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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페

[망원] 카페 암튼 Cafe Amton

by librovely 2016. 9. 4.

어디서 내가 뭘 본건지는 모르지만 망원동 거길 가봐야겠다고 마음 먹었었다

광합성이라는 카페가 가장 유명한 거 같아서 거기에 가보겠다고....마음 먹었었다

 

합정에서 만나서 같이 갈아타고 망원역에서 내리려고 했는데 내가 갈아타는 곳이 위로 나가야 하는 줄로

착각하고 야 밖으로 나와 했고 동행인은 나왔고 나는 그제서야 아 올라가는 게 아닌데 했고 동행인이 이미

나갔으니 빨리 밖으로 당장 튀 나오라고....어 그래....해서 나가보니 막막...그냥 방향만 보고 버스를 탔는데

2정거장 후 내리니 망원역 근처....

덥지만 않았으면 그냥 홍대 근처에서 걸어가도 괜찮았을 거리긴 하다 산책겸

내려보니 이 지극히 평범하고 저녀 핫하지 아는 동네 부뉘기는 뭐지?  우리 동네인줄....ㅋㅋㅋ

근데 한 골목 안으로 들어가니 평범한 주택가에 아니 조금은 허름한 주택가에 드문드문 카페가 있었다

광합성은 아주 초입에 있었고 그래서 사람들이 많이 간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어가보니 그냥 괜찮은데 사람이 가득...저 안에 한 자리 있는 거 같은데 직원이 자리 없대....음.....

그래서 그냥 빈 자리 노려보고 다시 나옴...이상하게 뭔가 끌리지 않는 곳....쫒겨나서 그런가?

왜 빈 자리 안 준거지? 물 흐린다고 그런건가...ㅋㅋㅋ 자격지심 터지네....아니 내가 한남동에서도 안 쫓겨난

사람이라고요 정확히 말하자면 한남동에서 못 쫓아낸 사람...이겠지만 하여튼...ㅋㅋㅋㅋㅋ 뭔가 개운하지

않은 기분으로 겨 나옴..... 토요일이라 그런가 사람이 많구나....망원동에 다들 구경나온건가??

이런 익숙한 분위기의 동네임....

망원동 돼지국밥 간판에서 요리모자를 쓰고 웃고 개신 대지님을 보니....그 영화가 생각났다...

임수정이 나오는 그 영화,...아 제목이 생각이 안나네.....거기서 임수정이 간판 보고 막 뭐라고 했던 장면이...

광합성 카페에서 조금만 걸어가면 카페 톤이라는 하얀 깔끔한 카페가 나옴...동행인은 더워서 이미

아무데나 모드...여기 자리 있다고 막 들어가자고 했는데 열어놓은 문 사이로 보이는 남자 직원들의

모습이 이상하게 안 들어가게 만들었.... 이상한 소리 좀 써보자면 나는 레스토랑이나 카페 중 그런

곳을 별로 안 좋아한다....오픈 키친 형식으로 만들어진 공간에 젊은 남자들이 주루룩 서서 음식을

하는 모습이 보이는 곳...그냥 이상하게 거부감이...그런 곳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좋아하는 이유와

같은 이유로 시름....ㅋㅋㅋㅋ 그들도 내가 가서 물 흐리면 싫어할테니 윈윈임

어디든 초입에 있는 건 싫다 하여 걸어들어가봄...여긴 아주 작은데 예쁘다 근데 자리가 없.....

여기 아메리카노가 3000원인가? 엄청 저렴....근데 테이블이 몇 개 없고 주인 눈 앞에 앉아야 해서

오래 수다떨 곳은 아니고 그냥 잠시 쉬다가 나올만한 곳으로 보였다

그리고 부부카페인가 거기도 유명하다던데 자리도 없었고 사람도 너무 많고 내 눈에는 아주 좋게 보이지도

않고 해서 더 걷다가 반지하인 이곳에 그냥 들어옴...들어와보니 더 좋네....

요 구석 자리 하나 남아있어서 앉았다

메뉴를 안 가져다 주길래 가서 가져옴

가격이 그냥 괜찮네....난 사케라토 동행인은 사이공 그러니까 연유 들어간 베트남 커피를 먹겠다고...

