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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62

헛간을 태우다 - 무라카미 하루키 헛간을 태우다 무라카미 하루키 2010 문학동네 책 제목은 반딧불이인데 나는 헛간을 태우다를 읽으려고 빌린 거고 정말로 그 단편만 읽었기에.... 아무래도 다른 단편은 쉽사리 읽지 않을 것 같아서 일단 이것만 발췌하고 반납하기로... 헛간을 태우다는 영화 버닝의 원작소설이라서 읽고싶었었다 버닝과는 다소 다른 내용도 있지만 일단 기본 틀은 같다 사이코패스에 대한 내용이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꼭 사이코패스가 아니더라도 인간을 자신과 같은 인간으로 대하지 않고 경우에 따라서는 무가치한 존재로 보는 사람도 분명 존재하니까.. 누군가 했던 말 개돼지가 생각나네....송은이가 이 말을 듣고 엄청 분노했다면서 하필 그말을 들은 게 자신이 한참 살이 쪄 있을 때였다며 우스개 소리를 한 게 생각난다 ㅋㅋㅋㅋㅋ 어쨌든 사이.. 2019. 10. 14.
나의 남자 - 임경선 나의 남자 임경선 2016 위즈덤하우스 에세이를 주로 쓰는 작가가 쓴 소설이라니 궁금했다 그리고 연애 소설이라니 뭔가 재밌을 느낌이 들었다 작가가 연애를 충분히 많이 해봤을 것 같아서 그랬던듯.... 읽은 지 정말 오래 지난 책이라서 사실 내용이 세세하게 기억이 나지 않는데 뭐 연애소설이 다 그게 뭐 비슷한 것이긴 한데 이 책에서 좋았던 건 그 감정들은 어떤 식으로 표현했는가에 해당하는 부분 적절한 표현이 간접 경험에 아주 도움이 됨 ㅋㅋㅋㅋㅋ 이라고 쓰니 뭔가 슬픈데...원래 진짜는 소설 속에서 만나기 쉬운 거 아니냐며 대충 마무리 ㅋㅋㅋㅋㅋ 이 소설은 유부녀와 이혼남의 이야기인데 그게 진부하거나 너저분한 느낌이 들지 않았고 뭔가 장애물이 있기에 더 재밌게 느껴졌다....왜 나는 쉽지 않은 이야기들이 .. 2019. 5. 20.
핑거스미스 - 세라 워터스 핑거스미스 세라 워터스 2006 열린책들 영화 아가씨 원작소설이라서 영화를 보러가기 전에 급하게 사서 읽기 시작한 책인데 재미있긴 한데 책장이 평소 읽던 속도대로 넘어가질 않아서 결국 앞 부분만 읽다가 영화를 보러가게 되었다 그런데 워낙 영화와 원작소설이 다른 면이 많아서 별 상관이 없었다... 영화는 영화 나름대로 좋은 부분이 있었고 소설은 또 소설 나름의 좋은 부분이 있었다.... 영화를 본지도 책을 읽은지도 시간이 지나서 뭐가 어떻게 다른지도 이제는 가물가물...책은 거의 한 달에 걸쳐 조금씩 깨작거리며 읽었다 7월에 다 읽었나? 그랬던 기억이...아무래도 내 책이니까 반납 기한이 없으니 더 느리적거리게 되는 면도 있고 또 내용이 심리묘사가 많은데 그게 읽자마자 이해가 되는 내용이 아니라서...그러.. 2016. 9. 4.
예감은 틀리지 않는다 - 줄리언 반스 예감은 틀리지 않는다 줄리언 반스 2011 다산책방 제목은 많이 들어봤는데 작가 이름은 생소했다 유명할텐데 내가 워낙 소설책을 많이 읽지 않아서... 그러다가 이라는 책에서 김연수가 줄리언 반스를 언급하길래 무조건 읽어봐야지 생각했다 김연수의 글은 무척이나 재밌는데 그게 스토리가 재밌다는 의미가 아니라 사람 자체가 재밌는 사람이라서 글이 재밌는 뭐 그런 의미...그러니까 어떤 글이건 그가 쓴 글은 웃길 것도 같고... 5년전 쯤? 벌써 5년... 하여튼 그 날도 김연수의 어떤 수필 비슷한 것을 읽고는 그 내용이 너무 웃겨서 운동하러 가서 실실 웃어대다가 아마도 그 웃어대는 표정이 만들어낸 어떤 일이 있었는데 뭐 그 내용을 여기에 쓰지는 않는 게 좋을듯...하여튼 김연수 덕분에 좋은 거 많이 얻어내는구나... 2016. 5. 6.
