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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프라하빈이탈리아

[프라하 빈 이탈리아-5]레나스도나우 조식-벨데레데 상궁-카페 자허-성 슈테판 대성당-케른트너 거리-버스 터미널 카페 ANKER-체코 프라하 호텔 갈레리에로얄

by librovely 2014. 6. 22.

2014. 01. 22

오스트리아 빈에서의 마지막 날 

저녁에 체코 프라하로 버스타고 다시 돌아가는 날

벨데레데 궁전을 보는 것과 카페 자허에 가서 자허 토르테를 먹어보는 것 그리고 성 슈테판 대성당 내부를 보는 것

이 세 가지만 하기로 하고 항상 그렇듯 널럴한 마음가짐으로 하루를 시작

사실 빈대학 근처에 가서 프로이트의 흔적이 남은 카페나 길을 보고 싶었으나 포기하기로 했다 무리야 무리...

레나스 도나우 조식 괜찮다 사실 어디 조식이건 거의 좋아하는 편임 메뉴가 다 내 취향

씨리얼 과일 치즈 계란 토마토 오이 빵 커피 주스 팬케이크...

첫 번째 접시 가볍게 400 Kcal정도

어째 두 번째 접시가 더 양이 많다... 1분이라도 허투루 사용하지 않고 발전된 모습을 보여주는...

나는 항상 나를 뛰어 넘는다... 나의 경쟁자는 과거의 나...

500 Kcal  그렇게 아침에만 거의 900 Kcal을 먹는다

여행가면 많이 움직이니까 괜찮음...일상에서 이러면 다음 날 1-2kg이...

그렇게 또 1시간 정도를 아침 먹으며 보냄...나에게 숙소는 자는 곳이 아니라 조식을 먹는 곳임

안녕 숙소 앞 맥도날드~

안녕 숙소 옆 마트 빌라~ 한 번 가보지도 못했네... 앞에 마트 있다고 좋아해 놓고는...

안녕 제일 싼 방이 39 유로부터인 호텔 레나스 도나우~

안녕 도나우 역...역시 깔끔 깨끗

안녕 저(?)쪽 방향 전철~

안녕 이쪽 방향 전철~

이 아니라 얼른 타야지...

이 전철 내부의 지도를 찍은 이유는 아마 트램 타려고 그랬던 것 같다... 이걸 보면서 찾아가서 트램을 탔다

벨데레데 궁전은 지하철로 연결이 안되고 즐겁게 트램~을 타야 한다

궁전은 자고로 트램을 타고 가야 분위기가 나는 법이지...라고 했으나 트램 어디서 타지? 거꾸로 타면 어쩌지?

걱정이 많았다...

지하도에서 만난 웰빙 한식점~  오래 머물었다면 가봤을 것 같다

오페라 하우스 맞나?  밤에 조명이 켜져야 예쁜거구나

영 불안해서 트램 노선도도 찍어 놓음

손 면세쇼핑센터...외국에서 보는 한글은 참 묘하다...한글이 이국적인 느낌...

글씨체도 어쩜 저런 글씨체를...

트램을 탔다

선진국은 자전거지~ 자전거도 참 깔끔...

저기 궁전이 보인다 내리면 됨

내려서 걷는데 슬슬 느껴지는 클림트의 분위기~

벨데레데 궁전은 궁전 느낌 보다는 클림트 미술관 느낌이 든다 나에게는 그런 의미

가는 길에 만난 퍼렁색 레스토랑 카페...는 관광객 상대해서 별로일까? 아님 괜찮을까?

시간만 많으면 커피 한 잔 했었다면 좋았겠다

클림트 미술관 분위기임

나무 깎아 놓은 거 찍은 모양이다...내가 왜 찍었는 지 이젠 기억이 잘 안남...

비가 많이 오더니...역시 이 날도 흐림~ 그러나 그래도 좋은 곳

표 가격은 이렇다

화면은 삼성...