해서 주문하러 가서 사케라토 잔 크기를 일단 물어보니 작은 술잔에 나온다고...해서 목이 말라 안되겠..

해서 나도 벳남이나 추억하며 사이공을 마셔보기로...근데 잔이 없어서 10분은 기다려야 한다고...???!!

네 하고 돌아옴....여기 직원이 딱 한 명인데 혼자 음료도 만들고 디저트도 만들고 그러나보다...

디저트로 유명한 곳이었던 모양인데... 남자 직원이 아주아주 친절하고 말도 살살해서 신기했다

본받을 점이 많은 분으로 보임...그냥 보자마자 여기 음료나 디저트 제대로 나올 것 같다는 느낌이....

가격 착한 편 이 동네가 전반적으로 그러함...물론 때 되면 오르겠지만...

벽 색이 묘한데 잘 칠해놓음

여기 인테리어는 고단수임....ㅋㅋㅋㅋㅋ쉽지 않은 색으로 제대로 함

인테리어 망치는 에어컨도 이렇게 잘 가려 놓음...대놓고 가린 게 아니라 자연스럽게 ....

정말 10분 넘게 기다린듯....못 기다리겠어서 목이 말라서 물 떠서 마심....

동행인이 가방을 뒤적이길래 머글꺼!! 하니까 저게 나옴....견과류 내 가방에서는 홍차 티백...

코지는 베트남 홍차인데 베트남 물가 치고는 저렴이가 아닌데 역시 맛이 괜찮다...아마드 급은 된다

벳남 같이 간 홍차느님 말로는 저거 아주 괜찮다고 지금 땅을 치고 후회중이라고 많이 안 사와서....

하루에 3티백을 하고 있다고....ㅋㅋㅋ 그럴만한 맛임....

낮은 테이블의 저 자리에는 책이나 잡지를 꽂아두는 것 같은데 나는 가방을 앉힘

홍차를 저런 컵에 담아서 마시면 색도 그렇고 양주 마시는 늑힘이...ㅋㅋㅋㅋㅋ 게다가 안주까지....

사람이 많았다...다들 내 나이의 3/5 정도인 절므니들... 좀 시끄럽긴 했다 평일에 오면 아주 좋을듯....

사람이 많고 해서 그냥 돌아 앉아서 벽 뷰를 선택....

아래를 보면 이렇게 예쁜 그림 뷰가....ㅋㅋㅋ

위를 올려다보면 말린 꽃이 있는데 이게 색이 어떻게 이렇게 예쁘게 유지되며 말린건지....보기 좋....

볼수록 묘한 색의 벽과 말린 꽃 그림자가 멋짐

사이공 커피는 벳남에서 수입하는건지 아무리 기다려도 나오지 않아서....

벳남에서 사온 일본식 이름의 오이시 사탕을 먹으며 기다려보기로.....

누구 주려고 포장했는데 사탕 안 멍는다고 거부당해서 그냥 나에게 선물하기로 함....ㅋㅋㅋㅋ

얼마 전에 저 비닐봉지 있던 걸 다 써서 또 3종류나 주문함...3종류가 200장씩...600장....아 비니루봉다리는

사랑임니다...난 정말이지 반딱거리는 비닐 포장이 너무 넘흐 좋다...환경오염은 잠시 저버두고.......

아주 각 맞게 잘 넣었었는데 내 오이시가 다 뒤섞임.... 동행인이랑 열심히 까 머금.......

이거 전에 안 시킨 음료를 갖다 줘서 어? 했는데 옆 테이블 거였고 다시 나옴...사이공 커피...

베트남 커피...연유가 들어간.....

