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낭만적 은둔의 역사 - 데이비드 빈센트 낭만적 은둔의 역사 데이비드 빈센트 2022 더퀘스트 케임브리지 출신의 대학교수가 쓴 책이라니 그리고 제목이나 표지가 재미있어 보였다 과 같은 훌륭한 에세이일 것을 상상하며 읽었는데...음... 나에게는 좀 지루...ㅋ 그 옛날에도 뭔가 뽐내기 위해 욕보고 사셨구나 하는 생각이 들어 웃긴 부분이 있었다 빠른 걸음으로 산책을 완료하는 것에 자부심을 느꼈다는 식으로... 그리고 옛날에는 혼자있기 위해 산책을 많이 했다는 것도 신기...하고 요새는 혼자 못 있어서 문제인데 예전에는 너무 삶이 고되고 할 일이 많아서 혼자 있을 시간이 아예 없었다는 것도 신기...하긴 각종 가전이 있어도 집안일 제대로 하자면 정말 시간이 많이 필요하니.... 못 읽을 정도는 아닌데 200여페이지 읽고 남은 100페이지는 안 읽기.. 2022. 8. 13.
나는 나와 산다 - 김민아 나는 나와 산다 김민아 2020 끌레마 나는 나님과 산다 내가 나님과 산지는 물리적으로는 5년에 접어들었고 정신적으로는 뭐 항상 그래왔.... 공감할 내용이 많을까 했는데... 이 책은 저자가 혼자 살고있는 사람들은 인터뷰해서 쓴 책 같은데.... 뭔가 좀 부정적인 내용이 많아서...물론 1인 생활을 하기에 한국 사회가 쉬운 곳은 아니긴 하다.... 사실 읽은 지 좀 되어서 잘 기억이 나지 않는데 읽으면서 너무 나쁜 부분으로만 가는 거 같다...하는 생각이 들었다 오히려 가족주의에 흠뻑 젖어있는 사람들이 보는 1인 가족에 대한 편견을 강화시키는 내용도 있는 거 같다는 생각이 들기도 했는데 또 뭐 그게 현실인가 싶기도 하고....나는 그렇다...다 맞는 말이긴 한데..그러니까 좀 외롭거나 경제적으로 더 쪼.. 2022. 8. 13.
파리 옥탑방에서 일기를 쓰다 - 김민정 파리 옥탑방에서 일기를 쓰다 김민정 2020 북랩 소소한 그림들이 예쁘다 나도 저렇게 그릴 수 있는 능력이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다음 여행지에서는 1-2장이라도 그림을 그려봐야지.... 제목에 일기라고 쓰여있다...읽어보니 정말 일기...같은 느낌....그러니까 본인에게는 의미있을 내용이겠지만 심지어 방문한 적인 없는 도시에 대한 글들은 더욱 뭔가가 와 닿지 않는 느낌이... 내 이해력이나 상상력이 떨어져서일지도 모르지만... (다른 여행 책들은 안 가본 그 곳에 가본 느낌이 드는데 나에게 이 책은 그런 식의 책은 아니었다) 외국에서 거주해보는 경험이 있는 저자가 부러웠다...그것도 파리 사람들이 참 몸이 말라있고... 옷을 멋지게 입었다는 생각은 했지만 파리에 대한 어떤 강렬한 이미지가 그려지지 .. 2022. 6. 20.
그 여름, 7일 - 윤대일 그 여름, 7일 윤대일 2019 로앤오더 여행을 안 간지 오래 되기도 했고 원래 여행기 읽는 것을 좋아해서 빌렸다 자연환경을 감상하는 여행을 매우 좋아하는 편은 아닌데 책을 슬쩍 넘겨보니 편집 상태가 읽기 좋아 보였다 페로제도를 여행하고 쓴 책 혼자 여행하고 쓴 줄 알았는데 부인과 함께 간 여행 난 혼자 간 여행의 여행기를 좋아하는데... 이유가 뭔지는 나도 모르겠.... 페로 제도에 여행갈 사람에게는 많은 도움이 될 책이고 나에게는.... 스위스를 여행하면서 놀랐던 경험이 있다 무더운 7월에도 불구하고 유명 관광지 그린델발트의 게스트하우스나 취리히 역 근처 카페 등 그 어디에도 에어컨이 안 보였다 안 트는 게 아니라 아예 없는 것이 신기했다 과도한 소비보단 충분히 감내할 수 있는 인내를 택한 그들의 자.. 2022. 5. 11.
