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생각

흑 토(TTTTT TO)

by librovely 2016. 10. 23.

어느새 또 일주일이 가고 매일이 매일같더니 이제는 주말도 그 주말이 그 주말임....몇 주 동안 같은 패턴

혼자 영화보고 혼자 카페에 온다

지난 주에 온 여의도 빈이에 또 왔고 콘센트 자리를 살펴봤는데 다 사람이 있고 여기만 비어서 또 이 자리

무거운 놋북을 가져왔지만 정작 한거라고는 여행기 사진 올리기가 끗....앉은 지 1-2시간지나서 그나마

켰다... 괜히 들고옴...들고오는 고생에 비해 하는 일이 없.....요즘 나온 건 가볍다던데 빨리 놋북을 사야겠다

근데 모델을 못 고르겠네.... 이걸 한 번 사면 나는 최소한 5년은 쓸텐데....예쁜 거 사고 싶은데 나는 디자인

은 소니가 좋은데 바이오는 이제 망...한거 같고....나오긴 나오나? 음....삼성은 싫고 엘지 그램이나 사과거를

살까 하는데 휴대폰도 이제 사과 한 번 써볼까 하는데 놋북도 사과로.....음...사과 사서 윈도우 깔아 쓰면

ㅋㅋㅋㅋㅋㅋ 컴돌이는 가성비 가성비 하며 맨날 한성거 사라고 하는데 사실 한성도 뭐 디자인이 딱히

나쁜 건 아니고 또 그게 은근 마이너 늑힘으로 끌리는 맛도 있긴 한데....뭘 사야할라나.....하여튼 저거 너무

무겁다....그렇지만 엄청 정 들었다....바이오....멀쩡하다면 새로 살 생각도 안할텐데....슬프네...안녕이 얼마

안 남음....

여의도 CGV에서 춘몽을 보고 왔다...큐레이터 톡인데....동행인이 1시 30분이면 여기 도착한다고 해서

안 듣고 튀어나왔는데 나와서 휴대폰을 확인해보니 일정이 늦어져서 2시 넘어서 도착한다고...망.......

그래서 30분이 빔....그거 딱 듣고 나오면 좋았는데 망했네....카톡 알림이 고장나서 온 줄 몰라서 확인을

못하고 나왔네....처음에 알림이 갑자기 안 되었을 때는 고쳐보려고 노력하고 컴돌이에게도 줘보고

했는데 이상하게 안됨...그런데 이게 생각보다 아무 지장이 없....ㅋㅋㅋㅋㅋㅋ

뭐 급한 메시지는 커녕 하루 종일 알림이 될 때도 조용하던 거라서...

내 카톡은 혈액형이 AA인가봄...되게 조용해...ㅋㅋㅋㅋㅋㅋㅋ 그래도 휴대폰이 꺼져있는 상황에서는

화면에 톡이 오면 메시지 창이 뜨긴 함...오히려 웹툰 따위를 보고 있을 때는 톡이 와도 화면에 미리보기

조차도 뜨지 않음....ㅋㅋㅋㅋㅋ 하여튼 알림 고장으로 이렇게 내가 P를 볼 줄이야.....

아이고 내 큐레이터 톡...... 그래도 혼자 CJ 올리브 마켓인가 거기 가서 구경하고 본마망도 사고 재미있게

시간 때우다가 동행인 도착 시간 즈음에 커피빈에 옴

큐레이터 톡을 안 듣고 나오니까 나랑 어떤 여자 한 명만 기어나온거고 출구에서 뭐 5관은 출입구가 같

지만 하여튼 출구에서 이걸 줘야하는데 아무도 서 있지 않네....아...나갈 때 쿠폰 챙겨야하는데....하며

주변을 둘러보니 저기 직원이 보임...가서 말함...저기 쿠폰 좀 주세요....하니까 냅다 한 장 주심....

그래서 무리수...던져 봄....저기 한 장 더 주시면 안되나요?

