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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198

고르고 고른 말 - 홍인혜 고르고 고른 말 홍인혜 2021 창비 홍인혜를 얼마 전 유퀴즈 영상에서 봤다...내가 아주 무서워하는 일을 겪으셨구나...그 고통..상상도 못하겠다 이런 일이 안 생기게 제발 법 좀 정비했으면....그래도 그 일을 드라마화? 한다고도 하니....음... 같은 처지(? 라고 나는 생각할거다)라서 그런지 글이 대부분 강하게 공감이 되었고 또 쫄보인 성향도 비슷한 거 같고.. 화를 내야하는데 못 내는 것도 비슷하고 그러한데... 이 책을 보니 결혼을 하게 될 상황에도 놓였던 거 같다..음. 갑자기 다른 세상의 사람이구나 생각이 ㅋㅋ 재미있게 읽었는데 읽은 지 오래 지났고 또 지금 시간이 많지 않아서 뭔가 쓰지를 못하겠....하여튼 좋은 책이다 (글 쓰는 직업이셔서 그런가...읽으면서 문장이 참 깔끔하다는 생각.. 2022. 8. 13.
만약 우리의 언어가 위스키라고 한다면 - 무라카미 하루키 만약 우리의 언어가 위스키라고 한다면 무라카미 하루키 2001 문학사상 읽은 지 거의 한 달은 지나서 기억이 또.... 읽자마자 뭐라도 써야하는데.... 무라카미 하루키...는 나에게는 좀 어렵다... 난 원래 소설을 어려워하는데... 그런데 이 책은 에세이같은건데..그래도 좀 이해가...이유는 내가 전혀 관심이 없는 술에 대한 내용 위스키... 먹어본 적이 있나? 그래도 문장이 참 좋다는 건 알겠다.... 책이 얇고 따라서 내용이 상당히 적은데... 종이질은 매우 좋은 반짝거리는 종이...잡지 속지 중 두껍게 만들어진 그런 종이.... 아주 솔직히 쓰자면...이 책을 다른 무명의 작가가 썼다면 어떤 반응이 있었을 지 궁금...한데 그렇게 생각해보자니...무라카미를 좋아하는 사람은 그냥 읽고 바로 알아챘.. 2022. 7. 20.
오늘도 나에게 리스펙트 - 김봉현 오늘도 나에게 리스펙트 김봉현 2019 한겨레출판 남자 미혼 예술계통 종사자 이런 사람들이 에세이류를 많이 쓰는 것 같다 여자들이 쓴 글보다는 당연히 공감이 덜 되는 내용이 많긴 한데... 저자는 수필가의 꿈을 키워왔다고 한다 그리고 본인이 매우 유머러스하다 생각하고 또 더욱 그렇기를 바라는 것 같다 근데 유머라는 게 코드가 있는거라서 그런지 난 별로 그런 느낌 못 받은....ㅋㅋㅋㅋ 세상은 마냥 아름다운 곳이야 라는 헛생각에 빠지지 않고 있는 그대로를 보려고 하는 건 좋았다 읽어볼만한 책이다 관계와 일상에 늘 농담을 동반하는 여유가 필수라고 생각한다 심지어 사람을 볼 때 능력이나 성격보다 이걸 더 중요시할 때도 있다 웃기고 안 웃기고는 그 다음 문제 늘 농담을 동반하려는 자세 자체가 중요하다 무언가에 .. 2020. 7. 5.
헛간을 태우다 - 무라카미 하루키 헛간을 태우다 무라카미 하루키 2010 문학동네 책 제목은 반딧불이인데 나는 헛간을 태우다를 읽으려고 빌린 거고 정말로 그 단편만 읽었기에.... 아무래도 다른 단편은 쉽사리 읽지 않을 것 같아서 일단 이것만 발췌하고 반납하기로... 헛간을 태우다는 영화 버닝의 원작소설이라서 읽고싶었었다 버닝과는 다소 다른 내용도 있지만 일단 기본 틀은 같다 사이코패스에 대한 내용이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꼭 사이코패스가 아니더라도 인간을 자신과 같은 인간으로 대하지 않고 경우에 따라서는 무가치한 존재로 보는 사람도 분명 존재하니까.. 누군가 했던 말 개돼지가 생각나네....송은이가 이 말을 듣고 엄청 분노했다면서 하필 그말을 들은 게 자신이 한참 살이 쪄 있을 때였다며 우스개 소리를 한 게 생각난다 ㅋㅋㅋㅋㅋ 어쨌든 사이.. 2019. 10. 14.
