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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맘마미아! Mamma Mia! (2008)

by librovely 2008. 10.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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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별로 보고싶은 영화가 없었다 그런데 영화는 봐야했다 
동행인이 꼭 영화를 봐야 한다는 그래서 무얼 볼까 고민하다가 헬보이2를 볼까 했는데
헬보이2 음 이 영화의 광고를 보고 몇 년 전에 이 영화의 전편을 극장에서 보고 나오면서
내가 이걸 왜 봤지 하는 생각을 했던 기억이 나서 웃음이 나왔다


헬보이를 보기로 하고 극장으로 향하다가 동행인도 맘마미아를 안 봤음을 알게되었다 당연히 본 줄 알았는데
보긴 봤단다 영국에서 뮤지컬을 직접 음 하여튼 밤이라 그런지 사람이 별로 없었다 횡한 상영관에서 영화를
보면 좋은가 나쁜가 공포영화 볼 때는 더 무섭고 다른 때는 뭐 별 상관 없다 아닌가 많아야 남들의 반응에
영화를 더 재밌게 볼 수 있나?  아님 다른 사람은 상관없고 같이 보러 온 동행인이 누구냐에 따라 달라지나?
음 그런 면은 있긴 한거 같다


별 기대를 안했다   원래 뮤지컬처럼 오바~스러운 건 그다지 좋아하지 않기에...
물론 안 보는 것보다는 뮤지컬을 보는게 좋다 하지만 그 티켓값이나 공연자들의 노력에 비해 얻는 것이 음...
게다가 난 아바의 음악을 별로 안 좋아했기에... 근데 이 영화를 보니 몇 곡이 마음에 들어온다
아마도 그 가사 때문인듯.... 워낙 음악을 들을 때 심지어 우리나라 가요마저도 가사를 잘 안 듣기에...


영화의 시작에서 나오는 허니허니는 아주 발랄하고 좋았다   이쁜 것이 불러서 그런가?
주인공 여자애는 정말 남자들이 아주 좋아할 조건을 두루 갖추고 계신다
뭘?
뭐긴...
일단 어린 나이... 얼굴에 애띤 티가 줄줄 흐른다  그리고 일자 허벅지와 종아리가 더욱 어린 느낌을 더해준다 
게다가 동그랗고 큰 눈에 항상 미소가 넘치는 표정하며 여성성을 드러내는 두 부분의 풍만함까지
금발의 긴 머리칼도 그렇고  딱히 매력적이라는 표현은 어울리지 않고 뭐랄까... 진화생물학자들이 평가할 때
아주 높은 점수를 줄만한 그런 외모... 대놓고 말하자면 임신해서 아이 잘 낳고 잘 키우게 생겼구나 정도?


하여튼 여자인 내가 봐도 주인공 여자애는 너무 너무 발랄하고 귀여워서 보기 즐거웠다
물론 내 취향의 외모는 아니지만... 눈이 너무 동그랗거나 정석적으로 생긴 얼굴 대표적으로 김태희 한가인?
이런 얼굴은 예쁜 건 알겠는데 전혀 끌리지가 않는다 질린다 이 여자애도 좀 그런 면이...
내 주제에 무슨 소리를 하는지 모르겠지만 하여튼 난 김민희나 공효진이나 전지현이나 또 차수연? 이 좋은..
생각해보니 키크고 마른 여자들이네... 갑자기 무슨 소리를 떠들고 있는건지... ㅡㅡ;;


하여튼 여자애는 볼만하다
그러나 진짜 영화의 주된 러브스토리의 여주인공이 되시는 메릴 스트립은 정말 으... 전혀 느낌이 오지 않는..
아무리 나이가 들었다고 해도 이 여성이 젊을 때 남자 3명을 동시에 꼬실 능력이 있다고 영 상상이 되지 않는다
그리고 약간 말괄량이 분위기를 내려고 한 것 같은데 그것도 너무 이미지와 맞지 않아 그야말로 보기 살짝
민망한 오바스러움이 느껴졌다...


메릴 스트립의 친구로 나온 두 여자는 아주 인상적... 둘의 캐릭터 너무 좋다...
인조인간 친구도 좋고 요리책 작가는 나중에 남자에게 들러붙는 장면이 있는데 아주 웃겼다


배경이 섬이라서 아주 아름다운 장면이 펼쳐진다  정말 깨끗한 해변  밤바다의 반짝거림도 환상적이다
뮤지컬 영화라서 그런지 뮤지컬처럼 장소가 그리 많이 변하지는 않는다  그래도 역시 노래로 인해
지루한 느낌이 들지 않는다  내용은 아주 단순하다  메릴스트립이 비슷한 시기에 3명의 남자를 사귀었다
아마 겹친건 아니었던듯하다  하여튼 그러다가 아이를 임신했고 그 사실을 남자들에게 말하지 않는다
그 아이가 이 발랄한 여자애고 이 아이는 결혼식 전에 엄마의 일기를 훔쳐보고는 아버지 후보 3명에게
결혼식에 와 달라고 편지를 쓰고 어쩌고 저쩌고...


