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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

타샤의 집 - 타샤 튜더

by librovely 2015. 1. 31.

 

 

 타샤의 집                                               타샤 튜더                                      2006                윌북

 

타샤...타샤 튜더 이름은 많이 들어봤는데 책을 읽고 싶은 생각은 그다지 들지 않았다

뭔가 킨포크 책과 비슷한 사이즈 두께 편집상태의 이 책을 읽기 시작했는데 역시 첫 느낌은 그대로 유지됨

 

이 책을 읽고 이 책 별로야...라는 반응을 보인 사람을 별로 없을거라고 생각된다...그냥 소박하고 정감있고

이 소녀같은 할머니의 일상이 아름답게 느껴져야 마땅함을 나도 아는데 이상하게 뭔가 맘에 안들어...

 

벽난로 옆에서 바느질을 하고 염소의 젖을 짜서 우유를 만들고 치즈를 만들고 정원을 가꾸고 과일을 거둬들여

저장용 잼을 만들고... 그런거 좋아한다 내가 하지는 않지만 그런 것에 대한 사진이나 장면 묘사 따위를 나도

물론 좋아한다...그 정경을 싫어하는 게 아닌데...근데 이상하게 이 책을 읽으면서는 심사가 꼬임...글도 이상해

글이 장황하기도 하고 뭐가 문제인지 머리에 잘 안 들어온다...아 이 책의 글 문체가 참 맘에 안드네...

 

그리고 책이 별 감흥을 주지 못했던게 되게 근거없는 소리지만...하여튼 내가 느낀 건 그런거다

필요에 의해서 정말로 일상을 일궈나가기 위해서 요리를 하고 동물을 키우고 바느질을 하고 그런 고된 피로감이

쌓인 몸을 소박한 침대에 눕히는 거였다면 나도 거기에서 뭔가를 느꼈을텐데...근데 이상하게 이 책의 내용은

가식 허세...뭐 이딴 게 느껴졌다...되게 근거없네...ㅎㅎ 뭐랄까... 돈 많고 지위 높은 여자가 궁금하고 심심해서

서민 코스프레 하는 느낌이 들었다고나 할까...물론 타샤는 그런 게 아니지 이런 삶에 로망이 있고 그래서 일시적

생활이 아닌 원래 일상이 그랬던건데...근데도 싫어...ㅋㅋ  자기가 뭐 좀 만들어보려고 도와줄 사람 불러제끼고

이거 하다가 또 저거 하다가...뭐 그런 행동들이 뭔가 이상하게 공주병스럽고 영 못마땅하게 느껴지는 나는 정말

이상한 사람인 거 같다...

 

동물 예뻐 죽겠네...하다가 돼지 기름으로 뭔가 만드는 것도 나오고...아 이상하게 다 거슬리고 가식떨고 코스프레

하는 느낌이 드네... 이 여자 집안이 좋은 가문이고 그래서 저럴 필요 없는데 저러니까 그게 싫었던건가?

 

보면서 뭔가 월든 느낌이 든다...했는데 정말 동네가 그 헨리데이빗소로우와 에머슨이 왔다갔다 하던 동네인 것

같고 에머슨은 타샤 집안에도 들락거렸다고 나온다...돈 많고 좋은 가문 자제로 태어나서도 저렇게 소박하고

작은 즐거움을 누리며 살다니...하며 좋게 봐야 하는데...난 하여튼 타샤 싫음...ㅋㅋ

 그런데 사진은 참 잘 찍었다...사진가 대단...

그림같은 묘한 색감의 사진을....

 

 사진 참 멋짐

 이런 모습은 예쁘구나

 

 1800년대의 의상을 좋아한다고 한다...그 시대의 복식...

 음...이 부분은 뒷쪽에 나오는데 타샤...싫다...굳히기 들어가게 만듦...

여성스러운건지 멍청한건지....

숙녀가 왜 남자들의 옷을 입고 돌아다니고 싶어할까요? 바지는 신사들한테는 완벽하게 어울리는 옷이지만

여성스러운 면은 전혀 나타내주지 않는 옷인데

 

타샤 싫어....ㅡ.ㅡ

복식만 옛날에 머무른 게 아니라 사고방식 또한 200년전인듯...

 

 

 

 

 

 

갓 구운 스콘빵의 냄새가 집안에 퍼지면 누구든 마음이 풀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