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철학

사이코패스와 나르시시스트 - 김태형

by librovely 2019. 10. 6.

 

사이코패스와 나르시시스트                  김태형                 2009       세창미디어

 

사이코패스에 대한 책을 하도 많이 읽어서(여기에 안 쓴 책도 여러 권이다...) 겹치는 내용이 많지만

읽어도 읽어도 신기하고 재미난 나라이야기임....ㅋㅋㅋㅋㅋ 나르시시스트도 요상한 인간군인데.....

소시오패스 사이코패스 나르시시스트 모두 상당히 비슷하다.... 공감능력 결여라는 큰 공통점이 있어서

그런 것 같다....인간관계에서 핵심이 바로 공감인데....음.... 나도 살면서 저런 류의 인간들을 봤었다

그런 인간들과 엮였던 건 참으로 불행한 일이었지만...단 하나의 장점은...바로 이런 책을 아주 재미지게

읽어댈 수 있다는 것이다..맞아 맞아 정말 그랬어 이러면서....ㅋㅋㅋㅋㅋ 발췌한 것처럼 극단적이지는 않아도

사이코패스나 소시오패스 나르시시스트의 스펙트럼에서 어느 지점에 걸쳐있는 인간은 사실 주변에 은근

존재한다 대단한 범죄를 저지르지는 않더라고 소소하게 엿과 물을 먹이는 인간들이 얼마나 많은가....

그러는 너는 안 그러냐? 고 한다면...그럴리가요...저는 물과 엿을 좀 그만 먹고 싶은 인간입니다....

고만해라 많이 먹었다 아이가....가 나의 현실임...음 ㅋㅋㅋㅋㅋㅋ

 

거짓말을 너무 해대는 게 저들의 특징이라면 나는 너무 그대로 말을 해서 문제가 되는 인간임.....

이것도 이상한건지도...사회성 결여....뭐 남에게 피해를 주는 건 아니니까....어쨌거나 나는 내가 생각하기에

공감능력이 뛰어남 ㅋㅋㅋㅋ 이라고 쓰고 내가 비웃고 있음...나는 상대방이 울면 자동으로 따라 우는 인간임

물론 싫어하는 사람에게는 완벽하게 무공감.....이게 뭐지...조건적 공감능력을 갖고 있나 봄....하여튼 그래서

나같은 인간은 나르시시스트의 밥이 되기 딱 좋다...내가 거짓말을 거의 안하니까 남들도 그럴 줄 알고 잘 속아

넘어가고...근데 또 나같은 인간은 예민해서 미묘한 것을 잘 캐치하기에 처음에는 억지로 믿어도 나중에는 남을

능가할만큼 거짓말 판단이 빨라진다...그러니까 상처는 배가 되는 것이지..차라리 둔하면 계속 속아넘어가면 될 일

 

같은 인간인데 가장 신기한 부류인 사이코패스와 나르시시스트에 대한 책이라서 그런지 읽을 때마다 재미있다

관련 책을 다 찾아 읽어보겠음...ㅋㅋㅋㅋㅋ 그래야 이런 사람도 잘 걸러낼 수 있고...라고 쓰는데 주변에 사람이

없어서 걸러낼 필요 없어보임 ㅋㅋㅋ 내가 모르는 사이에 걸러진건가...그렁겅가요 ㅋㅋㅋㅋ

 

지능 지수처럼 공감능력 지수도 측정할 수 있다면 좋을듯....

그렇다면 이들은 아마 공감능력 박약으로 장애 판정을 받아야 할 것이고 그 다음에는? 치료가 안 된 다는데

어떻게 해야 하는 것일까? 뭘 어떻게 해... 열심히 피하고 도망다녀야지....ㅜㅡ 무서운 존재들임....끗

 

 

 

 

 

 

 

 

 

 

 

 

 

 

심각한 병에 걸린 이는 본인뿐만 아니라 주위 사람들도 크건 작건 힘들게 한다 마음의 병도 마찬가지여서

정신적으로 문제가 있는 이는 이웃과 사회에 이런저런 고통을 안겨주게 마련이다 그 중에서도 타인과 사회

를 지속적으로 괴롭히고 파멸적인 악영향을 미치는 정도로 순위를 매긴다면 사이코패스와 나르시시스트는

단연코 선두권에 속할 것이다

 

