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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써드 퍼슨 Third Person 미국, 영국, 독일, 벨기에 폴 해기스

by librovely 2015. 10. 11.

 

 

개봉하자마자 봤는데 이제서 쓰는데 쓸 것도 없는 게 내용 파악도 잘 못했가에....오랜만에 씨네큐브에 가서 봤다

씨네큐브의 좋아하는 자리에서 봤는데 이 때 늦어서 급하게 들어가느라 뛰어서 더웠던 기억이 나는데...

벌써 날씨가 추워지기 시작하는구나...저걸 볼 때는 내가 또 이렇게 가을을 보낼 줄 몰랐지...는 거짓말임...

항상 똑같다 내년도 지금같겠지...비극이구나...

 

각본상을 탄 영화라는데 난 그 각본을 잘 이해하지 못하겠더라고...

아카데미상...어릴 때는 아카데미상이면 모든 검증이 다 된 영화라고 생각했었는데 언제부턴가 진짜는

칸 황금종려상...으로 바뀜...아카데미상은 그냥 대중적인 느낌이 강하다 뭔가 있는 영화라기보다는 그야말로

잘 만들어진 대중영화 느낌?  물론 칸 영화제 수상작도 유럽의 대중영화일텐데...

 

 

 이 사람은 작가 이 사람이 주인공같은 느낌

좋은 호텔에서 글 쓰고 분위기 좋은 카페나 레스토랑에 가는 성공한 작가....의 인생이 무척 부러웠다

글 쓰면서 럭셔리한 삶을 살다니...뭐 이런 부러운 인생이....

 게다가 이렇게 나이들어도 예쁜 킴 아줌마가 부인임....

내가 늙어가서 그런지 이젠 예쁜 중년 노년의 여자들이 그렇게 인상적으로 다가옴 물론 저렇게 늙는거야 태어날

때부터 불가능함이 정해진거지만 하여튼 젊을 때의 예쁨이야 그야말로 자기 노력 없이 그냥 그렇게 태어났어...가

가능하지만 저 나이의 저런 몸은 관리없이는 불가능하기에 뭐랄까 정신적인 것이 추가된 아름다움이라고 해야하나

갑자기 내 정신적인 나약함 추함이 외모로 드러나는 것 같아서 슬프지만 그러나 그게 현실임

 하여튼 저렇게 우아한 킴 아줌마가 아내인 이 남자는 외도를...아닌가 이혼한 상태인가?

 저 여자도 작가였나? 둘의 배경이 되는 도시는 파리 파리는 작가와 잘 어울린다 글쓰러 파리에 간다? 는 왠지

잘 어울린다...헤밍웨이 때문일까

저 여자도 돈이 많은 지 고급 호텔에 머물면서 이미 성공한 작가인 리암니슨과 데이트도 하고 자신도 글을 쓰는

사람이니까 작가에게 호감을 느끼는 게 당연하게 느껴지면서도 자신은 별 다른 작품이 없다면 뭔가 기대거나

그 유명세에 무임승차하는 느낌도 좀....? 어쨌거나 둘의 사랑이 그리 공감되지는 않았다

 아이를 낳아도 여전히 예쁜 아니 매력적이라고 하는 게 맞을듯한 밀라쿠니스 모성애를 직접 경험해 보아서 그런지

영화에서 싱글맘이면서 아이를 찾아오려고 애쓰는 여자로 나온다 뉴욕의 호텔에서 메이드로 일하면서...

다른 일을 하라고 권하자 뭐라고 하며 그냥 메이드 할거라고 하는데 그게 기억이 안나네...

이 여자도 뭔가 앞뒤 설명없이 툭 떨어진 캐릭터라서 뭔가 감정이입이 안됨...

 밀라 쿠니스의 전남편인지 아니면 그냥 아이만 잠시 맡아서 봐주는건지 하여튼 뉴요커 화가임

애드리언 브로디...는 얼굴보면 그 피아니스트 영화가 생각남...

이 남자의 배경 도시는 로마...그는 로마로 출장가서 어느 바에 들르고 거기서 집시 여자 한 명 만남...

 이 여자는 돈이 필요한 노숙자...아이를 데려오려면 돈이 필요하다고 하는데...

그런 그녀의 마음에 반한건지 가슴에 반한건지 하여튼 애드리안은 유부남이면서 집시 여인에게 관심을...

 이 집시 여인은 돈을 잃어버리는데 알고보니 애드리안 브로디가 훔친건가 아님 돌려줄 생각으로 맡아 놓은 건가

아 이 영화는 어떻게 본건지 내용이 영 기억이 안난다...볼 때도 헷갈린...

저 역이 떼르미니였나? 뜨악....뗴르미니와 집시...아 정말 싫다...

 노숙은 좀 그래서 호텔로 들어옴

이 여자도 돈 때문에 접근한 거 같은데 둘은 진짜로 좀 좋아한듯 하지만 역시 감정이입은 영...

 밀라 쿠니스가 그래도 제일 좋아...삶에 찌든 뉴요커...이런 뉴요커도 많은거겠지...

이게 이상한게 밀라 쿠니스가 뉴욕의 호텔에 꽃 장식을 하는데...거기서 메모도 쓰고?

그랬는데 이 파리의 여자 호텔 방에 그 꽃장식과 그 메모가...

어떻게 된거지?

마지막에는 작가와 이 여자가 싸우는 분위기였는데 뭐더라 이것도 소설에 쓸거냐고 했나 아 진짜 기억 안나네...

 

하여튼 영화를 보고 나와서 마지막 분위기와 포스터를 보고 내린 결론은...이 이야기는 실제가 아니라 다 작가의

상상이라고? 저 젊은 작가 애인만 진짜고 화내고 간 그 부분은 진짜고 나머지는 다 자기 머리 속에서 구상하고

있는 소설 속 부분이라고?  어쨌거나 그냥 그냥 보긴 봤지만 별로 재미있지는 않았다...내용도 잘 파악이 안되어서

 

올리비아 와일드는 어디서 봤지 했더니 영화<그녀>에 나온 그 하바드 출신 데이트녀구나...살이 많이 빠졌다

이 영화에서 그나마 주인공 느낌의 역할을 맡아서 마음먹고 몸 관리를 한듯...다 벗은 뒷모습도 나오고 나름

노출을 하는데 살 빼고 운동 열심히 한 여리여리한 몸이 예쁘긴 하더라... <그녀>도 영화관에서 보고 감동의

쓰나미...하며 나왔는데 너무 별로였던 영화에 대해 잘 안쓰게 되는 것과 마찬가지로 이 영화 정말 괜찮다는

생각이 드는 경우에도 뭔가 못 쓰겠고 그런 거 같다...렛미인도 그렇게 가장 따뜻한 색 블루도 그렇고...

그녀는 그 정도는 아니었지만 그 영화도 뭔가 잡다한 생각들이 맴돌게 만들었는데...

 

뉴욕

로마

파리

그 멋진 장소에서 고작 이런 스토리를...

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우디앨런에게 좀 배우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