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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

프랑스 여자는 80세에도 사랑을 한다 - 노구치 마사코

by librovely 2019. 8. 5.

 

프랑스 여자는 80세에도 사랑을 한다                    노구치 마사코                        더퀘스트                  2018

 

 

이제 중년을 지나가고 있고 바야흐로 ㅋㅋㅋ 노년이 찾아올텐데...

프랑스 여자들의 노년은 어떨까 궁금해서 읽어 봤다

프랑스 남자들은 여자 나이에 그렇게 큰 의미를 부여하지 않고 나이 많은 여자의

경우 더 인격적으로건 지적으로건 여러 모로 성숙해서 매력적으로 여기는 경우도

있다는 것을 어디선가 본 것 같다...(물론 나이 많다고 자동으로 저 방향으로 가는

건 아니지.. 내 주변의 사람들을 보면 세대차이라고 하기에는 뭣한 이상하게 늙어

가는 사람이 꽤나 많음...그 중에 하나는 나...껄껄걸) 하여튼 잘 늙어갈 수 있는 방법

을 알아보기 위해 읽어봤고 제목은 좀 그렇지만 내용은 괜찮았던 걸로 기억한다...

읽은 지 몇 달은 지난 책임...그런데 작가는 프랑스인이 아니라 일본인이네.....

하긴 다른 나라 사람의 눈에 더 잘 보이는 게 있기 마련이니까 이상할 것도 없을 듯..

 

 

 

희끗희끗한 브론즈빛 머리카락을 자연스럽게 올려 묶은 채 탄탄하게 근육이 잡힌

다리를 꼬고 앉아 있는 그녀 남편과 사별하고 센 강의 아파트에서 혼자 사는 60

후반의 여성인데 겉으로 봐서는 나이를 가늠할 수 없다 그녀가 하는 이야기에

경제적으로 풍족한 일상과 자식과 손주 자랑은 존재하지 않는다

전람회 주인공이었던 이탈리아 화가 그 시대의 영국 문학과 시 올해 바캉스...

 

많은 일본 여성들에게 있어 귀엽다는 말을 듣는 게 목표라는 사실은 아무리 생각해도

이상하다 80대에도 귀여운 할머니로 보이고 싶다니...

프랑스 여성들은 어떤 목표...

남들이 어떻게 보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은 하지 않아요 그건 내가 컨트롤할 수 있는 게

아니거든요 굳이 얘기해보자면 대화하는 게 즐겁다 지루하지 않다 머리가 좋다거나...

 

본심과 다른 말이나 행동은 타인에게도 자신에게도 실례다

 

친구에게 뭐든 얘기한다고 좋은 것은 아니다

타인이 더 이상 들어갈 수 없는 영역 들어가서는 안 되는 영역도 있는 법이다

나와 친구의 사생활을 똑같이 존중하자

친한 친구에게 한동안 연락이 없다면 그냥 가만히 둔다

특히 프랑스인들이 그걸 잘하는데 그들에게는 무엇이든 가만히 두는 재능이 있는 것

같다

 

결혼한다 하지 않는다 그 사실보다 서로 사랑하는가 사랑하지 않는가 이것이 중요하다

그저 자유롭게 살고 싶을 뿐이라는 그녀 정신적으로도 경제적으로도 독립적인 삶을

최우선에 두기 때문에

 

사람은 각자 어울리는 인생을 걷게 되어 있다

누구와도 비교할 필요가 없다

자유로울 것 독립적일 것 인생을 즐길 것

이 세 가지만 지키면 된다

 

프랑스인들은 외도하는 사람을 무턱대로 욕하지 않는다

어떤 연애 방식을 선택할지 그것은 개인의 자유라고 생각한다

비싼 화장품이나 시술 관리에 시간과 돈을 들이기보다 먼저 스트레스를 줄여야

한다 가끔 도시에서 벗어나 시골 공기를 흠뻑 들이마시길

주말을 시골에서 보내는 라이프 스타일

 

프랑스인은 바캉스를 위해 일한다고 말할 정도로 삶에서 쉬는 것에 제일 큰 비중을 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