퇴근길엔 카프카를 - 의외의사실 퇴근길엔 카프카를 의외의사실 2018 민음사 13권의 책에 대한 글이 쓰여 있는데 난 고작 3권만 읽었기에 내용을 몰라서 으음...했지만 앞으로 읽어보면 될 일임... 맨 앞부분의 프롤로그를 읽으며 완벽하게 공감이 됨 저자는 책 읽기를 정말 좋아하는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정말이지 앞으로는 문학책도 많이 읽어야지....한 달에 한 권이라도.... 꼭 그런 건 아니지만 출판사 이름이 이름값을 하는 경우가 많은듯...출판사를 보고 책을 고르면 어느 정도 뭔가 보장되는 경우가 있음....영화 고를 때 박평식 평점보고 고르면 큰 실패는 안하듯이 말이다 버지니아 울프는 자살하기 직전 남편 레너드에게 편지를 썼다 내 삶의 모든 행복에 대해서 당신에게 빚을 지고 있다는 말을 하고 싶어요 당신은 완벽한 인내심을 가지고.. 2019. 10. 6.
늘 괜찮다 말하는 당신에게 - 정여울 늘 괜찮다 말하는 당신에게 정여울 2017 민음사 재미있게 읽었다 큰 기대 안했는데 글이 좋았다 읽지 않은 책도 나오지만 읽는 데 무리가 없었고 이 책을 읽고 나서 찾아 읽으면 될 일이었다 좋은 책이다 문학 책을 많이 읽어서 남의 인생도 경험해봐야겠다는 결심을 하며 책장을 덮었다... 결심만한 듯...ㅜㅡ 문학작품 속에서 나를 매혹시킨 주인공들은 어딘가 나와 닮은 상처를 지닌 사람들이다 완전히 똑같은 상처는 아닐지라도 뭔가 상처받는 마음의 패턴이 비슷한 존재들에게서 나는 피할 수 없는 매력을 느꼈다 상처란 이렇다 극복하려고 애쓸 때는 꿈쩍도 안 하다가 때로는 내가 알지도 못하는 사이에 스르르 극복된다 치유는 행복한 상태로 곧바로 나아가는 것이라기보다 행복을 스스로 쟁취할 수 있는 용기를 가진 상태에 가깝.. 2019. 10. 6.
우리가 녹는 온도 - 정이현 우리가 녹는 온도 정이현 2018 달 달콤한 나의 도시... 한 10여년 전에 인기가 많았던...당시에 되게 세련된 느낌을 줬던... 그래서 아마 드라마로도 제작되고 그랬던...달콤한 나의 도시 작가 정이현 물론 나는 이 책 말고 낭만적 사랑과 그 다음은 뭐더라? 하여튼 조금은 더 날카로운 내용의 그 책이 더 좋았던 것 같다... 그런데 언제더라 결혼을 했고 그 다음 알랭 드 보통과 함께 쓴 책은 그냥 그랬던 것 같고 그 뒤로는 뭐...ㅋㅋㅋ 그랬는데..하여튼 별 기대 없이 뽑아든 책 출판사도 비교적 가벼운 책 위주로 내는 것 같은 달 출판사네...나쁜 의미의 말은 아니고...하여튼 재미있게 읽었다 단편들이고 소설은 아닌 것 같고 다른 사람의 이야기 그리고 거기에 대한 정이현의 이야기를 들려주는 식으로 .. 2019. 9. 3.
흩어지는 마음에게 안녕 - 안희연 흩어지는 마음에게 안녕 안희연 2017 서랍의 날씨 이 책도 다른 책과 뒤섞어 읽어서 기억이 정확히 안 남... 그냥 잘 읽었지만 이 책에서도 미약하게 자아도취 늑힘이 들어서 살짝 별로였던 기억도... 시를 쓰는 사람 글을 쓰는 사람 작가님... 뭐 이런 류의 자기에게 취한 느낌이 좀 느껴짐.... 내가 그런 인간일지도 내가 뭔가 자아도취스러운 면이 있어서 그런 게 감지되면 되게 불편해지는걸지도??? 라고 쓰고 넘어가고 싶.... 하여튼 뭔가 오글거리는 부분이 있었 ㅡㅡ;; 사진은 좋았다 인간은 무엇인가를 붙들지 않고서는 살아갈 수 없는 존재라는 생각이 든다 내게는 문학과 여행이었다 문학과 여행이라는 목줄에 묶여 사정없이 끌려다니느라 이십 대의 전부를 썼다 산 강 도시만을 생각하면 세상은 공허한 곳이지만.. 2019. 8. 12.
