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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페

[연남] 테일러 커피 3호점 TAILOR COFFEE

by librovely 2016. 10. 5.

테일러 커피

맞춤 커피인가?

 

가보고 싶었다

크림모카를 마셔보고 싶었다

홍대 방향에 1호점과 2호점이 있고 연남동에 3호점이 있는데 여기 인테리어도 괜찮다고 해서 연남동에

갈 때 들러봐야지 생각하고 있었다 그냥 평범한 건물 통유리창이 유난하긴 하지만 하여튼 평범한데

인테리어도 별다를 게 없는데 좋긴 좋다...바닥의 헤링본 무늬가 세련되고 벽의 묘하게 역시 세련 터지는

색이 좋고 아주 단순하지만 그래서 쿨한 의자와 테이블과 조명 그리고 가운데는 좀 비워둔 테이블 배치

좋구나...나쁜 건 통유리창으로 보이는 바깥의 풍경이 #%@$^#%...차라리 낮에도 그냥 블라인드를 내리면

훨씬 좋을 것 같은 느낌도 들었는데 그냥 이렇게 너무 평범하게 너저분한 동네 안에 카페가 들어가 있는

게 연남동의 특징인 것도 같아서 뭐....아니 사실 가장 문제는 물 흐리는 내가 아니었나 하는 생각도...ㅋㅋ

카페건 어디건 인테리어의 마지막은 인간이라고 생각함....뉴욕의 쿨한 카페가 괜히 쿨한 게 아님...그 안에

뉴요커가 들어가 앉아 있어서 그런거고 파리의 카페가 괜히 분위기가 좋은 게 아님....그 안에 파리지엔느

파리지엥이 들어가 앉아 있어서 그런거임.....참으로 테일러 커피에게 미안해지는 순간이 아닐 수 없음...

그러나 걱정하지 마세요...여기 커피가 비싸서 자주는 못갈...ㅋㅋㅋㅋ 물론 멀기도 멀다....음...홍대는 이제

연남동까지 커진거고....멀긴 멀지만 그래도 히망을 갖자....이런 추세로 홍대앞이 확장되다 보면은...음

계산기를 두드려보며능.....나 사는 동네까지 홍대앞이 될라며능.....한 730년 정도 기다리면 됨.....장수해야

게써....장수하자....

뭐가 뭔지 몰라서 촌스럽게 뜨내기 티 다 내며 어찌보면 상당히 단촐한 메뉴를 개속 들여다보며 그렇게

서성이고 있었는데 앞에 훈남이가 물어볼 게 있으면 물어보라고....음...그래 내가 어디가서 메뉴를 개속

쳐다보는 사람이 아님 그냥 암거나 주문하고 먹을 수 있으면 오호~ 모드고 못 먹겠으면 낄낄~ 모드임...

근데 음 안 본 척 했지만 들어가면서 귀신같이 스캔을 나도 모르게 했나 봄....그러니까 괜히 뭐가 뭔지

모르겠...모드로 안 가고 서서 골똘하게 들여다보고 앉았....이것도 20대 이뿌니가 했음 귀여운건데

아주머니가 그랬다고 생각하니 참 미안 더하기 민망데스...이지만 이게 나니 방법이 엄네...나도 나를 말릴

수가 없었....깨달았을 때는 이미 상황 종료라서....하여튼 그랬더니 짜증이 날만도 한 상황에도 훈남 직원은

물어보라고,...뭐가 맛나냐고 하니까 크림모카가 제일 많이 드시는 메뉴라고 했나? ㅋㅋㅋ 나 원래 그거

머그러 온거임...왜 묻고 앉았.....아인슈페너는 뭐냐고 또 묻고....그 메뉴 아래에 설명이가 차근차근 다 설명

해주고 앉았는데 왜 물어봐....음....진상이 먼 곳에 있는 게 아님...내 맘 안에 있었음....때 되면 튀어나오는

진상.....하여튼 주문하니 진동벨을 주는데 진동벨도 작고 쿨함....그리고 테일러 커피 안내 명함같은 거도

하나 집어옴....색이 어찌나 쿨하던지 사진에는 나오지 않았지만 저 색이 저 색이 아닌데...하여튼 여기 누가

디자인한건지 제대로구나......그리고 쿠폰은 저 누렁 카드에 저렇게 찍어줌...누렁 카드도 쿨한데다가 저

글자 도장 쿨한거 봐....글씨체봐....음....그리고 마지막을 장식할 커피잔 쿨...도그쿨 커피잔...아 내 취저....

취향 제대로 저격.....컵을 그냥 보쌈해서 들고가고 싶어짐....있지도 않던 도벽이 막 생길려고 함.....