하니까

3장 더 주심...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사람 참 괜찮네

지난 주에 받은 건 11월 15일까지인가 그랬는데 이건 11워 30일이야~~~~~ 연말까지 영화보며 따뜻한

시간을 때울 수 아니아니 보낼 수 있겠어.... 정말로 매력 터지는 가격이 아닐 수 업씀...게다가 여의도면

더 매력 터지는 가격임....여의도는 천 원 비싸잖아~~ 동반 1인까지 되는데 왜 나는 작후 혼자 가는가...

6초만 울자... ㅜㅜㅜㅜㅜㅜ

원래 동행인이 해진이 옵하 천만 관객 동원해야한다고 럭키보러가자고 했는데 그게 그렇게 끌리지는

않았고 뭐 보자면 볼 수는 있다 재미는 있을듯해서...근데 그걸 같이 만나서 보면 영화보다 시간이 다

갈 것 같아서 수다를 할 시간이 부족할 거 같아서...그러니까 영화를 보면 수다 떨 시간이 5시간 정도 밖에

안되는데 안 보면 7시간 정도는 확보 가능하니까 리즈너블...5시간이면 얘기를 하다 말아야 함...ㅋㅋㅋㅋ

이래 놓고 만나면 정작 말도 안하고 각자 할 일 함....하여튼 그랬는데 약속 시간을 정하고 보니 춘몽이

딱 끝나면 만나도 될만한 시간이 아닌가....해서 이거 보고 가겠다고 하니 동행인이 럭키는 나랑 안 보겠

다고...왜? 물어보니 너 별로인거면 너랑 안봐 하는....음...봐도 되는데....왜 구래.....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동행인 영화 얘기 첨가....ㅋㅋㅋㅋㅋㅋㅋ

앉아서 영화 목록을 주루룩 넘겨 보더니 갑자기 색계를 보여주면서 이거 어떠냐고 생각있냐고 해서

나는 이미 봤다 그거 재개봉이다 리즈너블하다 님께서 만족하실거여요 라고 말해줌...그러자 다시 볼

생각이 있냐고 해서 내가 색계를 ? 이라고 크게 말하니까 또 그걸 그렇게 크게 말하면 어떡하냐고

혼을 냄....하여튼 나는 극장에서 보고 테레비로도 또 봐서 다시는 좀 그런데...하자 다시 목록 주루룩

공부...하다가 야 너 좋아하는 거 하네 홍상수...이래서 응...예전만큼은 아닌데 보긴 볼거야 하니까

자신도 생각이 있다고 그래서 왜? 하니까 그걸 뭐하러 묻냐 당연한거를,..이라는 말투로 한 마디 하심

청불

청불이자나....

 

 

하여튼 그랬는데 벌 받았나 봄...내가 보고싶은 거만 이기적으로다가 혼자 보고 다녀서 벌 받았나 봄....

정말 짜증이 솟구치는 일이 생김.....그 얘기는 춘몽 후기에다 쓰지 말고 여기에다가 써보자...

근데 쓰면 왠지 내 얼굴에 침 뱉기가 되는 거 같은데 알게 뭐야.....원래 블로그는 내가 나 디스하려고

만든거임.....ㅋㅋㅋㅋㅋㅋㅋ

 

춘몽의 시작 시각은 12시 10분.....

지난 주에 늦게 가서 죽여주는 여자를 제일 좋은 뒷자리 명당을 예매해 놓고도 앞에서 4번째 자리에

앉아서 보고 마음 속으로 억울해서 펑펑 울었기에...이번에는 나 절대 안 늦을거야 했는데...사실 내가

다른 건 늦고 그래도 노는 건 안 늦는 편인데...약속을 다른 사람과 한 게 아니니까 더 태화태평하고

앉았는...그래도 오늘은 그냥 튀어나가면 되는 시간이었는데 일거리를 담은 외장하드가 무겁다고

그걸 이메일로 보내놓겠다고 집의 컴을 켜서 로그인하고 첨부하는데 이게 하나씩 첨부가 되길래

귀찮아서 압축...하고 첨부하니 일반 멜로 골라서 첨부 파일이 안 올라가서 아오 그렇게 뻘짓을

하다보니 7분인가 지남...아오 짐승의 울음 소리를 내며 컴에게 화를 내고는 그냥 외장하드를 퍽

뽑다고 또 바닥에 떨어뜨리고는 이거 고장나면 큰일인데 하며 가방에 넣고 튀어 나옴....그렇게

뛰어 가보니 버스는 막 떠남....아.....되는 일이 하나도 없.....그래놓고는 외장하드는 지금 이 시간

까지 열어보지도 않....ㅋㅋㅋㅋㅋㅋ 나 왜 이러지? 왜 이러긴 이러니까 나지....음....응 그건 그렇지

 

