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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

피곤하다

by librovely 2015. 11. 20.

 

아침부터 피곤했다

피곤하다

몸이 피곤한 게 아니라서 더 피곤하다

나름대로 스스로를 이것저것 신경쓰며 살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그게 그냥 혼자 이것저것 생각하고 계산하고

그러는거야 내가 맘대로 조절할 수 있는거라서 괜찮았던 모양이다 정말 별거 아닌데 그게 신경 쓰이니까

너무 심하게 피곤한거고 그냥 만사 귀찮아짐

 

안그래도 남들 보기에는 별 거 아닌 거지만 나에게는 무척이나 신경이 쓰이는 일이 어제 갑자기 생겨서 나는

아무 생각을 안한다고 생각했지만 속으로 이렇게 저렇게 해야할 일을 계산하고 있었던 것 같고 그래서 자고

일어나도 뭔가 개운치 않았는데 거기에다 나는 그게 도대체 왜 문제가 되는건지 알 수 없는 그런 일들에서

불필요하다 싶은 신경쓰임이 생기니 몇 배로 피곤해지는 것이었다 피곤한건가 아님 피로하다고 해야하나

 

그러니 뭘 해도 결과는 두통,... 머리아프다 진짜 머리아픈 게 아니라 머리가 아픈 것 같은 느낌이 드는건데

이게 대체 뭔소린지...

 

정말이지 오늘같은 날에는 케이블 어디에선가 보았던 나는 자연인이다 버전으로 살고 싶어진다

산에 들어가서 동식물과 벗하고 살고 싶어지는 것이다

그런데 동식물이 과연 나와 벗해줄지가 의문이로구나...

 

모든 일에서 배움을 얻자는 무척이나 고리타분한 소리로 일단 마무리....

나는 남을 피곤하게 혹은 피로하게 만드는 사람이 되지 않도록 조심해야지...라고 쓰면서 생각해보니 나도

어떤 부분에서는 상당히 피곤한 인간이었던 거 같구나 겸손이 아니라 진짜로...

잘 살아야지....

언젠가 잘 산다가 부유하다는 의미로 쓰이는 것이 갑자기 무척이나 천박하게 느껴졌던 때가 있는데

나도 자연스레 이젠 잘 사나 보네 라고 말을 하는 경우 그런 의미로 쓰고 있었을 뿐이고...

언어에는 얼이 담겨있다는 뉘앙스로 보면 저게 좀 그렇네....

하여튼 천박한 의미로도 잘 살고 싶고 고매한(?) 의미로도 잘 살고 싶다

 

남을 피곤하게 만들지 말자...

피곤한 인간이 되지 말자...

오늘의 일일 (내방여행독거중인일인가족의) 가훈

 

그렇게 신경쓰고 이것저것 따지고 살아봤자 크게 달라지지 않아....

그냥 남에게 피해주지 않는 선에서만 신경쓰자

물론 오늘은 내가 남에게 피해준거라고 하니까 뭐 내 잘못이겠지

그게 대체 왜 그렇게 되는건지는 이해할 수 없지만 그렇다고 하니까 그런가보다 하자....

좋은게 좋은거다

둥글게 살아가자

이렇게 늙어가는거겠지...

 

병신병신병신병신병신변신변신변신변신변신

난 달라질거야!

 

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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