사라지고 싶은 날 - 니나킴 사라지고 싶은 날 니나킴 콜라보 2016 재미있게 읽었다 이런 책들은 남의 일기장을 보는 것과 같은 즐거움을 준다 그리고 그게 내 일기장 같게도 느껴질 때는 즐거움이 배가 된다 자기 소개한 글을 보니...이 작가님... 정신적 과잉 활동인이 분명함 ㅋㅋㅋㅋㅋㅋ 좋은 사람이고 싶은 마음 작은 약속도 꼭 지켜야 한다는 생각 되도록 부딪치지 않으려는 자세 아무하고 잘 어울리는 무던한 사람이 되고 싶었던 마음 그랬던 감정들이 사람에 치이고 상황에 뒤통수 맞으며 누군가를 향한 미움으로 순식간에 변질되어버린다 왜 나한테 저렇게 행동하지 미움은 어디에서 생겨나는 걸까 법륜 스님은 미움이라는 감정이 자기 생각이 옳다 하는 데서 생긴다고 했다 내 기준대로 되지 않으니 상대를 미워하는 것이라고 어쩌면 정말 그런지도 모른다.. 2019. 8. 5.
나의 남자 - 임경선 나의 남자 임경선 2016 위즈덤하우스 에세이를 주로 쓰는 작가가 쓴 소설이라니 궁금했다 그리고 연애 소설이라니 뭔가 재밌을 느낌이 들었다 작가가 연애를 충분히 많이 해봤을 것 같아서 그랬던듯.... 읽은 지 정말 오래 지난 책이라서 사실 내용이 세세하게 기억이 나지 않는데 뭐 연애소설이 다 그게 뭐 비슷한 것이긴 한데 이 책에서 좋았던 건 그 감정들은 어떤 식으로 표현했는가에 해당하는 부분 적절한 표현이 간접 경험에 아주 도움이 됨 ㅋㅋㅋㅋㅋ 이라고 쓰니 뭔가 슬픈데...원래 진짜는 소설 속에서 만나기 쉬운 거 아니냐며 대충 마무리 ㅋㅋㅋㅋㅋ 이 소설은 유부녀와 이혼남의 이야기인데 그게 진부하거나 너저분한 느낌이 들지 않았고 뭔가 장애물이 있기에 더 재밌게 느껴졌다....왜 나는 쉽지 않은 이야기들이 .. 2019. 5. 20.
시 밤 - 하상욱 시 밤 하상욱 2015 예담 작가 소개부터 웃겼음 ㅋㅋㅋㅋㅋ 작가의 말도 ㅋㅋㅋㅋㅋ 처음에는 작가 소개가 자신이 작가지만 개나 소나 ...뭐 이런 의미 겸손의 의미인줄 근데 작가 소 개 였다니 ㅋㅋㅋㅋㅋㅋㅋㅋㅋ 기발하고 웃기긴한데 읽다보니 뭔가 너무 단편적 연애 관련 언어유희?가 대부분인 것 같아서 약간 아쉽......하지만 어쨌거나 재치있고 나름의 통찰력이 있는 책 대단한 기대를 안한다면 즐겁게 볼 듯함 작가 소 개 작가의 말 목 차 괴로움을 피해서 외로움을 찾는게 이별인것 같더라 잘해줘도 억울하지 않던때가 그립더라 2019. 2. 27.
무뎌진다는 것 - 투에고 무뎌진다는 것 투에고 2018 자화상 이 책도 투에고 작가의 책 투에고...뭔가 좀 어감이 민망...하다고 쓰기에 내 블로그 이름은 한 수 위로 민망 ㅋㅋㅋㅋㅋㅋ 역시 어느 부분은 공감이 갔지만 상당 부분의 글은 음...그냥 막 지나가며 읽었다 내뱉고 나니 속은 후련해진다 그렇지만 딱 거기까지다 아무리 가까운 사이일지라도 내 안에서 수없이 생겼다 사라지는 형체 없는 아픔까지 치유해줄 수는 없다 겪어보지 않은 이상 타인이 나의 고통을 알기에는 역부족이니 문제의 해결을 위해서는 자신이 고군분투해서 싸워 이기는 수밖에 없다 샤덴프로이데 남의 불행에서 느끼는 기쁨 이라는 뜻의 독일어 우리는 선택해야 한단 피곤하겠지만 관계를 이어갈지 지독한 외로움 속으로 빠질지 2019. 2. 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