나르시시스트나 사이코패스를 만나 참담한 불행과 고통을 겪었던 사람들은 마침내 울분에 가득 차 이렇개

외친다 어떻게 저런 사람이 이 세상에 존재할 수 있을까 비통한 탄식이 말해주듯 이 두 가지 인격장애자는

보통 사람들의 상식으로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행동으로 이웃과 사회에 끊임없이 해악을 끼친다

 

나르시시스트와 사이코패스는 언뜻 보아서는 거의 똑같다고 느껴질 정도로 비슷한데 그것은 그들이 다음과

같은 점들을 공유하고 있어서이다

자기자랑과 과시가 심하고 스스로를 과대평가하는 반면 세상은 과소평가하고 오만무례하게 군다

공감능력이 없어 다른 사람의 마음을 이해하거나 배려하지 못하고 양심이 불량이어서 자기반성도 할 줄

모르기에 그야말로 피도 눈물도 없는 철면피나 냉혈한처럼 행동한다

처음에는 아주 친절하게 굴지만 관계가 가까워질수록 가차 없이 자신의 본색을 드러내며 남들을 학대

하고 괴롭힌다

 

차이점은...

나르시시스트는 사랑을 지나치게 갈망해서 문제고 사이코패스는 사랑을 조금도 필요로 하지 않아서 문제

 

 

<사이코패스>

사이코패스를 다른 정신장애와 구별해주는 결정적인 특성은 감정능력의 부재

양심 부재는 그것이 만들어낸 결과

사이코패스는 일반인처럼 정상적으로 깊이 있게 감정을 체험하지 못한다

사이코패스들은 일반적으로 공포 등과 관련된 신체적 생리적 체험을 하지 못한다

자신이 알지 못하는 감정을 설명하거나 흉내 낼 뿐

사이코패스는 일반인들이 자동적으로 느끼곤 하는 다양한 감정을 모르기 때문에 타인들의 감정표현 방식을

잘 관찰해 모방하기도 하고 심리학 서적을 읽기도 한다 다양한 노력으로 상당수의 사이코패스들은

일반인과 비슷한 감정을 가진 것처럼 행세할 수 있게 된다 그러나 단지 흉내일 뿐이라 그것을 진짜로

체험하지는 못한다

 

사이코패스들이 어떤 것을 느끼려면 보통 사람의 경우보다 훨씬 더 큰 자극이 필요하다

사이코패스는 그저 재밌다는 이유만으로 타인을 속이면서 가지고 노는 것을 좋아한다

 

사이코패스의 감정능력 결여가 초래하는 가장 파멸적인 결과는 아마 양심의 부재일 것이다

양심의 가책을 느끼지 않기에 죄의식이 없다 처벌을 피할 수만 있다면 무슨 짓을 해서든 원하는

바를 얻어낸다 나아가 좀도둑질에서 잔인한 살인까지 반사회적 행동도 할 수 있다

 

사이코패스는 타인의 동기나 생각 감정에 공감하지 못하고 타인의 고통과 괴로움에 대해 전혀 이해하지

못하므로 동정심을 가질 수도 사랑을 할 수도 없다 머리로만 이해할 뿐 다른 사람의 감정을 공감하거나

그 사람의 입장이 되어 보는 것이 불가능하다

 

과장스럽게 비유하자면 정상인은 난로에 손을 데이면 엄청나게 고통스러운 감정을 느끼지만 사이코패스는

그저 약간 따뜻하다고 느낄 뿐이다 그래서인지 그들은 상대방에게 입힌 치명적인 상처를 심하게 과소평가

하고 때로는 완전히 부인하기도 하며 나아가 피해자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주장하기도 한다

 

사이코패스는 철저하게 현재에만 몰두하고 눈앞의 기회를 절대로 놓치지 않으며 계획하지도 깊이 생각

하지도 않는다 따라서 그들은 이따금 짧게는 강렬하게 열정을 가진 것처럼 행동하지만 어떤 일에 긴

시간 동안 꾸준히 전념하거나 마무리를 제대로 짓는 경우가 거의 없다

 

