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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

혼자 잘해주고 상처받지 마라 - 유은정

by librovely 2019. 10. 6.

 

혼자 잘해주고 상처받지 마라        유은정        2016       21세기북스

 

정신과 의사가 쓴 책 어디선가 본 거 같다 했는데 성형수술 프로그램인 렛미인에 나오셨던....

정말 수술이 필요할 정도의 문제가 있지 않는 한 나는 성형을 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

그 수술이 필요한 정도란? 음... 각자의 기준이 있겠지만 하여튼 내가 정신과 의사라면 성형을

하게 만드는 세상의 흐름에 놀아나지 않게 각자의 정신을 무장하자고 말할 것 같은데 저자는

이미 그런 프로그램에 나와서 그런지 아니면 본인도 해서 그런건지 성형에 대해 조금 긍정적으로

말하는 것 같아서 그게 좀 거슬렸...으나 대체로 내용은 좋았다 전문적인 내용이라기 보다는 그냥

평범한 사람이 들려주는 내용처럼 느껴졌고 읽기 쉽게 쓰여있었다 살짝 기독교색이 느껴져서

누군가는 불편할지도...아주 살짝이긴 하다

 

 

 

 

 

 

 

어느덧 주변 사람 모두가 그녀의 희생과 배려를 당연한 것으로 받아들이기 시작한 것이다

 

모건프리먼

당신을 검둥이라고 부르면 어떤 상황이 벌어지나요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습니다 그건 저한테 문제가 있는 게 아니라 잘못된 단어를 사용한 그 사람에게

문제가 있는 거니까요

상대의 문제를 자신의 문제로 혼동하지만 않아도 상처받을 일은 현저히 줄어든다

(하지만 그렇다고 그냥 넘어가면 안 된다...그러면 계속 저렇게 건드릴테니까....)

 

만약 당신이 누군가에게 최선을 다했는데 돌아오는 게 상처뿐이라면 굳이 그 인연을 더 이상

끌고 갈 필요 없다

 

모두에게 사랑받으려고 또는 불편한 상황이 싫어서 좋은 게 좋을 거라며 쉽게 타협하던 사람들은

30대에 접어들어 좋은 게 나쁜 거였다는 사실을 깨닫고 혼란에 빠진다

희생과 양보를 생활의 일부로 받아들이는 사람은 직장 생활에서도 궂은 일을 도맡아서 한다

중요한 건 자발적으로 나서 놓고 에너지가 소진 되어...

 

누구에게나 웅크려야만 견딜 수 있는 시간이 찾아온다 그럴 때면 견디고 버티자

 

심리학 관점에서 하루에 1시간 아니 30분이라도 타인과 완전히 분리되면독립이라고 본다

심리적으로 독립된 사람들은 타인과 관계를 맺을 때 상대방의 영향력 아래 들어가려 하지 않는다

다른 사람에게 의존하는 대신 자신의 세계와 타인의 세계를 동시에 인정하며 좀 더 풍부한 관계를

만들어간다

 

영화배우 강동원씨도 인터뷰에서 이상형을 묻자 이렇게 대답했다

외모보다 자기만의 세계가 있는 사람이 좋다 그런 사람들은 고유한 분위기가 있다

(허 나네...ㅋㅋㅋ 외모 엉망인데 나만의 4차원적 세계가 있지...고유한 병맛의 분위기가 있다고 껄껄)

 

혼자만의 시간을 잘 보내는 사람일수록 누군가와 함께 하는 일에도 능숙하다는 사실이 재미있지 않은가

 

혼자만의 시간은 시간을 능동적으로 활용하고 성장의 밑거름으로 삼는 시간이다

철학에서는 이를 솔리튜드라고 한다 즐거운 고독

 

식사한 직후에도 배가 자꾸 고프다면 내가 심심해서 먹게 되는구나 지금 짜증이 나 있구나 화가 났구나

등 여러 가지 감정을 살펴볼 여유를 챙겨야 한다

 

몸과 마음은 분리되어 있지 않다 우울하다면 무조건 몸을 움직여라

우울증은 정신질환이 아니라 전신질환이기 때문에 무작정 몸을 움직이는 것으로도 증세가 좋아진다

 

아주 간단한 방법으로 행복해질 수 있는 의식 이른바 리추얼 프로젝트

아침에 출근하는 것이 싫다면 드립 커피를 내려보자 예쁜 찻잔에 차를 우리는 활동은 그날 하루를

아끼고 싶은 마음이 들게 한다 이렇게 소소한 의식을 만들어두면 그 의식을 치르고 싶어서라도

그날의 시작을 미루지 않을 수 있다

 

관계도 엄연히 분산투자가 필요하다

죽고 못 사는 대상은 한 명이면 족하다

1년에 한두 번 보는 친구도 필요하고 굳이 자신이 나가지 않아도 유지되는 모임도 필요하다

그래야만 자주 만나는 친구와 갈등이 생겼을 때도 불안감을 갖지 않고 기다릴 수 있다

한 사람에게만 모든 걸 의지하는 관계는 결코 건강하다고 볼 수 없다

 

과거를 나눌 수 있는 친구와 미래를 공유하는 친구를 똑같은 비중으로 생각하라고 조언한다

오랜 친구가 무조건 더 좋은 것만은 아니다

 

모든 자녀는 부모로 인해 경제적 심리적으로 힘든 때가 온다 시기만 다를 뿐 어느 누구도 피할 수 없다

부모가 널 돌봐주고 기다려줬듯 지금은 네가 그렇게 해줘야 한다

 

하버드대 데이비드 맥클랜드 교수는 준거집단이 인생의 성공과 실패를 결정한다고 했다

준거집단이란 습관적으로 만나는 사람들

 

정신분석학에서는 세 살까지 아이의 자존감 인성 관계를 맺는 지혜 등이 만들어진다고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