예쁜 궁전과

예쁜 궁전을 찍고 걸어가는 예쁜 여자

멋지다... 저 곳이 상궁이고 그 안에는 클림트 에곤실레 그림이 있다

여긴 꼭 가볼만하다

내가 특별히 클림트나 에곤실레를 좋아한 것도 아닌데 참 좋았다

이걸 왜 찍었지?

어설프지 않다...

이런 조각은 처음본듯...

글래머러스한 언니의 얼굴과 어깨에 사자의 몸에 날개?

산책하기 정말 좋았을 정원...겨우이라 이렇지 여름에는 아주 예쁠 것 같다

저 멀리 보이는 성 슈테판 대성당

막 걸어가다가 뒤를 돌아보니 또 이런 멋진 풍경이...

아까 본 예쁜 언니구나...

혼자 와서 신나게 찍고 뭔가 업된 분위기가 근처에 퍼지게 함...

정 가운데에서 찍다가 내가 뒤에서 찍고 있는 것을 보더니 막 웃으면서 자리를 피하고는 웃으며 쳐다보는 중

피하지 않아도 되는데...

예쁜데 착하기도 하네... 예쁜거랑 착한 게 뭔가 통하는건가? 인과관계가 있는건가?

그럼 난 뭐가되니... 그딴거 없음...(이라고 해두자)

아 멋져...

여기가 하궁 맞나? 여긴 안 들어감

이렇게 정원 구경을 다 한 후 안으로 들어갔다

궁전이지만 내부는 갤러리로 사용중이고 아주 멋진 작품이 많이 있다... 작품 수는 미술사 박물관이 월등하지만

여긴 우리들에게 많이 알려진 그리고 하나 하나 임팩트가 강한(?) 그런 작품들이 잔뜩이다

유명한 거 중요하지 않아요~ 했지만 결국 넋 놓고 바라보게 된 건 역시나 클림트의 키스 그리고 유디트

에곤실레의 유명한 그림도 아주 좋았음...  겨울이라 사람이 별로 없어서 이 유명한 그림들을 맘껏 볼 수 있는 게

좋았다...행복했다...내  아니야....라고 생각했지만 아주 정신 놓고 바라봄...

안내 브로셔...같은 거 가져왔을텐데...어디에 있는 찾기 귀찮...

보면서 다양한 생각을 했던 것으로 기억하는데...몇 달이나 흐른 지금 남은 기억은 없다...그림을 보면 떠오를까?

여행기는 1달 내에는 써야 하는듯... 뉴욕 스페인도 아직 안 쓴 날이 있는데...쓸 게 있기나 할 지 모르겠다...

만족스럽게 갤러리 감상을 한 후 다시 트램을 타고 익숙한 동네로 돌아옴

오페라 하우스 앞에서 트램 하차... 바로 근처의 호텔 자허...1층의 그 유명한 카페 자허에 간다

들어가면 옷을 맡기는 곳에 옷을 맡기는데 비용이 1유로? 두 명이라서 2유로 냈었나?

뉴욕은 거의 레스토랑이나 클럽 등에 옷 맡기고 1달러 내는 곳이 많았는데 여기에서는 처음이네..

하긴 여기에서는 비싼 곳에 가질 않았으니까...

신문처럼 매달린 메뉴

내부 인테리어 훌륭  앉아만 있어도 즐겁구나

커피도 자허토르테도 7000원대...빈 물가로 크게 비싼 건 아니고 리즈너블...그러나 나에겐 비쌈...

저 트레이...탐나는구나...커피를 주문하면 꼭 물까지 한 잔 준다

그 유명한 초코 케이크(?)

자허 토르테....

진하고 맛있다...커피랑 먹으면 딱 맞을 진하고 마냥 달기만 한 게 아니라 깊이 있는 맛(?)

생각나고 그립구나...

커피는 둘 다 아인슈페너인가? 우리가 비엔나 커피라고 부르는?