하여튼 그래서 버스를 타고 이걸 취소해 말아 하면서 손톱 물어뜯고 앉았....아주 표정이 가관이었

을듯...내가 내 표정 못 본게 한이 됨....ㅋㅋㅋㅋㅋ 이 세상의 모든 근심을 짊어진 그야말로 고뇌에

찬 표정을 하고 버스에 앉았.....그렇게 시간을 보니 영화 시작한 후 10분이 지나지는 않을 시간에

도착이 가능하길래 그냥 가자....으으으.....하면서 영화 예매창을 열어 빈 자리를 확인해보니까

나는 뒤에서 두 번째 자리 맨 구석을 예매한건데 그 줄에 딱 한 자리 있고 다 비어있는 것이었다

아....팍 숙이고 들어가서 가운데 계단 총총총 올라가서 두 번째 줄에서 딱 한 사람만 제끼고 들어

가면 구석에 안착 가능하니 리즈너블하다....내 원래 자리에 앉아도 큰 민폐는 아니겠어....

어차피 민폐는 이미 예약함....아 정말 영화 시작하고 들어오는 인간 그켬이었는데 그게 나네.....

나 정말 이제는 앞으로는 이럴 일 없음....진지함.....맞춤법을 보면 진지한게 티가 남....이렇게

사는 건 정말 아님....수명 단축되는 늑힘이 들어서...넘 스트레스가 심해서..... 하여튼 그래서

버스에 내려서 아이에푸씨 엘베 기다리면서까지 계속 내 자리 확인하고 내리자마자 달리기

전력질주~~~~근데 엘베에서 본 어떤 남자도 같은 영화를 보는건지 눈에 보임....그래서

상영관 안에 들어가기 전 잠시 멈춰서 살짝 기다렸다가 문 세게 열어주고 안으로 들어감

왜? 왜긴....연달아 들어가야 덜 민폐지...죽여주는 여자 때도 어떤 여자가 뒤에서 오길래

일부러 같이 들어감 그게 낫잖아....하여튼 그렇게 들어선 후 잠시 숨을 가다듬고 타겟을

눈에 넣은 후 확 숙이고 마구 기어들어감...어라...근데 고개를 들어 자리를 보니 어떤 남자

한 명이 입구 쪽에 있고 아줌마아저씨가 가운데 쯤을 차지하고 있...어라 이게 아닌데...

딱 한 명만 앉아있어야 하는데...하며 뒤를 보니 맨 뒤는 2명 앉아있고 사방에도 다 널럴...

빈 자리 텅텅 많음...어쩌지 하는데 이미 나는 그 줄로 들어섰고 그 순간 맨 끝 남자 하나

있고 한 칸 비우고 나 앉고 이 두 명이 맨끝으로 가면 이 사람들하고도 1칸 비니까 괜찮..

이라고 생각하는데 뭔가 답답한 기미가 느껴져 보니 아까 그 남자가 왜 내 옆에 서 있??

그 아줌마아저씨는 맨 끝으로 갔고 그 바로 옆에 나 바로 옆에 이 남자가 있었고 나는

상황이 아까 계산대로 안되자 끝으로라도 가야...산다....그 맨 끝이 내 자리니까 그

아줌마를 쳐다보니 아줌마가 미안하다며 저 앞이 자기들 자리라고 하자 갑자기 옆의

남자가 괜찮아요 그냥 있으라는 모션을 세게 취하고 나는 정말 순간 환장할뻔....아...