캐롤 CAROL - 퍼트리샤 하이스미스 캐롤 CAROL 퍼트리샤 하이스미스 2016 그책 영화를 먼저 봤다 2월에 이미 영화를 봤었다 영화가 재미있긴 했는데 뭔가 설명이 부족한 부분이 있다고 느꼈고원작 소설을 읽어보고 싶어졌다 그래서 아이에프씨 영풍문고에 들어가 쭈그리고 앉아 앞부분을 좀 읽어봤는데내용도 내용이지만 작가의 문체? 하여튼 글 자체가 술술 읽히면서 상당히 마음에 드는 것이었다 그래서 책을살포시 내려놓고 집으로 돌아와서 도서관에 있나 찾아보니 이미 대출중...예약을 걸었고 드디어 손에 넣었다금요일 밤에 읽기 시작해서 토요일까지 내리 읽어서 다 읽었다 450 페이지 정도지만 책이 작고 편집이 여유있게되어 있어서 금방 읽을 수 있다 내용도 지루하게 끄는 부분 없이 흥미롭게 넘어간다 영화를 보기 전 포스터에 여자 둘 그러니까 케이트 블란.. 2016. 3. 27.
파리 빌라 - 윤진서 파리 빌라 윤진서 2015 달 윤진서의 책 비브르사비를 재밌게 읽었다 예쁜 여자는 왠지 똑똑하지는 않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하기 마련인 거 같은데...왜 그렇지? 은연중에 사람들이 그런 생각을 하나...? 뭔가 공평할거라고...그러니까 미모를 가진 여자가 똑똑함까지 갖추지는 못했을거라고? 음...난 그럼 똑똑하게 생긴건가? ㅋㅋㅋㅋ 이런 소리 써 놓으면 여자들이 너 제 정신이냐고 할 지 모르지만 어쨌거나 그런 편견이 좀 있지 않나...? 하여튼 윤진서의 책을 보니 윤진서는 좀 독특하고 이래저래 생각도 많은 거 같았고 중간중간 써 놓은 글의 표현력이 대단하다는 생각도 들게 했었던 기억이....그래서 또 윤진서 소설...이라고 쓰여있는 이 책을 보자마자 빌려온거겠지 읽은 지 2주 정도 되었나? 기억이 안나.... 2016. 2. 28.
파리 로망스 - 이동섭 파리 로망스 이동섭 2015 앨리스 파리에서 10년이나 지냈다니 축복받은 인생이었구나 이 책을 서점에서 다 읽고는 궁금해져서 검색을 해봤는데 저자는 교수인지 강사인지 모르지만 하여튼 대학교에서 학생도 가르치고 여기저기 강의도 가고 그러는 것 같았다 책을 읽으면서 상상한 것과는 사뭇 다른 외모였는데 나는 글에서 느껴지는 게 워낙 여리기에 뭔가 초식남(?)의 모습을 상상했었나보다 근데 뭔가 짙은 이목구비 특히 눈이 생각과 달랐다 책을 읽는데 무슨 외모타령이냐고 할 수도 있지만 내용이 내용이다보니 궁금할 수밖에 그렇게 어린 여자의 그것도 되게 예쁜듯한 그녀의 마음을 일시적이라도 어쨌든 빼앗을 수 있었던 건 대체 뭘까 궁금했었다 잘생기고 못생기고 그런 걸 말하는 게 아니라 어떤 분위기 그런 게 궁금했던 거 같은.. 2015. 10. 28.
태연한 인생 - 은희경 태연한 인생 은희경 2012 창비 얼마 전에 3분의 1쯤 읽다가 집중이 안되길래 멈췄었다 그리고 이제 다시 읽어볼 생각이 들어서 다시 대출 다른 책의 이해력도 그다지 좋지 않지만 난 유독 소설에 약한데 그게 당연한거다 소설은 어렵다 시는 더 어렵지 그래서 시집은 아예 읽을 생각도 못한다 어려운 이유는 메시지가 그대로 드러나 있지 않기 때문일거다 아마 은희경의 다른 책들 물론 좀 가벼운 책을 읽긴 했지만 그리고 읽고나서 괜찮네 생각했지만 아주 좋다는 느낌이 들 정도는 아니었는데 이 책을 읽으니 은희경이 다시 보임...무척 날카롭다 특히 앞부분이 아주 아주 좋았다 70페이지 정도까지 그러니까 류의 엄마 이야기가 아주 좋았다 은희경은 천재구나...소설가는 아무나 하는 게 아니고 타고나는 게 분명하다는 생각이 .. 2015. 10. 27.
