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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혐오스런 마츠코의 일생 嫌われ松子の一生 Memories of Matsuko 2006 일본

by librovely 2015. 3. 15.

 

 

수년 전에 누군가가 추천해 주었고 봤던 기억이 있는데 내용이 잘 생각이 나지 않았다

휴대폰을 바꾸면서 부가서비스 3개월을 유지하라고 해서 동영상보는 거에 가입이 되어 있었는데 몇 달

열어도 안 보다가 그냥 한 번 들어가보니 볼 것도 없네... 정액제인 사람 무료 영화는 그냥 그랬는데 의외로

누구나 볼 수 있는 무료 목록에는 괜찮은 게 몇 편 보였다...그 중 하나가 이 영화...근데 이거 하나 보고 내린

결론은 휴대폰으로 영화보는 건 영 별로라는 것...화면도 작고 불편함...모니터로 나오게 하는 방법도 있겠지만

귀찮아...

 

 머리가 저래도...의상이 저 꼴이라도 패완얼이라는 것...

 예쁘네....

 그보다 훨씬 안 예쁜 그녀는 이별을 고한다...너랑 있으면 허무하다고 했나?

뭔가 받으려하기 보다는 주는 게 의미있는거라며 어느 나라로 떠난다고 했던듯...

 

그래서 저 남자는 살짝 패닉상태였나? 집은 후쿠오카인데 음악한다고 했나 하여튼 도쿄로 올라온 상황...

그 방에 어느날 아빠가 유골함 하나 들고 나타나 너의 고모라고...고모의 빈 아파트 정리는 너에게 부탁한다고...

해서 저 남자아이는 고모 아파트에 가보고...거기에서 자신의 고모인 마츠코의 일생을 알아가게 된다

 

왜 고모 이야기를 안했느냐고 하자...아버지는 너의 고모는 어떻게 할 수가 없는 사람이라는 식으로 이야기...

몸도 팔고 사람도 죽였다고...

 마츠코의 아빠....

마츠코네 집에는 아픈 여동생이 있고 아빠는 그녀에게 온 관심이...그리고 웃지도 않는다...

어느날 이상한 표정을 짓자 아빠가 웃었고 마츠코는 그때부터 종종 그 표정을 짓고 뭔가 난감한 상황일 때

자기도 모르게 그 요상망칙한 표정을 짓는다

 부모님이 하라는대로 교사가 되었다 음악 교사

 수학여행에서 마츠코의 제자가 도둑질을...그러나 그 학생은 안했다고 거짓말...난감한 상황에 마츠코는 그냥

자기가 훔쳤다고 하고 돈을 주고 일을 정리하려고 하는데 돈이 부족해서 다른 교사 지갑에서 살짝 빌려서 갚음

그런데 부장교사가 그 사실을 덮어주겠다며 대신 뭔가를 보여달라고 함...저 사진의 이가 빛나는 남자는 그렇게

체육복 바지를 올려 입으시는데 그도 그녀에게 관심이 있지만 힘들 때는 어디 계셨나요...

 그런데 나중에 부장교사가 그 일을 교장에게도 말했고 또 돈을 슬쩍한 다른 교사가 펄펄 뛰어서 결국 마츠코는

학교에 다닐 수 없게 된거고... 집에 가면 항상 동생 눈치만 보는 것도 짜증나서 마츠코는 가방을 들고 뛰어나감

 어찌된 사연인건지 작가인 이 남자를 만나 마츠코는 동거를 한다

 그는 그녀를 때리고 돈을 가져오라고 해서 남동생에게 찾아가 돈을 빌리고 동생은 이제 연을 끊자고 함...

그런 그녀에게 또 이 작가는 몸이라도 팔아서 돈을 벌어오라고...그래서 팔러 가는데 안 써 주겠단다....

 그래도 그녀는 이 남자가 좋았나보다...작가도 사람인건지 연을 끊어가면서까지 저 얼굴 꼴로 돌아온 그녀를 보고

어느 날 태어나서 미안합니다...였던가? 그 말을 남기고 집을 나가고 그녀가 찾은 순간 그는 그녀 앞에서 기차에

치여 자살...이 때 마츠코는 인생이 끝났다고 생각했다고 했나?

 그런 그녀에게 작가를 시샘하던 직업도 있고 작가도 하는 어떤 남자가 다가와 살림을 차림

 마츠코는 행복한 가정주부로 새로 태어남~

이렇게 평범한 행복을 누리며 살 준비가 다 된 착하고 착한 여자인데...

그는 본처가 있고...어느날 마츠코가 본처를 보러 다녀오고나서 그는 그걸 알고 화를 내고 헤어지자고...나가버림...

그는 헤어질 때 마츠코에게 네 몸이 좋았다 이젠 할만큼 했다는 소리를 늘어 놓고 가버림

 그런 그녀는 또 다른 남자를 만남...