속으로 욕하...아 이 ** 나는 안 괜찮거든....하....더 이상 앉지 않는 건 개민폐라서 앉았는데

앉자마자 짜증으로 속이 울렁거렸다......아니 빈 자리가 이렇게 많은데 지금 4명이 바짝

붙어 앉아서 뭐하는거람....돌겠네....아 아까 나갔어야 해...그냥 비집고 나갔어야 해....근데

옆의 남자가 덩치가 너무 커서 엄두가 안 났고 지금은 불가능....그렇게 한 쪽에는 아저씨

한 쪽에는 덩치큰 남자 이렇게 앉아 있는데 이게 자리가 꽉 차서 그런거면 화가 안나는데

다른 줄은 다 1-2명 앉아있는데 왜 나만....게다가 이렇게 붙어 앉을거면 나는 차라리 여자가

좋다....다가오는 것들을 볼 때가 생각난다...그때 명동역에서 봤는데 맨 뒷자리에 앉았는데

옆 자리가 예매되었길래 좀 걱정함...그래도 벽에 붙어 있으니 괜찮았는데 잠시 후 어떤 여자가

혼자 와서 앉았고 앉을 때 움직일 때마다 향수는 아니고 바디로션 향기인지 샴푸인지 하여튼

좋은 냄새가 남....체구도 작아서 전혀 불편함이 없....근데 만약 운 좋게 좋지 않은 남자가 앉으면

담배 냄새에다가 다리나 팔이라도 벌리면 아주 벌 받으며 시간을 보내야 함....이게 나 혼자만

그런 건 아니라고 생각함...나만 예민 터지나? 혼자 깔끔 떠나? 그럴리가...내가 얼마나 지저분한데

ㅋㅋㅋㅋㅋㅋㅋ 물론 남자들 중에도 옆 사람 자리까지 넘어가지 않고 좋은 향이 나는 사람도 많지

남자 향수 냄새를 맡으면 나는 클럽이 바로 연상되고 춤을 추고 싶어지는데 뭐 그 정도야 참을 수

있....ㅋㅋㅋㅋㅋ 하여튼 나와 내 주변인들을 보면 극장이나 이런 데서 남자 옆에 앉는 거 별로 안

좋아함....이런 말 하는 이유는 내가 특별히 유별나서 그렇다는 게 아니라고 하고 싶어서......아닌가

유별떠는건가?

 

하여튼 공황장애가 뭐지? 어쨌건 정말 속이 터질 거 같아서 죽을뻔.....영화는 너무나 좋은데 집중이

안 될 만큼 자꾸 속에서 뭔가 치밀어 올랐다....게다가 중간중간 아줌마는 어이쿠 따위의 취임새를...

판소리듣는 줄...그리고 중간에 옆에 괜찮다고 한 남자가 갑자기 영화를 보다 말고 왜 고개를 돌려서

내 얼굴을 쳐다봄? 아오 짜증.....이게 앞을 봐도 다 보임....물론 보고 식겁하고 후회했겠지만 너무나

기분이 나쁜 것이었다.....음.....옆 자리의 아저씨 발은 동생이 맨날 국회의원 다리 꼬기라며 따라하던

다리가 짧고 두꺼워서 대강 무릎에 올려놓은 상태로 꼬는 그 모습으로 내 다리 근처까지 넘어와서

발에 다리가 닿을까봐 다리를 오무려야 했음....꼬고 싶으면 같이 온 숙녀분 쪽으로 하시지......

뭐 늦게 온 내 잘못이 가장 큰거지만 왜 남의 자리에 앉아있던겁니까....왜 왜 .....ㅜㅜㅜㅜㅜㅜㅜㅜ

쓸수록 내가 진상이 된 거 같지만 계속 쓰련다.....음...진상맞나봐...나 그냥 진상하고 더 써야지...

하여튼 앉아서 영화에 집중을 하려고 노력하였다...초반부에 자꾸 울컥했고 그냥 나가고 싶었고....

그런 스스로가 병맛이라서 정상이 아닌 거 같아서 그게 또 짜증 유발....악순환.... 난 그런 게 있는

거 같다...다르게 할 수 있는건데 가능한건데 이상하게 일이 꼬인 경우 그걸 잘 못 참는구나....

게다가 왜 이렇게 옆 자리에 모르는 사람이 앉은 게 힘들지 생각해보니 이런 일이 근 몇 년 만?

