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까페

[홍대] 카페 빌리프 Belief

by librovely 2011. 4. 1.



독후감 쓸 책은 쌓여있는데 언제부턴가 안 썼더니 이젠 정말 귀찮아졌다...



홍대에는 카페가 너무 많아서 어느 카페에 들어갈지 항상 고민하게 된다
이 날도 빙빙 돌다가 외국에서 아무 정보 없이 사람 많은 곳에 들어가듯이 단지 사람이 많다는 이유만으로
빌리프라는 생소한 카페에 들어갔다....위치는 카페 오븐, 수다떠는 도서관, 예전의 이리카페, 카카오봄이 있는
그 골목... 홍대 카페는 이 동네와 주차장길을 기준으로 그 아랫 동네 윗 동네 이렇게 세 부분으로 나뉘어진다
물론 순전히 내 머릿속 구획



들어가보니 다른 카페보다는 테이블이 많음에도 불구하고 거의 다 사람이 있었고 우린 딱 하나 남은 곳에 앉았다
바로 옆에 말끔한 수트 차림에 노트북을 두들기며 두꺼운 책을 보던 남자가 있었는데 혼자 집중하고 있는 것 같았
는데 우리가 떠들어서 그런지 금방 짐을 챙겨나갔다...그런 이유가 아니길 바라지만 잘 모르겠다...
그건 그렇고...난 아직도 촌스러운 사람인지..두꺼운 책을 들고 일하는 듯한 모습이 오버스러워 보였다....ㅡㅡ;;



이 곳은 테이블 간격이 좁다는 느낌이...그래서 혼자 뭔가를 하러 가기에는 별로일 것 같았다...
추구하는 바는 북카페인 것 같은데...그냥 분위기는 소소한 대화를 나누러 가기에 어울리는...??
연인들이 앉아 있는 것도 별로 안 어울리고...통유리로 테라스가 보여서 그런지 천장이 좀 높았던건지 조명이
밝아서인지 인테리어가 별다를 것도 없는데 분위기가 꽤 괜찮다~  천장에 매달려 있는 책장이나 역시 통유리
문으로 나뉘어져서 속이 훤히 보이는 커피 재료 보관실(?)은 그 자체로도 인테리어 역할을 해내는...



가격이 좀 비싸다
아메리카노가 6000원  단 쿠키 하나가 같이 나오지만 일반 카페의 1.5배 가격이니 음...
그래도 알 수 없는 편안한 분위기에 노트북 두들기며 열심히 수다 수다 수다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노트북을 들고 나가봤는데 누굴 만날 때는 굳이 노트북을 들고 갈 필요가 없을듯...
그리고 워낙 많은 사람이 해서 그런지 인터넷 속도가 집에 비해서 2배는 더 느린 것 같았다...좀 답답...



가격이 비싼 거 빼고는 그래도 뭔가 개성있고 어색한 게 없는 괜찮은 카페같다...







                                        아무 생각 없이 샀는데 
                                        아이패드를 살 걸 그랬나 하는 생각이...@_@
                                        이유는 아이패드가 예뻐 보여서...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