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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명동 롯데시네마]그해 여름

by librovely 2007. 2.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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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해 여 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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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이 영화를 보려고 한 건 아닌데...

모두 매진이고 다음 타임의 영화는 12시가 넘어서 끝나는 문제...

어쩔 수 없이 보게된 영화.

그것도 앞에서 2번째 자리...

그것도 커플석에서...

보기 직전에 들은 설명에 의하면 대학생 남자가 농활가서

시골 여자랑 연애하는 내용이라는...으으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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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혀 기대하지 않고 무심하게 스크린을 응시하였는데...

 

너무너무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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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용도 나름 독특했고 영상도 너무 예뻤고

이병헌과 수애의 연기도 좋았고

(교수님의 이병헌 분장은 코미디로 느껴지긴 했지만)

극중남녀 캐릭터도 너무 맘에 들었다.

특히 이병헌이 연기한 인물의 성격은 어느 여자도 두 팔 벌려

환영할만한유머러스& 믿음직 & 진심 & 똑똑 & 부유 & 독특...

게다가 그 시대에 맞지 않게 강하게 다져진 근육하며...

 

영화에 간간히 나오는 코믹한 부분은 정말 즐거웠다.

이병헌이 취해서 교통정리하다가 자기 아버지 차를 보고

차 좋네 라고 감탄하는 부분...

농활에 갔는데 이병헌과 그 절친한 친구를 차별대우하는 아줌마..

수애가 숨어서 장난하는 장면...

이병헌에게 수애가 수첩을 돌려주자  짖굳게 구는 장면...

이장님의 오바 연기... 영화 관람하시다가 호령하시는....

수애가 글 읽어주다가 난감해하는 장면과 이병헌의 한마디...

물에서 수애가 뒤로 넘어질만큼 휘어지던 장면...

버스에서 계속 안 들린다고 하는 장면...

레코드 가게 앞에서 요상한 표정을 짓는 장면... 

 

만화같이 순수하게 웃기면서 가볍지 않고 슬프면서 무겁지 않고

작품성이고 뭐고 따지기 전에 그냥 보았을 때 행복해지는 영화.

영화를 보는 내내 여기저기 훌쩍이는 소리가 들렸다.

억지로 눈물을 짜내는 건 아니지만 간간히 상당히 슬프다.

 

도서관이 등장하는 것도 괜히 로맨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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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에 만나게 되는 색색의 천 사이로 보이는 장면...

검정색의 물이 흐르는 것도 멋졌고..

대나무(?) 숲 길도 멋지고...

연꽃이 많이 핀 장면도 환상적...

가장 멋진 장면은 역시 교실 영화 관람 부분...

 

이병헌... 달콤한 인생에서도 좋았고 이 영화에서도...

연기 정말 잘하는 것 같다...

수애가 노래 부를 때 뒤로 약간 건방지게 앉아서 그걸 지켜보는

눈빛은 정말 연기가 아니고 진짜 같았다.

정말 수애한테 반한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수애도 정말 예쁨... 뼈대가 매우 바람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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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러브레터나 4월 이야기 풍의 영화를 좋아한다면

이 영화도 맘에 쏙 들듯...

이 영화가 일본에 꼭 개봉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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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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