 

나는 영화를 예매할 때 항상 이렇게 한다.....나는 벽쪽 그리고 동행인은 내 바로 옆...그러니까 모르는

사람이  양옆에 앉은 일이 없다....거의 벽과 동행인 이렇게 앉았음...그리고 혼자 보면 한 쪽은 그래도

벽이었다....운이 좋았는지 거의 다른 쪽에는 여자...혹은 혼자 보는 영화는 텅 비어서 옆 자리가 비는

경우도 많았고.....그러니까 이 상황이 상당히 드문 상황인거지......게다가 억지로 이렇게 된거고.....

분명 나는 저 끝 자리고 다른 사람 딱 한 명만 이 줄인데.... 그래도 이 좋은 영화 다 놓치면 안된다

해서 머리를 막 앞으로 내려서 옆에 사람이 안 보이게 커텐도 쳐보고 또 이 영화 매진이라 모든 자리가

다 꽉 찬거다 거짓말도 해보고 근데 이건 망...눈 앞에 빈 자리가 눈에 계속 들어오는데 정말 자리 옮기고

싶어서 죽을뻔....그리고 나중에는 나 좀 비정상같아...라는 생각이 들어 힘들어졌다....병이 있었구나 내가..

동행인이나 뭐 기타 등등이 바짝 붙어 앉는 거 아무 상관없지.... 근데 모르는 남자가 양옆에 있으니까

죽겠더라고......내가 사이코인가보다.....아니 그게 쓸데없이 그렇게 앉게 되니까 짜증난거지 매진이고

예매해보니 저렇게 앉아야 했음 화가 나지는 않았을거다 억울한 게 없으니까 그냥 에이 운이 없네 하고

말았을거다...정말로...그러니까 난 정상임...이라고 써도 뭔가 이미 망한듯....

 

그리고 어렵게 집중을 하고....영화가 재밌는데 이상하게 끝나니까 아쉬운 게 아니라 살았다...느낌이 들...

그리고 아티스트 톡 시작하면 못 나가니까 확 나가는데...나가면서 더 짜증남.....아...신경질 나 죽을뻔....

아니 이 늦게 들어온 남자 바로 옆도 비었더라고....그리고 그 옆이 맨끝이라서 남자 한 명 앉아있고.....

그러면 내 옆에 바짝 앉을 게 아니라 맨 끝의 남자 옆에 앉았어야지....생각할수록 기분이 나쁘네.....

내가 다른 자리 못 간 것도 얘가 괜찮다며 길막해서 그런거고....정말 신경질 나......이게 비정상적으로

화가 나는 게 뭔가 이상한 늑힘이 들어서 그래....내가 이상해서만은 아님.....늑힘이라는 게 이씀.....

 

자리 얘기를 더 해볼까....영화관이건 어디건....뭔가 이 남자는 깔끔하고 옆에 있어도 전혀 신경이

쓰이지 않을 거 같은 사람은 오히려 떨어져 앉아준다...지하철에서도 그렇고....

갑자기 어떤 장면이 떠오름....내 옆에 앉았던 아저씨가 다른 빈 자리도 많은데 맞은 편 예쁘고 어린

여자 둘의 사이 빈 자리에 가서 털썩 앉더라고....다른 빈 곳이 있는데 거기 왜 앉지? 기가막힘....

뭐 날 떠나가서 나야 행복했지만....

 

동행인을 만나자마자 나는 이 자리 이야기를 열변을 토함...나 정말 짜증났는데 나 이상해?

하니까 뭐 다 이해....자기라면 절대 거기 앉지 않는다나 무조건 일어나서 다른 자리로 이동했을

거라고...그래서 내가 그 사람이 덩치도 엄청 크고 길을 막아서...이미 늦게 들어와서 민폐였고

어쩌고 저쩌고.....그러니까 나의 속상함은 뭐 이상한 게 아니라는 말....쓰다보니 생각나서 또 짜증나네

아오 짜증나....내가 이래서 남자들 특히 젊은 남자들 옆에는 앉지 않는다고 매너 있는 아줌마라고...

그러니 투덜댈 자격이가 있음....ㅜㅜㅜㅜㅜㅜㅜ

동행인 먹으라고 싸온건데 내가 다 먹음.....

