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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장용 도서

브이 포 벤데타 DVD

by librovely 2008. 9.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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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에서 받은 노트북을 사용했는데...
9월초에 다시 반납하라는... 새로 온 사람이 노트북을 사용하겠다고 했단다.
그렇게 우린 6개월이라는 짧은 만남을 접어야 했다.
생각지도 못했던 선물처럼 나에게 다가온 너는 그렇게 유유히 아무렇지도 않게 이별을 고했다.


나는 그 이후 너와의 기억에 힘겨운 나날을 보냈지만
너는 몇 번의 클릭으로 나와의 모든 기억을 흔적조차 없이 지워 버리더라.
잔인하고도 잔인하구나.


퇴근 후 할 일 없는 인생의 무료함을 어떻게든 버틸 수 있게 도와줬던 너는 그렇게 허무하게 사라져버렸다.
우리가 함께한 그 긴 시간은 한낱 장난이었단 말인가... 관계라는 것이 이렇게 사소한 것이란 말인가...
너와 함께 들었던 그 음악들과 같이 본 영화들 그리고 같이 나누었던 책에 대한 느낌들...
그런 기억이 너는 아무렇지도 않다는 말인가...


헤어짐의 통보 속에 9월 초에는 식음 블로그 마저 전폐하였는데...
이도 적응이 되는 법... 없으니 무감각해 지더구나...시간이 모든 것을 해결해준다...
해결해주긴 뭘 해결해줘... 나는 여전히 곰플레이어 무료영화를 보고싶고 침대 위에서 인터넷을 하고싶었다...


누구든 상관없다.
아무나 괜찮다.
라고 생각하고 새로운 너를 찾아 나섰는데... 그게 그렇지가 않더라...
그렇다...나는 겉만 보는 속물이었다...


결론
소니 바이오 화이트는 정말 예쁘다. ㅡㅡ;





돌아가는 도중 만난 신나라 레코드에서 한참 전부터 사려고 하던 브이 포 벤데타 DVD까지 구했다...
오만과 편견은 7월 이후로 들어오지 않고 있다고 하고 해리가 샐리를 만났을 때는 너무 비싸서 안샀다...
해리가 샐리를 만났을 때는 골수팬이 많은 모양이다.



대사 하나 하나를 음미하며 볼 영화는 DVD로...
하나씩 모아볼까 하는 생각이...
영어 공부도 할겸...
과연...
ㅡㅡ;





용산에 가면 동대문 밀리오레가 떠오른다...
뭔가 비슷하다.
밀리오레 남자 버전이 용산 전자 상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