이 되다가도 팔짱도 맘대로 못 끼게 하는 그런 여행이 행복감을 줄까 하는 생각도 들고...그런데도

아내는 꿋꿋하게 남편 옆에 달라 붙으며 가려고 했고.... 뭐 내가 모르는 사연이 있을수도...남편이 화가 나게 만든

행동을 한걸지도? 그래도...그래도 그렇지...음...

트램인가 버스를 잘못타서 내리니 눈 앞에 건축가 프랭크 게리의 춤추는 빌딩이 딱...

그러나 춥고 좀 힘들다...빨리 트램타고 가고 싶다....

 

 

탔다...

탔어!

그리고 내린 곳이 우리 동네?

이젠 좀 익숙한 곳...

근데 내린 곳에 카프카 카페가...딱!  오 운좋다~ 이러면서 좋아함....

밖에서 사진도 신나서 찍고

이렇게 벽을 보며 아 여기가 확실히 카프가 이름의 길이구나 했다

그리고 여길 찍었는데...이때 살짝 안 좋은 느낌이 아주 약간?

들어가니 이런 분위기...이상하네...이럴리가...

뭔가 조악해....

이게 뭐야...했지만 판단력이 사진처럼 흐려진건지...그냥 앉음...

메뉴가 이게 뭐야? 유명한 카페 메뉴가 이럴리 없어...하면서도 여기가 아닐거라는 생각까지 머리가 가지 않음...

뭔가 멍~했던듯...

 

 

 

 

저렴하진 않은데 카프카 카페라면 이 정도 주고 먹어도 납득이 가지만...이상해...

그러나 일단 쉬어야했고 아직도 설마 설마 했는데...직원이 뭔가 생김새가 사기꾼스럽기도 하고 이상...

커피였나? 핫초코였나?

맛은 괜찮았다 비싸긴 했지만 워낙 목 좋은 곳에 있으니 괜찮아...했다...

그리고 책을 펴보니...아...여기가 아니다...일단 인테리어가 완전 다르고...지도를 펴 보니 위치도 절대 여기가 아님

아 초코맛 떨어져라....

멘붕이 오셨다... 문제는 여기에서 돈 낭비한 것도 기분 나쁘지만 가려던 곳을 못가게 된 것이 기분이 나쁜...

거길 새로 가볼 시간이 없기에...좀 쉬었다가 무하 박물관에 가야 하기에...이런~ 돈이 문제가 아니라 갈 기회를

빼앗긴 게 더 큰 속상함 유발...이 때 정말 엄청나게 기분이 나빴다...아 여행자에게 이러는 건 정말 가혹하다...

 

주변을 둘러보니 우리처럼 착각하고 들어온 것처럼 보이는 사람도 있었다...대부분 그럴지도...

앉아 있는데 한국인으로 보이는 무리가 들어올까 망설이고 있길래 정말 들어오면 알려주려고 했다...

여기 그 카페 아니어요....ㅜㅜ

더 웃긴건 현금 계산만 된다는...살짝 돈이 부족하길래 카드를 내미니 안된다고...해서 홀로 밖으로 나감...

그게 공포였다... 혼자 다니는 게 무섭...게다가 카드기에서 돈을 뽑아야 하는데 난 혼자고 이 동네 소매치기

많다고 책에서 봤는데... 혼자 덜덜 떨며 돈을 뽑아 들고 왔다... 아 여러가지하는 곳이야...정말..싫다...

나와서 마음을 추스리고 무하 박물관으로...

원래 가보려던 카프카 카페는 카프가 단골로  가던 카페는 아니고 그가 태어난 곳에 카페를 연 것인데 그를

좋아하는 사람들이 많이 찾는 곳이라고...그것만으로도 아우라는 느껴지겠지...?

어쨌든 마인드 컨트롤을 하고 무하 박물관에 찾아갔다

1시간 정도 봤는데 특이하긴 한데...딱히 내 취향은 아님...타로카드 그림같은 그림들...

 

 

 

기념품은 너무 비쌈...

 

안녕 무하~

에드윈??

밤이 된 거리...

이 동네 이젠 좀 익숙해졌는데....

여기도 마지막이구나...

눈앞이 또 흐려지네...

아 아까 자꾸 사진이 이상하게 나온 이유는 사진 모드가 풍경으로 바뀌어 있어서 그랬었다...

그 상태라서 가까운 사물은 흐릿하게 나옴... 하필 카프카 작업실에 갔을 떄...

카프카는 하여튼 뭔가 쉽지 않구나...카페 까지도 나를 힘들게 만드네...지난 번에도 카프카 박물관에 지갑을 놓고

와서 카를교를 미친듯이 내달리게 하더니...

폴리스

알베르트 마켓

무스테크 역

바츨라프 광장 멋지다

여기가 제일 멋진듯...거리는...구시가 광장도 운치있지만 여기가 멋짐

바츨라프 광장 근처에는 상점이 주루룩...

막스앤 스펜서도 있다

차 구경

tea,

a

먹거리 구경...은 질리지가 않음

빵....

 

 

알베르트에 가자

 

수퍼마켓 알베르트

50% 할인하는데 들고 갈 수가 없네...

과자

개밥

고양이밥

컵...라면은 아니고...

씨리얼

우유랑 섞어 먹는 씨리얼

다 먹어보고 싶다...

 

주스

생소한 주스에서도 이국적임은 물씬 느껴지는 법

체리

한바탕 샀다

 

이탈리아에 가야 하니까 많이 자제함...

8시 24분

동네에 왔다...저긴 아침에 들른 은행?

알베르트~~

스윗홈

감자칩과 복숭아주스로 저녁식사 대신하기

바나나랑 과자랑 과일 푸딩으로 저녁식사

침대 사이에 세팅하고 잉여 잉여~~

내일은 비행기타고 이탈리아에 가야 하니까 좀 쉬어두어야 함

그래도 쇼핑한 건 찍는다

 

 

3종류의 티...이 마지막 티는 낱개 포장이 아님...주전자에 보리차 티백 큰거 풍덩하듯 큰 티백이 들어있음

푸딩 재료...이거 아직도 안 먹어봤는데...내일 당장 해봐야겠다..날짜는 안 지났겠지...

예쁨

초코과자 집에 가서 금방 다 먹음

다이어트 바? 달고 맛있고 금방 다 먹음

라면...먹어봤는데 그냥 그냥 밍밍하지만 먹을만함

행주

컬러풀한 빨래집게와 고무장갑

고무장갑 색이 보라색

동행인이 이거 되게 맛있다고 강추해서 난 그냥 제일 저렴한 알베르트에서 나온 걸로 사봤다

이게 아무데서나 파는 게 아니고 독일에서 파는데 체코는 근처라서 이런 게 있는 거 같다고 동행인 그랬다

집에 가져와서 먹어보니 맛은 있는데 어떤 맛이냐면 스팸을 빵에 잘 발리게 갈아놓은 느낌

근데 우리 가족은 이걸 잘 안 먹어서 날짜 지나서 버림...반도 안 먹고...(유통기한이 1-2달? 되게 짧다)

동행인은 이걸 좋아해서 여러 개 샀다  사서 냉장보관이라 숙소 들어갈 때마다 이거 냉장고에 넣기 먼저 함

 

하여튼 좋아한다면 왕창 사갈만한 모양이고 나는 뭐 1-2개 정도는 사도 된다고 생각함...

 

굿쇼핑을 하고 일찍 숙소에 들어와 짐을 정리하고 잤다

이젠 동유럽은 안녕이고 대망의 이탈리아~

로마 베네치아 피렌체 밀라노가 기다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