이렇게 카페마다 저마다의 커피잔과 소서가 있는 게 참 좋다...색깔 쓴거 봐...

여기 직원은 저런 메이드 복장...멋지다...

파리 카페 남자 직원(?)이 그 검정색 옷에 긴 하얀 앞치마를 허리에 두르고 다니는 것이 멋지듯 메이드 복장도 멋짐

 

외국인의 초상권은 지켜주지 않음...ㅡ.ㅡ

한바탕 찍어대고 맛있게 먹고 좀 쉬었다...

좋구나~

밖으로 나와 성 슈테판 대성당 방향으로 걸었다...가장 자주 돌아다니던 그 거리...케른트너 거리~

쇼윈도의 먹거리를 불쌍하게 구경하고 찍어댐... 사진 엉망으로 나왔네...모두

저기도 가봤는데...한국 면세가 답인거다....할인해도 한국 면세가 답이다....

대성당 앞의 유명한 건물...

카메라에 한 번에 다 들어오지 않는다...

익숙한 거리...

매달린 예수님의 사실적인 모습이....정말 마른...

낡고 오래되고 소박한 교회 의자가 좋다

바닥도 좋다

파이프 오르간인가?

여긴 실내도 좀 적당히 구워졌구나...색이...

누구의 관일까?

과하지 않은 스테인드 글라스

창이....

성당이 이렇게 그 자체로 강하면....그냥 믿음이 생길 것만 같은...

3일 동안 뻔질나게 돌아다닌 이 거리도 이젠 마지막이라는 생각이 들어서 그랬을까?

왜 무의미한 사진들을 이렇게 막 찍었는지...

그냥 그냥 뭔가 슬픔...사진 찍을 때 기분이 좀 생각나는 것 같다...

마음 먹으면 언제든 못올까...그러나 그 마음이 과연 먹어질까? 그런거다...그래서 아쉽...

네스프레소 앞의 지식인처럼 생긴 거지님은 오늘도 인형을 안고 어떤 잡지 같은 것을 판매중...

근데 이 날 자기 할 일(?)을 다 하고는 퇴근(?)하는 순간을 포착함...

웃으면서 기둥에 등을 튕기며 열심히 일하시다가  갑자기 슬슬 주변을 찌푸린 눈으로 예리하게 쳐다보면서

집을 주섬주섬 챙겨서 일어나는데 근데 너무나 멀쩡하게 느껴지는 것이었고 그게 충격적이면서 웃겼다...

설마 그럴 리 없지만...자리 정리하고 일어나는 순간 표정도 변하는 것 같고...이상한 느낌이..ㅎ

 

그래서 동행인과 농담 따먹기를 해댐...

저렇게 일어나서 주차해 놓은 고급 승용차 타는 거 아냐? 인형이랑 소품들은 쓰레기통에 버려버리고

그리고 옷도 다 벗고 셔츠입고 소매는 쿨하게 걷어 올리고 저택으로 돌아가서 한 손으로 폭풍 후진하고

차를 세운 후 집에 들어가면 모던한 군더더기 없는 인테리어의 내부에 선반에 저 안고 있는 인형이 줄을

맞춰서 쫙 진열이 되어 있고...샤워를 하고 면도를 한 후 클래식을 틀고 테이블에 앉아 네스프레소 한 잔을

마시는거다...깔깔깔

 

 

쿨 터지는 네스프레소...는 텀블러도 쿨해

네스프레소 캡슐 머신을 살 예정이다...사기로 마음 먹음...

집에서 마실 수 있는 가장 간편하고 질 좋은 커피는 이게 있어야 함...

자 돈만 있으면 된다... 돈만 구하면 됨...ㅡㅡ;

 

네스프레소 건물 앞에 누군가가 묶어놓고 들어간 모양...강아지가 심난하네...

이 양반 왜 안나오나...의 표정

이 사진 찍고 개 표정보고 동행인과 빵 터짐...

개도 표정이 있음...

다 깔끔...

지하철이 갤러리 수준으로 깔끔...