사랑의 사막 - 프랑수아 모리아크 사랑의 사막 프랑수아 모리아크 펭귄클래식코리아 를 읽었고 너무 좋았기에 프랑수아 모리아크의 다른 책도 읽어봐야지 마음 먹었었다 얇은 두께 그리고 아카데미 프랑세즈가 뭔지 모르지만 대상 수상 작품이라기에 그리고 뒷 페이지에 빨간 글씨로 쓰여 있는 우리는 모두 우리를 사랑해 준 사람에 의해 빚어진다 그 사랑이 쉬 사라진다 해도 우리는 그들의 작품이다 라는 글 때문에 그리고 그 글 아래를 슬쩍 보니 아버지와 아들이 한 여자를 사랑한다는 글 때문에 빌려왔다 아버지와 아들이 한 여자를 사랑한다는 설정은 뭔가 좋지는 않았다 얼핏 이반 투르게네프의 도 떠오르게 했다 그 소설에서 아마 소년이 사랑한 여자가 알고보니 자기 아버지와 그런 사이였던... 그런데 읽어보니 뭐 같은 여자를 사랑하는 설정이긴 하지만 여자는 아들만.. 2015. 9. 30.
속죄 - 이언 매큐언 속죄 이언 매큐언 2003 문학동네 이동진이 무척이나 좋다고 한 책이라고 내가 직접 들은건지 아니면 다른 사람 글에서 본건지 하여튼 그래서 언젠가는 꼭 읽어보리라 생각한 지 거의 1~2년 정도 된 것 같은데 아니 그 이전에 어디선가 이 책 제목을 보고 마음에 담아두었던 것 같다... 도서관 서고에 있기에 못 빌렸었다가 이번에 빌렸다 긴 연휴기간에 읽어야지 하면서... 연휴 전 하루 그리고 연휴기간의 하루 2회에 걸쳐 읽었다 소설은 읽다가 놓았다가 다시 읽으면 앞 내용이 기억이 안나기에 연결해서 읽어야 한다는 생각...그래도 이 소설은 다른 책들에 비해 등장인물도 단순하고 스토리도 단순하다 그 단순한 이야기를 작가가 아주 세밀하게 풀어 써 놓았는데 그게 실력이겠지...묘사가... 어찌나 섬세한지...영화 .. 2015. 9. 29.
체실 비치에서 - 이언 매큐언 체실 비치에서 이언 매큐언 2008 문학동네 속죄... 영화 어톤먼트 원작 소설...이동진이 예전에 빨간책방에서 엄청 강추날린 책인듯 하기도 했고 또 어디서봤더라? 하여튼 대단한 작품이라는...꼭 읽어봐야할 책으로 머리에 넣어둔 그런 책.... 이언 매큐언의 속죄를 읽어보고 싶었는데 서고에 있었고 그래서 가져다 달라고 부탁해보니 아예 없다고 했나 어쨌거나 아쉬운 마음에 이언 매큐언의 다른 책이라도 읽어보자 하며 얇고 제목이 어렵지 않을 것 같은 근거 없는 생각에 빌려왔고 읽은 지 거의 한 달은 지난 책 이언 매큐언은 영국에서 살고 있는 작가 48년생이니까 60대의 나이구나 이 책은 그의 나이가 거의 60살이 되었을 때 쓴 책인 것 같다 정확하지는 않지만... 번역본을 읽은거긴 하지만 표현력이...어떤 상.. 2015. 8. 5.
말하자면 좋은 사람 - 정이현 말하자면 좋은 사람 정이현 2014 마음산책 정이현 참 좋아했는데....(라고 쓰기 민망한 건 그녀의 책을 한 권도 사서 읽지 않았기 때문임이 확실하다...) 30대 초중반이었던 정이현이 쓴 책이 참 좋았었는데... 제목도 기억이 나지 않는 어떤 책은 별로였었다... 이 책은 단편인데 어떨까...하면서 빌려왔는데 생각보다 좋았으나 예전만큼은 아닌 느낌이... 그래도 좋았다 정이현 특유의 예리한 면이 이 책에서도 보였고 그게 뭔가 마음을 개운하게 만들어 줌 어쨌거나 정이현은 좋은 작가다(라고 쓰면서 내가 뭔데 무슨 자격으로 이딴 소리를? 하는 생각도 드는..) 남편 아이 내 소유의 아파트 같은 것 남 보랄 것 내세울 것은 하나도 없었다 여전히 어디로 가는지를 몰랐다 내가 확신하는 건 지금의 내가 실은 그때.. 2015. 7. 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