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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키친 Kitchen 한국 2009

by librovely 2010. 4.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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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블에서 봤다....
이 영화는...작년에 소위 예술영화를 상영한다는 어떤 극장이더라?? 스폰지하우스나 중앙시네마에서
개봉을 하긴 했던 것 같은데...왜 안 봤더라...보자고 꼬시기 괜찮은 영화인데...신민아도 나오고 예쁜 포스터도
그렇고...아마 평론가 평점이 낮았던 것 같다...그래서 안 봤던 것 같다...



생각보다 빨리 케이블에서 보여준다...
몇 번인가 중간부분을 하고 있는 걸 봤었는데 중간부터 볼 수는 없어서 그만두곤 했는데...우연히 텔레비젼을
켜니 시작하고 있었다....화면도 예쁘고...사실 화면이 예쁜건지 그냥 신민아가 예쁜건지 헷갈린다...
여자 얼굴에 대한 취향은 남자만 갖고 있는 게 아니다...동성인 여자도 좋아하는 여자 얼굴이 엄연히 존재한다?
난 개인적으로 김태희나 한가인이 보고 있기 즐겁지 않다...너무 뻔해서 전혀 재미없고...김민희나 신민아...가
예쁘게 느껴진다...물론 배두나도 예쁘고 또...공효진도 좋고...아니 얼굴이 아니라 몸은 보는 건가? 예쁜 뼈대??
하여튼 신민아는 정말 예쁘다...화장을 강하게 하지 않은 장면에서는 눈가 다크서클이나 주름? 비슷한 것이
약간 보이기도 하지만 그것도 예쁘게 보인다....



제목이 키친이라서...그냥 요리하고 뭐 그런 내용일거다...라고 생각했는데 초반부가 상당히 황당했다...
남편의 생일 선물용 그릇을 사기 위해 갤러리에 갔는데 휴관일...신민아는 몰래 들어가고 가보니 한 남자도
몰래 들어와 있고 그 때 갤러리 관계자들이 들어와서 둘은 창가의 블라인드 뒤에 숨고 햇빛이 아주 따깝다....
둘 사이에는 아무 일도 없었는데... 단지 태양이 너무 뜨거웠고 신민아는 눈이 부셨고...둘은 가깝게 서 있었고
나중에는 더 이상 가깝게 서 있을 수 없는 위치에 있게 되고...이 장면에서 왜 이방인이 떠올랐는지....
단지 태양이 너무 뜨거웠을 뿐이다...?? 하여튼 뭐 설명할 수가 없으니....



신민아의 남편은 김태우....별 재미없는 캐릭터처럼 생겼는데...잘 알지도 못하면서를 본 이후로는 좀 좋아졌다....
그 영화에서의 캐릭터는 더 이상했는데도... 하여튼 김태우는 증권맨인데 그만두고 오랜 꿈인 레스토랑을 열기
위해 파리에서 살던 후배를 부르고 그와 함께 잠시 살기로 하는데...그는 신민아와 애정행각을 벌인 그 남자...
신민아는 사실 그 날 바로 남편에게 호된 생일 선물을 줬다...낮에 있었던 일을 사실대로 말했던 것...당연히
남편은 화가 났었고...그래도 사실대로 말한 게 어딘가...사실대로 말할 수 있는 사이라면 더 지속될 수 있는
관계인거지... 뭐가 어찌되었든 사실대로 말하는 게 중요한 것 같은데...



하여튼 그랬지만 그 남자가 주지훈이었다는 것은 밝히지 못한다...그렇게 3명은 이상한 상태로 살게되고
신민아는 점점 주지훈에게 마음이 가고...그러다가 나중에는 들키게 되고 신민아는 하필 임신 4개월인 상태...
근데 그 아이가 누구 아이일까...하여튼 그 상황에서 밝혀지자 신민아는 이혼을 하기로 한다...
주지훈은 파리로 돌아가고...마지막 부분에서는 다시 신민아에게 김태우가 청혼을 한다....다시 결혼을 하고
같이 아이를 키울 생각인 모양이다...



그런 설정을 넣은 이유는...아마도....
김태우와 신민아는 원래 어릴 때부터 알고 지내서 사랑인지 뭔지 모르는 상태로 결혼에 이른 것이라서....
그래서 그들의 관계가 남매인지 부부인지 애매했는데...주지훈을 신민아는 정말 사랑하게 된거고...여건이 그렇고
그래서 둘은 헤어졌고...이혼하고 나자 김태우는 자신이 신민아를 사랑한 것을 알게 되고 다시 청혼했다는 뭐
그런 이야기인 모양이다...



영화 시작할 때 각본과 감독이 동일인물이고 여자라는 것을 봤다....
다분히 여자가 쓴 내용같은 영화다....
어찌보면 너무 뻔하고...뭐랄까...순정만화책같다...



이 영화를 보면서 머리 속에 맴돌던 생각은...
흔히 하는 말로 남자는 마음에 방이 여러 개라서 여러 여자를 동시에 좋아할 수 있지만 여자는 그러지 못한다는 말
근데 난 그 말을 처음에 들었을 때도 말도 안된다고 생각했다...
내가 알기로는 여자도 남자처럼 여러 남자를 동시에 좋아할 수 있는데... 충분히 가능하다고 보는데...
다만 남자는 아무 여자나 쉽게 좋아하고..아니 더 정확히 말하자면 예쁘고 어리면 좋아하고...ㅎㅎ
여자는 남자를 보는 눈이 아주 까다롭기에...그런 상황이 덜 생기는 것이 아닐지...
아내가 결혼했다...라는 소설과 영화도 그런 내용이라고 들은 것 같은데...갑자기 궁금해진다...




영화가 별다른 생각거리를 던져주지는 않았지만....
영상도 예쁘고 내용도 그냥그냥 볼만했다...
순정만화가 그냥 그냥 읽어볼만 하듯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