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

패션에 쉼표를 찍다 - 김정희

librovely 2007. 2. 17. 20:28

 

 

패션쉼표를 찍다 ,          김정희.      2006'      랜덤하우스중앙.

 

 

삼성패션연구소 연구원으로 일하는 김정희라는 30대 중반의

여자가 쓴 패션 관련 에세이다.  

이 여자 사진이 책에 있는데... 참 깔끔하고...시크함의 표본같다.

세상을 패션이라는 주제를 통해 바라보고 이야기하는 책이다.

 

크게 지적인 즐거움이나 통찰력을 주는 책은 아니다.

그 정도로 심도있는 내용이 아니고 그냥 잡지를 읽는 느낌.

 

두 부분으로 나뉘어져 있는데....

교양으로 패션 읽기 부분은 그냥 역사적인 내용이나 주변의 것들

에서 패션 요소를 끄집어내서 수다를 떤다.

영화로 패션 읽기는 영화 속에 등장한 의상이나 배경에 대한

수다를 들려주는데 내가 본 영화들에 대한 설명은 고개를 끄덕이게

만든다. 근데 뭐 전문가적인 특별히 보통 사람이 놓치고 지나간 것

을 설명해 준다는 느낌은 안든다. 그냥 나랑 비슷한 걸 느꼈구나...

라는 공감을 불러 일으킬 정도..라서 좀 아쉽다... 물론 그 설명은

보통 사람보다 훨씬 전문 용어를 써가며 조리있게 해 나가지만...

 

달콤한 인생, 아일랜드, 장화홍련, 정사, 연인, 킬빌, 프리티 우먼

가타카, 스캔들,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 화양연화, 물랑루즈,

올드보이, 위대한 유산, 오션스 일레븐, 셰익스피어 인 러브,

타이타닉, 친절한 금자씨... 등의 영화는 정말 보면서도 의상에

관심이 갔는데... 그래도 이 책을 통해 다시 되짚어보니 다시

즐거움이 밀려왔다. 

 

이 중 최고는 장화홍련, 달콤한 인생 (같은 감독?), 정사...

 

★★★ (심심풀이 땅콩으로 제격인 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