혼자여서 괜찮은 하루 - 곽정은 혼자여서 괜찮은 하루 곽정은 2019 해의 시간 곽정은 책은 재미있었고 나름의 통찰력 터지는 내용도 좋았다 그런데 이제 너무 많이 읽어서 그런지 아니 뭐 딱히 내용이 겹쳤다는 느낌이 드는 건 아니었는데 하여튼 이 책은 곽정은의 다른 책에 비해 뭔가 약한 느낌이...발췌한 내용의 양만 비교해 봐도... 제목은 혼자여서 괜찮은 하루긴 한데 곽정은은 혼자보다는 둘이 더 행복할 사람인 거 같단 생각도 물론 내가 뭘 알겠어...하지만 혼자 어쩌고 하는 말은 나나 할 수 있는 말이 아니냐며 혼자부심을 부려보고 싶....ㅋㅋㅋㅋㅋㅋ 잘났구나 나는.....ㅜㅜㅜㅜㅜㅜ 책을 손에 들고 들었던 생각이 한참 곽정은이 TV에 많이 나올 때 (물론 지금도 나오지만 난 잘 안보는 프로그램이라서) 연하 남자친구가 있음을 자주 말했.. 2020. 4. 4.
지쳤거나 좋아하는 게 없거나 - 글배우 지쳤거나 좋아하는 게 없거나 글배우 2019 강한별 이 책이 어땠더라 잘 기억이 나지 않는다 읽은 지 일주일도 되지 않았는데...뭐지? 괜찮은 부분도 있었지만 짧게 할 수 있는 말을 길게 썼거나 앞서 나온 말이 다시 반복되는 느낌도 종종 있었던 기억.... 제목이 특이해서...아니 특이하지 않을 걸지도.... 지쳤거나 좋아하는 게 없거나....음...난 지치는 경우는 별로 없는듯....간혹 누군가가 사는 게 진짜 힘들지 않니 라고 하면 난 솔직히 동감해주기 힘들다 난 살면서 지친 적 별로 없다 그럼 그 다음 좋아하는 게 없거나...에 대해서는? 음 난 좋아하는 게 없던 적이 없고 앞으로도 없을거라 장담한다....그게 그러니까 내가 좋아하는 음식만 생각해도 말이지 뭐 끝임...더 이상 설명 노필요 ㅋㅋㅋㅋ.. 2020. 4. 4.
그냥이 어때서 - 윤수훈 그냥이 어때서 윤수훈 2018 글항아리 이런 말 하면 꼰대같겠지만 ㅋㅋㅋ 음 나는 이제 기성세대 꼰대일 수밖에 없는 사십대 껄껄껄 하여튼 내가 느낀 걸 솔직하게 쓰자면... 20대가 쓴 글인 느낌이 들었고 그래서 느껴지는 약간의 한계가... 뭐랄까 정확히 기억이 나지는 않는데...살 찌는 것에 대한 정신승리 느낌의 뉘앙스나... 누군가의 애인이라서 그 사람도 소중해...따위의 표현이 좀 거슬렸 ㅋㅋㅋ(내가 누군가의 애인이 아니라서 그런 건 아니라고 강하게 외쳐보지만 아마 그래서인듯 껄껄껄) 특별히 재밌지는 않았지만 그냥 끝까지 읽긴 읽었다 친한 친구를 잃는 것과 아끼는 반려동물을 잃은 슬픔은 결코 누구의 기준으로도 무게를 달 수 없다 어떤 것이 더 아픈 경험이라고 얘기할 수 없다 파르르 떨리는 입술로 얘.. 2019. 10. 6.
이제 나도 집을 나가야 하는 걸까 - 소네 아이 이제 나도 집을 나가야 하는 걸까 소네 아이 2018 북스토리 만화 형식의 책 부모님 집에서 40여년을 살다가 나온 나이기에 내용 대부분이 공감이 갔지만 연애나 결혼 로망을 불태우는 부분은 이제 나에게는 어색함.... 별 통찰력있는 내용은 없고 그냥 그냥 심심할 때 독립을 못했는데 독립하고 싶을 때 읽어볼만 함 ㅋㅋ 발췌할 내용은 없...... 2019. 10. 6.