 

트레이...는 괜찮은데...트레이에 종이로 뽑은 문구를 스카치 테이프로 붙여놓음...뭐라고 쓰여 있더라..

하여튼 에러임..에러....에라....에라이 트레이~~ 그리고 트레이 색이 검정색이었음 더 좋았을....

아님 벽색의 진한 버전이었어도...여기 벽색 특이한데...

왼쪽이 아인슈페너....오른쪽이 크림모카....

가운데에다가 놓고 같이 마심...ㅋㅋㅋㅋㅋ 양이 좀 아쉽긴 함....근데 진하고 달고 괜찮았다....

에스프레소 마시는 늑힘도 들고 뭔가 내가 쿨한 인간이 된 착각이 좋음....리얼 커피 마시는 늑힘저긴느낌

리얼커피=에스프레소

움베르토 에코가 그랬지 않나 아메리카노는 양말 빤 구정물같다고...음....하여튼 카페 문화 터지는 이퉤리

에서는 에스프레소가 기본인거니까....나도 슬슬 에스프레소에 도전을.....하여튼 이건 뭔가 그런 늑힘....

아인슈페너는 에스프레소에 크림을 올린 것...

여기 크림 정말 맛있다 마시면 안쪽의 커피와 크림이 같이 입으로 들어오는데 따뜻한 커피와 차가운

크림이 같이 섞여서 맛있음....근데 여기 커피 맛도 특이..신맛이 강한데 나는 신 커피 취향은 아닌데

크림이 달달해서 아무 문제 없고 좋음 

이거 가격이 6000원

비싸긴 함...

 

아인슈페너는 오스트리아 빈의 커피인데 우리나라에서 비엔나커피라고 부르던 게 이건데....

빈에서 아인슈페너 마셔봤는데 뭐 양이 이것보다는 많았다는 정도의 차이가 있고 또 크림이 더 위로 봉긋

하게 많았다는 차이가 있었지만 하여튼 비슷하다...맛은 여기가 더 맛있는 느낌이....

이게 유명하다는 크림모카

아 맛있음...정말 맛있음....

아인슈페너는 아래 커피가 그냥 커피인데 여긴 아래의 커피에도 우유가 섞인거고 또 크림 위에 모카 가루

가 뿌려져 있어서 아인슈페너보다 달달하다 커피가 진해서 개운하면서 크림이 너무 달콤해서 끝내줌

다만 양이 역시 적어서...ㅋㅋㅋㅋㅋ 커피로 배를 채우려나 봄....아니 마시던 라떼나 그런 것들이 양이 워낙

그러하지 않나.... 이건 정말 한 번 마셔보암직,...가격은 비싸다 6500원 ㅜㅜㅜㅜㅜ

사람이 많아서 이렇게 찍음....

왜지? 누구더라? 나얼? 그 사람이 생각남...

저런 사진의 음반이 있었나? 왜지...???

커피잔이 너무나 예쁨...이렇게 아래에도 로고를 찍었고....

뒤집어보니 러브라믹스...의 컵에 로고만 찍은거구나...

예쁨 천장이 높았나?

창문에도 로고를 도그쿨로 찍었는데 창 밖 풍경은 미지근함...쿨하지도 핫하지도 아늠...ㅜㅜㅜㅜㅜ

우리 동네인줄.....

뭔가 익숙하고 존네....쿨과 미지근함의 조화가 연남의 매력인가 봄....

바닥....좋다

돈에 연연하지 않고 인테리어를 위해 가운데 테이블을 포기하는 센스....

여기 테이크 아웃은 2000원씩 할인해줌...ㅋㅋㅋㅋ 테이크 어웨이~ 할거면 스벅 가격에 여기 커피 가능임

여기에서 테이크 어웨이~~

블라인드 내리면 더 멋질듯....밤에는 어떤 분위기일지도 궁금.....대낮의 애매한 시간임에도

사람이 많았었다...가 조금 빠짐.....저 쪽이 직원이 모여있는 커피 만드는 곳인데 직원을 얼굴

보고 뽑았나 봄....사진을 찍고 보니 남초네....인테리어고 뭐고 좋다 좋다 생각한 이유가 저거였나

라고 쓰니 너무 추접스러운데 다 농담임...진짜임....정말 정말 농담임....강한 부정은 긍정이가 아님

 

1호점과 2호점도 가보고 싶다

 

 

 

아 그리고 여기 하나 덧붙이자면....

혼자 책 들고가서 독서를 하거나 놋북 가져가서 일할 분위기는 아님...내가 느끼기에는....

그냥 떠들러 가는 곳으로 적당해보임...이유는 잘 모르겠는데 하여튼 그랬다...

정말 혼자 온 사람이 전혀 없기도 했고......평일 밤에는 괜찮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