3명의 남자 중 진짜 사랑은 피어스 브로스넌   이 남자는 떠나갔다가 다시 돌아왔었다고 한다
하지만 그 때 메릴 스트립은 남자가 떠난 줄 알고 다른 남자를 만나는 중이었고 그는 실망하고 돌아가서
그다지 사랑하지 않는 약혼녀와 결혼을 하고 결국 나중에 이혼을 했단다 둘은 이제서 오해를 풀고 결혼을...
스토리 참 단순도 하구나... 이걸 그냥 영화로 만들었다면 얼마나 어이 없을까...그러나 이 영화에는 음악이
있기에...볼만하다...예를 들자면


The winner takes it all

I don't wanna talk
About the things we've gone through
Though it's hurting me Now it's history
난 얘기하고 싶지 않아요
우리가 겪었던 일들에 대해
나에게 아픔이었지만 이제 지난 일이지요

I've played all my cards
And that's what you've done too
Nothing more to say No more ace to play
난 나의 카드를 모두 썼어요
그건 당신도 마찬가지죠
더 이상 할말도 없고, 더 이상 내놓을 에이스도 없어요

The winner takes it all
The loser standing small
Beside the victory That's her destiny
승자가 다 갖는 거에요
패자는 초라하게 서 있을 뿐이죠
승리의 옆에서- 그게 그녀의 운명이듯이

I was in your arms
Thinking I belonged there
I figured it made sense
Building me a fence Building me a home
Thinking I'd be strong there
난 당신의 품안에 있었죠
난 거기에 속해 있다고 생각했어요
나는 그게 당연하다고 생각했죠
울타리를 만들고 집을 만들며
그 안에서 나는 강해질거라 생각했죠

But I was a fool
Playing by the rules
하지만 내가 바보였어요
게임의 룰대로 움직이는 것을


The gods may throw a dice
Their minds as cold as ice
And someone way down here Loses someone dear
신들은 주사위를 던지네요
그들의 마음은 얼음장같이 차갑고
그리고 여기 땅위의 누군가는 사랑하는 사람을 잃게 되지요


The winner takes it all
The loser has to fall
it's simple and it's plain
Why should I complain
난 승자가 다 가지는 거에요
패자는 몰락해야 하듯이
그저 간단하고 명백한 거죠
내가 왜 불평을 해야겠어요


But tell me does she kiss
Like I used to kiss you
Does it feel the same
When she calls your name
하지만, 그녀의 키스가 어떤지 말해주세요
그녀도 내가 했던 것처럼 당신에게 입맞추나요
그녀가 당신 이름을 부를 때
그 느낌도 똑같은가요?


Somewhere deep inside
You must know I miss you
But what can I say
Rules must be obeyed
마음 깊은 곳 어딘가에서
당신은 내가 당신을 그리워하는 것을 알고 있지 않나요
하지만 무슨 말을 할 수 있겠어요
규칙은 지켜져야 하는 것을


The judges will decide
The likes of me abide
Spectators of the show
Always staying low
심판들은 결정을 내리고
나 같은 사람들은 그걸 받아들여야 하죠
구경꾼들은 항상 숨죽여 지켜볼 뿐


The game is on again
A lover or a friend
A big thing or a small
The winner takes it all
게임은 다시 시작됩니다
연인이든 친구든
큰 것이든 작은 것이드
승자가 모두 갖게 되어 있는 걸요


I don't wanna talk
If it makes you feel sad
And I understand
You've come to shake my hand
난 얘기하고 싶지 않아요
그게 당신을 슬프게 한다면
그리고 난 이해해요
당신은 나와 악수를 하려고 온 거라는 걸


I apologize
If it makes you feel bad
Seeing me so tense
No self-confidence
당신을 슬프게 했다면 내가 사과할게요
아무 자신감 없이 이렇게 굳어 있는 내가


But you see
The winner takes it all
The winner takes it all
하지만 당신도 알고 있지요
승자가 모든 것을 갖는다는 것을




이 노래가 있었기에 메릴 스트립의 피어스 브로스넌을 향한 마음이 표현이 된 것...
단순 스토리에도 알고보면 그 감정은 그리 단순하지 않다?


중간에 살짝 지루한 감이 있었지만 즐겁게 볼 수 있는 영화였다.
아주 지독하게 재밌는 건 아니었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