지하철에서 내려 숙소로 돌아가는 중...

도나우 강....에서 놀고 계신 할배들...저거 젓다가 술 한잔 하다가 그랬던 것 같은데...

맡겨둔 짐을 챙겨서 나옴

가뜩이나 동행인이 부끄러워하던 내 가방이...이젠 찢어지기까지 함...

거지같다...

아니 그냥 거지인건가?

한 번 갈아타고 스타디움 역까지 그리 멀지 않음..

지하철에서 내려 200미터 정도 걸으면 저런 건물...

쇼핑몰이 있고 외부에 버스 터미널...

타는 곳 일단 확인하고 시간이 몇십분 남아서 내부로 들어가 봄

우리나라도 역 근처는 깔끔함이 조금은 떨어지는데...

여기도 빈 중심지와 비교하면 살짝...

회전문 안의 빨간 속옷 마네킹만 봐도...

어쩌면 외부인...그러니까 근처 다른 나라 사람들이 주로 이용해서 그런지도 모르겠다

빈 시민은 버스 안타고 고속철도를 탈 것 같기도 하고....

20-30분 정도 커피나 한 잔 하며 기다리기로

책 보며 시간 때우는 할배...멋지구나..

 

카페라떼...

커피는 어디든 기본은 한다  참고로 난 기본적인 커피맛을 구별해내지 못한다...

터미널 카페도 이런 트레이~  1891년에 생긴 체인인가보다....100년이 넘었네...

셀프서비스~ 동행인이 피자 사러 갔는데 저 사람들이 다 사감...한 발 늦어서 포기...

이런 곳 커피는 좀 저렴...커피 한 잔에 얼마더라? 3000-4000원 정도?

외투는 꼭 걸어야하나보다...의자에 걸쳐두는 분위기 아님

뒷문으로 나가면 바로 버스 타는 곳인데 무슨 이유에서인지 닫아놓았다...열리지 않는다...

이런 카페도 인테리어가 깔끔은 함...

터미널 카페 안녕~

시각이 되어서 버스타러 갔다가 난리 한바탕...

체코에서 빈에 올 때에는 여권 검사를 안하더니...그때는 꺼내 놓았는데...

빈에서 프라ㄹ아갈 떄는 여권 검사 철저히 함...없으면 못 탐...그런까 이 버스 회사는 프라하 버스 회사이고...

남의 나라 나가는거야 네 맘대로 해라...지만 우리나라 들어오는 건 아무나 못 들어와~ 그런 건가보다...

하필 맨 마지막 즈음에 표를 냈는데 그래서 출발 시각에 임박했는데..

이미 캐리어는 저 안에 실었는데 여권 달라고 해서 캐리어 꺼내고...또 캐리어 열쇠가 어디에 있는지 안 나와서

한참 뒤적거리다가 겨우 찾아서 열고 여권 꺼냄...근데 여권이 왜 저 안에 있었지? 이상하다...항상 들고다녔는데

일이 꼬일려면 이런거지...하여튼 사람들 앞에서 캐리어 열고...망신...

진이 빠짐...

프라하로 돌아오니 10시가 넘었고

지하철 한 번 타는 패스? 아니 24시간권인가? 하여튼 지하철 타고 숙소로...

지난 번보다 더 좋은 쪽의 방을 준다...

그런데 침대 커버가 거슬려....

 

벗겨서 옷장에 넣어버리니 괜찮네...

저 문을 열면 화장시

 

욕조가 있다...

좋다.... 방이 넓지는 않은데 맘에 들었다~~

창 밖으로 보인 풍경...

이 날도 먹은 게 없네...배가 고팠었나?

아마 그랬나보다...저 조식 먹는 장소를 열심히 찍은 걸 보니....

 

그렇게 밤은 깊어가고

잤다

내일 하루 프라하 더 보고 그 다음 날에는 이탈리아로 넘어간다

하루 하루 지나가는 게 마음이 아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