아빠 드시라고 와사비 과자 사갔다가 한 봉 하시더니 이게 사람이 먹을 게 맞냐며 너나 머그라고....

해서 상처 받고 내가 우걱우걱...이거 중독성이 있음....난 정말 이 과자 너무 좋다...이미 거의 다 먹음....

잘못 먹으면 머리까지 띵한데....자학하고 싶은 날 딱임 정신적으로 빡친 날 딱임...몸과 정신 상태 일치

너무 비싼 본마망 초코 타르트...처음 먹어봄...초코 아래에 캬라멜....맛있다

동행인 가방에서 나온 간식

만나자마자 극장 자리 갖고 빡쳐서 떠들면서 두 봉지로 자학함...

정신상태 개망이라서 나도 모르게 헤이즐넛 아메리 주문....바닐라라떼 먹어야지 한건데....으......

난 커피는 뜨거운 게 좋다...이제 뜨거운 커피 즐길 날씨임

동행인이 세팅한 한남동 빨대 스타일...내거는 저렇게 해서 가져옴

근데 얘가 왜케 가져올 때는 자기가 나서서 가져오나 왜 이리 착한가 했는데.....

집에 가면서 한 대화에서 이유를 알게 됨....다음주에 한남동 이디야에 가기로 했는데 거기 지난 번에

갔을 때 손 끝이 닿아서 찌릿했다나...먼소리인가....했더니 받아올 때 직원이 주는데 손 끝이 닿았다나

그래서 자기 혼자 너무 좋았다나....음 여기까지 쓰고...내가 남자 어쩌고 할 때가 아니군하....여자도 이래요

ㅜㅜㅜㅜㅜㅜㅜ 아냐 우린 결백해..일부러 그런 일도 없고 상대방이 그렇게 한 거고 단지 우린 늑힌 죄뿐..

ㅋㅋㅋㅋㅋㅋㅋㅋ 동행인도 그렇게 말함...지 혼자 그렇게 늑히고 있다고....참 이게 40이 낼모레인 여자인간

들이 할 말이 아닌데 주변에 참으로 수녀님보다 더 수녀답게 사는 분들이 있어가지고....손 닿은 걸로 이러

고 앉았....근데 나는 손 닿은 일도 없.....나는 그래서 라떼를 주문해야 함...그린 라이트에라도 기대보아야...ㅋ

어쨌거나 이디야에 가면 너님에게 가져올 수 있는 기회를 주겠어.... 근데 빈이에는 여자만 있었는데 왜?

아...무조건 자기가 가져오는 걸로 습관화 들여야 자연스럽....ㅋㅋㅋㅋㅋㅋㅋ 슬프다...왠지 슬프다.....

저기 디저트용 컵이 있는데 이 날 디저트도 안 먹음....

단 음료에 단 과자

나는 착해서 부서진 건 내가 먹어....ㅋㅋㅋㅋ

프랑스에서 날아왔으니 이 정도 부서진 건 이해해줘야.... 프랑스가 싸다...본마망 사오세요 프랑스가면...

저게 내용물은 작으니까 프랑스산 밀폐용기 ㅋㅋㅋ 하나 사서 뜯어서 담아오면 좋을듯.....아니 그냥

거기서 막 먹으며 즐기면 됨....ㅋㅋㅋㅋㅋㅋ 파리야 잘 있니?

디저트 필요가 없던 게 이게 있어서.....혼자 영화보러 가기 전에 미리 전 날 장봐다 놓은 생수 중 하나

드르륵 열어서 제일 아끼는 코지 티 하나 첨벙해서 우려서 들고왔는데 영화볼 때 멘탈이 상당히 망가

져서 저걸 열어서 마실 생각도 못함....그 멘탈 붕괴의 원인 중 하나는 그런 것도 있다...난 뭐가 어찌되었든

내가 결정할 수 있는 건데 이상하게 남의 결정에 휘둘리게 되었을 때 엄청 참을 수 없어짐....그러니까

내가 스스로 결정을 잘못해서 그 자리에 앉게 된거면 저정도로 짜증이 났을 리 없는데 그 옆에 있던

남자가 지 맘대로 괜찮습니다 이러고 앉아버려서 나도 모르게 그렇게 되어서 더 짜증이 난거다...아오....