베트남 커피야 많이 마셔봐서 아는데...음 이건 베트남 커피는 아님...ㅋㅋㅋ 연유는 들어간 거 같은데

커피 원두가 질이 너무 좋은듯? 베트남 커피는 로부스타? 하여튼 쓰고 거친 원두를 써야 했던 거 같은데

이건 뭔가 원두가 부드럽...그러니까 카페라떼에 연유를 넣은 늑힘이...그렇다고 나쁘다는 게 아니라 좋았음

달아서 살은 많이 찔 느낌이 들었지만 가끔이니 무슨 문제....그러나 여기서 디저트를 먹는다면 이 메뉴는

피하는 게 나을듯...달아서.... 양도 좋고 맛있고 우유 거품도 아주 부드럽고 만족스럽.....

여긴 어떤 메뉴도 다 괜찮게 나올듯...

손톱....자랑...을 하려고 했는데 붙이는 손톱이가 다 떨어짐....저거 두 개 남음...오른손은 아예 다 떨어짐...

손을 잘 보니 손톱 주변이 지저분...아니 내가 핸드크림을 얼마나 열심히 처발처발하는데 손이 저 꼴....인지

어굴하네.... 바르기만 할 게 아니라 좀 갈아줘야하나보다.....

다 떨어진 손톱을 보고 동공지진이 온건지 ....

동행인이 화장실에 가서 심심해서 재있우니의 블로그를 보다가 혼자 터짐....닭고기 수출하는 노래

출국 하림.... 하림 닭고기가 출국....ㅋㅋㅋㅋㅋㅋ

그리고 동행인이 보라고 틀어준 드라마의 일부분...아니 나 드라마 싫다고!! 했는데 보라고 보라고 해서

혼자 벽뷰인 상태로 이어폰 끼고 보다가 깔깔댐...나는 모른다 얼마나 큰 소리로 우슨건지는....

남자인데 유방암 검사를 하는 장면인데....ㅋㅋㅋㅋㅋㅋ 이게 드라마인지 코미디인지 구분이 안 감....ㅋㅋㅋ

낄낄대고 앉아있자 갑자기 드라마 영업 시작...아니 나 드라마 안 좋아한다니까.....그런데도 보라고 보라고

그래서 앉아서 틀어주는 걸 봤다...저 장면만 웃기지 그 환자복 입고 공효진이랑 달달한 분위기 내려는 건

음...별로인데...그러자 갑자기 닥터스로 넘어가서 김래원이랑 박신혜...아 둘 다 내 취향 아님...고만해....

했는데 둘이 키스신 찌근거 보여주고 해서 보고 앉아있다가 정신을 차려보니 속이 안 조아....

부러워서 그런 거 아님...미더주세요....ㅋㅋㅋㅋㅋ 처라리 공효진이랑 조정석이 더 웃기고 존네....

어쨌거나 그냥 만화보듯 볼 수는 있는데 큰 재미는....근데 난 로맨스 영화는 또 잘 보고 앉아있...무슨

차이일까? 질질 끄는 내용이 싫은걸까?

 

문득 눈을 들어 테이블 상태를 보니 익숙한 상태...내가 있으면 어디든 지저분해짐.....

앉아서 별로 말도 안하고 자꾸 하품하는 동행인에게 야 말 좀 해...하면서 나도 하품만 개속....ㅋㅋㅋㅋ

나는 이유가 있다....전날에 잠을 못잠....초긴장 상태로 밤을 샘....그리고 새벽 6시가 되어서 잠이 들었....

죽다 살았다...그래서 졸린데...그럼 집에 있지 왜 나왔나...그게 그러니까 지난 주에 금토일 내리 집에서

침대랑 친구했더니 머리가 아프더라고...어디든 살려야한다 나가야 한다 해서 나온건데 또 죽을 것 같은

피곤함이 몰려들.... 이래저래 못살겠.....

사람들이 좀 나갔네....카페 암튼...여기 괜찮다....사실 망원동은 생각보다 별로. 이 동네에 일부러 다시

올 것 같지는 않지만...암튼 오게된다면 카페 암튼에는 또 올것도 같네...그 때는 달지 않은 음료에 디저트를

한 번 먹어보고 싶.....

 

인테리어 참 잘 한 곳

음료도 맛있고

엄청 친절하고 섬세한 직원님인지 주인님인지도 인상적인 곳

여기는 오래오래 갈 것 같다 안 없어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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