그들은 사소한 일이나 미세한 자극으로도 쉽게 폭발해 부적절하게 화를 내거나 공격적인 태도를 드러낸다

사이코패스는 특히 무시나 모욕 경멸 등에 매우 민감해 그것에 대해 폭발적으로 반응하는 경향이 있는데

그 이유는 다음과 같은 두 가지를 추측해볼 수 있다

첫째 사이코패스들은 자신의 감정능력 부재에 대해 열등의식을 가지고 있을 가능성이 있다

감정능력이 없는 사이코패스는 사회관계에서 계속 실패해왔을 가능성이 높다

둘째 강한 분노의 표현이 무시 모욕 경멸 등에 대한 정상적인 반응이라고 학습했을 수 있다

 

세상 사람들이 대부분 약하고 열등하며 속기 쉽다고 생각한다 그 동안 살아오면서 계속 타인들을 속이고

등치고 협박해 착취하고 지배해왔기에... 그들은 정상인들은 쓸데없이 사회적 규제에 얽매여 살고 양심의

가책 따위에 신음하는 한심한 존재들로 볼 가능성이 많다

 

갈등해결 회피

공감능력이나 반성능력이 없기에 사이코패스에게 갈등 해결이란 너무나도 하기 싫은 일 자기 능력 밖의

어렵고 난해한 일로 다가올 수밖에 없다 그래서 한사코 갈등해결을 회피한다 그들은 격렬하게 다툰 후에도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한 얼굴로 웃으면서 자연스럽게 말을 걸어온다 혹은 선물을 잔뜩 사들고 와서

가식적인 반성과 사과 구태의연한 위로를 늘어놓는다 그러나 그 어떤 경우이든 사이코패스는 항상 갈등을

정면으로 다루지 않고 은근슬쩍 넘어가 버린다 이런 갈등회피 패턴을 반복하기 때문에 사이코패스와의

관계는 절대로 친밀하거나 깊어질 수 없다

 

차별적인 태도

사이코패스는 우월감에 가득 찬 사람이므로 타인을 존중할 줄 모른다 마치 하인 부리듯 대하며

자신을 통제하거나 비판하거나 평가하려 드는 사람이 있으면 무조건 적으로 간주하고 공격을 퍼붓는다

개인적인 욕구만 추구하는 사이코패스는 타인들을 자신의 이기적 목적에 얼마나 쓸모가 있느냐 하는

척도로만 평가한다 그들은 사람들을 이용가치에 따라 착취하고 지배할 대상, 우호적인 후원자로 만들

대상, 영원한 적 따위로 규정하고 스스로 내린 평가에 따라 그들을 철저하게 차별적으로 대우한다

 

사이코패스는 타인이나 사회에 대한 의무감이 전혀 없으며 자신의 잘못된 행위로 생격난 결과에 대해

조금도 책임감을 느끼지 않는다

 

거밋말과 속임수

사이코패스는 입만 열면 거짓말을 한다고 할 정도로 거짓말을 달고 산다

그들은 타인을 속이고 있다는 죄책감이나 거짓말이 들통나면 어쩌나 하는 걱정이나 불안감 따위의 감정을

느끼지 못하므로 언제나 극히 자연스럽고 그럴듯하게 그리고 유쾌하고 과감하게 거짓말을 할 수 있다

거짓말이 탄로 나더라도 조금도 당황해 하지 않는다 곧바로 말을 바꾸기도 하고 태연하게 또 다른 거짓말을

추가해 그것을 진실처럼 꾸며내거나 자기합리화를 하기도 한다

 

남자 사이코패스는 폭력적인 방법을 주로 사용한다면 여자 사이코패스는 동정심을 유발하거나 성적인

매력을 무기로 사용하기도 한다

 

꼬마 사이코패스

실수나 잘못을 저질러 부끄러움이나 수치심 죄책감을 느껴야 할 장면에서 오히려 웃거나 뻔뻔한 표정

동정심이 거의 없고 타인의 감정이나 고통에 무관심하며 이해하지도 못한다

겁이 없으며 감정의 기복이 심하다

 

 

 

