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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89

예민함 내려놓기 - 오카다 다카시 예민함 내려놓기 오카다 다카시 2018 어크로스 자주 가는 블로그에서 좋은 책이라는 글을 읽고 빌려봤다 난 예민할까? 다른 사람의 기분 파악하는 건 예민한 편이다 MBTI T인 경우 공감능력이 떨어진다는 소리를 하는데....음 감정의 소용돌이에 덜 휘말릴 뿐이지 알긴 안다... 어떤 상황에서 누군가가 어떤 느낌이 들지 내지는 이 말을 했을 떄 저 사람은 이런 기분일거고 또 다른 저 사람이 이렇겠네...누군가가 무슨 말을 하면 그게 말실수인지 나를 긁어보려는 시도인지 따위...하여튼 이것저것 내 착각일지 모르지만 무척이나 빠르고 예민하게 파악 가능 그런 내가 누군가에게 상처가 될 말을 했다면 그건 아마 그 상대방이 자존감이 높아서 말을 왜곡할 경향이 없다고 여길 때 그러는거고 하여튼...그러하다...그런 .. 2022. 12. 16.
일상이 슬로우 - 신은혜 일상이 슬로우 신은혜 2021 책 읽는 고양이 책 표지도 가벼워 보이고 제목도 그렇고 책의 물리적인 무게도 ㅋㅋ 가벼웠다 그래서 그냥 심심할 때 잡지보듯 읽을 요량으로 빌렸는데 재미있었고 통찰력 있는 내용도 많았고 카피라이터라 그런지 책을 많이 읽어서 그런지 둘 다인지 하여튼 글이 참 좋다 내용도 좋고 문장도 좋다 저자는 삶에 여유가 없었나보다...그럴만하다 직업의 특성이...아이디어를 계속 내야하고 채택이 되거나 안 되거나 하는 걸 반복해야 하니 스트레스가 심했을 것... 그리고 자존감 지켜 내기도 쉽지 않았을...그저 열심히 한다고 되는 일도 아니고...나는 감각있게 썼다고 생각해도 그걸 받아들일 광고 소비자들의 취향을 제대로 만족시켰을지는 모르는 일이고...쉽지 않... 창작하며 하는 일은 재미있어.. 2022. 10. 28.
낭만적 은둔의 역사 - 데이비드 빈센트 낭만적 은둔의 역사 데이비드 빈센트 2022 더퀘스트 케임브리지 출신의 대학교수가 쓴 책이라니 그리고 제목이나 표지가 재미있어 보였다 과 같은 훌륭한 에세이일 것을 상상하며 읽었는데...음... 나에게는 좀 지루...ㅋ 그 옛날에도 뭔가 뽐내기 위해 욕보고 사셨구나 하는 생각이 들어 웃긴 부분이 있었다 빠른 걸음으로 산책을 완료하는 것에 자부심을 느꼈다는 식으로... 그리고 옛날에는 혼자있기 위해 산책을 많이 했다는 것도 신기...하고 요새는 혼자 못 있어서 문제인데 예전에는 너무 삶이 고되고 할 일이 많아서 혼자 있을 시간이 아예 없었다는 것도 신기...하긴 각종 가전이 있어도 집안일 제대로 하자면 정말 시간이 많이 필요하니.... 못 읽을 정도는 아닌데 200여페이지 읽고 남은 100페이지는 안 읽기.. 2022. 8. 13.
살고 싶다는 농담 - 허지웅 살고 싶다는 농담 허지웅 2020 웅진지식하우스 며칠 전에 읽었다 이틀 동안 지하철에서 다 읽었다 허지웅의 책을 여러 권 (빌려서)읽었는데 좀 달라진 느낌이 들었다... 그게 당연한거겠지.... 병에 대한 부분을 읽을 때는 구구절절한 내용이 없었음에도 그야말로 안구에 습기가 자꾸 차 올랐다 너무 슬펐다 ㅜㅡ 재발하면 항암을 안할거라고 썼던데 그냥 재발이 안 되었으면....건강했으면 좋겠다 힘든 일을 겪고 또 자신의 깨달음(?)을 알려주고 싶어하는 마음씀씀이가 참 좋... 물론 책도 많이 팔린 것 같 오래 건강하게 살고 이런 글도 계속 썼으면 좋겠다 내가 계속 빌려읽고 정신 단련할 수 있게 ㅜㅡ (책 내용이 뭔가 BTS와 철학하기와 통했다... 두 책에 다 니체가 등장해서인듯....나도 니체가 좋다... .. 2022. 8. 13.