이날따라 사람이 많더니 좀 빠짐....ㅋㅋㅋㅋ 여기 좋다

동행인은 명동이 더 좋다는데 그것도 맞는 말...놋북 새로 사서 가벼워지면 명동에 가보자고....

1시간 넘게 엉망이 된 정신 수습하고 놋북을 켬...

켜서 블로그 관리...답글 달기...이걸 막 하고 앉았으니까 동행인이 너 채팅하지? 이랬다....

그래서 내가 누구랑?

이러니까 지가 생각해도 할 사람이 없어보였나 아무 말 안함...ㅋㅋㅋㅋㅋㅋㅋㅋ

족흠 슬프네...인생이 이런거지 뭐......

여행 사진도 올리기로

근데....577장?  아...토 나와....작작 찍어라...정말 다음에 여행가면 200장은 넘기지 말아야지 하루에.....

아까 혼자 사온 것들

토끼같다

웃고 있는 톡희

이퉤리 시리얼바랑 프랑스 본마망 딸기 레몬보다는 딸기가 맛남 할인해도 사악한 가격

여기 8시에 문을 닫는데 6시 30분부터는 파장 분위기....7시부터는 막 청소함.....

오래 있다가 나옴...빈 자리 많아서 크게 미안하지는 않....동행인은 평소 테이크아웃도 많이 하니까 ...하며

이상한 합리화....ㅋㅋㅋㅋ

다이어리나 써볼까...던져놓고 다시 가방에 넣음...

왜 그러지?

나도 몰라..... 이거 왜 샀담..... 근데 2017년 거도 살거다....그 다이어리에는 남자랑 데힛트할 약속이 빼곡

해지길....이라고 100% 믿음이 안 갈 소망을 지껄여 봄.....ㅋㅋㅋㅋ 말이라도 하자 뭐.....

집으로 가는 길 동행인이 저 컵을 사고 싶다고...해서 지나가다 본 주말이면 5시에 문 닫는 매장에는

저게 있었다...동행인이 들렀던 스벅에는 다 품절이라고...그래서 문 닫은 곳에서 유리창 안에 있는 저걸

쳐다봤는데 한 건물에 아티제 스벅 폴바셋 다 있는 그 건물의 스벅에 이게 있네...딱 2개 남았다고 한다

여기 스벅은 작은데 이 건물에 사는 사람들이 편해서 들를듯...좁아서 좀 답답한 감이....

355ml라서 고민....31000원이 좀 과하다고 고민...하더니 삼....톨 사이즈가 딱 이거구나 하며 좋아함.....

다음에는 이걸 들고와서 여기에 마시겠다고 함...그러면 할인도 되는거지..갑자기 좀 따라서 사고 싶어짐...

그렇지만 돈이 없....좀 더 고민해보고 계속 사고 싶으면 그 때 사자...근데 그 때는 품절이겠지...ㅜㅜㅜㅜ

여우.....미끄러질 거 같다...모양이

토끼 컵....도자기 컵이 그렇게 질이 좋아 보이진 않던데....

아예 완성도 있게 만들면 어떨...뼈도 좀 섞어서 본차이나로.....

톡희가 귀엽긴 하다.....열일중....

그렇게 토요일이 다 갔고

지금은 일요일도 다 갔고

뭐하고 있는건지 모르겠.....

일요일이면 드는 생각....

내가 여기서 왜 이러고 살고 앉았.....

 

이 날 집에 가면서 동행인이랑 그런 얘기를 했다

너 안태어날 수 있으면 안 태어날거야?

우리가 분명 세상에 존재하지 않았던 때가 있잖아

그 때 되게 편하지 않았니?

뭔가 병마시 잇는 그런 대화가...ㅋㅋㅋㅋㅋㅋㅋㅋ

 

끄읏....끙.....

'생각' 카테고리의 다른 글

내 (좁은)방  (9) 2016.11.14
오 ㅐ 그렇게사니?  (18) 2016.11.10
리빈소.....  (6) 2016.10.15
불 금 (VUL GOLD)  (10) 2016.10.14
이천십육년 십월 십사밀으 모교일 일기  (7) 2016.10.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