<나르시시스트>

항상 주연이 되어야 한다

식사를 하는 것조차 잊어버릴 정도로 말하기에만 열중

자기의 관심사에 대해서만 끊임없이 이야기

대화의 주제를 결국엔 내가 잘났다 라는 식의 자랑이나 과시 혹은 자기 얘기로 이끌어가는 비상한 재주

상대방의 말을 자르고 불쑥 끼어들기

대화의 주제가 다른 사람에 대한 칭찬으로 흐를 때 지방방송을 하거나 칭찬받는 사람 평가 절하

 

화려한 겉포장

 

자기 잘못을 시인하거나 자기반성적인 말 진심어린 사과의 말을 들을 수 없다

그들 마음속은 절대 바뀌지 않으며 결국 자기 뜻대로 해버린다

그들의 사전에는 반성이란 단어가 완벽하게 삭제되어 있다

 

나르시시스트의 사람 분류법은 아주 단순하다

그들은 이 세상 사람을 자기를 한껏 부풀려 줄 사람과 윽박지르고 깎아내리기 만만한 사람이라는 두 부류로

나눈다 자신을 더욱 돋보이게 해 줄 전문가 재산가 그리고 나머지는 모두 후자

그들의 상대방에 대한 평가는 찬양과 경멸이라는 극에서 극을 오간다

 

그들은 타인들을 철저하게 조종하고 이용함으로써 악독하게 착취한다 물론 그들도 남들에게 돈이나 선심을

쓰기도 한다 그것 역시 본질은 자신의 착취 목적 그리고 자신의 즐거움을 충족시키는 데 있다

그들은 상대방이 곤경에 처해 있음을 뻔히 알면서도 그 문제는 회피한 채 모르쇠

 

타인의 욕구에는 관심이 없으며 그런 것쯤은 무시해도 괜찮다고 생각한다

오로지 자신의 욕구 감정 사고만 중요 상대방의 그것은 고려하지 못한다

항상 자신의 욕구나 기분 생각이나 기준을 맨 앞에 세워 놓을 뿐 아니라 그것을 다른 사람들에게

일방적으로 강요한다

 

나르시시스트는 이상적인 이성뿐만 아니라 전반적으로 이상화인 타인에 집착하는 경향이 있다

권력은 자신의 우월감을 확인시켜 주는 중요한 수단이며 능력있고 힘 있는 상류층이나 명망있는

사람들과 함께 어울리는 것을 좋아한다

나르시시스트는 피상적으로는 유력한 사람들과 두루두루 친하게 지내는 듯하지만 진정한 친구는

단 한 명도 갖지 못해 끝 모를 외로움과 고독으로 눈물을 흘리며 살아가는 존재다

 

나르시시스트는 줄기차게 남을 통제하려 하고 그것을 위해 다양한 방법을 사용한다

위장된 관심과 친절 거짓말과 장밋빛 헛고약 적대감 고취와 이간질 죄의식이나 미안함 느끼게 하기

겁주기와 비난 등 모든 수단을 동원해 타인을 통제하려 한다 툭하면 넌 나에게 신세 졌어라고 생색냄으로써

상대방이 부채감을 느끼게 하는 것은 나르시시스트의 십팔번이다

 

처음에는 참으로 친절했던 누군가가 사이가 가까워진 후부터 계속 자신한테 화를 내거나 비난을 해대면

사람들은 그가 왜 그런 행동을 하는지를 알고 싶어 한다 또 처음에는 그럴 만한 이유가 있으니까 그러는

것이라고 너그럽게 이해해주려 한다 그래서 나르시시스트와 같이 생활하는 초기에는 자신이 그의 까다로운

기분을 잘 맞춰주면 그도 다시 상냥하고 친절해질 것이라고 믿고 열심히 노력한다 하지만 그런 눈물겨운

노력은 아무런 소용이 없다 왜냐하면 나르시시스트의 괴팍함과 고약함은 보통 사람의 상식이나 기준으로는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자기중심적이고 병적인 원인에 의한 것이기 때문이다

 

나르시시스트처럼 마음이 병든 이들은 자신이 지배하고 통제하는 사람이 폭넓은 인간관계를 맺도록

허용하지 않는 편이다 즉 그들은 의식적 무의식적으로 상대방을 사회적으로 고립시키려고 한다

그러므로 나르시시스트와 얽매여 있는 사람은 더 적극적으로 사회활동을 해야 하고 자기만의 독자적인

사회관계를 넓혀나가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