고르고 고른 말 - 홍인혜 고르고 고른 말 홍인혜 2021 창비 홍인혜를 얼마 전 유퀴즈 영상에서 봤다...내가 아주 무서워하는 일을 겪으셨구나...그 고통..상상도 못하겠다 이런 일이 안 생기게 제발 법 좀 정비했으면....그래도 그 일을 드라마화? 한다고도 하니....음... 같은 처지(? 라고 나는 생각할거다)라서 그런지 글이 대부분 강하게 공감이 되었고 또 쫄보인 성향도 비슷한 거 같고.. 화를 내야하는데 못 내는 것도 비슷하고 그러한데... 이 책을 보니 결혼을 하게 될 상황에도 놓였던 거 같다..음. 갑자기 다른 세상의 사람이구나 생각이 ㅋㅋ 재미있게 읽었는데 읽은 지 오래 지났고 또 지금 시간이 많지 않아서 뭔가 쓰지를 못하겠....하여튼 좋은 책이다 (글 쓰는 직업이셔서 그런가...읽으면서 문장이 참 깔끔하다는 생각.. 2022. 8. 13.
BTS와 철학하기 - 김광식 BTS와 철학하기 김광식 2021 김영사 제목이 이게 뭐야....하고 책 날개를 펴보니 저자가 서울대 교수고 베를린에서 유학도 했고(부럽...) 뭐 내용이 나쁘지는 않겠구나 하고 빌렸는데 재미있게 읽었다 쉽게 쓰려고 노력한 책인지 원래 쉽게 쓰는 사람인건지는 모르겠지만 하여튼 읽기 어렵지 않게 씀... 나름 철학책인데 말이다... BTS노래에 그런 의미가 담긴 건 몰랐는데 심오하네...싶었지만 개인적으로 곁들여 설명한 소설들이 더 와닿았던 거 같다... 이런 류의 책을 더 쓰셨으면 좋겠다... 영화나 소설로 철학 이야기를 하는 식의 책 그럼 내가 또 (빌려서) 읽어볼거다 ㅋㅋ 좋은 책이다 추천! 피땀눈물 데미안 아브락사스는 세상을 창조하는 존재 창조하는 존재는 자유로운 존재다 주어진 선과 악이란 틀에 갇.. 2022. 8. 13.
나는 나와 산다 - 김민아 나는 나와 산다 김민아 2020 끌레마 나는 나님과 산다 내가 나님과 산지는 물리적으로는 5년에 접어들었고 정신적으로는 뭐 항상 그래왔.... 공감할 내용이 많을까 했는데... 이 책은 저자가 혼자 살고있는 사람들은 인터뷰해서 쓴 책 같은데.... 뭔가 좀 부정적인 내용이 많아서...물론 1인 생활을 하기에 한국 사회가 쉬운 곳은 아니긴 하다.... 사실 읽은 지 좀 되어서 잘 기억이 나지 않는데 읽으면서 너무 나쁜 부분으로만 가는 거 같다...하는 생각이 들었다 오히려 가족주의에 흠뻑 젖어있는 사람들이 보는 1인 가족에 대한 편견을 강화시키는 내용도 있는 거 같다는 생각이 들기도 했는데 또 뭐 그게 현실인가 싶기도 하고....나는 그렇다...다 맞는 말이긴 한데..그러니까 좀 외롭거나 경제적으로 더 쪼.. 2022. 8. 13.
기분이 태도가 되지 않게 - 레몬 심리 기분이 태도가 되지 않게 레몬 심리 2020 갤리온 초판 20쇄.... 그럴만하다 내용이 좋다... 요새 이런 두께의 이런 표지의 책들이 많이 나왔고 뭐 또 그런 비슷한 책이겠지 했는데 이 책 통찰력있는 내용이 많다 좋은 책이다... 뭐 이런 책을 읽었다고 당장 뭔가가 달라지진 않지만... 기분이 태도가 된 경우....기분에 휘둘린 경우... 아 내가 이러이러했구나 하고 반성하게 됨...그러다보면 언젠가는 변할 수 있겠.... 저자가 중국인인데... 처음에는 모르고 읽었다 한국인이 쓴 책으로 생각했다 나도 참 편견이 많은 부족한 무식한 인간이라서 중국인이 쓴 책을 그다지 선호하지 않...ㅋㅋㅋㅋ (중국인이 얼마나 많은데...이런 소리를... 중국인으로 묶어서 뭐라 하는 게 불가능할텐데...) 하여튼 거기.. 2022. 6. 20.