마츠코는 몸이 좋았다는 전남자의 말을 기억하고...몸을 이용하여 돈을 본격적으로 모으기 시작

 그러나 그런 그녀가 나이가 들자 남자는 돈도 안 주고 나가라고 한다 어린 여자랑 눈이 맞았던거지....

마츠코는 화가 나서 살인을 저지름...

 살인 후 도망다니다가 우연히 만난 이발사 남자...는 무조건 받아주겠다고 너의 과거 신경도 안 쓴다고...

그러나 그녀는 감옥에 가게 되고 돌아와보니 그는 이미 다른 여자와 아이까지...ㅜㅜ

 그러다가 만난 예전 고등학생 때 도둑질을 해서 마츠코 인생 꼬이게 만든 남자...야쿠자가 되어 있음...

그는 마츠코를 그때 좋아했는데 왜 그런 짓을 한건지 모르겠다고 하고 마츠코는 또 그를 사랑하게 됨...

박애주의자 마츠코...

그러나 그는 그 위험한 거 그만두라고 하자 마츠코를 막 떄림....

그러던 어느 날 마츠코는 그냥 하고 싶은대로 다 하라고 하고 야쿠자 일을 돕기도 한다...

 그러다가 그가 조직 돈으로 도박을 하고 도망가다가 마츠코는 한 쪽 다리를 절뚝거리게 됨...

그는 감옥에 가고...마츠코는 그를 기다리며 행복하게 지내고 출소하는 날 찾아가는데 그 남자는 마츠코의 인생에서

자신이 머물면 마츠코가 불행해진다는 생각을 하고 때림....

 

마츠코는 이제 결국 사랑 사람 따윈 개나 줘 모드로 들어감...

더이상 꾸미지도 않는다...

먹는 즐거움이 유일한거고 몸은 살이 쪄가고 집에 쓰레기가 쌓여가고...

그 이전까지는 아무리 때려도 누군가와 맞으면서라도 같이 있는 게 좋아...라고 중얼댔는데 이젠 그런 거

부질없음을 알게 됨...그러다가 어느 날 TV 속에서 가수 한 명 좋아하게 되고 그에게 자기 일생이 담긴

한 권의 책과도 같은 팬레터를...보낸 후 답장이 안 온다면 점점 미쳐감...그리고 제발로 정신과에 가서 약을

먹는 지경에 이름...

 

그런 그녀를 예전에 같이 몸으로 장사하던 여자가 찾았나? 그래서 자기 명함도 주고...

그러나 피해버리는데...명함도 구겨버리고...그러다가 다시 명함을 찾고 그녀에게 가보려고 희망을 가지려는

찰나 중학생 무리에게 맞아 쓰러져 죽게 된다...

 야동업계 큰 손이 된 유일한 친구와 만난 조카....

조카는 사실 기억이 나지 않지만 마츠코를 만난 적이 있었다고 한다

그리고 사람들은 조카에게 마츠코를 닮았다는 소리도 많이 한다

뭐가 닮은 걸까? 외모 이야기는 아니겠지...그냥 마냥 착하고 순진무구한 게 닮은 게 아닐까....아무 계산 없이

 

 

별로 큰 거 바라지도 않았고 그저 자신을 사랑해줄 같이 지내줄 사람이 필요했을 뿐인데...

그리고 그런 사람을 만났다고 생각했을 때마다 자기 망가지고 아픈 거 생각도 안하고 그냥 최선을 다했을 뿐인데

그런데도 마츠코는 행복했던 순간보다는 힘든 시간만이 가득했던거고...

그나마 마츠코에게는 자녀가 없어서 저렇게 나중에라도 벗어나고 막(?) 살았지...아이까지 있었다면 더 하드코어...

 

보면서 정도의 차이는 있겠지만 마츠코같이 사는 인생이 없겠는가 하는 생각도 많이 들었다....

그렇게 맞으면서도 남자에게 벗어나지 못하는 경우... 저런 생각을 하는걸까 하는 생각도...

그러니까 이렇게 맞고 살아도 그래도 남편이 있는게 나아...뭐 이런 생각?   과연 그럴까?

 

주제가 뭔지 잘 모르겠지만...뭐 마츠코의 일생에서 내 일생도 조금 보였고...그랬다...

밝게 그렸지만 많이 짠한 그런 영화다....

혐오스런 일생이 더 이상 없기를....

아니 많이 줄어들기를...

요즘 뉴스기사에 나오는 그 이야기들도 어디까지가 진실인지 모르지만 하여튼 끔찍하기 짝이없다...

겉으론 멀쩡해 보여도 미친 인간들이 수두룩한 세상인 것 같구나....

겉으론 이상해 보여도 속은 정상적인 인간에 속해야겠다는 다짐을 하며 마무리...ㅡ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