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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클로이 Chloe 2009 미국 캐나다 프랑스

by librovely 2011. 1.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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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국하는 날 비행기에서 본 영화


개인적으로 아만다 사이프리드를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남자만 여자 보는 취향이 있는 게 아니다...여자도 여자 보는 취향이 있다
난 일단 키 작은 여자는 별로 안 예뻐 보인다  아만다 사이프리드는 키가 작다
그리고 눈이 너무 크고 얼굴 생김새가 전형적이다 그래서 별로 매력적이지 않아 보인다
게다가 맘마미아 역할로 처음 봤는데 그 역할의 캐릭터도 영 별로였기에 더욱 더...



하지만 파파라치 사진을 보면 운동하고 나오는 모습이 상당히 많아서 좀 다르게 보이기도 했고
그랬는데 이 영화를 보니 예전보다는 개성이 있어 보이긴 하지만 뭐 여전히...
그러나 나와는 다르게 어지간한(?) 남자라면 대부분 이런 여자가 접근하면 결혼을 했건 여자친구가 있건
쉽게 흔들리고 넘어가리라는 것도 알 것 같다...그러니까 이런 역할에도 캐스팅되고 그랬겠지



멀쩡한 가정....
줄리안 무어와 리암 니슨은 부부고 리암 니슨은 대학 교수...
줄리안 무어는 항상 가장 파릇파릇한 시기를 보내는 중인 여자 학생들에게 둘러싸여 있는 남편에 대해 걱정하기
시작한다...그러던 어느 날 정확히 기억이 나지 않지만 저녁식사 자리에서 지인의 젊은 여자친구에게 친절하게
구는 남편을 보고 화장실에 가서 속상해서 울음을 터트리는데...그 때 클로이라는 여자를 만나게 된다...
뭔가를 떨어뜨렸다며 접근하고 그녀는 자신을 어느 남자건 유혹해보는 일을 해주는 사람이라는 식으로 소개...



줄리안 무어는 처음에는 거절했다가 다시 클로이를 만나고 그녀에게 남편을 유혹해보라고 제안한다
아마도 이런 제안을 한 이유는 남편을 믿었기 때문이 아닐지...그게 아니라면 굳이 확인하려들지 않고 오히려
회피했을 것 같은데...그리고 클로이에게 돈을 주고 일이 시작된다



클로이는 남편을 유혹하고 쉽게 유혹되어 넘어오는 리암니슨에 대해 줄리안 무어에게 낱낱이 알려준다
중간에 그만두려 하지만 클로이는 시키지도 않은 단계로 넘어가고 줄리안 무어는 속상해 하면서도 아무 일 없다
는 듯이 남편을 대하고 힘들어한다


그러다가 나중에 이상한 느낌을 받기 시작한다...클로이는 사실 줄리안 무어를 좋아하고 있었던 것
그래서 그런 식으로 접근했던 것이고...이걸 알고 피하려 하자 젊고 예쁜 외모를 무기로 줄리안 무어의 아들에게
접근을 하기도 한다...그리고 리암니슨은 그녀의 유혹에 넘어가지 않았고 그 이야기들은 다 거짓말이었던 것



나중에 줄리안 무어에게 정면으로 거부당하자 클로이는 자살을 하고 영화는 끝이 났던 것 같다...
독특한 영화였다





나이가 들면 어떤 여자건...아무리 예뻤더라도...미모는 퇴색되어가기 마련이다...
보통 가장 예쁘던 시기에 만나 사랑에 빠지게 되었을 것이고 외모에 반했었다면 그 외모가 변하면 마음도 변하게
되는 게 아닐지...대부분의 남자가 아무리 다른 면에 반했다고 해도 외모가 결정적이지는 않을 수 있더라도 바탕
을 깔아주는 역할 정도는 하는 게 대부분이고...하여튼 그래서 여자들은 나이가 들면 불안해 지는 게 당연할지도
외모가 예뻐서 좋아했는데 외모가 늙어가면... 게다가 리암 니슨의 상황처럼 항상 젊은 여자들에게 둘러싸여서
직장생활을 하는 경우에는 더더욱...



물론 리암니슨처럼 유혹에 넘어가지 않는다면 다행이지만...하지만 그것도 슬픈 일...
리암 니슨이 열심히 참고 견뎌내서 그럴 수 있었던 것이지 마음이 흔들리지 않았던 것도 아니니까...
사실 그런 건 별로 관심사가 아니고 그냥 걱정하고 불안해하던 줄리안 무어의 심리가 좀 흥미롭게 느껴졌다



클로이는 도대체 정체를 알 수 없는 인물....
다른 설정은 잘 파악도 안되고....다만 그녀의 성격에서는 집착...딱 하나가 다가왔는데...
물론 여자간의 동성애도 특이하지만 그걸 떠나서 누군가를 좋아하고 집착하는 병적인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누굴 좋아하는 건 쉽다...나 또한 종종...하지만 싫다는데도 미친듯이 집착하는 건 신기하다...어떻게 그럴 수 있지
극단적으로 자살에 이르는 것도... 집착이 심해지다보면 거부당하는 경우 삶의 이유가 사라지나보다...



100분도 안되는 짧은 영화고 흥미롭게 볼만한 영화
주제나 뭐 그런 건 잘 모르겠다
클로이가 좋아했던 음악과 그녀의 흔들리는 눈빛과 불안한 표정이 오래 오래 기억에 남았다




영화에 나왔던 음악....클로이와 너무 잘 어울리는 음악...
http://www.myspace.com/raisedbyswans/musi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