이제껏 너를 친구라고 생각했는데 - 성유미 이제껏 너를 친구라고 생각했는데 성유미 2019 인플루엔셜 인간관계 인간은 저마다 상식이 다르기도 하고 또 이기적이기도 해서 관계 맺기가 쉽지 않다 라고 쓰고 있지만 사실 난 인간관계가 특별히 어렵다거나 뭐 그런 생각을 하며 살지는 않았던 것 같다 일단 인간에 대한 욕심이 그다지 큰 편이 아니라서 그런 것 같기도... 하지만 나도 가끔 힘이 드는데 그건 익숙해진 관계 매우 친밀해진 관계 오래된 관계인데 그 관계가 예전같지 않고 점점 엉망으로 치닫을 때 ... 내가 변한걸까 상대가 변한걸까 어쨌거나 소중한 관계였기에 다시는 안 그럴지도 몰라 하며 일단 지켜본다 그러다가 계속 반복되고 도저히 안 되겠다는 느낌이 들 때 알아들을 수 있게 말을 슬쩍 꺼내본다 그런데도 수정될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면 정리가 .. 2022. 5. 11.
적당히 가까운 사이 - 댄싱스네일 적당히 가까운 사이 댄싱스네일 2020 백도씨 읽은 지 몇 달 지났고 발췌만 해놓고 공개를 안했던 글 발췌를 다시 읽어봤는데... 아마 인간관계에 대한 고민이 있을 사람이 읽으면 좋을 책인듯 나는 그런 시기는 지난 것 같다... 살아온 날 그리고 살아갈 날들이 엇비슷하게 남았으리라 생각되는 나이가 되어서 그런지...랑 인간관계랑 무슨 관계 냐고 할지 모르지만...뭐 대충 말하자면 남은 삶이 그리 많지 않은데 불안정함 투성이인 인간에 큰 기대를 하며 낭비하지 않고 싶다는 뭐 그런... 말이 너무 심하지 않느냐고 한다면 뭐 나 스스로를 보고 내린 결론이라고 하면 좀 괜찮으려나 ㅋㅋㅋㅋ 괜찮은 사람은 아주 드물다 그런 사람은 살아가는 데 큰 힘이 된다 하지만 대부분의 사람은 별로이다 ㅋㅋㅋㅋ 그러니 나오는 결.. 2021. 10. 2.
존엄하게 산다는 것 - 게랄트 휘터 존엄하게 산다는 것 게랄트 휘터 2019 인플루엔셜 이 책을 아마 7월인가에 빌렸던 거 같다 음... 존엄하지 못하다 나의 삶이... 그런 생각이 들었던 때였지..라고 과거형으로 쓰면 안 될 거 같긴 한데..... 그런 생각이 본격 들었던 게 6월이고 7월에는 또 다른 게 추가로 밀려왔고 그랬지... 하여튼 표지에 써 있는 말 모멸의 시대를 건너는 인간다운 삶의 원칙...이라는 말이 눈에 들어온 것 같다.. 누군가는 그러겠지... 네가 당한 게 뭐 그리 대단히 힘든 상황이냐고... 근데 너님 같은 인간이 바로 세상을 썩게 만드는 거지... 나는 아무리 시켜도 도저히 하지 못할 짓을 나에게 하는 인간들 몇을 겪어보니.... 음.... 기준이 같은 인간끼리 나라를 만들어 살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ㅋㅋㅋㅋㅋ.. 2021. 10. 1.
죽은 자의 집 청소 - 김완 죽은 자의 집 청소 김완 2020 김영사 죽음 난 다른 사람들보다 죽음에 대해 많이 생각하는 편이라고 생각한다 30살이 되었을 때는 3분의 1을 살았군 생각했고 44살인 요새는 인생의 반은 산 셈이구나 생각한다 물론 별다른 사고가 없거나 자살하지 않을 경우 가능한 이야기 죽어야겠다는 생각이 자주 드는 편은 아닌데 없진 않다 보통 너무 고통스러운 경우 죽어야겠다 아니 죽는 게 낫겠다는 생각이 든다 너무 자주 떠들어댄 이야기지만 송이가 죽었을 때 그 환장파티가 정점일 때 너무 괴로워서 죽는 게 낫겠다는 생각이 들었었고 그 외로는 어딘가 되게 아플 때 죽고싶다는 생각이 든다 심하게 체했을 때 그냥 숨 쉬고 앉아있는 것 조차 버거울 때 그런 생각이 든다 그래서 나는 자살한 사람들이 어떤 마음일지 아주 조금은 상.. 2021. 5. 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