고통이라는 따뜻한 감각 - 예슬 고통이라는 따뜻한 감각 예슬 2017 들녘 앞서 올린 책은 마음의 병에 대한 책이라면 이 책은 신체의 병에 대한 책이다 몸이 많이 아팠고 그래서 죽음을 더 가깝게 느꼈고 결국 삶에 대해 더 깊게 생각할 수밖에 없었을 것이다 사실 죽음은 누구에게나 가까운 일인데... 평소에는 영원히 살 것처럼 생각하고 죽음을 외면하기 마련... 어쨌거나 나보다 훨씬 어떻게 살아야 하나에 대해 생각할 수밖에 없는 사람이 쓴 책이라서 역시 의미있는 말이 있었다...가장 핵심은 유한한 짧은 인생 나에게 좋은 삶을 살아라...인듯 죽음이 가까이 와 있다고 느낄 때 이제껏 익숙했던 당연하게 여기던 일상이 새롭게 보였다 죽음은 누구도 피해갈 수 없고 누군가와 동행할 수도 없으며 온전히 자신이 떠맡아야 하는 유일한 상황이다 우리는 혼.. 2019. 9. 2.
사실은 괜찮지 않았어 - 앵그리 애나 사실은 괜찮지 않았어 앵그리 애나 2019 채륜서 제주도에 가서 그랬나? 작가는 갑자기 숨이 잘 안 쉬어지는? 읽은 지 오래되어서...기억이... 하여튼 공황장애 증상이 나타났고 본인은 아무 문제 없다고 생각했지만 속은 아마 엉망이 되어있었던 모양이었다...그래서 결국은 공황장애 증상으로 나타난 것이고... 이유가 정확히 나와있지 않지만 회사에서 많은 스트레스를 받은 것 같다.... 그래서 결국 정신과에도 방문하게 되고...그러면서 쓴 책... 이 책 말고 퇴사에 대한 책을 읽었을 때도...직장에서의 스트레스로 시달리는 사람이 많구나 생각이 들었다... 나는? 난 워낙 둔해서... 이 책의 작가처럼 나는 괜찮은데...라고 느낄지 모르 지만 속은 어떨지 잘.... 대개는 그냥 뭐 좋지는 않지만 할 수는 있.. 2019. 9. 2.
무뎌진다는 것 - 투에고 무뎌진다는 것 투에고 2018 자화상 이 책도 투에고 작가의 책 투에고...뭔가 좀 어감이 민망...하다고 쓰기에 내 블로그 이름은 한 수 위로 민망 ㅋㅋㅋㅋㅋㅋ 역시 어느 부분은 공감이 갔지만 상당 부분의 글은 음...그냥 막 지나가며 읽었다 내뱉고 나니 속은 후련해진다 그렇지만 딱 거기까지다 아무리 가까운 사이일지라도 내 안에서 수없이 생겼다 사라지는 형체 없는 아픔까지 치유해줄 수는 없다 겪어보지 않은 이상 타인이 나의 고통을 알기에는 역부족이니 문제의 해결을 위해서는 자신이 고군분투해서 싸워 이기는 수밖에 없다 샤덴프로이데 남의 불행에서 느끼는 기쁨 이라는 뜻의 독일어 우리는 선택해야 한단 피곤하겠지만 관계를 이어갈지 지독한 외로움 속으로 빠질지 2019. 2. 27.
나 혼자 떠나는 여행 - 이진실 나 혼자 떠나는 여행 이진실 2016 깊은나무 혼자 길게 여행을 다녀온 저자가 쓴 책이라 혼자 여행할 때의 팁을 얻어볼까 빌려온 책뭔가 대단한 팁 같은 건 없지만 혼자 여행가기 무서워서 망설이고 있을 저자 또래의 누군가에게는 용기를 주는 책이 되어줄지도 저자가 특별히 글을 잘 쓴다거나 매력적인 개성을 소유하고 있다는 느낌이 들지는 않았다그냥 건전하고 건강한 여행 좋아하는 젊은이임그냥그냥 읽었다 혼자서는 내가 누군지 의식할 필요도 없다내가 마땅히 해야 할 역할도 주어지지 않는다그러므로 본연의 모습대로 생각하고 말한다 작가 아나이스 닌은 인생은 사람의 용기가 어느정도인가에 따라 줄어들기도 하고 확장되기도 한다고말했다 혼자 보내기의 최적의 장소폴란드 바르샤바의 빈센트 카페스웨덴 스톡홀름의 에스프레소 하우스 헝.. 2018. 5. 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