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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

피곤피로한 일상

by librovely 2015. 6. 29.

 

 

금요일에 골치아픈 일이 생겼었다

그게 그러니까 아침부터 연결되어서 생긴 일이고 아침에 그랬던 건 또 그 전날 저녁의 문제였고...그 전날 밤에

그랬던 건 또 그 이전에 어떤 일이 있었기 때문이고... 거슬러 올라가자면 훨씬 더 전의 일이 원인이 된거고 그게

연쇄 작용... 그러니까 애초에 어떤 일이 원인이 되어서 금요일 낮의 그 일이 생긴거라고 봐도 크게 틀린 건 아닐

거다... 으....

 

생각하지도 못했던 일이 생긴거고 사실 나는 아무 잘못도 없었고 어쩌다보니 오해를 살 수밖에 없는 묘한 상황이

만들어진거고 그게 당시에는 별거 아니다 생각했는데 가만히 생각해보니 그게 그런 게 아니었고 그래서 뒤늦게

수습하러 다녀보니 역시 예상했던 일이 살짝 시작되고 있었던거고 그게 정말 그렇게 되었네...상황이 되자 나의

초부정적 사고방식이 시작되어 나쁜 일에 대한 상상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나중에는 감당이 안될 지경까지 생각

이 나아갔던거고 거의 한 시간 동안은 제 정신이 아니었고 하여튼 대강 수습을 하고 옆에서 그게 그렇게 큰 문제는

아니니 그렇게까지 생각할 건 아니라고 한참 떠들어주니까 아...그게 그런거네요...하며 제정신이 돌아옴...

거의 두 시간동안 올해들어 제일 힘든 시간을 보냈던 거 같다....님이 헬이 그리 먼 곳에 있는 것만은 아니었던거

구나... 정말 아무 일도 없이 무료하게 흘러가는 나날이 되게 소중한거였구나...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멘붕(?)에 빠져들었을 때 옆에서 보인 반응들에서 새삼 그 사람이 어떤 사람이구나...하는 생각도 들게

만들었던거고... 사람들은 생각보다 착하네...생각도 들었고 나도 누군가가 내 꼴이 되었을 때에 잘해줘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사실 내 주변에는 그런 사람은 별로....ㅡㅡ; 나하나로 족하지...

 

하여튼 그렇게 만신창이가 되었었음.... 그러나 시간은 모든 것을 해결해주지...

그리고 사실 별 문제가 될 것도 없었다 앞서 말했듯 나는 잘못이 없었기에...다만 잘못이 없는 인간에게도

골치아픈 일이 생길 수 있다는 걸 본 경험이 있기에 혼자 소설에 소설을 썼던 면도 있고...무슨 일인지 구체적

으로 쓰지는 못하겠지만... 이렇게만 써 놓아도 시간이 흐른 뒤 읽어보면 나는 또렷하게 무슨 일인지 기억할 거고

그게 또 의미가 있겠지... 그렇게 조금씩 나아질 수 있을거라고...그렇게 생각해야지...안그러면 억울해서...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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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또 저 일과는 무관하게....

난 내가 사람을 정확히 잘 본다고 생각했는데 그게 아닐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난 생각보다 되게 사람볼 줄 모른다  그걸 인정하지 아니할 수 없음... 오래 살긴 한 거 같은데 헛살았네....

 

그리고 여러 면으로 ㅂㅅ이었다는 깨달음... 뭐 다들 어릴 때는 나와 같은 부분의 ㅂㅅ스러운 부분이 있었을

거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살면서 그게 그러면 안되는구나...하면서 바뀌어가고 약아지는 게 정상일텐데...

그렇지만 난 그냥 ㅂㅅ으로 살고 싶다...  어떤 면에서는 그냥 미련하게 생각없이 계산없이 살고 싶은거다

그게 남들에게 피해를 주는 건 아닌 그런거니까 나 스스로에게는 피해를 주는 것도 같지만 그냥 난 계속 그렇게

살 생각이고 어딘가에는 나와 비슷한 종류의 인간들도 아직 만나지 못했을 뿐 분명 존재할 거라고 살며시 기대를

해봄...(차라리 외계 생명체를 기대해 보는 게 나아 보이는 것 같기도)

 

나랑 상식이, 기준이 똑같이 통하는 사람

어디 없나요....?

 

어디선가 어렴풋이 소리가 들려오는 것만 같다...

없다 이것아....

누누이 말했지만 네 상식은 엉망이야...

아, 네...

 

그리고 ㅂㅅ 같이 사는 것 보다는 바르게 사는 게 맞지 않겠니?

그건 좀 차이가 있단다....

아, 네...

무슨 말인지 알 것도 같지만 솔직히 잘 모르겠'읍'니다

어쨌거나 제가 ㅂㅅ 모드를 유지하면 남도 저를 ㅂㅅ 으로 대해주겠지요?

그걸 말이라고하냐...당연하지...여태 그렇게 살아오고도 모르니?

아, 네...

 

헛소리 그만하고 책이나 읽다가 잠이나 자라....

네 머리로 헛생각 하지 못하게 그러는 편이 제일 낫다

네... 안그래도 저도 그럴려고 했어요...

책 읽기는 일종의 도피인거죠...안전한 생각 감옥

 

 

자발적 감옥으로 들어갈 시간... 책이나 읽자...

그렇게 읽다 보면 더욱 견고한 감옥(잠)으로 들어갈 수 있으니까...

그리고 내일 아침이면 조금은 아주 아주 조금은 정상에 가까워져 있지 않을까?

그런 '히'망을 가져본다

아 히망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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